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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3 10:19
본인들이 좋다고 먼저 자원하는 사람들이야 [재능 기부] 합니다 라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힘든 사람을 돕는다던가 하는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닌 일에 재능 [기부] 라는 단어 좀 안 썼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돈 쓰기 싫어서 [무급 자원 봉사자] 를 찾는 거라고 말하기에는 모양새가 안 나는 것인지.
23/05/23 10:22
크크크
이곳저곳에서 팬들에게 선물을 많이 받다보니 기왕 줄거면 내가 원하는걸로 줘라 이런건가 인성 보이네요. 자기 팬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보이고.. 그렇게 기부를 좋아하면 유튜브 수익은 전액 기부하겠죠?
23/05/23 10:31
한 번 다시 보니 열 받는 포인트가 더 보이는데
1. 고작 [무급 자원 봉사자]를 구하는 것이 뭐 대단한 생각이라고 [아이디어]를 떠올려 [프로젝트] 씩이나 되는지. 2. [원하는 분] 에 한정해 메일 아이디나 인스타그램을 [자막 말미에 넣어준다]는데, 이게 정말로 원하는 분에 한정해서 [해주는] 일씩이나 되는 것인지. 현금이 아까워서 지급하기 싫거나 여건이 안 된다면, 최소한 팬이 원하는 글 하나라도 읽어주겠다고 하든, 원하는 포즈로 사진 하나 찍어주든. 인스타로 언급이라도 해주든 하는 메리트를 제공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23/05/23 10:32
그냥 해줄 사람이 있기도 하고, 아마 전에 받은 경험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그걸 또 대놓고 재능 기부 해달라며 올리는 건 당연히 욕 먹을 수밖에요. 예를 들어 런닝맨 같은 경우 매주 영자막이 달려서 올라오거나 중국어 자막이 달려서 올라옵니다. 다 팬들이 하는 무료 번역이고 엄청난 작업량이죠. 근데 런닝맨 제작진들이 정식으로 자막을 넣겠다고 각 언어로 자막 만들어주실 재능 기부하실 팬들 있냐고 하는 건 아닌 거죠. 가만히 내둬도 해주니까 굳이 비용 지불 안 하는 건 문제 없는데 반대는 아닌 거죠.
23/05/23 10:43
친분이 있는 작곡가가 있었는데 처음에 유튜브에 자신이 작곡한 노래 올리려 하는데 타이틀 곡 좀
자막을 번역 좀 해줄 수 있냐고 해서 저는 뭐 지인이니까 당연히 "아~ 네~ 저야 뭐 얼마든지요~" 해서 무보수로 한 곡, 두 곡, 계속 유튜브에 올리는데 나중에 그분이 지상파 웹드라마 음악 감독이 됐는데 그 웹드라마 자막도 해달라고.. 세상에.. 바로 읽씹 호이가 계속 되면 둘린줄 알아요의 완벽한 예.
23/05/23 10:49
이런거 보면 연예인은 평소에 평범함을 연기하다가 불쑥불쑥 그사세 티가 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요...허허; 그 공항 마스크짤 보고 호감이었는데...
23/05/23 10:55
이런게 다 사회생활 제대로 안해보고 어디가서 아쉬운소리 안해보니까 나올수 있는 사고방식이죠 크크 뭐 빠르게 사과하고 수습해야죠.
23/05/23 10:58
수익창출은 안하더라도.. 그 영상으로 인하여 배우의 인지도, 광고효과등을 얻을수 있는거 아닌가요?.
영상에 직접적으로만 수익창출을 안하는거지.. 부가적으로 얻을수 있는건 많은거 같은데.
23/05/23 11:01
재능 기부라는 표현 자체가 이상하게 쓰이네요.
빈곤층이나 차상위 계층 등 자비로는 뭔가 할 수 없는 사람 대상으로 돈을 기부하는게 아니라 능력을 기부한다는 개념인데 준재벌인 연예인이 애초에 기부를 왜 받습니까
23/05/23 11:26
재능 기부를 걍 함부로 가져다 쓰는 사람들이 많죠. 기부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데, 차고 넘치는 사람에게 기부를 왜 합니까.
'무료 봉사'라고 하면 없어보이니까 재능 기부라고 돌려 이야기하는 거죠.
23/05/23 11:36
좋아서 해주던 팬분들이 있었는데 그 퀄이 좀 아쉬워서 기왕 할 거
본격적으로 경쟁 붙여서 더 좋은 양질의 공짜 번역본 받아보자 였을거 같군요
23/05/23 12:21
소속사 해명문도 또한 포인트를 못 잡고 딴소리 해서
기름 부어 활활 타는 중 입니다. 게다가 기자들에게 찍힌 이력이 있어 다구리 당하고 있고 .. 이리 감이 없나 싶습니다
23/05/23 17:38
근데 연예인들은 어딜 가나 환영받고 호의를 베풀어주는 사람들만 만나는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설문조사도 아마 그런 인생의 습관에서 비롯된 것 같네요. 누군가를 공짜로 이용해먹으려는 나쁜 의도라기보다는 연예인이 살아가는 현실과 넷상에서의 현실의 차이에서 오는 미스커뮤니케이션 아닐까요.
23/05/23 20:37
악의가 있었냐? 하면 아닌게 맞기야 하겠죠.
스타입장에서 팬들이 NPC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고요. 마치 입력하면 출력물이 나오는 사람모양의 존재랄까? 하지만 사람을 그렇게 대하는 것은 못배운것과 다름없고 악의가 없었다 하더라도 나쁜행동이니 이번 경험을 통해서라도 깨달았으면 합니다
23/05/24 10:52
인싸면 악의없는 행위가 못배운 행동일 수 없다는건가요?
공짜노동 요구가 일반인으로 놓고보면 식당가서 공짜밥 줄 수 있냐고 정중히 물어보는 격인데, 악의가 없었다한들 못배운행동이고 무례한 언행이죠. 솔직히 많이 까이지만 작정하고 나쁜 짓 한건 아니라는 취지에는 어느정도 공감합니다만.. 멜로님이 연예인이시거나 관계자셔서 기분이 상하시는거라면 좀 다르긴하겠네요
23/05/24 12:26
환경에 따라서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랑 그에 대한 피드백 또한 달라지는건데 그걸 못배운거라 하는것도 문제가 있어서 그러는겁니다. 예를 들어보죠. 서양에서 윗사람에게 꾸중을 들을 때 항상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게 예의인 반면에 동양에서는 눈을 내리깔고 고개를 숙이는게 예의죠. 그렇다면 만약 서양에서 자란 사람이 한국 회사 다니면서 혼날 때 상사한테 눈 마주치고 미안하다고 하는게 못배운걸까요? 그리고 저희가 혼날때 고개를 숙이고 눈 깔라는것도 가정에서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라고 배운걸까요 아니면 주변에서 하는거 보고 분위기 맞춰서 따라한걸까요?
연예인들과 일반인들은 정말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어떤 이성의 호감 표현 한번 듣는게 그 날의 이벤트지만 저들에게는 호감 표현에 질려버려서 사람 피해다는 사람들이에요. 자기가 뭘 하고 싶어도 자꾸 옆에서 대신 해준다고 하고 생일에는 전국의 팬 몇백명한테 선물이 쏟아지듯이 와요. 이런 환경에서 사는 분들은 저는 위에서 비유한 동양과 서양 급이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인간관계의 메카닉이 근본부터 다르니까요. 그래서 못배웠다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공짜밥 비유하셨는데 만약에 김태리씨가 어디 식당가서 밥먹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주인장이 먼저 손사래치면서 밥값 대신에 방문 인증 사인 하나 해달라고 한적도 있을것 같네요. 저 뿐만 아니라 여기서 비난하는 그 어떤분들도 그 정도의 인기를 몇년간 누리면 현실감각이 없어질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저는 그걸 못배웠다 라고 표현하진 않을것 같네요.
23/05/24 14:28
사실 예시가 너무 극단적이고요.
김태리씨가 보여준 행동이 문화적 차이라면 이해해줄 여지가있겠죠 그치만 김태리씨가 악의가 없었다한들 무임금노동 공고를 올린것은 문화적차이를 넘어서는 잘못된 요구이며 그게 악의가 없었든 못배운문제가 아니든 잘못이 아니게되는건 아닙니다. 말씀하신 취지는 이해가 되었습니다만 논리에 동의하진 않고요. 제 동의가 필요하진 않으시겠지만, 못배웠다란 표현의 무게가 서로 다른것 같은데 말씀하신 취지가 이해되었으니 더 반문하진 않겠습니다.
23/05/23 18:41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 안 하려고 하지만
저는 현대사회에서도 일반인과 연예인or찐 금수저 등은 과거 평민과 귀족급으로 생각하는게 완전히 다르고 세상을 보는 방식도 완전히 다른 아예 다른 계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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