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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6 19:01
절대 불가능이죠.
아무리 폐급 소위여도, 명령불복종 하고 개기는게 윗선의 중대장 대대장 귀에 들어가면 병을 절대 가만 안둡니다. 놔뒀다간 지휘체계 꼬이고 하극상 까지 발전하게 될 일이라 무조건 기강 잡습니다.
24/03/16 19:05
소위가 어지간히 멍청해서 스스로 지고 들어가는게 아니면 질 수가 없음. 진짜 어지간히 폐급이어도 병이 개긴걸 간부들이 가만 두고 볼 리가 없죠.
24/03/16 19:10
제가 군생활 할떄 실제로 좀 상태 안 좋은 소대장이 있었는데 (대대장한테도 찍혀있었음)
뺸질거리는 병 몇몇이 그 소위한테 대놓고 지시불이행 하다가 대대장이 알고 극대노해서 만창 보내버린적이 있었습니다. 장교가 폐급이라 무시당하는 것도 같은 간부급 사이에서나 가능한거지, 병이 기어오르면 절대 가만 안놔두더라구요.
24/03/16 19:06
개말년이건 중대실세건 소위나 하사한테 까부는 병사 자체를 못봐서인지
인터넷에서 무슨 병이 초임 간부를 먹었다 이런 썰 들을때마다 그냥 이해가 안가네요.
24/03/16 23:46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사병 복무기간은 36개월이었고, 학군장교는 28개월이라 병장 위상이 좀더 컸다고 들었습니다.
병장쯤 되면 30개월 넘게 군생활을 했는데 막 부임한 소위는 우습게 봤던거죠. 반면, 당금에는 장교는 여전히 28개월인데 사병은 18개월이라 장교가 기본적으로 군대에 더 오래있는 사람이고, 나이로 따져도 대학교 졸업하고 오는 사람들이라 사병보다 많으니 그런게 많이 줄어들었고요. 옛날 군대기준으로 보면 지금 말년병장은 상병도 못단 이병짬이고, 병장 to도 있어서 36개월 복무하고 상병 전역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상병전역했구요. 그런 맥락에서 말년 병장이 신임소위한테 대드는게 가능했던 시기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사회과학적 근거는 없고 58개띠인 아버지 피셜입니다.
24/03/16 19:18
저런 기 싸움이야 가능하겠죠
이후 군 생활 꼬일 뿐 누가 누굴 먹네 개기네 하는 건 어영부영 은근슬쩍 이런 수식어를 달고 엉기는거지 면전에서 저 짓을 하고 아무 일 없을 리가
24/03/16 19:23
예전같이 군생활 3년하던 시절이면 모를까
군생활이 1년단위로 내려간 순간부터 짤없죠. 이젠 소위나 상병장이나 짬으로는 도긴개긴이기 때문에...
24/03/16 19:26
3년 시절에도 허세 센척 군생활 판타지에서나 가능하지 현실은 그런거 없죠. 그때는 장교에 대한 사회적 위상이 지금이랑 비교도 안되게 높았고 다 대졸이었는데 일반 병이랑 스펙 차이부터 넘사벽이라..
누가 누굴 먹는 다는게 일종의 가스라이팅인데 저렇게 대놓고 해버리면 크크.. 게다가 그 당시는 대놓고 폭력이 용인되던 사회여서 일진 양아치들도 학교 선생한테 개처럼 두들겨 맞던 시기인데 학교와 달리 하교도 없는 군대에서 하급자가 대놓고 상급자에게 걔기면 뭐..
24/03/16 21:39
병장들에게 길들이기 당하던 소위가 무장 탈영한게 90년대 입니다. 오히려 80년대 군 생활 수필이나 경험담 들어보면 그때 병장들이 소위나 하사들 짬으로 밀고 갈구는 사례가 (...) 어마무시했죠. 심지어 중대장이나 중사들이 길들이기에 참여하거나 방조하는 경우가 대다수...
24/03/16 19:53
사병이 아무리 짬이차도 1년~몇개월이면 전역인데 불가능이 아니라 각을 세울 이유가없죠. 아무리 간부가 만만하고 부당한 상황이라도 적당히 맞춰주는게 일반적이지.. 중사짬밥(보급관 정도)부터는 장교랑 감정싸움할 가능성이 있긴합니다
24/03/16 19:55
아주 옛날 군대에서 소대원 전체가 신입 소대장을 조직적으로 따돌리다가 사건사고로 번진 사례를 들은 적이 있긴했는데, 실세 1명만으론 옛날 군대에서도 불가능하죠.
24/03/16 19:55
첫번째 소대장은 소위 임기 끝나기도 전에 연대에서 작전장교로 차출해 간 육사출신 에이스 소위였습니다
전출가기 전날 밤에 송별회 했는데 소대원 30여명 중에 20명이 넘게 울더라구요 전 함께한 시간이 얼마 안되어서 울진 않았습니다만 정말 인간적으로나 군인으로도 대단한 사람이란걸 확실히 깨달았죠 그러고 후임으로 온 소대장은 어떻게 저사람이 대학교를 들어가서 훈련을 받고 장교로 임관까지 했을까-하는 정말 문자 그대로의 폐급+관심간부였습니다 연대에서도 특별관리대상이었음 크크 그 사람 때문에 정말 생고생 개고생한게 썰로 풀면 책한권은 나올텐데 그래도 장교라고 아무도 무시하거나 하극상 벌인 적은 없었습니다 군생활 5년 넘게한 중사 부소대장이 소대장 휴가때 병사들 모아놓고 "소대장님 때문에 힘든건 알지만 그래도 소대장이고 장교다"라고 못박음
24/03/16 20:00
민간부사관 출신 갓 임관한 하사도 아니고 소위면 상병장따위가 기싸움 운운할 대상이 아니죠;;
물론 그렇다고 하사는 기싸움 해도 된다 그런건 아니긴 합니다;;;
24/03/16 20:02
제가 군생활 할때 소위들은 앞서는 의욕과 그렇지 못한 노가다 실력으로 작업중에 본인이 뭔가 해보려다가 난감한 상황을 만드는 경우는 좀 있었습니다.
홍수 뒤 배수로 정비할때 호박돌 들다가 허리나간 초임소위 지금도 기억나네요 크크크크
24/03/16 20:05
어디 다른 사람 없는 데서 다툼이 있을 순 있지만 저런 기싸움은... 일반적으론 없겠죠. 저랬다간 다른사람들이 속으로 (저 xx 왜 저래?라며 물음표 핑만 띄울 듯
24/03/16 20:09
크크크크크
소위가 폐급이고 뭐고 바로 영창입니다 상병이 살살 긁고 대충대충 하는 척 하는 정도까지지 면전에서? 군대가 괜히 군대가 아니죠 실제로 폐급 중사한테 대놓고 개기다가 말년휴가 짤린 병장 봤습니다
24/03/16 20:12
제가 복무했던 25년정도 전까지만해도 이런일은 없었습니다만 40년 50년전까지 가면 또 다르더군요.
일명 소대장 길들이기라고 부르는 이건 어르신들하고 군대얘기하다보면 종종 들을 수 있는데 이게 강도가 워낙세서 부대에 따라서는 사람취급도 안했다고 하죠. 90년대들면서 거의 없어졌다고 하지만 90년대에도 이 소대장길들이기 때문에 소위1 하사1이 무장탈영하다가 잡힌 사례가 있습니다.
24/03/16 20:19
https://namu.wiki/w/53%EC%82%AC%EB%8B%A8%20%EC%9E%A5%EA%B5%90%20%EB%AC%B4%EC%9E%A5%ED%83%88%EC%98%81%20%EC%82%AC%EA%B1%B4
나무위키에 잘 소개되어있는데 당시 예비역들 반응이 충격이죠.
24/03/16 20:47
빽믿고 은근슬쩍 무시하는 경우는 보긴 했습니다만, 저렇게 대놓고 하진 않았죠. 앞에서 하겠다고 말해놓고 그냥 아차 하면서 안해버리거나 대충대충 하는 척만 하는 경우에서 그치지. 상대가 타부서 중사였는데 군기교육대 보내겠다고 노발대발 하면서도 결국 윗선때문에 막혀서 못 보내더라고요. 근데 앞에서 저렇게 대놓고 개기면 아무리 빽있어도 답없었을 거 같습니다.
24/03/17 02:21
제가 수경달자마자 중대왕고를 6개월했지만
소대장한테 비빈게 전역 2개월전부터였는데 그것도 그냥 서로 터치를 안한거 뿐이지 나름 눈치 보며 비볐는데..
24/03/17 04:03
폐급간부의 범위가 너무 넓어서 굳이 대놓고 안개겨도 물먹이고 귀찮게 할 거리가 많아서 감정소모 할필요가 없죠.
전입 첫날부터 초과 가라로 찍고 그걸 또 행정병한테 대신 찍어놔라 시킨다라던가 내 총좀 알아서 넣어도 하고 내팽겨치고 간다라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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