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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5 15:39
프랜차이즈는 이젠 거의 한식이에요..
중국 오래살다온 친구들이 한국은 국물을 마실수 있는 변종으로 바뀐지 오래라고.. 하이디라오는 중국 프랜차이즈라 예외입니다
24/01/05 14:02
요즘 동네 프렌차이즈들은
마라탕이 아니라 그냥 셀프토핑 마라맛 국밥이에요. 당면 적당히 넣고 야채랑 고기 위주로 먹으면 그냥 국밥보다 낫습니다. 원래 초창기 중국에서 넘어온 마라탕 국물은 들이킬수 있는 국물이 아녔습니다. 근데 국밥의 민족답게 국물까지 먹을수 있게 사골베이스로 튜닝되면서 국밥 대체음식으로 한국요식업 시장에서 살아남은거죠. 보시면 알겠지만 마라탕은 번성했어도 훠궈는 샤브샤브랑 전골의 벽을 못넘고 많이 사라졌죠.
24/01/05 14:06
전 마라탕을 대만에서 처음 접했거든요. 마라탕 유행은 그 이후에 왔고,
근데 한국에서 먹는 마라탕은 본토(?) 보다 많이 순화됐죠. 특히나 요즘 프차들은 마라는 거의 안쓰고 고추만 잔뜩 넣은 느낌..
24/01/05 14:22
혓바닥을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매운맛, 목뒤쪽과 코 안쪽을 자극하는 중국 향신료냄새 이런게 있어야하는데,
20년대에 생긴 동네 프렌차이즈 마라탕집들은 그냥 '크어어 얼큰~하구만' 이런맛이 되버렸죠. 동네에 프렌차이즈 생길때마다 가서 먹어보는데 매번 실망합니다... 몇몇 프렌차이즈는 처음 생길 때 찾아가서 먹어봤었는데, 그때는 분명 이런맛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24/01/05 14:10
너무 매운 음식 자체가 싫습니다 정말.... 공짜로 줘도 안 먹어요. 위장 대장 다 나빠지고 건강에도 안 좋은데
근데 작년에 서울에서 동생이랑 안 맵게 만든 마라탕을 먹었는데 그건 맛있더라구요 으헣헣
24/01/05 14:15
얼얼한맛 = 마
매운맛 = 라 결국 마라탕은 마&라 소스가 들어가면 얼얼&매워지고, 안넣으면 그냥 육수에 재료 넣은 탕일뿐이죠 흐흐
24/01/05 14:32
백탕은 물론 아니져. 고기, 버섯, 콜라겐 등등 뭐 종류 많은데 걔들은 물론 국물 먹습니다. 마라탕 얘기라서 매운거 기준으로 설명 드렸어요
24/01/05 14:36
남편은 마라탕 싫어해서 반은 백탕 반은 홍탕으로 한 뒤 국물까지 싹싹........홍탕 만들때 기름이 어마무시하게 들어간다고 해서 ㅠㅠ 그걸 떠먹는건 좋지 않다고 어디서 본 뒤 못 본 척 하고 있습니다(!)
24/01/05 14:42
case 1) 중국에 갔을 때 - 빨간훠궈국물에 뭐 넣어서 먹으면 중국인이 안맵냐고 질문. 한국인이봐도 이건 먹으면 안될거같은 생각이 듦
case 2) 대만에 갔을 때 - 뭔지모르는 빨간 국물에 음식이 나오길래 음식먹고 국물 떠마심. 대만인이 "이 음식은 국물을 안먹는건데, 이상하게 한국사람들은 여기오면 이 국물을 마심"이라고 알려줌. 현지에서는 국물을 안먹는게 맞는거 같아보이더라구요 크크
24/01/05 14:25
저는 입문을 중국어 간판에 중국 음악이 나오고 주인, 직원이 중국어 하는 곳에서 했는데 동행이랑 한입 먹고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계단에서 향신료 냄새 맡았을 때 돌아갔어야 했는데; 그 이후로 근처도 안 가요 ㅠ 현지화 된 음식점은 좀 나을지 모르겠네요.
24/01/05 14:25
마라탕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에 즐겨 먹었었고 지금은 아니긴 한데요.
1단계도 매워서 0단계에 제가 직접 마라 섞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긴 했습니다. 요새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24/01/05 14:26
사골베이스로 현지화 되어서 약한 맛으로 하고
소,양고기, 야채, 두부 이런거 듬뿍 넣어 먹으면 건강한 음식이라고 느껴집니다 밥이랑 먹으면 탄단지 밸런스도 좋은듯
24/01/05 14:38
마라탕 마라샹궈 좋아합니다
나이드신 부모님도 좋아해서 본가에 마라샹궈 포장해서 가서 같이 먹거나 두달에 한 번은 하이디라오가서 훠궈 먹곤 해요 크크 아 저희 가족 전부 토종한국인입니다
24/01/05 14:39
마라탕은 맛을 떠나서 의외로 안주로 너무 좋은 음식입니다... 맵고 칼칼하고 건더기 많아서 술국이라고 생각하면 쭉쭉 들어가요.
24/01/05 14:42
전 한국에서 유행타기 전에 중국 현지에서 훠궈 마라탕 마라샹궈 다 먹어봤었는데
원래의 훠궈나 마라탕 한국에서 먹을 맛이 아니죠 크크 그 얼얼한 중국 향신료 범벅이라 한국에서는 그냥 먹을일있으면 먹고 내가 굳이 막 찾아먹지는 않는정도인데 먹어보면 그냥 기름기좀있는 매운전골이라고봐야
24/01/05 14:59
저는 매운걸 잘먹어서 마라탕이건 뭐건 상관없습니다.
물론 너무 매운걸 먹으면 혀가 문제가 아니라 장이 요동치는게 문제긴합니다
24/01/05 15:29
외국음식이 유행탄다는 건 그만큼 로컬라이징 됐다는 거라 오래 전에 한번 먹고 안드신 분들이 생각하는 그 맛은 아닐 가능성이 클 겁니다
24/01/05 15:46
국물의 민족인 점도 크겠지만 마라탕의 탕이 데친다는 뜻인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알탕할때의 탕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24/01/05 16:11
전 마라먹으니까 다음날 힘들어져서 못먹더군요..
그것도 마라탕을 먹은게 아니고 무슨 마라맛 뭐시기 였는데 얼마전엔가 굽네 마라치킨 나왔다고 해서 그거 도전했지만 마찬가지
24/01/05 18:55
3년전쯤 먹고 한번도 안먹었는데....
그때는 대체 이걸 왜 돈주고 먹는거지? 하고 의문까지 들었었던.... 주변에 마라탕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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