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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5 12:00
경북 북쪽 친가 외가 전부 설에 만두 빚었습니다.
처가는 경남쪽인데 여기도 설에 만두 빚습니다. 평소에는 만두 없이 그냥 떡국도 먹는데 두부, 소고기 간장에 조려 떡국에 넣는 '꾸미'는 꼭 있어야 합니다.
24/01/05 12:09
어머니 고향 : 전라도
그동안 해주신거 : 그냥 재료 있는대로 Ex : 떡만 있으면 or 만두만 있으면 떡 or 만두국 둘다 있으면 떡만두국 제 고향 : 서울 > 전 그냥 다 좋아합니다 흐흐
24/01/05 12:28
대구출신 부모님은 경기도 올라와서 만두를 처음보셨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경기도 올라와서 손님으로 다른집에 갔다 오셔서 하신 말씀이 이 동네는 수제비 안에 소를 넣어서 끓여먹더라~ 하셨는데 알고보니 그게 만둣국이었대요. 후에 만두 빚는 법 배우셔서 떡만둣국으로 정착했고 저는 떡만둣국이 더 익숙합니다.
24/01/05 12:37
어머니 경기도 아버지 경북이신데
외가에서 만두 빚어서 떡만두국먹고 친가에서는 두부랑 다진 고기를 볶은 소고기끼미로 간을 한 떡국을 먹은 뒤 집에와선 떡만두국에 끼미로 간을 해서 먹었습니다
24/01/05 13:04
저도 이걸 작년엔가 알았는데, 실제로 이북 출신 부모님들 영향으로 아는 선배네는 설날에 만둣국 먹는다 하더라고요.
저는 작년까지는 설날에 다들 떡국만 먹는 줄 알았습니다.
24/01/05 13:30
설날에 떡국 먹었어? 라고 하지.
설날에 떡만두국 먹었어? 라고는 하지 않으니까요. 그냥 떡국만 먹기 심심하니까 만두를 넣어먹는듯...!
24/01/05 14:15
이건 우리 집이 세 지역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어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네요.
- 저와 저의 형제들 : 대대로 경기도 지역(한강 바로 아래쪽)에 살고 있는데 설날에 떡만둣국 먹습니다. - 제 바로 밑에 동생 : 중국에서 근무하다가 현지에서 조선족 참한 아가씨와 결혼 했는데 만두 빚는 솜씨가 아주 예술입니다. 송편을 예쁘게 빚는 것은 덤입니다. - 제 막내 동생 : 부산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결혼할 때까지 부산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아가씨와 결혼을 했는데 설날에 떡만둣국을 먹어 본 적도 없고 만두를 빚어 본 적은 당연히 없었다고 합니다. 시집와서 첫 명절에 만두를 빚는데 삐뚤 빼뚤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크크
24/01/05 14:23
서울사람인데 떡만 들어간 떡국은 먹어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걍 설날 떡국이라고 말은 하는데, 만두가 늘 들어가있었습니다. (굳이 떡만둣국이라고 부르지도 않았음. )
24/01/05 16:07
떡만 넣고 끓인 떡국이 맛없다는 편견을 가지신 분들이 이렇게 만다는거가 놀랍네요
오히려 만두 들어가면 헤비하고 맛 없던데 제대로 된 떡국을 못드셔 본거 같습니다.
24/01/05 19:14
취향이야 다 다르겠지만 저는 떡국은 진득하게, 만두국은 가볍게 끓여내는 걸 좋아하네요. 떡만두국은 그 사이에 적절한 지점을 찾아야 하고. 대구 출신인데 예전에 설날에는 숙모들이 떡국 진득하게 끓이셔서 정말 맛있었고 나이 좀 더 먹고 집에서 제가 떡국이나 떡만두국, 만두국 끓일 때는 제 취향대로 합니다. 근데 진득하게 끓이는 떡국을 제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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