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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7 13:27
예전에 극한직업 방글라데시 벽돌공장 편을 보고 아 내가 참 좋은 나라에 사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힘든일도 일자리가 없고 페이가 싸니 그 많은 사람들이 들러 붙어서 일하는거 보면서....
24/06/17 13:36
헬조선이라고 얘기하는게 사실 맘이 편해지거든요.
내가 문제라고 하는건 너무 힘든일이거든요. ㅠㅠ 사실 대부분 다들 아시면서 자기 방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러시는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4/06/17 13:37
다른 나라에서 한국만큼 살 수 있는 사람은
한국에서도 돈이 많거나 전문직입니다. 그나마 전문직도 직업은 얻을 수는 있는데 아무리 영주권 혹은 시민권 따더라도 그나라 사람들에겐 이방인이고 승진도 한국처럼 하기 쉽지 않습니다. 나머지 사람들은요? 헬조선 헬조선 하지만 한국만큼 살기 좋고 교통편 편한 나라없습니다. 우리나라 치안이 안좋다고 하는데 미국만 가보세요. 밤에 밖에 못나갑니다.
24/06/17 13:38
저는 근데 진지하게 한국이 완전 개 좋은 탑티어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뭐 이러면 저출산으로 소멸되는 국가니 자살률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댓글 20개는 달리겠지만요 그렇다고 제가 좋은 학벌도, 좋은 직업도, 좋은 집안도 아니고 진짜 평균정도라고 생각하는데 가족을 못만드는 것에 대한 불만은 있지만 그게 엄청 큰 것도 아니라(정작 가족[만] 만들려고 한다면 만들수는 있겠지만 그건 행복하지 않을것 같음) 이렇게 나 먹고 살만큼 벌고, 안전하게, 즐길 것도 적당히 있고 한 나라가 없을 것 같습니다
24/06/17 13:51
저도 완전 동의합니다.
일단 치안이 안정되어있고, 밤시간이 안전하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어지간한 나라를 씹어먹는 장점이죠. 거기다 한국사람들이 효율지향적이라서, 뭐 유럽처럼 낭만이런건 부족할 수 있지만 효율적이고 편리한 시스템이라는 측면에서도 다른나라 따라오기 힘들정도라서 ;;
24/06/17 13:58
사실 대다수가 그냥 자기가 제일 힘들다고 느끼는 거죠.
진짜 옜날 옜적 고생하던 시절에 군대 간 사람도, 최근에 군대 갔다 온 사람도 다들 자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하잖아요. 헬조선 이야기도 그런 이야기일 수 있다고 봅니다.
24/06/17 14:29
외국 생활 해보면 탑티어인거 뼈저리게 느낍니다.
한국이 탑티어가 아니다? 본인이 경험이 일천해서, 아무 것도 모르니까 헛소리하는겁니다 그건;;;
24/06/17 15:00
사실 이전 세대가 지금 애들을 다 극한 경쟁으로 몰아 넣고 황금만능주의로 세뇌 시킬때까지만해도 이럴줄 몰랐겠죠 흐흐흐
게다가 아직까지는 살만한게 맞는데 그 이전 세대가 국민연금으로 골수까지 빨아 먹겠다고 준비중이셔서 앞으로는 내리막만 남은 것도 사실이라.. 소멸의 길로..ㅠㅜ
24/06/17 16:31
삼신할머니가 뻥차줬는데 서울에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페인 파키스탄은 무슨 삼팔선 위로 떨어졌다고 생각하면 덜덜덜
24/06/17 13:44
진리는 저게 맞겠지만 무언가 리셋 버튼이 필요한 사람들은 저런 마음을 지렛대 삼아 나간 새로운 곳에서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동안 저런식의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미 지금이 너무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거나 공감을 받는 경우는 잘 없었던거 같아요. 이제는 누군가 궁금해할 때 우물안 개구리인 나의 좁은 식견 정도로 포장해서 언급하곤 합니다.
24/06/17 13:49
뭐가됫든 그자리에 있으면 단점밖에 못느끼고 비교할 대상이 있으면 예전것의 장점도 보이는거죠. 솔찍히 저것도 외국 나가서 살아본사람이 느끼는거지 한국에만 있는사람한테 저런얘기 해봐야 듣지도 않고 이해도 안하려하죠 크크
24/06/17 13:52
50년전까지 한국은 물론 인류가 제대로 먹지도 못했죠. 지금은 먹을거 즐길거 넘치지만 일상이 되어버리니 아무래도 감흥이 없겠죠 거기다 다른 사람의 장점은 쉽게 볼수있는 매체가 많아서 괜한 열등감만 생깁니다
24/06/17 14:04
저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나와서 한국에서보다 훨씬 행복하게, 아무말 없이 잘 살고있는 사람도 있고요.
저 분 메시지대로 본인 문제인거죠. 한국 정도면 살만한 나라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고요.
24/06/17 14:14
무언가 도전해서 성취감을 맛보고 그럭저럭 풀린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하고... 계속 미끄러지기만 한다면 한국사회에서 사는게 쉽지않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은 초경쟁사회라.. 참 어려운 문제네요.
24/06/17 14:20
사실 너무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고 힘들게 만드는 것 같긴 해요 저는
너무 자신에게 관대하지가 않아(영업직이라던가 금융권이라던가 대놓고 서로 실적 비교해대면서 갈갈갈하는 문화 탓도 크겠지만요 ㅜ) 비교도 사실 안 할순 없겠지만 좀 줄이면 더 나을것같기도 하고요 현대사회에서 잘 살려면 결국 스트레스 관리나 회복탄력성이 참 중요한것같아요
24/06/17 14:24
한줄요약하면 행복은 태도라는거죠 결국 크크
미래의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현재의 한국은 월드 탑티어 국가라 여기가 헬이면 다른곳은 헬x열개입니다...
24/06/17 14:27
한국이 저출산으로 내리막이네, 이제는 나락 갈 일만 남았네 뭐네 하는데, 제가 주재원 생활하고 있는 동네 현지인들 사는거 보면 한국이 암만 내리막길을 탄다고 한들 이 나라처럼은 죽었다 깨어나도 안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은 그래도 아무리 최악의 일자리라고 하더라도 저축의 개념이 손톱만큼이라도 있기라도 하지, 여기는 저축? 그거 뭐 먹는거임? 이러고, 미래가 아예 없으니까 그냥 하루 대충 벌어 하루 쓰고 마는 부나방 인생 사는 사람들이 널리고 널린 동네라서요. 여기 현지인들이 받는 통상적인 임금수준은 암만 피땀흘려 성실히 일하고 자기계발 한다고 해도 뭐 어떻게 답도 없는 수준입니다. 제가 두세 번 마트보면 땡하는 금액이 여기 사람들 왠만한 한 달 월급일 정도니 뭐...
한국인들의 헬조선 담론이 상대평가에서 오는 박탈감이라는건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본문에서 어리석다고 말하듯이, 한국이 지상 최악의 지옥이다, 이런 나라는 있어서는 안된다 하는 식으로 되도 않는 호들갑에 오바 떠는건 본인 스스로가 견문 짧은 멍청이라는걸 대놓고 드러내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객관적으로 전 세계의 70 ~ 80% 되는 사람들은 감히 쳐다도 보지 못하는 천외천 탑티어이고, 그나마 나머지 20 ~ 30% 중에서도 최소 중상위권은 되고도 남는다는건 일단 인정을 하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어떻게 해소해나가야 할지를 의논하는게 건전한 논의겠죠.
24/06/17 14:30
사회 고위층이던 유대인 의사, 교수들이 아우슈비츠에서는 멀건 스프에 감자건더기만 좀만더 눅진해도 해맑게 웃으면서 오늘은 일진이 좋네 행복해 했다고 하죠. 본인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24/06/17 14:51
맞는 말입니다. 고통이 나를 붙잡는 게 아니라 내가 고통을 붙잡고 있는거죠.
근데 왜 출산률이 이 꼬라지냐. 무언가 저 통찰에 도달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죠. 그게 권력자들일지, 우리 모두일지는 까봐야 알겠지만요. 아니, 그게 중요하긴 할까요?
24/06/17 15:15
이건 절반만 맞는 말일 수가 있죠.
한국의 경제 상황, 정치 상황, 기타 사회 인프라 등을 전세계 평균 수준과 비교하면 당연히 높아 보일 수 있지만, 정말 그것만이 기준이라면 한국의 어떤 요소도 비판하기 어렵습니다. (일반론으로서요) 대중들은 흔하게 한국의 기업/경제인이나 정치인들에 대한 비판과 불만을 쏟아내지만 그들 대부분은 전세계 평균으로 비교하면 아마 상위권일겁니다. 그렇다고 대중들의 비판/불만이 과도하냐 하면 글쎄요... '헬조선'이라는 말을 '갇힌 시야로 인한 치기어린 불만'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또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본문짤이 이야기하는것처럼요)
24/06/17 15:58
비판을 하더라도 이정도면 크게 나쁘진 않다는걸 전제로 놓고 더 나아지기 위한 비판과 완전히 바닥 수준이라고 놓고 비판하는게 다르단거죠.
쉽게말해 좀 극단적인 경향이 있어요.
24/06/17 16:02
'이 정도면 크게 나쁘지 않다'의 기준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국민적 공분을 샀던 남양유업만 봐도 전세계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꽤 상위티어로 준수한 기업일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남양유업을 대상으로 한 국민적 공분이 과도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4/06/17 16:11
저도 남양유업에 대한 공분이 과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데 그런거 예를 들면서 우리나라 대기업은 싹 다 썩어빠진 쓰레기들이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단거죠. 이것뿐 아니라 정치성향 갈리는것도 그렇고 온라인 소통이 늘어나면서 적당한 중도의견은 주목을 못받으니 모아니면 도 식으로 사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거 같다고 느껴서요.
24/06/17 17:25
이미 잘 하고있거나 상황이 괜찮은 부분은 잘 인식되지 않으니까요. 남양 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대부분 주식회사들이 이익을 주주들에게 분배하지 않고 오너가 가져가는 부분에 대해서 헬국장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건 분명 큰 문제점이고 개선해야할 부분이긴 한데 막상 세계를 기준으로 한국 기업들이 대단히 부도덕한 회사인가 생각해보면, 빅테크 기업들이 빅한 사고(아예 인류 자체를 타락시킨다고 일컬어지는 페북 인스타 등이라던가)를 치는데 비하면 짜잘한 문제 아닌가? 싶기도 하죠. 그렇다고 잘못된 부분을 얘기할 때마다 이런 이런 부분은 괜찮다고 일일이 얘기해줘야되나 하면 그것도 답답하고...그냥 표현을 너무 과장만 안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비교 대상을 취사선택하거나 특정 사안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비판하는 것 자체를 다 문제라고 할 순 없으니까...
24/06/17 20:16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그런 비판과 불만에 대한 알맞고 정당한 표현이냐 하면 동의하진 않습니다
그 말이 대부분 어떤 상황에서 어떤 화자를 통해 나오느냐까지 생각해보면 더더욱요
24/06/17 15:36
덕후들 모여있는 커뮤니티는 대부분 탈조선 노래부르고 일본이 지상천국인양 얘기들 하죠
니들이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맙니다
24/06/17 16:21
동아시아인들이 출산율 낮은건 그냥 남비교기질이 쎄서+저출산이 효율적이라 판단각이 서서 그리되는거지 진짜 개도국 생활수준마냥 헬같아서 안낳는게 아니죠
24/06/17 16:32
사람들이 힘들다고 불평하는 건 상대적 박탈감, 뒤처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기준이 높은 것도 있겠지만, 한국 사회가 그런 가치를 계속해서 주입하고 몰아붙이고 있죠. 단순히 불평불만이 많은 우리 마음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4/06/17 16:38
한국이 살기 좋은건 맞죠.
다만 지금이 유사이래 최전성기고 내려갈길만 있을거 같으니 그런거죠.. 사실 이것도 절대로 비교하면 천국일거긴 합니다.
24/06/17 16:52
그나마 최근에 알려지긴했지만 해외 나와서 살아보신분들은 한국이 얼마나 살기 좋은곳인지 알죠. 아마 전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한국만큼 좋은 나라는 많지 않을껍니다. 다만 힘든부분들도 분명히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런 부분들만 부각시키기엔 정말 그냥 살기 좋은 나라라…
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요..
24/06/17 16:58
최근까지 젊을때 한푼이라도 더 벌어야지 라는 마인드여서 스스로에게 여유를 너무 안주다가 어느순간 왜살지? 라는 의문이 생기더라구요
행복하자고 사는 인생에 지금 몰아세운다 한들 미래엔 젊을때만 누릴수 있는 행복을 못느꼈다고 후회할꺼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적게벌면 적게 버는데로 안되면 안되는데로 그 상황에서 행복을 찾아가자는 마인드로 바꼈더니 주변 친구들이 갑자기 그렇게 살면 안된다, 돈이 부족하다, 돈 더 벌어야 한다고 저를 잘못 사는거처럼 한심하게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럼 너는 쉬는날 뭐하고 지내냐 사랑하고 행복한거 니가 좋아하는거 하나라도 하냐 했더니 그냥 집에서 폰겜하다가 유튜브보는게 전부라길래 자기도 별거 없으면서 그저 다른 가치관에 한마디 해주고 싶은거 였구나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24/06/17 17:39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면 바로 하하하.
해외에 나가봤더니... 한국이 얼마나 아름답다운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중국 미세 먼지 나쁜넘들......
24/06/17 19:07
해외에서 개척하면서 살고 있응 꼬미코 말도 맞다고 생각하고..
헬조선이라는 말도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가 불행한 건 굶어 죽어서가 아니라... 내가 맛있다는 멕시코 물을 마셔도 왜 그 딴걸 마시냐고 누군가는 꼭 오지랖을 떨기 때문이죠...가족이든, 친구든, 지인이든... 저만해도 오늘도 고장안나고 잘만 나가는 제 차를 보고 빨리 독삼사 차로 바꾸라는 소리 들었습니다...흐흐 저야 이런 걸로 스트레스 받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겐 이런 것들이 지옥이에요. 비유가 차여서 순한 맛이지 학벌, 외모, 집안, 재산 등이 주제면 자존감 무너지기 딱 좋은 나라죠.
24/06/17 20:18
헬조선도 한때의 유행일 뿐이었죠 결국은 자신의 문제인 것을 마음 속 깊은 곳에선 모르지 않으니까
그리고 그런 과한 불만은 딱히 경제적인 부분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C와 차별, 혐오가 극단으로 미쳐날뛰는 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프트한 사회갈등만이 있는데도 통탄하며 난리니
24/06/18 01:56
평균? 정상? 의 기준이 너무 높음..
대학도 인서울.. 서성한 중경외시... 취업도 대기업... 물론 저걸 평균이라고 생각 모두 안하겠지만 그 아래를 엄청 깔보는 문화..
24/06/17 20:36
마음먹기에 따라 달린 것도 있고 헬조선으로 분류되기에 하자 없는 것도 있고 그런거죠 뭐 세상에 칼로 딱 잘라 말할 수 있는 주제만 존재하는 게 아니니까요..
24/06/17 21:03
대한민국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인 DNA가 문제라는 반박이 생각나는군요
우리나라의 시스템이 문제라면 북한부터 시작해서 조선족, 재미교포 등 전세계 어딜 가든 한국계가 출산률 꼴찌인건 어떻게 설명할거냐고요 크크
24/06/17 23:21
저는 유럽살고 있는데 한국 좋은 나라입니다.
교육문제만 빼고..오랜만에 가서 봤는데 애들이 너무 불쌍해요 교육에 한해서는 핼조선 맞음
24/06/18 00:07
자기비하는 유구한 전통이예요. 헬조선 까지는 자기비하 않았을 때, 지금 여러 분들 지금 보다 젊었을 때도 넷에서 보면 한국을 우습게/만만히 보고 외국에 대한 환상이 크다는 느낌이 컸어요. 한국은 문화가 후져서 놀 거리가 부족하고 운운하고들 있을 때, 얘들 외국 나가면 심심해서 돌아버리겠네 싶었던 기억... 그런 환상이 있으니 한국 밤거리 위험 소리도 근래 한때 심했던 거고요. 얘들 집 밖에서 총소리 나는 경험 같은 거 못해봐서 이러는 거구나? 크크크.
일본은 저는 모릅니다만 요즘 넷은 한국 비하와 일본 동경이 큰 거 같아요. 그런데 뭐 동조선이라는 밈을 생각해 보면... 과연 니들이 생각하는 유토피아일까?는 의심이 좀 듬. 뭐 놀러 가면 어디나 천국으로 보이겠죠. 돈을 벌기 위한 경쟁을 하면 어디든 지옥이 슬슬 열리기 시작하는 거고
24/06/18 01:01
초고도 경쟁사회인 탓도 있어요.
평등에 대한 열망이 너무도 강한데 그 기준점이 매우 높음. 그래서 기준점을 맞추기 위한 투자비용도 상당히 크고요. 매몰비용에 대한 상실감 또한 큽니다. 그리고 그 상실감은 타인에 대한 시기심과 기준점을 못맞춘 타인에 대한 오지랖으로 이어지죠.
24/06/18 02:08
일본이 좋다면서 일본 간 사람..
미국이 좋다면서 미국 간 사람.. 다들 고르고 골라서 선진국을 갔지만, '야, 와보니까 여기 너무 좋아! 너도 오렴!' 이런 얘기하는 사람을 본적이 아예 없습니다... 한국이 살기 좋았었다고 후회하는 사람은 많이 봤어도
24/06/18 09:14
이게 이민자 사회에서도 비슷해요.
해외 나와서 '이 나라는 쓰레기다, 한국으로 돌아갈꺼다' 그러면서 평생 불평하며 사는 이민자들도 많고 '한국은 쓰레기다, 한국에 갖혀 있는 사람들 불상하다' 이런 소리만 하면서 평생 사는 이민자들도 많아요. 난 둘다 좋던데.
24/06/18 11:59
저도 어느덧 베트남 생활 5년인데, 이제는 그만 한국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뭔가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면 갑자기 자기들끼리 한편 먹고 외국인 하나 병X 만드는 이 상황이 너무 싫어요.
24/06/18 14:25
한국인이니까 한국이 제일 편하죠
타국에서 외국인 신분이니까 절대 비교는 어렵지만서도 저도 외국 살아본 입장에서 한국은 정말 살기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24/06/19 01:02
너무 좋다고 생각하면 발전의 동력이 떨어지고 너무 나쁘다고 생각하면 발전의 의욕이 없어지죠. 사실 한국이 그 동안 몰아쳐왔다, 라고 한다면 그 중 큰 부분은 조금이라도 쉬지 않고 계속 향상되어야만 한다 좋아져야만 한다 이 마인드였고, 그 극악의 부작용이 약간의 문제점만 보여도 [한국은 이래서 안돼] 라고 반응하게 세뇌아닌 세뇌가 되어버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서 말한대로 불만이 있어야 발전하는거지만, 불만만 있어도 발전은 당연히 못하는거란게 지금 드러나는거고,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이러한 일방향적 사고의 부작용이 더더욱 커져간다는 느낌이네요.
물론 본문은 뭐랄까, 너무 불교철학같아서 맞는 말이면서도 좀 단순하다는 생각은 듭니다만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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