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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11 00:00:45
Name comesilver
Subject [일반] 선동열 감독을 위한 변명
선동열 감독이 삼성에서 물러나는 순간, 조범현 감독의 임기가 남아 있었지만 왠지 이때 잡지 않으면 선동열을 기아 감독으로 데려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 전격적으로 데려오더군요.

저는 당시 선동열 감독에게 기대한 건 단 하나였습니다.
당장 우승을 하는 것도, 수년간 꾸준히 4강에 드는 강팀이 되는 것도 아닌...
바로 진흙 속에서 원석을 찾듯 유망주 투수를 키워 내는 것.
삼성에서 보여준 모습도 그것이었고, 당시 기아의 투수진-특히 불펜진이 형편없었기에 말이죠.

그러나 선 감독이 키운 투수가 누가 있는지 작년부터 의문이 들더라고요.
2012년엔 첫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올해는 다르겠지, 하고 기대를 했습니다.
사실 작년에 신인 박지훈, 홍성민이 잘 해준 것은 맞지만 기존 선수들 중에서 건져 낸 투수는 없다고 봐야겠죠.
게다가 올해엔 박지훈도 2군... 어쩌다 한번 잘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도 뭐라 할 말 없는 상황.

작년 서재응의 각성과 김진우의 부활, 올해 양현종의 반전.
이것이 선감독의 능력인데 왜 그러느냐 라고 묻는다면 무슨 말을 할까요?
물어 보는 사람들도 알고 있을 겁니다.
모두 1차 지명(양현종은 1차와 다름 없는 2차 전체 1순위)인데다, 한때 날렸던 선수들이라는 것을.

결국 발굴한 투수는 보이지 않아요.

박경태, 진해수는 계속 예전 모습 그대로에, 임준혁, 오준형 등은 1군에 올라오지도 못하고.
이상화, 조태수는 별로 써 보지도 않고 방출, 한승혁은 여전히 유망주 그대로...

올해까지는 선 감독을 더 기다리고 믿어 보겠지만, 그 사이에 가슴아픈 사건들이 벌어졌죠.

이종범의 강제 은퇴에 이은 한화행, 그리고 며칠 전에 터진 김상현-송은범 트레이드.
저같은 오랜 해태-기아 팬들에게 비수를 꽂는 사건이었습니다.

사실, 작년 초에 이종범의 은퇴, 김성한의 한화 수석코치행과 이종범-이대진의 한화로의 동반 이동이 이루어지면서,
유망주를 발굴하지 못하고 무조건 번트만 대던 기아의 경기력에 실망해 한화로 응원팀을 바꾸려고 했습니다.
장성호가 롯데로 가지 않았다면 말이죠.

어쨌든 선 감독은 선수를 키우지 못했고, 자신이 완성하지 못한 팀의 약점을 메꾸려고 김상현을 보냅니다.

선감독이 처음부터 김상현을 보낼 생각이 있던 것이 아니라서 호기 있게 부른 송은범 카드에  OK! SK~ 하자 이게 왠 떡이냐 싶어 덥석 물어버린 미끼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며칠 전, 이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고 갑자기 불길함이 엄습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 세가지 때문입니다.

1. 송은범 없이도 계속 선두권을 유지해 왔고, 심지어 윤석민 마저 없었으며,
2. 믿었던 김주찬과 김원섭은 부상과 부진으로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하는 상황,
3. 전업 외야수로 나선지 1년만에 리그 코너외야수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할 정도로 일취월장한 김상현의 수비력과, 모두가 방심할 때 터뜨리는 그의 공갈포.

최희섭은 물론이고 나지완 등 기아의 젊은 선수들이 김상현으로부터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것,
돌아온 김상사의 이미지와 고향팀에 대한 애정이 강한 선수,
팀의 주력이었는데 한순간에 통보도 없이 떠나버리게 된 배경 상황,
이것들은 덤이겠죠.

선 감독의 의도와 달리 김상현의 이적이 선수단에 미친 파장은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장 낮 경기만 치루다 올라온 수준급 수비의 이준호가 불한안 모습, 뭐 타격은 원래 기대 안 했죠.
게다가 김원섭의 지속적인 부진에, 김주찬이 복귀 후 과연 얼마를 잘 할지, 신종길은 언제까지 지금의 모습을 유지할 지를,
선 감독은 계산하지 못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작년에 일어난 부상의 악몽을 불과 몇 달만에 잊어버린 것일까요?

자타가 공인하는 투수 조련사는 결국 2년 동안 키워낸 투수 없이 외부 수혈에 의존하고 말았습니다.
본인이 우승을 위해 그렇게 애타게 찾았던 LCK포가 모두 부상 없이 뛰는 첫 해에, 수퍼스타(였던)-K를 떼어 주고 말이죠.

저는 좀 단순하게 생각하는 편이라 투수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주진 않아요.
물론 타자들도 매번 믿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경기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 분명한 것이 있죠.
지고 있는 경기를 이기게 하는 것은 투수가 아니라 타자라는 것을.

물론, 이기던 경기를 역전패 하는 경우 만큼 허탈한 상황도 없겠지만, 그동안 향-유-엔의 활약으로 잘 버텨왔습니다.
윤석민 없이도 말입니다.

송은범이 왔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지고 있으면 그는 나오지 못해요.
연말에 FA로 잡을 것이었다면, 그냥 그 때 잡아도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 놓은 내용은 트레이드 당일날 생각한 것이예요.
집안에 바쁜 일이 있어 얘기를 하지 못했을 뿐.

이렇게 글을 쓰긴 했지만, 당연히 송은범 선수의 활약으로 기아가 올해 우승하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당장의 실력과 앞으로의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더라도 송은범 선수가 훨씬 좋죠.
그런데 올 초에 들었던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은 김상현 선수가 있을 때보다 줄어든 게 사실이네요.
그냥, 김상현은 저에게 그런 선수였거든요.

올 시즌이 어떻게 끝날 지는 모르겠지만, 선동열 감독에 대한 변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심정입니다.
머리로는 선동열이지만, 가슴으로는 김상현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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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11 00: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기아 팬임에도 감독 선동열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트레이드 이전까지의 기아 불펜진은 쓸만한 선수가 하나도 없는 상태였고 그 상태로 시즌을 끌고 가는건 무리였을 겁니다.(그나마 쓸만한게 마무리 앤서니 하나, 나머지는 다른팀 가면 패전조나 제대로 할지 의문인 선수들 투성이)

좀 냉정하게 말하면 김상현은 0.250에 15홉런 정도가 최대치인 노장 야수인데 그 정도 야수 이탈로 타격이 갑자기 무너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김상현 본인도 09년 이후로 제 몫을 한 적이 없는게 사실이고, 이번시즌도 트레이드 전까지 성적이 기아 타선을 이끌어 왔다고 하기엔 많이 부족했죠.)

그냥 타격 사이클이 하강하는 상태고(4월 사이클이 되려 너무 좋았죠.), 결국 이 트레이드는 기아에게 득이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항즐이
13/05/1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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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 15 보다는 약간 높은 실링으로 봅니다. 09가 플루크였다고 하더라도 280 - 20은 가능해 보여서요.
13/05/1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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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시즌을 치를 수 있다면 저도 20홈런 정도까지는 바라볼텐데(타율은 좀 낮게 보지만), 09년 이후 매년 부상이탈을 하는 유리몸 때문에 좀 낮게 잡은 편입니다.

나이도 이젠 슬슬 노장축에 속해가는 나이라 몸 상태가 반등해서 철강왕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봐서요.
comesilver
13/05/11 00:1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결국 이 트레이드는 기아에게 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올해는 잘 모르겠습니다.
올해가 우승 적기라고 보는데...
위원장
13/05/11 00:06
수정 아이콘
글쎄요. 김상현이 그 정도의 인물인가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인정할 껀 인정해야죠. 최근 2년간 보여준게 많지 않고 올해 초에도 역시나 부진했던 선수입니다.
SK에 트레이드 해서 터져줬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기아에 있었으면 김주찬 돌아오는 순간 결국 대타요원밖에 안됩니다.
전 오히려 김상현 선수를 위해서라도 잘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마음 편히 휘두를 수 있는 곳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범현 감독이 선동열 감독보단 나은 거 같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지만...
항즐이
13/05/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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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뱀과 선뚱은 다 장단점 있는 감독이라 생각해요. 저도 조뱀이 좋은 감독이라고 보긴 합니다. 사실 조감독이 그 암울한 전력을 받아서 나름 애들 박아놓고 키워서 많이 건지고, 그러면서 09 (하늘의 기운을 받았다지만) 우승도 했죠. 기본적인 것에 충실한 편이라고 봅니다.
comesilver
13/05/11 00:18
수정 아이콘
저도 물론 현재의 김상현이 현재의 송은범에게 비할 정도의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거 있잖아요, 우주의 기운을 몰고 다닐 것 같은 이미지라고 해야 하나...
제가 프렌차이즈 선수를 좋아하는 편이라, 아쉬움이 매우 큽니다.
여기서 말하는 프렌차이즈는 지역 출신에 지역 연고 팀에서 뛰는 경우와, 한 팀에서 계속 뛰고 있는 선수 모두를 의미하고요.
13/05/11 00:57
수정 아이콘
조범현 감독이나 선동열 감독을 직접 비교하자면, 스타일의 차이는 있지만 보여준 거나 능력은 별반 차이가 없다는 느낌입니다.
다만, 기아로 한정하자면 조범현 감독은 암흑기에 어린 선수를 박아서 키워냈고(김선빈-안치홍 키스톤 콤비가 대표적 예) 기아팬들의 숙원이였던 V10을 달성해냈으니까 아직 선감독보다는 기아에선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위원장
13/05/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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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아 감독시절 감독의 능력치 비교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항즐이
13/05/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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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결국은 그 트레이드는 기아의 수익으로 끝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국내에 송은범 같은 우완 선발은 드물고, 송은범 같은 우완 계투는 희귀하다고 할 수조차 있죠. 기아가 불펜진 때문에 겪는 문제를 생각하면, 시즌 전체로 봤을때 트레이드 덕에 2,3 승은 족히 더 챙길 수 있을 겁니다. 그건 상위권 팀에서 1,2위를 가를 차이일지도 모르죠.

다만, 선동열의 선수 육성에 대해서는 저도 어찌될 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 삼성에서와 다른 양상인 이유는 일단 삼성에는 코치를 상당 기간 했었고, 사장이 전적으로 밀어주고 단장이 무제한 카드를 긁어주고, STC와 경산이라는 시스템에 리그 최대 숫자의 코칭 스탶이 함께 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꽤 많네요;;)

선동열의 삼성에서 가장 큰 히트작은 안지만, 오승환, 차우찬 순이라고 봅니다. 특히 안지만이 가장 성장폭이 컸죠. 나머지는 원래 잘하던 애들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박아서 썼다는 비판도 좀 있어서...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는 4-4-5의 암흑기가 있기도 했으니 쉬운 일은 아닙니다. 원래 리빌딩이나 육성이 그렇죠. 삼성 정도 지원을 받는 팀에서도 육성해야 되는 시점에는 성적이 잘 안나옵니다.

그런데 기아에서는 가자마자 4강도 못들었으니, 이제 육성이고 뭐고 성적이 급하죠. 아무리 팀 레전드라고 해도 이 정도 전력이 갖춰진 기아를 받아서 임기 내에 우승 못하면 별로 좋은 소리는 듣기 힘드니까요. 게다가 누가 봐도 올해는 우승 적기입니다. 송은범 트레이드는 당연하고, 육성 보다는 당장 잘하는 애들 쓰는게 급합니다. 저라도 그럴 거 같아요.
13/05/11 00:10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 양현종 살려낸거 보면 그럭저럭 투수 키우는 감각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의구심을 품고 있는 야수단 전체의 운용 능력(유망주 키우는것을 포함한 전반적인 부분)은 여전히 좀 의문이 들더군요.

작년 이종범 강제로 은퇴시킨후 1할짜리 외야수를 쓰던 촌극으로 이미 레전드 쉴드는 상당부분 날린 상태라 이번시즌 성적이 급하긴 할겁니다. 김주찬에 거액을 쓰고 송은범까지 트레이드 해온 이상 우승 못하면 재계약은 힘들다고 봐야 하겠죠.
항즐이
13/05/11 00:22
수정 아이콘
사실 삼성에서 한 두 번의 우승도 어마어마한 지원 (심정수, 박진만, 박종호에 당시 기준으로 꽤 오버페이된 용병) 을 바탕으로 한 것이긴 하죠. 그런데 뭐 그렇게 안하고 우승하는 경우는 드문지라... (김성근 감독의 SK 후반기 정도가 그럴 거 같네요. 09 기아도 용병이 죽여줬으니)

이종범 건은 뭐... 나름 선수단 운영에 대한 선동열의 확고한 스타일이라고 봐야겠죠. 최희섭에 대한 강경책은 오히려 성공했다고 봐야 될 거고. 김주찬, 송은범이면 적은 투자는 아닌데 그렇다고 꼭 우승해야 하는 정도도 아니긴 해요. 한기주, 손영민 아웃에 한승혁은 소식이 없고... 윤석민도 2년 동안 계속 온오프 모드라서.
Practice
13/05/11 00:47
수정 아이콘
오승환은 선동렬 감독의 작품이 아니지 않나요? 오히려 오승환 데뷔 당시 스프링 캠프에서 오승환은 변화구가 없어서 크게 못 될 거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오승환이 어느 보직에 어떻게 갖다 놔도 혼자 잘해서 큰 거죠. 오승환 지명 당시에도 선동렬 감독은 반대했는데 스카우트 팀인지 고위층인지가 밀어 붙여서 뽑은 걸로 알구요. 솔직히 오승환 같은 경우는 선동렬 감독이 뭘 해줬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즐이
13/05/11 00:49
수정 아이콘
뭐 그렇다고는 해도 신인을 그렇게 밀어주고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어서 세번째에 놨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사실 선수들이 다 자기가 잘하는 거지 누가 키웠다고 하기가 좀 ..
Practice
13/05/11 12:32
수정 아이콘
항즐이님의 말씀은 알겠지만, 오승환처럼 던지는 신인이면 누구라도 밀어줄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특별히 밀어준 것도 아닌 게, 이를 테면 처음에는 추격조로 던졌는데 혼자 너무 잘 던지니까 승리조로 올라갔고, 거기서도 너무 잘 던진 데다가 마무리 하고 있던 권오준이 안 좋아지니까 마무리로 돌린 거지 처음부터 마무리로 낙점한 게 아니거든요.

저는 삼성 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많은 삼성 팬들의 생각처럼 선동렬 감독이 삼성에서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은 아닙니다. 긍정적인 부분도 물론 있었죠. 하지만 오승환은 아닌 것 같네요. 대졸 선수가 데뷔 첫해부터, 첫 몇 게임부터 그렇게나 잘 던졌는데, 세상 어떤 감독이 그 선수를 안 쓰고 배기겠어요?
13/05/11 01:02
수정 아이콘
저도 대체로 공감합니다.
특히 사이드암-좌완, 두 타입의 파이어볼러이면서 선발로도 쓸 수 있었던 권혁-권오준을 불펜으로 돌리고 과도하게 투입했던 점
그리고 과도한 퀵 후크로 인해서 안-정-쌍권을 필두로 불펜들 과부하가 심했었다는 점
배에이스를 끝내 관리해주지 않고 이후 수년을 헤매게 한 점(물론, 이 점은 선감독에게 모두 갖다댈 수는 없다고 봅니다만..)

이 세가지는 부임하자마자 2연속 우승을 시켰다는 점으로 상쇄하기에는 좀 큰 점들이 아닌가 생각하곤 합니다.

그리고 송은범-김상현 트레이드는 개인적으로는 기아에 꽤나 웃는 트레이드라고 봅니다. 김상사가 좋은 선수이지만 투수 그중에서도 송은범이 갖는 가치가 워낙 대단하다고 봐서요...
다이애나
13/05/11 00:16
수정 아이콘
김주찬 복귀 이후에 평가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어짜피 김주찬 복귀 생각하고 김상현 넘긴 트레이드 입니다. 당장 공백은 어쩔수 없죠. 우승을 위해서는 시준 끝날때까지 진해수 박경태 유동훈에 의존할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승 못해도 최소한 이종범 코치가 기아 복귀할때 까지는 감독 안바뀔거라 확신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수 육성 하는걸 지켜보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울부짖는에어컨
13/05/11 00:18
수정 아이콘
음..제3자(한화팬)의 입장에서 기아를 바라보자면..
일단 송은범 - 김상현을 축으로 한 트레이드는..(선감독이 중심에 서서 한 트레이드라면...)
현재로썬..굉장히 잘한 트레이드고 칭찬 받아 마땅한 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이범호). 올해(김주찬)으로 이어지는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도....괜찮아 보이고..
작년에 부상으로 그 지원을 활용하지 못했다면....올해는 선감독이 잘 활용해서..좋은 페이스로 경기를 펼치고 있는듯 해 보입니다.
선감독이 투수를 잘 키운다..잘 활용한다..라는 평을 삼성 감독시절에 받았었는데..
글쎄요..조금 달리 생각해보면..삼성은 좋은 팜을..만드는데 꽤 오랜시간을 투자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아도 그런 상황을 만들려면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뭐 기아 불펜진이야..좋지 않은쪽으로.. 유명했었고...
뼈대가 튼튼해야 쭉 쭉 올라오겠죠....
그 뼈대를 만드는 과정에서 송은범의 영입은.중간이건 선발진이건..큰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몇년을 삽을 펐던 양현종..의 부활..김진우의 재기도..(물론 두 투수가 기본 베이스는 훌륭한 선수들이었지만..)
선감독의 영향이 전혀없이..때 되니.올라왔다는...아닌듯 합니다.
어쨌거나 개인적으로 선감독이 추구하는 야구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강팀..우승권의 팀이 되기 위한 작업은 잘 진행중인듯합니다.
항즐이
13/05/11 00:24
수정 아이콘
이범호는 2011년이니까 조범현 감독때일 걸요.
눈물이뚝뚝T^T
13/05/11 00:19
수정 아이콘
이번주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무기력해진 타선에 욕이 나올 지경이었지만,
김주찬 복귀하면 또 얘기는 달라질 테니까요. 타선이 매번 활활 탈 수도 없는거구요.
거의 4패 하다시피 우천취소 제외 한 3패였지만, 데려온 송은범과 신승현 두 투수의 투구 내용이 만족스러웠어요.
쉬어가는 타이밍이라고 봅니다. 더 지켜봐야죠.
헤나투
13/05/11 00:20
수정 아이콘
송은범을 잡기만하면 기아가 이득보는 트레이드가 되겠죠.

최근에는 양현종 모습을 보니 선동렬의 능력을 인정안할수가 없더군요.
차우찬도 빨리 뭔가를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ㅠㅠ
거믄별
13/05/11 00:20
수정 아이콘
오비이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정말 묘하게 시기가 겹쳤죠.
지난 일요일 나이트를 상대로도 잘 쳤던 KIA 타선이 갑자기 롯데 전부터 타격이 바닥을 기기 시작했는데...
바닥을 기는 경기 전에 송은범 & 신승현 <-> 김상현 & 진해수의 트레이드가 있었던 것 뿐이죠.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시범경기부터 미친듯이 골고루 터졌던 타격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었던 것이 신기한 겁니다.
시범경기부터 따지면 두 달 동안 타격 싸이클이 위에서 놀았던 겁니다.
떨어질 때가 진작 됐었는데... 용케 유지했던 것이죠.

김상현의 경우는... PGR은 야구관련 글이 매일 올라오지 않아서 없었지만
김주찬의 복귀가 곧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김상현의 포지션이 굉장히 애매해지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트레이드 글에서도 썼었던 이야기지만 이용규가 살아나고 있었고 신종길의 변화, 나지완의 폭발한 똑딱이모드가 겹치면서
김상현의 자리는 더더욱 좁아드는 상황이었죠. 김주찬이 복귀하고 폼이 부상당하기 전과 같다면 대타요원으로 나올 상황이었는데...
문제는 선감독이 김상현을 대타카드로는 마땅치 않게 생각했다는 겁니다. 이러면 더 자리가 없게되는 것이죠.

KIA 불펜진은... 사실상 앤써니 말고는 없었던 상황입니다.
트레이드가 이루어지기 전에 박지훈을 다시 콜업해서 써보려고 했지만 안된다는 결론만을 얻었죠.
윤석민이 복귀한다고 불펜이 강해지지는 않죠. 윤석민이 불펜에 있을 자원도 아니고 임준섭의 능력도 미지수기 때문에 말이죠.
결국... 성적을 생각하면 불펜투수를 보강했어야 했습니다.
수소폭탄이라는 닉네임을 얻을 정도의 불펜투수를 내주고 필승조에 속해있던 유동훈보다 나아보이는 - 2경기 등판 결과 - 신승현 과
KBO 우완 NO 2 또는 NO 3 라 불리는 송은범을 데려온 것은 KIA의 약점 중의 하나였던 불펜의 허약함을 단숨에 메꿔버렸죠.
지금에야 불펜이 지키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트레이드가 손해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불펜이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경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신승현과 송은범의 존재가 정말 구세주라고 생각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제발 타자들 컨디션 좀 어떻게 회복시켜봐 ㅠㅠ
comesilver
13/05/11 00:28
수정 아이콘
글 쓴 타이밍이 오비이락이라는 말이 맞는 시점이긴 하죠.
월요일에 글을 쓰고 싶었는데 지나고 글을 쓰니 지난 3경기에 대한 느낌이 반영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윤석민이 복귀해서 불펜이 강해진다기 보다는 한 경기를 확실히 잡아줄 수 있으니 복귀 전 투수진 상황보다는 훨씬 나아지니까 그렇게 언급한 것이죠.
송은범에 대해서는 잘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근데 신승현은 좋은 영향을 줄 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뭐 호세 때의 이미지가 자꾸 생각나서 그런 건 아닙니다만...)
거믄별
13/05/11 00:39
수정 아이콘
2경기 - 롯데와 삼성전 - 에서 보여준 것만 계속 보여줄 수 있다면 유동훈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먼저 구속에서 차이가 굉장히 심합니다.
유동훈의 패스트볼 구속은 잘해야 130대 후반에서 간신히 140을 몇 번 찍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신승현은 140 중반을 계속해서 던질 수 있죠.
그리고 신승현의 연투능력이 검증이 되질 않았는데... 이 부문에서도 유동훈보다 낫다고 생각됩니다.
연투가 불가능한 유동훈은 정말 가뜩이나 허약한 불펜을 더 허약하게 만드는 요인이었는데
연투가 가능한 신승현이라면 이 부문에서도 우위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좌타자를 상대했을 때의 성적도 신승현이 나아보입니다. - 2경기 기준 -
선감독이 유동훈을 기용할 때 절대 좌타자와는 승부를 시키지 않습니다. 유동훈이 좌타자를 상대할 경우엔
점수차가 벌어진 상태거나 포기한 상태에 가깝죠.
하지만 신승현이 2경기에서 좌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은 괜찮았습니다. 2경기 모두 좌타자를 꽤 상대했지만 안타는 맞았을지언정 - 채태인에게 1개 -
실점을 하지는 않았죠.

유일하게 신승현이 유동훈에게 밀리는 것은 싱커의 장착여부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유동훈의 싱커는 09시즌 그를 커리어하이로 이끌었던 무기에서 이젠 별볼일 없는 무기로 전락해버린지 오랩니다.
13/05/11 00:21
수정 아이콘
지난주 타선에서 김상현 - 신종길 빠지고나서 목요일경기 포함 한점을 뽑은건 좀 문제가 있어보이긴합니다.
그만큼 김상현과 신종길이 기아타선에서 핵심을 담당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죠.
항상 기아가 성적이 좋았다가 나빠질때 나오는 이야기는 주전과 비주전간의 실력격차가 엄청나다는 점입니다.
이게 야수든 불펜이든 모두 적용이 되는데 지금이 양쪽다 안좋은 시기에 좀 물린것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신종길이 부상이 장기화 되는건지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보다 안치홍과 김원섭이 제몫을 못해주고있는게 불펜이나 선발진보다 좀더 뼈아파 보입니다.
애초에 선발진과 기본 타력의 힘으로 버티고있었다고 봤는데 타격이 죽으니 아무것도 안되는 모양새라...
어차피 사이클은 있는거고 지켜보기야 하겠습니다만 항상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주전- 비주전간의 격차를 좀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3/05/11 00:23
수정 아이콘
기아팬은 아니지만 선동열 감독에 대한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 있어서 써봅니다.

선동열 투수코칭의 핵심은 '많이 던져서 영점을 잡는다' + '구속보단 컨트롤' 이 두 가지죠.

굳이 불펜 운용을 들지 않더라도 선동열 감독은 투수들이 많이 던져서 영점을 잡는 것을 굉장히 선호합니다. 캠프에서 우리 투수들은 캠프 내내 몇 천개의 공을 던진다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감독이죠. '투수의 근육은 쓰면 쓸수록 단련된다'라는 일본야구, 특히 자신이 있었던 주니치의 투수코칭 기법을 신봉하고 있는 야구인입니다. 실제로 이런 방법은 구속이 줄어들더라도 컨트롤은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례도 많구요.

근데 이런 코칭 방법은 애초에 그런 방법을 따라갈 수 있는 선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선수가 훈련량을 못 따라갈경우 오히려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이죠. 이런 방법은 팀에 투수 자원이 엄청나게 많아서 감독이 선수를 아무렇게나 뽑아서 쓸 수 있거나, 정교한 재활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서 부상을 당해서 구속이 줄어들어도 컨트롤빨로 쏠쏠하게 써먹을 여건이 되는 팀일 경우에 장점이 극대화 됩니다. 삼성은 이 두 가지가 모두 만족되는 팀이었고, 기아는 둘 다 그렇지 못하죠.

일본같은 경우 투수 유망주가 1년에 수십명씩 쏟아져 나오는 곳이라 저렇게 미친듯이 굴려서 살아남는 놈만 뽑아도 팀이 충분히 돌아갑니다. 우리나라는 그런 팀이 한정 되어있죠. 선감독의 경우 나름의 투수이론은 있지만 그 방법이 통할 수 있는 곳이 상당히 제한적이라서 앞으로도 상황이 좋아질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야수쪽으로 넘어가면 선감독은 팀에서 타점을 내는 선수는 서너명이면 족하다는 주의입니다. 이 것도 주니치랑 똑같은데, 팀의 공격력은 70%정도를 클린업에 의존하고, 나머지는 번트나 도루같은 감독의 작전으로 메꾼다는 주의죠. 그래서 야수의 가치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바로 대체자원을 찾습니다. 송은범-김상현 트레이드도 이 관점에서 이루어진거라고 봐야합니다. 특급까지는 아니지만 괜찮은 컨트롤과 적당한 구속으로 오랫동안 써먹을 수 있는 투수를 한 방은 있지만 안정성은 낮은 야수와 바꾼거죠. 선감독 입장에서는 어차피 득점은 이용규-김주찬-김선빈이 흔들어주고 나지완-최희섭-이범호가 쳐주면 끝이니까요.
항즐이
13/05/11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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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본적으로 선동열 감독의 투수 코칭 철학은 저게 맞습니다. 대신 많이 던질 수 있게끔 하체 운동을 많이 시켜주긴 하죠. 그게 빛을 본 게 차우찬-안지만이었는데 차우찬은 지맘대로 살 빼다가 망한거고..

기아에서도 지금 보면 대체로 스테미너 좋은 애들에게 잘 먹히고 있죠. 김진우라던가, 양현종이라던가.. 재활시스템과 2군 시스템의 문제는 단기간에 어쩔 수는 없는거니까, 거기까지 선감독이 책임질 필요는 없구요. 그리고 광주-기아팜은 기본적으로 투수 자원은 풍족하죠. 한 때 한기주 이범석 곽정철 등등해서 속구형 유망주만 해도 여럿 있었을 정도니...

한국 실정에서 투수를 안전하게 잘 키워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그나마 가장 성공한게 김성근-선동열인데, 두 감독 모두 혹사가 없다거나 모든 투수가 성공했다거나 안정적인 시스템화 되었다거나 하는 수준까지는 아니고 개인적인 노하우 같은 거라..
마이쭈아유
13/05/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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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기아팜은 절대 투수뎁스가 약한 팜이 아니죠.
신용운, 한기주, 이범석, 손영민, 심동섭 등 젊은 투수를 끊임없이 백정질로 아작내고 투수가 없다는건 비겁한 변명입니다. 이 선수들도 훈련량이 많아서 탈난게 아니라 실전에서 막부려먹으니까 아작난거죠.
The HUSE
13/05/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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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선동열 감독을 위한 변명이랬는데, 막상 본문은...

아무튼 전 선감독님을 평할 수 없는 완전 빠라서 전체적인 평가는 시즌 말미에 하기로 하고,
이번 트레이드만 놓고 본다면 분명 이득입니다.
트레이드 시기와 묘하게 맞물려 타자들이 완전 죽을 쑤고 있지만,
이정도 타력은 아니라는거 잘 아시잖아요.
분명 올해 기아가 일 낼 것 같습니다. (갸레발은 죄악인데. ㅠㅠ)
항즐이
13/05/1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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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아 전력이 무지 좋긴 좋죠. 신종길, 이범호 등 약간의 ?가 붙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기본 전력 자체가 많이 올라온 팀입니다. 올해 우승을 안노리면 내년은 알 수 없는 거니까 당연히 덤벼야죠.
The HUSE
13/05/1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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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삼성에게 덤비겠습니다. ^^''
항즐이
13/05/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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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보다야 두산이랑 넥센이 ...
방과후티타임
13/05/1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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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팀 팬 입장에서 이 트레이드는 기아가 웃는 트레이드라고 생각하지만,
기아팬입장이라면 저렇게 생각하시는거 충분히 이해됩니다. 뭐, 어쩌니 저쩌니 해도 팀을 위해 많은걸 보여주고, 충성도 높은 선수를 보내는건 마음아픈일이죠....더군다나 트레이드뒤로 연패에 빠져버리면.....
13/05/1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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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팬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기아팬들도 선수보다 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팬들로 정평이 나있죠.
물런 김상현 선수에 대한 애정이 크겠지만 트레이드 당시 디시나 엠팍의 분위기는 아쉽지만 송은범이란 대어를 데리고 온것은 기아쪽에 훨씬 이득이 되는 트레이드라며 이번 보강으로 9구단중 우승 가장 가까워졌다며 들떠있던 모습이었습니다.
올시즌 베스트 기아 타선은 이용규 김주찬 안치홍 나지완 최희섭 이범호 신종길 차일목 김선빈입니다.이 타선으로 타격이 때문에 팀이 승리를 못 한다면 타격 코치가 책임져야죠.
제 생각하는 기아는 09 우승 멤버가 그대로 유지되는데도 플레이오프에 못 가는 해가 있을정도로 굉징히 미스테리한 팀인데 올해도 단기전이야 변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정규시즌은 무조건 우승해야하지 않냐 할정도로 탄탄한 전력입니다.만약 올시즌도 먼가 못 보여주면 선감독은 물러날거라 생각되네요.
항즐이
13/05/1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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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09 시즌은 뭔가 상당히 많은 선수의 포텐이 120%으로 터져서 나온 결과 같은 느낌이 강하죠. 그냥 전력은 2, 3위권 느낌? 그때보다 지금은 용병도 한참 안좋고... 어차피 타선이라는 건 부침이 많고 당장 이범호는 풀시즌 유지될 지 걸리고, 신종길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느껴지는데다가 차일목은 팬들도 의구심이 크던데요.

그것보다는 윤석민이 돌아온 윤석민-김진우-양현종-서재응-소사의 리그 수위를 다투는 선발진과 송은범이 가세한 불펜을 믿어야죠. 그런데 요즘 다른 팀들 전력도 워낙 좋아서 작년 우승팀인 삼성도 1위가 그리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넥센, 두산 다들 쟁쟁하죠.
13/05/1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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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09우승은 최희섭+유동훈+김상현 삼중주가 기가막히게 한방에 터졌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범현 감독이 선수들을 잘 박아서 운영했고 커리어하이를 맞이했던 선수들을 포함한 선수단 운영도 잘했구요.
그러나 객관적으로 가을야구 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는 봤지만 09~10년의 전력이 우승전력이였는냐에 비춰본다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작년 선감독 부임 첫해는 삼팬인 제가 봤을때는 이른바 '선샤인 타이거즈(우천취소라곤 없는 불운)' + 잦은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상당히 여건히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보구요, 그런면에서 올해는 김주찬의 합류와 양현종의 반등으로 정말 우승을 노려볼만한 전력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니 선감독도 김상사라는 기아팬에게 있어 중요한 선수를 내주며 [송은범]이라는 좋은 우완 투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고 보구요,,
저글링아빠
13/05/1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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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기아의 팀컬러가 강력한 주전과 얕은 뎁스 덕분에 부침이 심하다는 것 아닌가요.
기아는 09년엔 11연승을 했다가 10년엔 16연패를 하기도 했던 팀이고,
팀의 그런 특징이 바뀌려면 기존 주전급에 근접하는 뎁스가 갖춰져야 한다는 건데 그러기엔 어느 팀이나 신규 선수들의 공급이 애초에 부족한 상태죠..
그냥 지금은 많이도 아니고 조금 안좋을 때일 뿐 감독탓을 할 만한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아이유인나
13/05/1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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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건 야수들은 살짝 내려가는 부진에 김상현의 부진까지 겹쳐서 인지 완벽하게 식어버렸다는거죠흠....
天下人
13/05/1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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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에 낚였네요.....;;

뭐, 선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은 저와 비슷하신거 같은데 내용에는 그닥 공감을 못하겠네요....

작년-올해 잘던진 선수들이 죄다 신인이어서, 원래 잘하던 선수라서 라는 핑계로 깎아내리면 우리나라에서 투수 키우는 감독이 누가 있습니까?
신인이 첫해 잘 던진게 선수만 잘해서인지, 원래 잘하던 선수가 몇년 삽 푸다가 올해 부활하는게 선수만 잘해서인지, 잘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김상현-송은범 트레이드는 롯팬인 제 입장에서는 거의 스틸에 가까운 트레이드입니다
설령 올시즌 끝나고 FA로 송은범 놓치더라도 13기아 성적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켰다는 점에서 어마어마한 신의 한수로 보이는데,
기아 팬분들에게는 이성적인 계산보다는 감성적인 느낌이 더 크게 다가오나 보군요....ㅠㅠ

사실 이 글도 김상사 보낸 징징을 하기 위해 도입부에 선감독을 까는듯한 뉘앙스가 들었습니다 크
박동현
13/05/1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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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을 빼앗긴 에스케이팬은 그저 웁니다. 지금이라도 무르고 싶어요.

로또포 이호준 선수가 나가니 로또포를 어디서 또 구해오네요. 그것도 한시즌 풀로 돌리기도 힘든 쿠크다스를 말이죠. 이럴거면 또준이형 왜 보냈나 싶습니다

이런 바보같은 트레이드한 프런트와 만수를 족치고 싶고, 김상현 선수 보내서 아깝다는 기아팬 푸념 들을때 마다 은범이가 아까워서 속에 천불이 납니다

군필에 국내 최고급의 실적과 성과를 낸 서른미만의 수준급 투수를 겨우 김상현 선수정도와 바꾸다니요. 그것도 수소폭탄이라 불리던 진해수와 세트라니... 트레이드 소식듣고 정말 분노했습니다. 이건 팬심 빼고 냉정하게 봐도 에스케이가 호구잡힌 딜이지요

생각할수록 열이 받는 트레이드입니다
天下人
13/05/1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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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SK팬분들 대부분은 이런 생각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서 기아팬분들의 (약간은 지나친) 안타까움의 표현이 조금은 걱정되기도 합니다;;
박동현
13/05/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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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기아팬인 제 친구와 싸울 뻔 했습니다.

실실 쪼개면서 우리도 김상현 보내는 거 아깝다 김상현이 우리한테 부메랑 돌아올거 같아 무섭다 김상현이 아마 20홈런은 넘게 쳐줄거다

09년 말고 20홈런이나 친게 몇번이나 된다고
허리와 무릅이 고장난 31 살의 야수를 그것도 프렌차이즈 출신인 송은범을??

그냥 미친거지요 로또포라고 그렇게 까던 또준이형을 보냈더니 이번엔 몸도 성치않은 로또포를 데려왔어요

기아팬심이 김상현 선수를 아끼는 건 알지만 에스케이팬 입장에서는 퍽치기 당하고도 억지로 합의해주는 기분입니다
항즐이
13/05/1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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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죠. SK팬은 복장이 터지고, 타팀 팬들은 기아 부럽고, 기아 팬들은 좋은데 약간 아쉽고 그렇죠.
Go_TheMarine
13/05/1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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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안치홍, 김원섭 선수만 좀 컨디션이 제대로 왔으면 좋겠네요.
세명 다 3할을 쳐줄수 있는 선수들인데 2명은 1할대니.........
선감독이 김상사를 내주고 송은범을 영입한건 윤석민 있을 때 우승한번 찍자는 거겠죠.
근데 요즘 경기보면 쉽지 않아보이네요... (너무 걱정이 심한가요;;;;)
그나마 타격이 안좋을 때 박경태가 조금 폼이 올라오는 것 같더군요.
서폿가야로
13/05/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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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해 초 잘 나가던 모습에서 트레이드 이후 이번주 약간 삐긋하는데,
기본적으로 투수력은 확실한 +@가 된 만큼 앞으로는 더 잘될거 같습니다.

다만 타격은 이제 if 요소가 좀 붙게되네요, 용달매직도 살려내지 못한 김원섭 안치홍은 언제 반등할것인가?
김주찬은 복귀 이후에도 시즌초의 활약을 할 수 있을까?
최희섭의 뒤를 강하게 받쳐주었던 김상현은 없다. 그 뒤로는 자동아웃라인만 남았다.....이 문제를 어캐 할 것인가?
이범호 나지완의 똑딱모드는 실력인가 컨디션인가?
13/05/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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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항즐이님이 삼성팬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새삼스럽게 느끼지만 모든 팀에 대한 지식이 많으시네요.
어지간한 기아팬보다 더 뛰어나신 것 같아요.

저는 광주에 살고 기아팬인데, 기아라는 팀은 분명 과대평가받고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점은 확실해요. 확실한데, 약점도 확실한 팀이죠. 그래서 저는 잘하면 우승하고 못하면 4강에 턱걸이하거나, 4강에 진출도 못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워낙 하위권 팀들의 성적이 나쁜 시즌이고, 속된 말로 꿀을 빨 수 있는 시즌이고, 초반에 그래도 +를 꽤 벌어놔서 (어느새 SK와도 2게임 반차밖에 안나더군요.) 4강은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보는데 모르겠어요.

선발도 서재응은 작년이 커리어하이라고 생각하고, 올해 폼 작년만 못하죠. 확실한 건 몸상태도 안좋고 그래도 매경기 2실점씩만 한다는게 대견스럽습니다. 양현종은 엊그제 우천 취소되는 걸 보니 올해는 운까지 따르는 것 같아요. 윤석민은 복귀해봐야 알 것 같고, 임준섭은 뭔가 이상하게 삼성전에는 참 잘던지네요. 문제는 소사인데, 소사가 확실히 작년만 못하네요. 저는 3.50 정도에 최소 10승은 해줄것이라 생각했는데, 나이도 어린 선수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내일 지켜보고, 내일도 정말 5실점에서 6실점 한다면 이닝이터에 정말 좋은 선수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글쎄요.

최대 약점을 불펜으로 생각했었는데 송은범 신승현이 오고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고 이제는 타격이 문제네요.

올해를 넘긴다고 해도, 문제는 내년이죠.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 인성때문에 기아팬중에서도 말이 많은 나지완이 어쨌든 군대를 가게 되기 때문에 2년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지차이죠.
기아팬이라면 알겠지만, 김주형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고요.

또한 내년 윤석민이 메이저든 일본이든, 어쨌든 어디든지 간다면 송은범이 선발 욕심도 있고, 선발로 던지게만 하면 10승 투수인데 아무리 불펜이 약점이라지만 불펜에 계속 쓸 수도 없으니 선발로 돌리겠죠. 그럼 다시 불펜이 약해질 것이고요.
한기주는 어깨 회전근 수술인데 한기주도 멘탈 문제 심각하고, 동성고 나온 친구의 아는 후배라 응원하고 기대했는데 참 아쉽네요.
기본적으로 내년까지 못본다고 보면 되겠죠. 이범석은 뭐하는지도 모르겠고요.
언급하신 곽정철은 내년도에 돌아온다고는 하지만, 경찰청이 아닌 공익이기때문에 혼자서 재활&훈련 열심히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09년도 모습을 보여주기는 어렵겠죠.

개인적으로는 올해 윤석민이 다음주 SK전에 복귀한다는데, 이번주에 불펜에서 어느정도 폼을 끌어올릴 줄 알았더니 나올 기회조차 없군요. 거기에, 저는 윤석민을 그렇게 높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멘탈이란 부분도 그렇고, 당장 다음주부터 선발로테이션에 투입된다고 해도 워낙에 잔부상도 많고 공이 긁히는 날엔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요령으로 맞춰잡을 줄을 잘 모르는 투수죠.

타팀 팬 입장에서는 '무슨 배부른 소리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윤석민이 다음주부터 투입돼서 올해 13-14승 찍지 않는 이상 4강은 무난하게 진출하더라도 1등은 정말 모르겠네요.

신종길은 풀시즌이 처음이고, 생각보다 어깨쪽이 많이 안좋아보이고 가장 베스트는 올해가 정말 최고의 우승 적기니까 우승하고 송은범도 잡고, 이용규도 잡고인데 만약 우승 못하고 송은범도 놓친다면 정말 최악의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

이용규 올해 성적 보면 한숨만 나오고, 물론 2할 8푼까지는 올라오겠지만 매년 3할을 쳐주는 선수도 아닌데 최소 50억은 줘야한다는 게 제 돈은 아니지만 정말 아깝네요. 안치홍은 오늘 똥볼에 스윙하는 걸 보니 자신감조차 잃었더군요. 그나마 센스있게 야구하는 선수는 김선빈밖에 없네요.

제가 기아선수들을 조금 부정적으로 보는 댓글만 달아서, 기아팬이 아니라 의심하시는 분들도 있겠는데 저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더 애정이 가는 선수들이라 착잡하고 아쉽습니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으니, 한숨만 나오네요.

원래 댓글을 잘 안다는데, 응원하는 팀의 글이고 야구에 박식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저도 의견한 번 남겨 봅니다. ^^
항즐이
13/05/1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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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저야 그냥 야구를 좋아하는 거고. 또 원래 남의 팀 일이 더 잘보일때도 있잖아요. 그런겁니다. 기아는 워낙 투수팜이 좋아서 늘 부럽기도 했구요.

농담이 아니라, 한기주의 미래를 생각하면, 삼성 B급 선수랑 트레이드해서 STC에 한 2년 박아 놓는게 더 낫지 않나 싶을 정도로 한기주는 아깝습니다. 어깨 회전근이라는게 너무 치명적이라... 그나마 성공률을 높이려면 답은 STC 밖에 없을 거 같은데..

반대로 한승혁은 선동열이 해도 안되면 뭐... 김성근이라도 찾아가야 할 판이고.

최근 몇 년 기아의 특징 자체가 그렇죠. A~S급을 넘나드는 주전들. 그러나 기복이 심하고, 부상 등으로 인한 이탈이 잦아서 고정 전력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팀. 게다가 이탈 하면 들어오는 백업이 1.5군이 아니라 2.5군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격차가 커서 팀 운영하는 감독 입장에서 굉장히 머리가 아픈 팀입니다. 상수가 별로 없어요, 전부 변수입니다.

이런 팀이야 말로 사실 김성근이 최고긴 한데 (SK는 S급이 별로 없었지만쏠쏠한 B+급을 엄청 많이 키워내서 메꿨죠)... 조범현도 잘 해냈다고 봅니다. 선동열도 전력 변수가 줄어들고 상수가 좀 생긴 올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시즌을 좀 더 지켜봐야겠죠. 다만, 오늘 중간에 자리에서 일어나서 화내면서 바람쐬러 가던데, 삼성에서 도통 본 적 없는 (선쿨이어서) 모습이라 좀 놀라긴 했습니다. 환경의 차이인지, 아무래도 고향이라서 그런지 훨씬 적극적인거 같아요. 더 열정적이라면 좋은 거겠죠.
아이유인나
13/05/11 01:06
수정 아이콘
올해야 최강급인데 내년의 전력 누수들은 참...
13/05/11 01:12
수정 아이콘
기아를 볼 때 드는 생각은 좋은 불펜들이 될 수 있었을 선수들이 하나같이 전임 감독들때문에 사라져 버렸다는 겁니다.

서정환 감독이 날려버린 [신한카드+이상화+정원 등], 그리고 조범현 감독이 꽤 많이 굴린 [곽정철+손영민]
이 선수들이 잘 관리받고 지금까지 무난히 던지고 있었다면 기아가 정말 약점이 없는 팀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물론, 손영민 선수는 그거 외에 개인적인 일로 임의탈퇴 되었지만)

특히, 최근에 어깨 회전근 수술까지 받게된 한기주 선수는 참..... 안쓰럽습니다.
항즐이
13/05/1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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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운은 삼성에서 살아나긴 했죠. 흐흐.
13/05/11 01:20
수정 아이콘
네. 저야 뭐 상당히 고맙고 좋은 전력이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기아팬들에겐 말그대로 아픈 손가락....
13/05/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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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관해서는, 하필 딱 타선 부진이 왔을때라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기아팬이지만, 김상현에 대한 애정(...ㅜㅜ)을 제외하고 보면 기아가 많이 이득봤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타이밍이 딱 타선이 죽쑬때라 그렇지, 다시 좀 올라와서 박빙상황이 좀 나온다면 송은범이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일껍니다. 최근 몇년간 꾸준히, 올해도 시즌 초 그 짧은 기간에도 몇번 불펜의 맛-_-을 봤고, 그로인해 몇승 날렸죠. 현재 외야도 김주찬 복귀 직전+신종길 못나옴+김원섭 회복 안됨 의 3단콤보가 겹쳐서 그렇지, 이것들이 슬슬 메꿔지면 중요성이 점점 낮아지죠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김상현을 보내서 가장 아쉬운점은 내년부터 나지완이 군대가면 거기가 김상현자리가 아니었나..입니다. 그러나 올해를 우승 적기로 보고 쏟아부을꺼면, 이득인 트레이드죠(그만큼 올해 우승을 못한다면, 후폭풍이 꽤 될껍니다..).
올시즌 초가 기아가 기대대로 잘 돌아간 모습이었고(이래저래 돌아가는 5선발, 이름값하는 타선, 긴장감을 놓지않게하는 불펜-_-까지), 그 마지막 퍼즐을 송은범+신승현으로 채웠다는 느낌입니다. 타선만 다시 좀 올라와준다면 좋겠네요.
13/05/11 01:01
수정 아이콘
기아는 올해 우승을 못하면 내년엔 상당한 후유증을 겪을 가능성이 크죠. 무조건 우승에 올인하겠죠.
항즐이
13/05/1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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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이시군요. 롯데도 우승 적기를 놓친 느낌이 크죠. 이대호/장원준/홍성흔/김주찬이 빠져버리니 많이 휑한게 사실입니다.

기아도 윤석민 나지완 빠지면... 쉽지 않다고 봐야죠.
13/05/11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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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014년을 봐야 하는 상황인데, 그럴려면 선결과제가 조정훈을 성공적으로 복귀시키고 김대우/김문호를 성공적으로 1군에 안착시켜야겠죠. 그 상태에서 타자 FA 지르고 도전을 해야 되겠죠.

그런 측면에서 김시진 감독은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박병호/서건창의 성공사례 덕분인지 타자육성에는 상당히 자신감이 붙은 모습입니다. 투수운용이 답답해서 문제지...
항즐이
13/05/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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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는 그런데 실링 자체가 높지 않은 선수라고 제가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지... 김대우야 4번에 박아놓을 정도로 거물이죠.
2014년의 또다른 문제는 전준우 아니던가요? 지금 같아선 아시안 게임 면제는 좀 가능성이 낮아 보여서..

조정훈의 복귀도 참 걱정스럽긴 합니다. 포크볼러에게 부상은 너무 치명적이에요.
13/05/1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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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은 다시 커브볼 비중을 높여야겠죠. 커브볼러였던 08년에도 솔리드했기에 큰 걱정은 안합니다. 김문호는 멘탈만 잘 잡으면 이용규급은 몰라도 서건창 혹은 그 이상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라 봅니다. 주루툴 너프되고 출루율 업그레이드된 김주찬 정도면 나쁘진 않죠. 전준우는 한해 더 비벼볼것 같긴 합니다. 박흥식코치가 올해 WBC 때문에 망가진 타격폼 수정을 못했다고 아쉬워하더군요.
13/05/1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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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롯데 응원하는형한테 이대호 유학 다녀오고 장원준, 조정훈 돌아오고 강민호 잡고, 용병 잘 골라서 2014 우승이 적기라했는데, 김주찬 홍성흔 빠지고, 이대호는 유학연장할 기세고...
13/05/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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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폭격하고 다른 리그로 유학갈 기세죠....
13/05/1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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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FA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올해 돌아온 조정훈을 잘 관리해서 다시 선발진으로 복귀시키는 것+내년에 돌아올 장성우와 장원준을 필두로 다시금 체계를 다시 짜는 작업이 중요할 듯 보입니다.
무엇보다 황재균+손아섭 선수가 올해 잘해서 내일 아시안 게임을 무조건 노려야할것으로 보이구요..
이게 만약에 다 잘이루어진다면 올해는 몰라도 내년이나 내후년에는 좋은 전력으로 패권에 도전해 볼 수 있지않을까..

하긴, 삼팬인 제가 다른 팀 걱정할때가..
항즐이
13/05/11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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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류중일 체제가 좋은 점 중 하나는 내년에 우승은 못할지 몰라도 4강은 가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혹사로 인한 누수가 아예 없다시피하니까..
물론 올해 FA 폭탄을 잘 해결해야 하긴 한데...
13/05/1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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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해외진출 안 할시의 오승환+장원삼에 내야진의 중요한 축인 조동찬은 무난히 잡을것 같은데 또다시 바카닉 선수를 홀대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아무리봐도 향후 2-3년은 충분히 커리어 평균에 버금가는 성적을 찍어줄 거라고 생각하는데 구단에서도 그리 생각할지.. ㅠㅠ

그리고 나머지 팀들에서 나오는 FA는 강민호 선수가 시장에 나오지 않는한, 삼성에서 크게 탐낼 선수들은 없다고 봅니다.
아, 송은범 선수는 나온다면 잡아보고 싶긴 하네요 ㅠㅠ
13/05/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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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는 꼭 잡아야죠.
기아가 강민호 잡기에 삼성보다 적극적일것같습니다.
선감독도 반농반진으로 말해놨어~ 했구요.
13/05/1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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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잔류할거라 봅니다.
구단 수입에 가장 민감한 구단인 롯데인데, FA놓치고 올해 관중수 반토막나는거 본 이상 롯데 프런트가 가만 있진 않겠죠.
내년 스토브시즌에선 롯데 프런트가 가장 큰 손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13/05/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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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롯데가 강민호 선수를 시장에 내보내지 않을거라고 90%이상 확신합니다.
타팀이 필요한만큼 롯데도 강민호 선수가 필요하거든요.

당장에 포수가 용덕한 선수뿐이고 장성우 선수 온다해도 강민호 선수가 없으면 깜깜하죠...
항즐이
13/05/1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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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해외간다면 송은범에게 오퍼할 것 같긴 하죠. 아니면 강민호라도.

암튼 올해 우승 못할 경우, 내부 FA는 물론이고 외부 FA에도 욕심내게 될 겁니다. 류감독 재계약과 더불어 말이죠.
설마 3년 간 두 번 우승한 감독을 재계약 안할 리는 없고... 재계약 한다면 뭔가 선물을 줘야죠.
13/05/1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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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취임선물 받는데 재계약 선물도 바랄까 말까하는 불쌍한 류감독님...
항즐이
13/05/1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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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취임때는 그렇다 치고, 우승 두 번 했으면 뭐 좀 주긴 줘야죠...
13/05/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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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성가나요 크크크
딴 얘기지만 배구팀이 fa 고희진, 여오현을 놓치네요
농구단 김승현은 이해가긴하는데 그래도 이게 삼성스포츠단 최근 fa 기류가 달라진듯해요
항즐이
13/05/1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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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삼성배구는 신치용+용병으로 끝나는거 아니었나요. 그 외 대체불가라면 석진욱인데, 그건 뭐 돈으로 어쩔수가 없는거라..

삼성 배구는 벌써 수 년째 돈 별로 안썼을걸요. 오히려 현대 등 다른 팀들이 삼성 잡아볼려고 애쓰는 거지..
위원장
13/05/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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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는 여오현이었죠.
박철우 FA 데리고 올때도 묶었던게 고희진, 여오현이었는데...
그리고 배구는 사실 돈 쓸 때가 별로 없긴 하죠. FA 이적도 박철우 하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종범
13/05/1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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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바로 다음 경기에서 본 엔트리는 제작년 작년 죽쓸때 라인업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솔직히 선동렬 시대보단 이종범 시대에 살아서 그런지...레전드 보단 올해도 못하면 미친듯이 깔렵니다.
덧붙여
기아팬분들중 유독 조전감독의 우승을 뽀록으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건 좀 이해가 안갑니다.
조갈량조갈량 할땐 언제고 ;;;
항즐이
13/05/1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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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화가 조범현 안데려간 건 그야말로 삽질이라고 봅니다. 실력 좋은 감독이라고 봐요. 데이터 잘 보고, 기본기 확실하고.
덕분에 삼성은 포수 인스트럭터 한 분 더 얻긴 했죠. (진짜 코칭 스탶은 호화로 쓰는 삼성...)
아이유인나
13/05/1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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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록이 아니라 악마와 계약을 한 시즌이죠 뭐....그렇게 모든 선수들이 한해에 미친 시즌이 없었으니...

거기에 조범현 감독의 확실한 버리는 경기와 취하는 경기 구분이 완벽했고...

솔직히 10,11시즌은 부상때문에 뭘 하질 못했으니...
항즐이
13/05/11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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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 시즌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누수에 대해서, 몇 년 동안이나 감독을 한 조범현이 백업 멤버 수준을 못 끌어올려놔서 그렇다는 질책이 있긴 했죠.
그런데 뭐 그게 쉬운 일은 아니라서... 2군 시스템의 문제도 있구요.
13/05/1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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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은 차치하고 송은범-김상현 트레이드는 결국 시즌 말미로 가면 기아가 생각외로 더 웃는 트레이드가 될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많이들 이야기가 나왔지만 송은범 선수는 올해는 훌륭한 셋업으로 내년에는 윤석민 선수가 해외진출을 한다고 가정할 때 윤석민 선수를 대체할 좋은 선발요원이 될 수 있으니깐요.

김상사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지만 실제로 09년 커리어하이 성적은 힘들고 기대치는 0.270-15홈런 정도로 봐야할텐데 김주찬이 합류하고 신종길이 드디어 포텐이 터진 상황에서 송은범 선수와의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있었다고는 생각합니다. 물론 신종길 선수가 얼마나 이 기량을 유지할지의 여부와 김원섭 선수가 작년에 보여준 성적의 80%를 꾸준히 보여줄 수 있는지의 여부는 지켜봐야하겠지만 말이죠..
저글링아빠
13/05/1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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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아가 이 트레이드로 웃었다고 할 수 있으려면 위에 어느 분 말씀대로 올해 우승을 하거나, 아니면 송 선수를 FA로 잡거나 둘 중 하나는 되어야겠죠. 만에 하나 둘 다 달성 못한다면 트레이드 손익 계산이 급 애매해지죠.
13/05/1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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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네요. 송은범 선수를 FA로 잡아야지 더 분명하게 논할 수 있겠죠.
그런데 꼭 우승을 하지 않더라도 가을야구에서 송은범 선수가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그것만 해도 충분히 웃는 요소가 될 수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네요.
tannenbaum
13/05/1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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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에서 불나는거 덜 보게 된것만 해도 개인적으론 플러스라고 봅니다.
이닝 후반에 속에서 열불나는게 몇번인지..
저글링아빠
13/05/11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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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랑 바꿔 반 시즌 쓰고 딴 팀 가는 것 쳐다보는 정신적 허탈감은 당해본 팬만 알죠... -_-;;
tannenbaum
13/05/1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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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tannenbaum
13/05/1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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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선감독에게 우승을 내놓으라거나 못해도 4강에 출근부 찍어라고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선감독 자신과 같은 혹은 비스무리한 투수 한명만 키워내길 바랄 뿐이죠.
국보급 투수 출신 감독이니 무언가 노하우가 있을거라고 기대했고 삼성에서 가능성을 보여 주었기에 기아 사령탑을 맡았을 때 쌍수 들고 환영했습니다.
이제 2013년이니 조금 이른감이 있다고는 하지만 제 기대가 잘못된건지 애초에 삼성에서 성과도 선감독의 능력이 아니라 얻어걸린게 아닌지 의구심만 들더군요.
이종범 선수 강제 은퇴때 너무나 실망을 했고(삼성 있을때부터 알아 봤어야 했는데) 의구심은 더 커져만 가더군요

어찌 되었건 올해 농사 잘 지어서 우승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아니면 언제 다시 우승할지 기약이 없을것 같습니다.
아이유인나
13/05/11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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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우승이 더 쉽겠네요. 선감독 비스무리한 투수 키워내면 이건 뭐...
테페리안
13/05/1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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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고친거 하나만으로도 선동열감독 인정합니다... 양현종 영점 잡는건 이제 불가능하다고 봤었거든요...

딴얘기인데 KT, NC는 투수용병 3명 쓰지말고 대만에서 뛰고 있는 매니 라미레즈 좀 데려와줬으면 좋겠네요...
13/05/11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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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3경기 지났죠.... 무언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임준섭, 박준표 선수도 가능성을 보이는 선수들이고 몇일전 한승혁선수도 올라와서 꽤 준수한 피칭을 보여주었죠. 이번 송은범 선수 트래이드로 투수진은 분명 짜임새가 있어졌다고 생각됩니다. 타선은 당연히 김상현선수빠지면서 일시적으로 약해졌지만 김주찬 선수 돌아오면 다시 싸이클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리그 전체 경기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죠. 이런 상황도 결국 예상에 불과합니다만... 결코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생각되네요....
13/05/11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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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난데없이 각성한 신종길 덕분에 외야 자원 넘친다는 평가였고 불펜은 심각했죠. 두 선수의 절대적인 평가 뿐 아니라 상황을 보더라도 정말 잘한 트레이드 입니다. 당장은 김주찬 오려면 좀 남았고 신종길 쉬게 해주느라 비어 보이는 것 뿐이죠. 이걸 '우주의 기운', '선수단에 미치는 파장' 같은걸 들어서 까는건 좀 너무하다는 생각 입니다.
엄배코
13/05/1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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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트레이드는 김희걸-박재홍 시즌2가 될것같습니다.
미하라
13/05/11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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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일희일비하는 글이네요.
기아가 그동안 불펜문제로 뒤집힌 경기/뒤집힐뻔한 경기가 몇게임인지 아시는지..
그래서 불펜 보강했더니 경기 몇게임 진거가지고 이런글이 올라오네요.

기아가 상대한 투수들이 쿠세고친 옥스프링 - 유먼 - 장원삼이었습니다. 옥스프링은 쿠세고친뒤 20이닝 넘게 1실점. 유먼은 작년 용병투수중 나이트 다음으로 잘했던 선수, 장원삼은 논란은 있었지만 어쨌든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투수를 연속으로 3번 만났습니다. 게다가 또 오늘은 KBO 3대 기나쌩 투수중 한명인 윤성환이군요. 근데 기아뿐만 아니라 어느 팀이든 저 투수들을 만나면 쉽지 않았을겁니다. 삼성을 스윕한 넥센의 타선이 그만큼 매서웠던거죠.

그리고 김상현만 빠진게 아니라 신종길도 빠졌어요.
그러니 좀 기다려보시죠. 언제부터 기아가 3연패도 안하는 무적의 강팀이었습니까?
또 장기적으로 바라봐야죠. 윤석민 해외가면 송은범 정도 투수 아니면 그자리 대체할수 없습니다.
엄배코
13/05/1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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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신종길 선수가 상승세가 끝나고 저번시즌으로 돌아간다면..

그리고 3경기에서 친 안타의 합이 10개도 못넘는다면 문제가 심각한거죠. 상대가 류현진 세명이었어도 기아타선이 지금 문제인건 확실합니다.
미하라
13/05/1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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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가 끝난다 해도 김주찬 올때까지만 김주찬이 내줄수 있는 성적 비슷하게나마 내주면 됩니다.
어차피 김주찬 돌아오면 김주찬, 이용규 고정시키고 지금 타격페이스가 심하게 좋지 않은 김원섭이랑 신종길은 플래툰 돌리면 됩니다.

김주찬 돌아오기전까지 김상현 줄곧 대타로만 나왔습니다. 근데 김상현 없었다고 그때 기아 타선이 망했었나요?
물론 김주찬-신종길 두명이 초반에는 리그 초토화시킬 화력을 뽐낸것도 있지만 지금 김상현은 저 둘보다도 화력이 떨어졌어요.
13/05/1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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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선수가 기아에 있을 당시 타선에서 큰 힘을 발휘한 것도 아니고 재밌네요.
SK가서도 3일동안 첫날에만 잘했지 이틀은 그다지였던 것 같은데 ..
물론 정신적으로 타선이 침체된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뿐만 아니라 몇주전에도 타격침체기가 있었어요.
3일 휴식기 이젠에 말이죠. 사이클이 아래로 떨어지는 시기가 분명 존재하는거죠.
거기다가 김상현 선수 트레이드로 인한 타선 전반의 정신적인 충격은 분명 존재할겁니다. 그것이 더해서 3일동안
극심한 타선 침체로 나타난거라고 봅니다. 이것은 좀 지나면 극복가능할 것 같아요.

저는 송은범 선수 정도면 타자로 치면 3할 20홈런 가까이 꾸준히 해줄수 있는 나이가 비슷한 타자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구요. 다만 FA가 반년 남았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우선 협상권도 기아에 있고, 잡기 훨씬 유리할겁니다.
윤석민 해외진출도 생각해야 하니 기아 구단쪽도 넉넉히 제시할 것 같구요. 암튼 이번 트레이드는
가슴은 접어두고 머리로는 최상의 결과였다고 보고, 시즌을 좀 더 길게 보렵니다. 우승하기 최적기인 건 확실하지만
매달 우승하면서 시즌을 운영할 수는 없으니까요.
눈송이
13/05/1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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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김상현에 대한 평가가 너무 높습니다.
김상현의 수비가 중간 이상인건 맞지만 최고의 수비력이라 칭하긴 좀 무리죠.
트레이드는 '어떤 선수다 더 좋은 선수인가?' 를 따지기 보다는
'현시점에서 어떤 선수가 더 필요한가?' 를 생각해야 합니다.
기아는 김상현을 대체할 자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송은범 처럼 불펜과 선발을 모두 소화할 투수는 없죠.
후자를 생각한다면 완벽한 기아의 윈인 트레이드 라고 생각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두가지 모두를 따져도 그렇다고 보구요.
송은범이 올시즌 끝나고 FA인것도 사실이지만
윤석민을 잡기가 쉽지않다는 점을 가정하면 송은범 정도는 잡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13/05/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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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팬의 김상현에 대한 평가엔 감정적인게 많이 들어가 있어요.
저도 당장 능력자체가 그리 출중한 외야수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쉽긴 하거든요.
아무래도 기아에게 커다란 선물같은 존재라 더 그런가봅니다.
마이쭈아유
13/05/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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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은 임팩트가 강하다보니 팬도 많고 과대평가도 종종 보이는것 같네요.

향후 5년간 에버리지로 2할 중반대 타율에 15-20 홈런정도 예상합니다.

지금도 2할 초반 타율에 스크이적후 홈런 합쳐서 홈런 3개죠...
김상현이 있었어도 요 며칠간 공격력에 그닥 달라지는건 없었을겁니다.
지금 문제는 신종길의 부상과 이번주 클린업의 부진, 장기적으로는 안춍과 동무의 부진이지,, 김상현 부재는 아닙니다.

그냥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상황이고,, 기아로서는 송은범 트레이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할 수 있는 트레이드가 아니라 할 수밖에 없는 트레이드였습니다.

매년 기대에 못미치던 서덕스가 체중감량하고 4x이닝 무실점, 몇년만에 돌아온 김진우가 풀타임 완벽소화, 양현종은 09-10보다 더 좋아져서 토종방어율 1위.
이런것들은 그냥 올놈올이라고 깎아내리는 부분부터 선감독의 공에 대해서는 전혀 인정하지 않는 분으로 보이시는데 토론 자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마이쭈아유
13/05/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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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트레이드 후 팀별 팬반응들은 대체로,,

기아팬 : 가슴은 아프지만 머리로는 이해함
4강경쟁팀 : 헐,, 뭥미
스크팬 : 뭐, 임마?!(심의상 욕설생략)

이 정도이고, 대체로 기아의 이득이라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트레이드를 감정을 배제하고 볼 수 있는건 타팀의 시각들이죠.
실론티매니아
13/05/1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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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상관없는 뻘글이지만...
위에 댓글들을 쭉~ 보니 다들 너무 행복한 고민들을 하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다 일어난 한화팬은 그제 웁니다 ㅜㅜ
13/05/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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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완벽한 팀은 없죠
특히 선수층이 얇은 한국 프로야구에서는요
13/05/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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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의 평가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 봅니다.
제가 가장 안좋게 보는 부분은 선수들을 크게 신뢰 하지 않는 점입니다. 유명한 4번째 타자 발언 단지 먼저던지는 선발투수 발언 선수 기죽이는 언플, 중심 타자도 번트 웨이팅 팀베팅 같은 작전에 예외는 없죠. 선발투수도 한두점 막자고 3회 조기 강판등 이게 승리로 이어지는 작전인지 결과야 매번 달라지니 어떻다고 말하기 그렇지만. 팬들이 재미 있어하는 야구는 아니죠.
최형우 박석민이 각각 11년 12년에 포텐이 조금 늦게 터진것에 대해 선감독님 책임도 조금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자기공이 와도 웨이팅 치고달리기 작전대로 움직이면 중심타선 참힘들꺼라 생각합니다. 그냥 4번째 타석에 들어서는 4번타자 단지 먼저 던지는 선발투수 야구의 스케일이 작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수를 믿지 못해 주는 점수를 무서워 하는 느낌입니다.
13/05/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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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이 좋든 안좋든 너무 타선을 신뢰 못하죠. 결국 점수내야 이기는 게임인데
타선은 안믿고 지나치게 투수진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호쾌한 야구는 하기 힘든 스타일이죠.

시즌 전에 타선이 좋으면 번트 안댄다고 했던 것도 다 거짓말로 판별됐죠.
이범호가 번트 대고 있으니까요.
조심하다 못해 지나치게 소심해서 타자를 살리기에는 부적절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선동렬식 야구는 진짜 재미없어요 -_-;
누렁쓰
13/05/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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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신종길 효과가 참 크네요. 감독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키워보고 싶어하는 그의 잠재력과 따뜻한 봄날에 맹활약하는 그의 특성과 맞물려서 이종범 선수는 은퇴를 하고, 현재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확실한 맹활약으로 김상현 선수가 트레이드 되었으니까요. 물론 신종길 선수 하는 걸 보면 적어도 이번 시즌만큼은 어느 정도의 활약을 이어갈 것 같고, 김상현 선수 트레이드의 1요인은 김주찬 선수 영입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신종길 선수가 향후 몇년은 기아 외야를 확실히 책임져 주었으면 하네요.

그건 그렇고 선동열 감독의 투수 운용과 육성 면에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저와는 생각이 다른 분들이 있으신걸 보면 야구 보는 눈은 각자가 참 다른 것 같습니다. 투수를 키우는게 별다른게 아닙니다. 잘하는 애를 잘하게 만들어주고 못하는 애를 곧잘 하는애로 만들면 그냥 우승권 투수진이 되는 겁니다. 애당초 선수가 가진 자신의 그릇은 정해져 있는 것이고 그릇 자체를 넓히는 건 정말 어쩌다 한번 생기는 일입니다. 잘놈잘, 못놈못의 지나친 결과론적인 해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선동열 감독이 그나마 한국 스탶 중에서 이걸 잘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기아가 그동안 꾸준히 투수 중심 지명으로 축적한 선수들을 아직 선동열 감독이 온전히 누려보지 못했습니다. 2006년 한기주 선수부터 시작해서 즉전감으로 데려왔는데 딱히 좋은 포텐이 아니었던 오준형 선수, 수술 후 공익 가 있는 전태현 선수, 재활로 제대로 쓰지 못한 심동섭 선수, 임탈 손영민 선생, 공익 곽정철 시인 등 선동열 감독이 못키웠다고 할만한 상위픽 선수는 없습니다. 그나마 현재까지 실패라고 할만한 박경태 선수나 진해수 선수 역시 상위픽 선수는 아닙니다. 한승혁 선수, 홍건희 선수, 박지훈 선수는 아직 이렇다 할 판단을 하기는 이르다고 생각하구요. 일단 양현종 선수와 김진우 선수를 확실히 살려내었으니 더 믿고 지켜보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Grateful Days~
13/05/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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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팬이지만 이 틀드는 기아쪽으로 기우는게 맞죠. 김상현선수가 20대면 모를까..

그냥 감정상으로 팬들이 마음을 주는것일뿐.

저도 약간 그렇구요.
제랄드
13/05/1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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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팬분들께 궁금한 게 있습니다. 선 감독이 삼성 감독 시절, 투코는 양일환... 맞나요?

오랜 삼성팬인 지인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 있습니다. 다들 선 감독의 업적으로 투수진을 키워냈다, 업그레이드했다, 관리를 잘했다, 육성을 잘했다, 역시 투수 잘 키운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시는데, 사실 그건 선감독의 작품이 아니라 양일환 코치의 작품이라고요. 물론 선 감독이 전혀 신경을 안 썼을 리는 없을 테고, 중간중간 원포인트 레슨이라든지, 뭔가 조언도 했을 것이고, 투수 코치와 이런저런 의견 조율도 했겠지만 당시, 그리고 지금의 삼성(의 우월한) 투수진을 만들어 낸 일등 공신은 선 감독이 아니라 양일환이라고 하더군요. 단 한 명, 선 감독만의 작품이 있긴 한데 그게 누군지는 지금 까먹었고; 여튼 양일환 코치는 선 감독으로 인해 저평가된 투수 조련 전문가라는 맥락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선 감독의 공적으로 리그 최강의 투수진을 육성, 관리, 유지했다는 부분을 꼽는데(사실 저도 그랬고요), 어느 쪽 이야기가 더 그럴싸한 이야기인지 문득 궁금해지는군요. 사실 팬의 입장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인지라 이걸 똑 부러지게 이야기하는 건 불가능하게 보이기도 하지만요.
Practice
13/05/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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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선수 능력의 몇 할 어떤 부분은 선 감독의 공, 몇 할 어떤 부분은 양일환 코치의 공...이라고 딱 잘라 나누기는 힘들어요. 다만 양일환 코치가 투수진 조련에 큰 공이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선 감독도 마찬가지로 공을 세웠지요. 다만 코치라는 입장상 선수를 키우는 것만으로 그친 양일환 코치에 비해, 선 감독은 선수를 키움과 동시에 어떤 부정적인 '선택'을 했죠. 혼자 잘 던지건 누가 키워서 잘 던지건 간에, 잘 던지는 선수는 닥치고 불펜화 + 불펜 혹사 같은 부분이요. 때문에 선 감독이 삼성 투수진 다 만들었다, 선 감독 투수 조련 대단하다-는 말에 삼성 팬들이 쉬이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려워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육성과 활용은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투수진의 완성이라는 표현의 방점은 활용에도 있다고 보거든요.
Cazellnu
13/05/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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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선동렬감독의 공이죠.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5/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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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연패도 해봤는데 3연패 좀 했다고 들썩일 필요는 없다고 봐요.
시즌은 길게 남았으니 여유있게 봅시다~
자전거세계일주
13/05/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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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핀트는 조금 어긋나지만..조감독 꽤 괜찮게 생각하는 지나가는 타이거즈 골수팬입니다..
팬들이 성화로 레전드 선 감독이 왔으니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 줘야 할텐데요..
팬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른 게 하루이틀도 아니니..올해 우승했으면 합니다.
애패는 엄마
13/05/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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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선은 원래 답답하죠 선수들 실력은 좋은데 분위기를 많이 탑니다. 남이 좋을떄는 나도 좋고 남이 나쁠떄는 나도 나쁘고
그래서 스탯을 보면 좋은데 죽 쑤는 경기들이 많죠 그래서 타선은 완전 답답합니다. 김주찬은 언제든 자기실력대로 해주는 선수라는 평이 많아서
초기에 잘 넘어갔던 거 같은데.
그리고 영웅 스윙도 쩔구요 평소에는 눈야구 하면서 ops 좋게 보여주다가 득점권되면 초구 건들고 잔루 타이거즈
안 그래도 답답한 타선을 감독이 더 답답하게 하는 면들은 있는거 같습니다. 제발 좀 정신차리길
이게 겨우 3경기냐고 하는데 그게 아니죠. 이제까지 해왔던 것과 올해는 다르게 가나했는데 예전과 비슷한 경기를 보여준게 3경기 연속이니 불안하죠
enigmatic
13/05/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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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트레이드전에 7번치던타자에 김원섭이랑 번갈아서 나오다가 김원섭부진이 길어지니 주전으로 나왔습니다 김상현이 너무 과대평가되어있 수비같은경우도 타구판단이 꽤 안좋은편입니다 어깨야 엄청나지만
그리고 지금 타선의 부진은 잘치던선수들이 내려오는데 못치는선수들은 계속못치고 있으니 침체에 빠진거죠
enigmatic
13/05/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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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같은경우는 기아팀 자체가 2군시스템,재활시스템 자체가 엉망입니다 한번 부상당하면 어떻게 된게 오질않는지... 지역팜은 좋아서 지속적으로 물갈이는 되는데 선수몸관리도 엉망인지 3년이상 꾸준하게 불펜으로 활약하는 선수자체가 없죠 그나마 손영민이 혹사후유증으로 격년제로 잘한정도 참고로 이범석은 심동섭이랑 같은페이스로 재활중이고 곽정철 박성호 내년복귀이고 전우엽도 재활중 임준혁도 재활중 ㅡㅡ... 입니다
13/05/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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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그에서의 감독 역할은 퍽 기대치가 크군요. 경기의 전술 운용 뿐이 아니라 라인업 구성에 심지어 육성까지 감독이 다 해야 하는 건가요?; 선수단 구성은 GM과 스카우트진이 하고, 육성은 팜에서 하고, 감독은 그저 경기 전술 쪽에 집중한다고만 해도 힘든 일일 텐데, 한국 감독들 임기가 짧은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스빈다.
13/05/12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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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외야와 불펜에서 김상현이 빠지고 송은범이 들어간 득실을 생각하면 사실 볼 것도 없이 기아의 윈입니다.
그냥 선수가치로만 따져도 당연히 송은범이 우위지만요.

기아의 외야진과 불펜진을 보면... 두터웠다는 외야진도 사실 좀 불투명한게 맞습니다.
일단 김주찬이 부상으로 내려가있는 점. 신종길은 플루크 성향이 있을수도 있다는 점. 이용규, 김원섭이 영 페이스가 안 좋았다는 점이죠.
일단 김주찬이 복귀한다는 가정하에 외야 3자리에 이용규,김주찬은 확정이고 나머지 한자리를 신종길과 김원섭이 경쟁하는 구도로 갈텐데
신종길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해 줄것이냐 혹은 김원섭이 최악인 지금의 폼을 회복할 수 있을것이냐...라는 것은 예상하기 힘들거든요.
그렇게 되면 김상현이라는 우타 빅뱃이라는 카드를 잃은것은 분명 타격입니다.(설령 김주찬이 복귀하더라도)
게다가 김상현은 기아에서 어깨가 특출나게좋다는 희소성마저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이걸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송은범이 가세한 효과가 상당히 큽니다.
앤서니에 대한 과부하가 너무 심했어요.
앤서니는 9이닝 마무리가 아니라 8회 주자 있는 1사나 2사에서 조기 투입 되곤 했는데
기아는 필승조가 약한 수준이 아니라 대체 누구를 필승조로 해야할지...?의 수준이라서...
향남옹은 언제나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지만 나이도 나이이고 구위도 구위인지라...
유동훈은 연투도 안되고 피안타율도 상당히 높아요.
박지훈, 한승혁, 박경태 등등은 말할 깜냥도 안되구요.
그런데 여기에 송은범이라는 확실한 셋업맨이 생긴것은 분명 전력에 엄청난 플러스 요인입니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한다고 봐요. 이미 불펜에서 날려 먹은 승수가 꽤 됩니다. 지금은 공교롭게 타선이 침묵했는데 어떻게 될지 좀 더 지켜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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