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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04 14:23:31
Name Timeless
Subject [유머] [텍스트 + 실화 + 타임리스 = (바쁘면) 텍실타!] 노안 친구의 실화
내 이야길 들어봐.

때는 한여름이었지. 자고 일어나니 점심때였는데 입맛도 없고 해서 나시에 반바지에 슬리퍼 끌고 집 앞 냉면집에 갔어.

냉면 시켜놓고 스포츠 신문 보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들어와서 냉면집 내를 살펴보더라구.
(냉면 집 안에는 몇 명의 사람이 더 있었지)

그러더니 나에게 다가와서 한 마디 하더라고.




















"아저씨 차 좀 빼주세요"





그리고 그 이듬해 친구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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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
08/07/04 14:25
수정 아이콘
제목이 진정한 유게감이네요
higher templar
08/07/04 14:25
수정 아이콘
아....
하얀조약돌
08/07/04 14:26
수정 아이콘
그리고 탐리스님에게 다가가 한 마디 하더라고


"탐리스님 게시물 좀 빼주세요" -_-;
(흐흐흐 순전히 넝담입니다!! ^^;)
Euphoria
08/07/04 14:26
수정 아이콘
아직 무더위도 안왔는데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언뜻 유재석
08/07/04 14:28
수정 아이콘
한 마디 하더라고 이후에 엔터를 좀 더 치셨으면 조금 재밌었을거 같은데...

한 화면에 다보이니 긴장감이 떨어지네요...
08/07/04 14:31
수정 아이콘
달팽이 가사같네요..헗..
The xian
08/07/04 14:36
수정 아이콘
음, 저는 한 15년 전부터 사람 많은 곳을 가면 열에 여섯일곱은 경찰관 두 명이 와서 '신분증 좀 보여주십시오'라고 합니다.
그런데 으레 두 명중 한 명은 옆에 현상수배 전단지를 들고 있더군요.

이건 뭐라고 해석해야 하나요?
08/07/04 14:42
수정 아이콘
고1 때 휴일에 노트북 고치러 노트북 들고 A/S 센터 갔더니..

'주차는 어떻게 잘 하셨어요?'
08/07/04 14:44
수정 아이콘
또 그런적도 있군요 수원에 살때
게임방에서 게임중이었습니다.

저녁 7시 밖에 안됐는데 다른 사람은 말고저에게만 신분증 검사를 합니다.
경찰제복?(정확한 명칭이..) 비슷한거 입고 있는 사람 2명이서요.

뭐여 7시 밖에 안됐는데.. 후후 내가 동안이군.. 라고 생각하는 찰나




'네. 협조 감사합니다. 사건이 터져서'
Timeless
08/07/04 14:47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그건 노안이 아니라.. 범안(범인의 얼굴?)이라고.. 그런 분이셨나요!
바나나
08/07/04 14:47
수정 아이콘
바쁘면 텍실타
버스타면 안되나요?
이제는말과할
08/07/04 14:55
수정 아이콘
아저씨도 울고 냉면도 울고 고등학교도 울었다
Anarchie
08/07/04 15:03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영화관 가서 떨리는 마음으로 '바람난 가족 세시꺼 주세요'라고 말했더니
매표소 직원이 한참 쳐다보고는 '심야로 드릴까요?'
08/07/04 15:16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1학년 때 우산을 안 갖고와서 비를 맞고 있는데
앞에 있던 두 여중생이 하는 대화
"저 아저씨 우산 좀 빌려드려."
사춘기 소년은 그 이후 대마법사로 성장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08/07/04 15:30
수정 아이콘
전 바나나님 댓글에 빵~터졌습니다.
하루빨리
08/07/04 15:34
수정 아이콘
전 오늘 시청알바로 동네 상가들 조사하고 다니는데 옆에서 봉고차에 탄 남자가 저보고 하는말이
'저기... 차좀 빼주세요.' 였습니다... (제가 가끔 주차한 차 안쪽으로 다니는 버릇이 있어서요....)
Wanderer
08/07/04 16:10
수정 아이콘
아..(2)
The Drizzle
08/07/04 16:24
수정 아이콘
전 어려보이는 26살 외모를 가진 24살 청년입니다.
08/07/04 16:26
수정 아이콘
(바쁘면) 텍실타!
(안바쁘면) 텍조타!
08/07/04 18:51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교 1학년 때....
학과 사무실에서 혼자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5학번이나 선배인 분이 오셔서...
"저기... 편입생이세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저 신입생인데요...ㅠㅠ"



뭐... 지금은 위안을 삼고 있죠...
어딜 가든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나이로 봐주더군요...^^
낭만토스
08/07/04 20:01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5학년때 엄마를 돕기 위해 시장을 따라갔습니다. 시장 상인들이 한결같이
어머니께 동생이냐고 묻더군요 -_- (어머니가 동안이시긴 하다만.......)

초등학교 6학년때 용산에 게임CD를 사러갔습니다. 창세기전3 파트2를 샀던걸로 기억하는데
그걸 사고 가는데 지하철에서 표 판매원과 실갱이가 붙었습니다. 성인 아니냐고....(6학년때 이미 170 이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때 전화가 왔습니다. '여보세요?' 목소리가 고모시더군요. 그래서 인사를 하려는데
'OO이냐?' (아버지 이름 ㅡㅡ;)
또 전 중1때부터 술과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스킬이 있었습니다. 물론 담배는 지금도 안피지만요 -_-;;

그리고 똑같이 중1시절.... 학교는 급식실을 운영했는데요. 낮은 층에 있는 학급은 지하급식실에서
높은층에 있는 학급은 복도배식을 했습니다.
중2,중3형들은 지하에 대부분이 중1이기 때문에 다음대로 새치기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때나 다름없이 줄을 서고 있는데
한 학생이 지나가다가 저를 툭 치고 가시더군요. 그래서 누군가 해서 봤더니 모르는 얼굴이라 형이라고 생각했습니다.(실제로 중2 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되려 사과를 하려고 했는데
고개를 90도로 숙이면서 '죄송합니다' 하고 가시더군요 -_-

중학교 2학년때 아마 영화 '친구' 가 개봉했었는데 친구들과 신촌에 갔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표를 구입했습니다. 물론 제가 3장을요.

중학교 3학년때 집 근처 모 대학 앞 오락실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오더니 'XX과방이 어디있는지 아세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08/07/04 22:51
수정 아이콘
피식..재밌네요
임요환의 DVD
08/07/04 23:12
수정 아이콘
PGR 유머게시판 유감..........헤헤
LightClassic
08/07/05 01:54
수정 아이콘
분명히 제목을 봤음에도
글을 다 읽은 후에 무심코 글쓴이의 아이디를 확인
08/07/05 02:09
수정 아이콘
나시+반바지+슬리퍼+냉면+스포츠신문 -- >아저씨 완벽한 조합인데요!!
터치터치
08/07/05 08:09
수정 아이콘
이건 재밌네요....하하하..

그리고 4140게시판 제목을 읖조린다.........
미남자군
08/07/05 13:17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중 2때 가출 뒤 서울에서 웨이터 자리를 알아보러 갔는데... 어린 사람들이 주로 가는 곳이였습니다. 인상도 워낙 깨끗함과는 안드로메다 만큼이나 떨어져 있었지만... 노안 만으로도 쥔장이라면 뽑기 싫게 생겼죠. 근데... 주민등록증 제시를 요구하던 쥔장에게 분실했다고 하자 여긴 25세 이하만 뽑아요~ 라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는... (그 친구 별명은 썩은애 입니다. ㅡㅡ;; ) 요즘 이라면 10년 쯤 뛰어 넘을 법도 한 인상이 많지만, 10대 중반에 이미 10년 따위는 의미 없게 만들어버리는... 최강 썩은 얼굴. 보고싶다 친구야~!!!(얼굴 답게 20대 중반에 이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다네요.;; 지금쯤 고등학생이이 됐으려나? 고향 갔다가 친구 아들네미한테 삥 뜯기는 건 아닌지...)
그럴때마다
08/07/05 18:32
수정 아이콘
timeless님 텍스트 유머에 처음 웃네요. 근 2년 만인가;;
뉴[SuhmT]
08/07/06 11:40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핫 크크크크큭 아 정말 배를 잡네요. ㅠ_ㅠ 푸하하하하하핫 크크크큭 아...크크큭
타임리스씨 개그중에서 젤 빵터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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