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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15 18:17:33
Name Timeless
Subject [유머] [텍스트 + 실화 + 타임리스 = (바쁘면) 텍실타!] 쥐주사
다른 보건지소에 진료 땡빵하러 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 한 분이 들어오시더군요.


할아버지: 쥐주사 맞으러 왔는데요.
Timeless: 네?
할아버지: 쥐주사요.
Timeless: 쥐주사를 왜 사람이..
간호사: 유행성 출혈열이요.

아..


참고: 유행성 출혈열(최신 한글용어: 출혈열콩팥증후군)이 쥐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보너스 #1

처음 저희 지소에 부임했을 때.

Timeless: 이번에 새로 부임했습니다.
할머니: 선생님 갈렸구만.

헉.. 가..갈려?


참고: 충청남도에서 '갈리다'는 '바뀌다'란 뜻입니다.




보너스 #2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주위에 인가가 없어서 저녁이 되면 아무도 없습니다.

7시쯤 노래를 크게 틀고 열창을 하고 있는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지소 간호사: 노래 잘 하시네요. 짝짝짝

야..야근을...




보너스 #3

무심한 여자친구 이야기

여자친구를 7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차가 밀려서 1시간 정도 늦게 생겨서 전화를 했습니다.

배고프다고 투덜투덜 대면서 빨리 오라고 하더군요.

8시쯤 도착해서 헐레벌떡 뛰어갔습니다.

Timeless: 미안. 배고프지? 맛있는 것 사줄게. 뭐 먹고 싶어?
Timemiss: 배고파서 밥 먹었어.

아..




보너스 #4

여기까지도 안 웃었나요?

제 여자친구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고 했고, 저는 항상 주변에 그렇게 말을 합니다.

어느 날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친구: 너는 Timeless가 그렇게 재밌냐?
Timemiss: 뭔소리야?
친구: 너가 Timeless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고 했다며?
Timemiss: 그래야 좋아하더라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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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_Life
08/07/15 18:19
수정 아이콘
아..
08/07/15 18:20
수정 아이콘
??
Withinae
08/07/15 18:20
수정 아이콘
아..
비오는수요일
08/07/15 18:22
수정 아이콘
엌...
악마는프로브
08/07/15 18:22
수정 아이콘
아...
08/07/15 18:24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염장글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투쟁하렵니다...저와 함께하실분 없으신지요. 흑흑..
08/07/15 18:25
수정 아이콘
lubmai님// 촛불 들까요? 하하
08/07/15 18:31
수정 아이콘
아..!
08/07/15 18:32
수정 아이콘
언젠간 언젠가는 빵 터질날이 꼭 오리라 생각해요.
오늘도 기대했건만 분발해주세요. (정말 순수한 리플임)
다세포소년
08/07/15 18:33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분은 타임 `미스` 이시군요 -_-;;;;
지니쏠
08/07/15 18:34
수정 아이콘
텍스트+실화+타임리스+염장=택실타염
Lunatic Love
08/07/15 18:34
수정 아이콘
청소하면서 음악들으려고 이어폰을 꼽고 브라운 아이즈의 신곡 "가지마 가지마" 를 열창하며
다 정리하려고 뒤를 돌아보니 10명이상의 손님과 창피하다듯 저를 쳐다보는 동료가 ... -_-
08/07/15 18:35
수정 아이콘
표준어에서도 '갈다'가 '바꾸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http://krdic.daum.net/dickr/contents.do?query1=A001041100 (2번 참조)

이 글의 유머포인트는 타임'미스'지만 중복이라 무효.
08/07/15 18:44
수정 아이콘
결국은 피식하게 하시네요 크크
NULL Pointer
08/07/15 18:46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나서 자란 저도 '갈다'를 '바꾸다'라는 의미로 알고, 듣고, 자주 써왔습니다.
저건 사투리 아닌듯 하네요.
08/07/15 18:49
수정 아이콘
"갈다"를 "바꾸다"라는 의미로 저도 알고 있지만..사람 한테는 써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Anarchie
08/07/15 18:53
수정 아이콘
아....
최종병기캐리
08/07/15 18:54
수정 아이콘
염장 자제점!!!!!
08/07/15 18:58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보너스 #2
제가 지금 있는 곳은 주위에 인가가 없어서 저녁이 되면 아무도 없습니다.
===========================================
혹시 인기가 없는 이유가 Timeless님의 유머 때문은 아닌지...쿨럭....
스타벨
08/07/15 18:58
수정 아이콘
빵 터질뻔했다가 염장보너스트랙에서 멈췄습니다
최감독
08/07/15 19:00
수정 아이콘
심각하네요.
스타벨
08/07/15 19:00
수정 아이콘
모니터 먼지 때문인지 저도 인가를 순간 인기로 읽어더랬습니다만
홍군님은 인기로 알고 계신듯 핫 ^^;
08/07/15 19:05
수정 아이콘
스타벨님// 켁...지금 보니 그렇네요. 아무래도 제가 Timeless님에 대한 고정관념이 심각한 수준인가봅니다...우헤헤헤
블루레인코트
08/07/15 19:05
수정 아이콘
아니. 이 사람이........
Timeless
08/07/15 19:10
수정 아이콘
홍군님// 인기로 바꿔읽으셔도 크게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ㅠㅠ

'갈다'가 표준어였군요. 하긴 '갈아치워!' 이것도 같은 맥락인가봅니다.
스타벨
08/07/15 19:13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폭발적인 댓글러쉬 부럽기만 합니다
요~ 아래아래 댓글수 안습 ㅠㅠ
08/07/15 19:17
수정 아이콘
저는 재미있습니다. 사람 사는 맛이 묻어나와요~ 다른 분들도 다 좋아하시면서 츤츤 거리시는 걸 꺼에요~

타임리스님 화이팅~.... 아... 힘들다... 왠지...
08/07/15 19:18
수정 아이콘
'이런' 글에 리플 달며 놀고있는 피지알러들을 보노라면 낡은 테니스공과 해진 손수건으로 하루종일 혼자
인형놀이를 하는 여자아이가 떠오릅니다.;;
08/07/15 19:20
수정 아이콘
단 한번도 웃지 않았습니다. 대신 울었습니다.
왠지 웃으면 지는 기분이 드는 듯한 게시물이네요 ㅡㅠ
08/07/15 19:30
수정 아이콘
조회수 대비 댓글수 최강이신 타임리스님!!
라이디스
08/07/15 19:54
수정 아이콘
탐리스님의 글은 오결디에도 적합한 글이근요. 정기 연재 어떠신가요?
김슨생
08/07/15 19:54
수정 아이콘
타임미스에서 피식. (여태껏 탐리 스님 글을 보며 이렇게까지 웃어 본 적은 처음입니다.)
08/07/15 20:05
수정 아이콘
제가 있는 관사의 지소는 아무도 야근 안 하던데...^^
그나저나 출혈열 주사까지 놓게 되면... 예진의 입장에서는 한숨만 나오네요...
The Greatest Hits
08/07/15 20:09
수정 아이콘
중간의 대폭소 한번~!
조회수 대비 댓글수 최강이신 타임리스님!! (2)
마술사
08/07/15 20:58
수정 아이콘
맨 마지막에서 드디어 웃었습니다
탐리스님 글에서 웃은것은 처음인듯....
언제나그랬죠
08/07/15 21:44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뻥 터지네요~~^^
지니-_-V
08/07/15 22:59
수정 아이콘
3번에서 피식피식 하다가

4번에서 완전 빵~ ^^;
ArtControl
08/07/16 10:48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글쓴이의 네임밸류를 감안하면 꽤 괜찮은 글 같은데요
다만 염장글만 좀 없앴더라면...
08/07/16 15:11
수정 아이콘
타임미스가 제일 웃겼습니다[....]

4번이 이해가 안됬는데 말하는 사람이 타임미스였군요... 전 본인이 말하신줄 알고 계속 이해가 안됬다는..


참고로 저도 처음에는 2번에서 '인기'로 보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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