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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15 22:47:25
Name Vermouth
Link #1 http://blog.naver.com/tuna69/220655829297
Subject [일반] (펌글) 더민주의 친노공천배제?
출처:드루킹의 자료창고 http://blog.naver.com/tuna69/220655829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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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종인을 알아야 앞으로의 정치판이 보인다

예전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1년전 안철수등의 분당을 예고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에 박지원, 김한길등의 동교동 세력도 합류하리라고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전대표의 적절한 한수로 제1야당이 완전히 분열되는것은 막았습니다. 그것은 김종인카드입니다.
김종인 대표가 합류하자 원래 국민의당으로 가려고 했던 이종걸, 박영선등 후발대들은 형세의 불리함을 느끼고 주저앉았습니다. 박지원만 본인이 탈당하지 않으면 먼저 나간 사람들이 안믿어준다면서 추가로 나갔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합류하려던 50~60명의 세력중 상당수가 눈치를 보며 더민주에 눌러앉아있는 형국입니다.

2007년 열린우리당의 파괴공작때에는 이들이 야금 야금 탈당하면서 당을 붕괴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대선에서도 참패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탈당파들의 목표는 지역에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이지, 총선에서 이기거나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즉 그들의 목표는 공천권을 쥐고 공천장사를 하는 것이고, 자신들이 국회의원직만 유지할 수 있다면 총선,대선의 승리는 별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호남 공천권을 나눠주지 않는 문재인대표를 비토하면서 이들이 탈당한것은 예상된 것이었습니다.

단, 김종인 대표가 들어오자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김종인 대표가 어떤사람인가 하는 점입니다. 지금 온라인상에서 정청래의원의 컷오프문제로 김종인대표를 무슨 청산해야될 구시대의 인물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김종인대표가 주장했던 경제적 이슈중에는 '토지공개념'과 '경제민주화'가 있습니다. 게다가 의료보험을 도입한것도 김종인의 공입니다. 즉 이양반이 이 사회 기득권의 주류임에도 불구하고, 주류중에서는 가장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노회찬의원도 대한민국의 주류가 다 김종인같다면 이 나라는 훨씬 발전했을 것이라고 이야기 한것입니다.

그가 주장한 경제정책들은 사회주의적 요소가 다분한, 오히려 진보학자들이 주장했어야할 수준의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는 그것을 정치인, 관료로서 실행에 옮겨서 오늘날 헌법에 넣고, 현실화 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그는 그의 학문적 신념을 현실화 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가리지않고 투신했다는 점입니다. 그의 국보위 참여전력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당시 국보위가 김종인을 불렀던건  김종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도입해서 문제를 일으켰던 부가가치세를 폐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김종인은 이미 도입한 제도를 갑자기 폐기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면서 부가가치세 폐지를 막아섭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보면 경제의 큰 그림을 보고 자신의 주장조차도 거기 맞춰서 바꿀 수 있는 유연한 인물이라는 의미입니다. 부가세폐지를 막기위해서 국보위에 참여했다고 본인도 주장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입진보나 먹물들따위에 비할바가 아닌것입니다.

그래서 노무현대통령도 정권을 잡고 첫번째 경제부총리로 김종인을 선택합니다. 발표 하루를 앞두고 그것이 뒤집혀 버렸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김종인이 노대통령을 배신했다고 욕하는것을 저는 이해합니다. 제가 노대통령 임기중에 하신 거의 모든일을 찬성했지만 딱 두가지만 잘못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중략)

둘째는, 김종인대신에 김진표를 쓴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결과에 대해서 잘 아실것입니다. 김진표라는 인물이 얼마나 무능한 인물인지 말입니다. 김종인대신에 김진표를 쓰도록 압력을 넣었던 인물들이 바로 이해찬같은 사람들입니다. 이것만은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노대통령께서 잘못하신겁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잊지말아야할 점은 김종인대표가 박근혜 정권에 협력하기 이전에 오히려 노무현 정부를 위해서 일하려고 했었다는 점입니다. 그걸 배신한것은 김종인이 아니고 이해찬과 명품친노들입니다.

김종인은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을 잡을 인물입니다. 그만큼 그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바꿀수있는 힘이 있습니다. 만약 이해찬문제 때문에 그가 다시한번 다음 정권에서 팽된다면 그때는 경공모라도 모셔올것입니다.

2.  문재인에게 두명의 책사는 필요없다

김종인이 문재인대표의 청에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대위원장으로 오게된것은 한마디로 그것이 자신이 평생의 숙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경제민주화'(재벌위주의 경제집중을 해체하고 경제시스템을 새롭게 짜는것) 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외에는 그가 합류한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러자면, 당연히 출마도 하지않고 이번 총선에 자신의 정치인생을 건 문재인이 총선승리를 통해서 살아남아야 하며, 또 대선주자가 되어서 정권을 쟁취하여야만 합니다. 김종인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어서 정권을 창출하는데 까지 보고  합류한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사로운 사심(1988년 관악을에서 이해찬과 붙어서 낙선한)으로 이해찬을 해코지했다는 주장은 정말 소아병적인 것입니다. 이해찬의 그릇이 그것밖에 안되었기때문에 떨어진 것이지 경쟁력이 있었다면 결코 떨구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해찬의 역할은 '킹메이커' 또는 '책사'였습니다. 그런데 이해찬이 능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정부당시에 한 일들을 보면 이해찬은 주제파악을 못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유시민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앉히려고 노대통령이 생각했을때에도 이해찬을 필두로 소위 명품친노들 (강금원, 이기명, 문성근등)은 결사반대했습니다. 자신들이 노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는 오만방자한 생각으로 오히려 대통령의 의지를 꺽으려고 들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노무현 대통령이 이해찬총리보고 계속 유시민을 보건복지부장관에 앉히는걸 반대할거면  총리그만두시라고 했겠습니까? 본인이 대통령 머리꼭대기에 앉아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그가 총리로 있으면서 골프를 무려 100번이나 쳤다는걸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그문제가 언론에 회자되기까지 했습니다.

또 사석에서 새로운 정권이 창출되면 내가 총리도 할수있고, 부총리도할 수 있고 골라서 맘대로 할수있다고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인물입니다. 문재인이 대선에서 승리하는데 있어서 몇가지 걸림돌이 있는데 그중 첫째가 바로 동교동이고  둘째가 이해찬등의 명품친노입니다.


이해찬은 문재인이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쳐내고 갔어야할 인물입니다. 그것을 문재인이 못하니까 김종인이 대신해준것입니다.  그것도 지지율이 한참 낮아서 출마해봤자 떨어졌을 상황에서 컷오프 발표를 하지않고 명예롭게 퇴진하도록 불출마선언을 기다려줬습니다. 그런데도 노골적으로 1988년의 문제로 앙심을 품었느냐고 언론에 떠드는건, 이해찬의 그릇이 그것밖에 안되기 때문입니다.

(중략)

그렇다고 해도 친노인 정청래의원이 무슨죄가 있다고 컷오프시키느냐? 바로 이미지때문입니다. 룰을 따르지않고 돌출발언하는 이미지는 키보드 워리어들한테는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작 표를 가져와야할 중장년층한테는 당의 이미지를 '예의없는 놈들'로 고착시켜버리는 위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정청래 의원이 친노라고 주장하는 분들한테 제가 반론을 좀 제기하고 싶습니다. 그양반 2007년에 정동영의 꼬붕으로 노대통령을 열린우리당에서 쫓아냈던 장본인중의 한명입니다.



노대통령 필생의 숙업이 무엇이냐 하면 지방분권화와 지역에 얽매이지 않는 전국정당의 설립이었습니다.

그런 정치적 신념을 달성하기위해서 노무현대통령은 일생을 바쳤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노대통령의 정치인생 전부를 건 작업이었다고 봐야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정당을 정동영과 그 똘마니들이 완전히 박살내버렸습니다. 역지사지해서 생각해봅시다. 호남의 민주당에서 박지원이 DJ를 내쫓는다면 호남사람들은 박지원을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배신자로 생각하겠죠.

노대통령은 죽는날까지 열린우리당 파괴의 충격을 견뎌내지 못했습니다. 심지어는 유시민보고 '정치하지마라'는 충고까지 했습니다. 정치인으로서의 노무현은 이들이 열린우리당을 파괴한날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나꼼수로 인기를 얻고있는 정봉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청래와 정봉주는 정동영의 최측근으로 그들의 손에는 2007년 열린우리당에서 노대통령을 내쫓았을때 노대통령의 피가 묻은 쇠망치가 아직도 들려있습니다. 이들이 어째서 친노입니까?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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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김한길-박지원-안철수 등의 탈당과 신당 창당을 예측해서 화제가 되었던 블로거의 글입니다.

언론에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필자가 주장하는 김종인-이해찬의 뒷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지금 김종인의 행보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꽤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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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니 소프라노
16/03/15 22:54
수정 아이콘
음 지금 그냥 친노공천배제가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글이 뭔가 교묘하게 사실과 소설이 섞여서 혼란스럽게 하네요...
Vermouth
16/03/15 23:04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야 친노공천배제보다는 김종인의 내사람 꽂아넣기에 분노하고 있지만 안그런 곳도 있거든요. 그리고 문제의 녹취록이 뉴스에서 공개되기 전이기도 하구요.
또니 소프라노
16/03/15 23:22
수정 아이콘
내사람 꽂아넣기라기보단 시스템의 붕괴죠 남불내로 이중잣대로 공천을 줘버리니...
베스킨라
16/03/15 22:59
수정 아이콘
뜨아...제가 같은 블로그 링크를 걸면서 글 올린 후 보니깐 바로 밑에 같은 글이 있네요.
제가 대충 읽고 기억나는대로 요약하면
1. 김종인을 선택한 문재인이 옳았다.
2. 이해찬 컷 오프 배경
3. 김종인의 총선 전략
4. 언론이 만들고 있는 친노숙청 프레임 등등
재미 삼아 보고 판단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우조선
16/03/15 22:59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tuna69/220655829297

작년 5월에 쓴 글은 소름 끼치네요

정확히 맞아 들어 가네요

일단 정독해 보겠습니다. 재미있는 블로그 알려 주셔서 감사 드려요
compromise
16/03/15 23:04
수정 아이콘
흠 다른 건 몰라도 이종걸의 경쟁력이 높아서 살려주었다는 건 이해가 어렵네요. 경쟁력이 정청래나 전병헌만 못한데 오히려.
Vermouth
16/03/15 23:10
수정 아이콘
이종걸의 경우엔 국민의당으로의 탈당을 막기 위해 살려주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경선이 남았으니까요.
16/03/15 23:10
수정 아이콘
이러고 만안에서 낙선하면 그때 까도 늦지는 않을거같긴 합니다만...
그리고 정청래는 낙천이지만 전병헌 의원은 재심 심사중이라합니다
16/03/15 23:12
수정 아이콘
박영선과 이종걸은 그들의 행태는 정말 마음에 안들지만 국민의당을 고사시키는데 큰 역활을 했으니까요....
무무무무무무
16/03/16 06:02
수정 아이콘
아무리 만안이라도 이종걸이 아니었으면 두 번 정도는 한나라당이 가져갔을겁니다. 아아 콩용대....
푸른음속
16/03/15 23: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 말이 맞다해도 박영선 중용이라던지 청년대표 문제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을 것 같은데.. 저도 이해찬이랑 정청래는 쳐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문제에 있어서는 해명이 안된게 많네요.
Vermouth
16/03/15 23:11
수정 아이콘
청년대표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16/03/15 23:10
수정 아이콘
명품 친노는 또 무슨 저열한 헛소리인가요..
개인의 희망을 정치인에게 투영 하고 있는 건 이래서 문제인겁니다..
그런 문재인이 선택한 김종인은 감싸고 싶고 그러니 이런 걸 분석이랍시고 하는 거죠
이런 건 참여정부시절 노무현의 잘못은 없고 주위의 명품친노가 다 잘못한 거라는 식의 흔한 헛소리일뿐이죠..

정청래 이해찬이 완전무결해서 이런 잡음이 나는 게 아니죠..
정청래 이해찬의 흠을 잡으려고 하지만 결국 박영선 이종걸등의 이야기는 없습니다...
정무적 판단과 쇄신이라는 행태도 그 기준에서 명분을 버리면 궤변과 협잡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런 걸 개인의 희망을 위해 억지로 쉴드나 치려고 하면 재미는 커녕 본인 수준만 증명할 뿐인거죠..
또니 소프라노
16/03/15 23:24
수정 아이콘
리플에 많이 공감합니다.
발라모굴리스
16/03/15 23:12
수정 아이콘
김종인씨 관련 부분 제외하고 노빠라 익히 알고 있던 내용입니다
그래서 친노라고 욕하는 자도 내가 친노라고 내세우는자도 둘다 친노가 아님을 알고 노빠들은 알고 있을 겁니다
정말 노무현을 생각한다면 너무 죄송스러워서 그분의 이름을 함부러 팔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해찬컷이 그래서 별로 아쉽진 않았습니다 명예롭게 퇴진하셨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죠
정청래는 좀 다릅니다 노빠는 뭐 친노인사만 좋아해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정치적으로 혹은 당차원에서 젊은층 외연확장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본격적으로 활용할 시점에 폐기 하는것 같아 아쉽고 여전히 구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6/03/15 23:20
수정 아이콘
일단 내일 오전쯤 답이 나오겠지만 당장의 청년비례 관련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봐야 알 수 있겠죠.
정말 최소한의 최소한으로 봐도 해당 청년비례후보, 문제의 비례관리TF 총책임자와 당사자는 비리의 책임을 물어 강제출당시키고, 공정성이 의심되어버린 청년비례 심사는 새로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웹을 통한 생중계까지 하는 한이 있어도 선출과정의 투명성과 후보 개개인의 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어중간하게 한두명 도마뱀 꼬리 자르듯 치고, 청년비례는 한 자리만 차순위에서 끌어올린 후 그냥 덮고 지나가려 하면 빅픽쳐고 나발이고 없습니다.
16/03/15 23:23
수정 아이콘
청년비례대표 어떻게 처리하는지 지켜봐야 겠네요. 아마 일이 커졌으니 그냥
넘어가지 않을걸로 믿습니다.
오렌지나무
16/03/15 23:25
수정 아이콘
재밋는 글이네요 중간에 중략은 빼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뭐 블로그 가서 다 읽기는 했지만요
중요한건 한달 뒤에 결과가 기대되는 글이네요
엘케인82
16/03/15 23:37
수정 아이콘
옛날 노통께서 살아계셨을때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분들은 아시는 내용이네요

그보다는 슬슬 능구렁이 영감의 수완을 보여줄때가 왔죠. 다른것은 묻어버릴수 있지만, 청년비례부정경선은 여론의 풍향계가 움직입니다.
에버그린
16/03/15 23: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해찬 정청래 컷오프는 이해할만합니다. 그건 충분히 납듣가능한데 문제는 청년비례문제겠지요.

이부분 확실한 해명이 있지않으면 김종인도 곤란할겁니다.
아무로나미에
16/03/15 23:44
수정 아이콘
여기서 예를든 유시민씨가 이해찬씨를 안까고 김종인씨가 개인적 감정으로 공천배제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이글과는 배치되네요
솔로11년차
16/03/15 23:45
수정 아이콘
참 적당하지 않습니까? 노무현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면서 '친노'라고 불리는 집단에서 문재인은 격리시키고, 그들 때문이라 말하고.
저 이런 주장 예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저도 어릴 땐 이승만은 훌륭한데 측근들이 인의 장막을 쳐서 다 해먹었다고 알았거든요.
지금 그런게 무슨 상관입니까? 절차를 무시한 것에 폭발한 건데 그저 친노의 감정적 히스테리로 몰아가는 짓거리죠.
그러게 적당히 해먹으면 되잖습니까? 시스템 공천을 한다하면, 자기들에게 그 시스템이 좀 유리하도록 협상할 수 있잖아요? 그 정도 해먹는 건 부족해서 이 사단을 만든 거 아닙니까?
새누리가 싫은 이유가 그런 건데, 더민주는 내부도 갈려있으니 대놓고 해먹기 힘들테니 덜 해먹을 거라 생각해서 지지했던 건데, 지금은 그걸 믿을 수 없죠. 어떻게 압니까?
어느 집단이든 나쁜 사람이 없을 수는 없지만, 나쁜 사람으로만 구성된 집단이면 리더는 당연히 성격이 나쁘거나 머리가 나쁜거죠. 후자가 더 나쁘고.
전 지금 계속 이렇게 김종인의 행보는 문재인을 위한 것이라는 말이 돌아다님에도 문재인이 아무런 정치적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면, 그냥 은퇴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16/03/16 00:18
수정 아이콘
근데 문재인이 정치적 액션을 취하지 않을 경우가 더 클 것 같습니다.
총선 패배는 김종인의 패배이기도 하지만, 이후 문재인의 입지는 더 좁아지겠죠. 정계은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하지만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만한 대권주자가 야권에서 있는가? 생각해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습니다.
그때되면 또 문재인을 찾겠죠.
솔로11년차
16/03/16 00:22
수정 아이콘
전 그게 싫거든요.
그렇게 대선후보로 나오면 저도 찍기야 찍겠죠. 하지만 새누리가 싫어서 찍는 것이 될 뿐입니다. 저로선요. 그리고 저같은 사람도 소수라도 있겠죠.
순뎅순뎅
16/03/16 09:01
수정 아이콘
뭐 굳이 문재인 찾으려나요? 대선필패더라도 대선후보급 주자로 이름을 올릴수 있다고 좋아할지도...
물만난고기
16/03/15 23:47
수정 아이콘
김종인이 총선에 승리하여 문재인을 대권까지 올려줄려고할려는 목적이라면 박영선, 이종걸등 원래 탈탕하려했던 인물들에게 주요보직을 줘서는 안되었죠. 이해찬은 차치하더라도 정청래같은 경우 집토끼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던 사람인데 이 또한 악수죠. 뭔가 앞뒤가 안맞는 행보입니다.
만약 그 목적의 정당성을 인정해주더라도 이와 같은 행보라면 그 능력에 의문부호를 달 수 밖에요.
솔로11년차
16/03/15 23:49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탈당과 창당이 대단한 예측일 수도 있지만, 별거 아닌 정보일 수도 있습니다.
16/03/16 00:09
수정 아이콘
참고로 김종인 국보위 참여에 대해서 강봉균 전장관은 당시에 부가세 폐지논의가 아예 없었다고 했습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16/03/16 00:26
수정 아이콘
이 분 블로그가보면 2016년에 오바마가 죽을거라는 예언도 있네요....
16/03/16 01:48
수정 아이콘
훌륭한 소설이네요.
감상문 삼아 저도 그간 가지고 있었던 추측들을 가지고 부족한 필력으로나마 소설써보렵니다.

박영선, 이종걸 등이 공천받은거야 너무 뻔한 일이었죠. 국민의당으로 가네마네 엉덩이를 들썩이던 사람들이 김종인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니까 바로 잔류 선언. 김종인이 여야 정재계 남녀노소가 존경하던 인물도 아니고 김종인 때문에 자기 지역구 지지도가 고공행진할 것도 아닌데 뭘 보고 잔류했겠습니까. 어느 정도 딜 맞춰놓은거죠. 김종인으로서는 국민의당 고사시켜서 다시 여야 1:1 구도 만들려면 추가 탈당을 최대한 없애야했고 비주류야 애초에 문재인을 비토했던 이유가 공천 확보였으니까요. 시스템 공천을 끝까지 관철했던 문재인이 대표로 있어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딜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는 가능해진 거죠. 애초에 문재인이 김종인에게 비대위를 넘긴 것도 그런 정치 행보나 전략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함'도' 있었다고 봅니다.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 정청래, 이해찬 날리는 카드 쓸 수 있겠습니까?

둘의 컷 오프는 과격한 수였고 개인적으로는 실착이라고 봅니다만 명분이 없진 않았죠. 다만 이종걸 박영선과 비교되면서 모순점들이 생기고 논란거리와 비판이 늘어난 건데, 그거야 원래 딜이 따로 있었던 거라면 왜 이렇게 개판이 된건지 이해 안되는건 아니니까요. 김종인 입장에서도 박근혜한테 실컷 이용만 당하다가 내쳐졌고, 노무현 정부 때도 평생의 숙원을 이룰 기회를 눈 앞에서 놓쳤다는데 세 번 실패하긴 싫겠죠. 결국 자신과 자신의 정책을 굳건히 지지해 줄 계파가 필요할텐데 친노 친문은 여차하면 자기보다는 문재인 편을 들테니, 비노 비주류계를 밀어주는거라고 봅니다. 마침 박영선이 자신의 오랜 제자였다니 화학적 결합도 쉽겠죠. 만약 기적이 일어나 총선에서 승리하고 문재인이 돌아온다해도 당 내부에서 마냥 반길 지는 모르겠군요. 총선 끝나면 곧바로 대선 국면에 접어드는데 일단 수명 연장에 성공한 의원하고 이제 당의 결속과 지지가 필요한 대선 후보하고 누가 더 후달릴까요. 또 정신없이 흔들리다가 경제민주화를 제외한 문재인의 나머지 가치들은 난도질당하겠죠. 김종인이 필요한 건 경제민주화의 정책 실현일 뿐이니까요. 원래 이 양반이야 이념적 융통성은 특출나신 분 아닙니까 하핫

그 때도 문재인이 옳은 선택을 했다고 할 수 있으려나요.
16/03/16 04:01
수정 아이콘
저는 이 글 보다는 유시민 전 장관이 분석한 글이 더 이해가 잘되고 사실 같네요. 이 글과는 완전 반대되는 의견이지만....
수면왕 김수면
16/03/16 04:24
수정 아이콘
야, 거 박영선 소리 좀 안나게 해라! 라는 드립이라도 던지고 싶은 하루네요.
SCV처럼삽니다
16/03/16 07:22
수정 아이콘
이건 꿈보다 해몽의 급인거 같군요
방향성
16/03/16 07:29
수정 아이콘
정확하네요
순뎅순뎅
16/03/16 09:03
수정 아이콘
명품친노라는 워딩에서 이미 틀렸어요.

김정일 죽는다고 예언한 무당이 더 정확하게 알듯.

하나 맞았다고 해서 공신력이 생기나?
스프레차투라
16/03/16 11:39
수정 아이콘
진짜 꿈보다 해몽에 곳곳에 가시가 시퍼렇네요. (유치할 정도로 원색적인 비난, 선민)

고금을 오가는 저 키보도 후까시는 언제 컷오프될런지.. 헐헐
뻐꾸기둘
16/03/16 12:36
수정 아이콘
이런걸 꿈보다 해몽이라고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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