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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6 00:21
2000년대 중반에 백화점 주차알바 했었는데 가장 싸가지없는 손님은 쏘나타 끄는 고객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차끄는 사람은 자격지심이 심한지 내차 작아서 무시하냐고… 외제차 타은 사람들이 오히려 고생한다고 커피도 놓고가고 그랬죠.
22/07/26 00:29
별로
돈 많고 인성좋은사람 돈 많고 인성나쁜사람 돈 없고 인성좋은사람 돈 없고 인성나쁜사람 다 숱하게 만나봤습니다 경제력에 따라 인성이 갈린다는건 혈액형에 따라 성격 정해진다는 거랑 똑같은 수준 이야기로 들려요 사람 됨됨이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수 없이 많을텐데 그걸 겨우 경제력 하나로 구분할 수 있다?
22/07/26 00:37
못사는동네랑 잘사는 동네 치안수준만 봐도 엄연히 다르고 못사는동네 학군일수록 아이가 학교폭력에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개개인으로 보면 물론 좋은사람도 있겠지만 요. 경향성은 존재하는거같아요.
22/07/26 00:47
그 경향성이라는게 있어도 절대로 윗 글 처럼 극단적일 수는 없다는 겁니다
윗글만 보면 뭐 못사는 동네 사람들은 다 반말 찍찍하고 진상짓하고 애들은 싸가지없고 잘 사는 사람들은 다 친절하고 애들도 인사잘하고 .. 웃기지 않습니까? 저도 잠깐이지만 장사해봤고 어렸을때 알바도 많이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런 경우에 윗 글처럼 친절하지도 혹은 싸가지 없지도 않습니다 절대 다수는 그냥 예 ~ 혹은 감사합니다 ~ 뭐 이정도 가볍게 한마디 하고 넘어가죠 무슨 하나같이 반말을 하니 .. 무시를 하니 피자 배달부를 무시하고 트집잡고 말고 할게 뭐가 있습니까 얼른 받아서 피자먹을 생각이나 하지
22/07/26 07:24
저는 부유와 가난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여유라고 하겠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여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자신의 실제 인성이 드러나는 빈도가 달라요. 본문 글은 그렇게 인성 바닥 드러내는 사람을 만나는 경험을 가난한 동네에서 더 많이 했다는걸 양념좀 친거 아닌가 싶습니다.
22/07/26 09:59
모든사람들이 그렇다는건 아니겠죠. 아마 일반적으로 그런것 같다 정도 일것 같아요.
님이 말씀하시는 경향 성이라는건 일반적인 그런것들 이잖아요. 모든사람들이 그렇다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그런것 같더라 그런거죠. 그리고 여기서는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먹는 못사는 동네의 사람들로 범위를 축소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매일 매일 배달음식을 시켜서 먹는사람들은 가족들의 건강보다 본인들의 귀찮음이 더 큰 사람일 가능성이 높을 수 있잖아요?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정들이 있고 모든 사람들이 그런건 아니지만요. 그리고 정말로 귀찮아서 배달음식을 먹는사람들이라면 그런 사람들일수록 아이들의 가정교육에 소홀할 가능성도 높죠. 그런식인거죠. 제 생각에는 아마 님이 말하는 못사는 동네에 친절한 이웃들은 매일매일 배달음식을 먹진 않을것 같아요. 물론 잘사는 동네 사람들도 매일매일 배달 먹는 그런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매일매일 배달음식을 시켜먹으면서 가족들 건강을 챙기지않고 대충대충 사는사람들의 비율이 저사람 체감에 차이가 난다 그런거 겠죠..
22/07/26 00:42
큰 동네 마트에서 카트 정리하고 청소하고 물건 나르는 알바했었는데,
마트 알바로서 인근에 있던 임대 아파트 주민과 고급 아파트 주민의 가장 큰 차이가 뭐였냐면... 바로 쇼핑카트였습니다. 임대 아파트 주민들은 마트에서 쓰는 쇼핑카트에 물건 싣고 자기 집까지 끌고 가더라구요. 가져가면 안된다고 아무리 말해도 안 들어먹으니 결국 마트에서도 포기하고, 알바들이 저녁에 수거를 하러 다녔습니다. 고급 아파트 주민들은 그런 일 거의 없었구요.
22/07/26 08:37
고급아파트 주민들은 거의 차를 타고 오니까 카트를 집까지 끌고갈일이 별로 없을거고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차가없는경우가 많으니 반대로 카트를 집까지 끌고갈일이 많이 있을겁니다.
22/07/26 16:54
저도 이 의견에 공감합니다. 표면적으로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못 지키고의 차이를 보기보다 왜 그럴까 근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봐요.
22/07/26 00:59
보고 싶은것만 보는 것일뿐.. 본인이 잘사는 동네 속하고싶고 못사는 동네 몸서리치며 탈하고 싶다는 무의식이 투영된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음
22/07/26 01:06
뭐 대충 비슷하더라구요.. 가졌다는(가지고싶고 대우받아야 한다는) 자격지심에서 나오는 오류랑 못가졌다는 분노에서 나오는 오류가...
22/07/26 01:18
결국 자존감 차이일 텐데, 어떤 경우에 어떻게 될지 조금 생각해보시면 아실 문제 아닐까요? 애매한 집 애들이 더 튀더라고요.
그럼에도 정말 부족한 거 없으면서 추잡하게 구는 이웃을 본 건 사실이라 안타깝네요.
22/07/26 01:23
가졌으면 인성도 좋고 못가지면 인성도 나쁘다는 결론을 얘기하는 인터넷 글들에 대해 기본적인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냥 본성이 나쁜 인간이 나쁜거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그렇구요
22/07/26 01:26
편의점 알바를 한다고 해도 옥수 압구정 중 어디 할래 하면 압구정 할 것 같아서요. 이 정도의 경향성 얘기 아닐까요.
알콜 중독 어르신 비율이 높은 것보다 매너 좋은 회사원 분들 상대하는 게 나으니까요.
22/07/26 02:08
부자동네 가난한동네 분명 무시할 수 없는 차이가 있습니다.
부자라서 인성이 좋은게 아니라, 충분한 경제력이 있으면 사람을 고용해서 시간을 사고, 체력을 살 수 있죠. 부모가 잘나고 아이가 잘나서 인성차이가 발생하는게 아니에요.
22/07/26 02:14
작은 잘못으로 평판이 떨어지는게 얼마나 영향력있는가가 차이가 있긴 하니까 약간의 경향성은 있겠죠
소위 부자동네라고 부르는곳은 커뮤니티 기능도 보통 좀더 강한경향이 있어서 평판스탯 자체가 좀더 유의미한 인생일 가능성도 높기도 하고
22/07/26 02:16
무항산 무항심의 고사는 사살이라고는 봅니다.
환경이 사람을 야박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 않을까요. 근데 저건 좀 일반화가 많이 나갔네요 크크.
22/07/26 02:16
그냥 재밌는 점은 환경에 의해 능력의 차이가 생긴다는 점은 부정하는 사람은 잘 없는데 환경에 따라 인성의 차이가 생긴다는 의견이 많이 갈리는군요. 사실 타고난 본성이야 어떻든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예의와 인성이란 것도 결국 환경과 교육의 결과물인거 같은데 말이죠. 당장 한국의 80~90년대와 지금이 차이나고 지금의 중국과 한국이 차이나듯이.
22/07/26 03:24
완전 공감합니다.
환경에 따라 배움의 기회와 능력의 차이가 난다는건 모두가 인정하면서, 아이러니한게 그 배움이라는 태두리 안에서 민도,시민의식 이런건 차이가 안 날거라고 믿는게 더 이상한거죠. 능력이나 머리는 타고나는것 만큼이나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한쪽으로는 인성은 타고나는게 100%라고 믿는다는게 이미 모순입니다. 인성이야 말로 더 환경을 많이 타는 요소인데..
22/07/26 16:04
인성이라는 단어를 겉치례, 예의, 태도로 바꾸면 공감하는 사람이 늘어날껍니다
인성은 타고나는거고 뒤의 부분은 교육으로 학습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22/07/26 02:52
차이가 꽤 나긴 납니다.
잠깐 장사해볼때 제일 장사하기 힘들때가 홍보용으로 가격을 매우 싸게 책정했을 때였습니다. 그때 저나 어머니나 이거는 수익 이전에 질이 안 좋아서 이렇게 받으면 안 되겠다 라고 이야기했고 가격 올리니 확실히 나아요..
22/07/26 03:06
인성의 차이가 난다고 하니까 거부감 드는 사람이 있는 모양입니다.
사실 저도 깊이 겪어보면 별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예의의 차이는 분명히 있죠. 이건 단순히 생각해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잖아요.
22/07/26 07:56
항산이 없으면 항심이 있기는 힘들지만 항산이 없어도 항심을 가진 군자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래에 종교글이 있던데 항심을 쉽게 가지는 방법중 하나가 종교같네요. 여러분 가까운 절이나 교회다니세요.
22/07/26 12:56
읽어본 책입니다만,
딱히 종교가 가난 혐오에 대한 해결책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빈자를 향한 종교적 위선 뿐이지요.
22/07/26 08:08
경향성이 당연히 있다고 봅니다. 다만
학부생들한테는 천사인 교수님, 대리이하의 직급에겐 친절한 임원, 정도처럼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지 않으려는 매너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타고난 인성과는 무관하죠.
22/07/26 08:41
내가 그 사람 내밀한 깊은곳까지 보고 살 사이가 될거도 아닌데 나한테는 그 매너가 인성인거죠 뭐.
여튼 예전에 유행한 노력은 재능 얘기랑 비슷하게..그 얘기에 꽤 동의하는쪽인데도 거부감들게 자주, 그리고 극단적으로 계속 노출이 되네요 이런글은.
22/07/26 08:55
가난한, 보통, 부자 동네에서 편의점 알바 모두 해봤었는데 경향성 정도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뭐 부자인 사람도 막상 돈 다 없어지면 똑같이 각박해 질거라 보는지라..
22/07/26 09:27
장사만 해봐도 차이가 느껴지죠...
물론 양쪽 다 진상이 있지만 확률 차이가 확실히 있음 그리고 아닌 경우도 있지만 부모가 진상이면 자식도...
22/07/26 09:55
많은 분들이 잘못 생각하고 계신데, 그냥 부자라서 여유있어 착하고, 가난해서 여유없어 착하지 않은게 아닙니다.
단순히 교육의 차이에요. 저희집은 그렇게 부자동네도 아니지만 다들 2~3세때부터 방문수업을 여러개 들어요. 어린이집만 보낼때 천방지축 시끄럽고 통제안되던 아이가 방문수업을 들으며 인사하는 법, 사과하는 법을 배우고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일이 줄어듬을 느낍니다. 어린이집만 보낼때 퇴근 후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하는지 막막하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이가 수업때 했던 것들을 부모에게 알려주고 부모는 그냥 잘한다 잘한다, 좋다 좋다만 해주면 되니 육아 난이도가 엄청 낮아졌어요. 부자동네 아이들과, 가난한동네 아이들의 인성 차이는 이런데서 오는 교육적인 차이가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타고난 천성이 어떻든 어릴때부터 다수의 1:1 수업을 들으며 후천적으로 교정이 되기때문에 기본적으로 부자동네 아이들이 순하고 착할 수 밖에 없죠. 오히려 넘치는 경제력은 아이들이 재수없어 지는데 영향을 끼치는 요소라고 봐요. 돈이면 다되는줄 알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돈없는 사람들을 하대하게 만들더라고요.
22/07/26 10:39
부유한환경의 아이들은 감사가 절로 나오는 환경이니 기쁘게 소비하고 배달오면 감사합니다 하는거고
가난한집애들은 먹고싶어서 시켜먹으면서도 아끼지 못하고 소비한것에 죄책감이 드니 감사가 나오기 힘든거 교육의 차이도 있지만 삶에전반의 태도의 차이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누군가에겐 매일매일이 새로운선물이고 누군가에겐 나날이 더해지는 무거운 짐이죠.
22/07/26 10:39
가난하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죠
그 부분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고, 인성은 사바사라서 속단하기 어렵다고 봅니다만 겉으로 포장하는건 부자 동네가 더 잘할 껍니다 부자 동네에서 인성을 드러내면 못 배운 사람이라고 뒤에서 손가락질 받고 무형의 패널티를 받으니 인성파탄자도 가면을 써야하고, 가난한 동네에선 예의 지켜봐야 별 이득이 없고 오히려 소리치고 떼 쓰면 얻는게 더 많으니 본성을 드러내는거죠 환경이 사람의 행동을 바꾸게 만드는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에 다른분이 얘기한건데 소득차에 따라 범죄의 유형이 다릅니다 부자 동네는 금융범죄나 사기가 주를 이루고, 가난한 동네는 금융범죄도 있지만 절도, 강도, 폭력 등 범죄 유형이 다양하죠 요약하자면 사람은 본인이 사는 환경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자동네의 태도를 보고 인성이 좋다고 속단하지는 말자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 포함 여러분도 소말리아에 갑자기 떨어지면 살기 의해 발버둥 칠 꺼고, 반대로 소말리아 난민은 본국에선 살아남기 위해 깽판을 쳐도 한국 등 선진국에서 비자 받고 공식적으로 돈 벌고 정착할 수 있으면 가면을 쓰고 친절한 이웃이 되겠죠 그러니 태도를 가지고 얘기하는건 상관없는데, 인성, 본성으로 구분하는건 지양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22/07/26 13:46
공감합니다.
영화 기생충을 보면 이선균이 송강호 패밀리들한테 그렇게 젠틀하다가도 선은 명확하게 긋습니다. 그 선을 넘는것은 무조건 응징의 대상입니다. 부자들이 친절한 건 대부분 그 선을 짚어주는 정도라고 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인성과 본성을 논할건 아니죠. 물론 서비스직한테는 이 매너가 인성이겠지만, 그 반대편에서는 다른 일들도 많이 벌여지죠. 부자들이 대부분 우히가 좋소기업하 부르는 곳들의 대표들, 대기업 고위임원일텐데...거기 직원들에게는 또다른 세계가 있을테니까요. 선을 그을 필요가 없는 곳에서는 다 알아서 걸맞게 행동들 하십니다. 한 예로 서울 가장 좋은 동네에 살면서, 부서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저희 임원분은 동네에서는 어느정도로 친근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몇 백명 되는 저희 부서의 대부분은 그 분을 싫어하시네요.
22/07/26 12:28
타고난 본성 차이 보다 잘사는 동네구성원일수록 잃을게 많아서 겉치레를 잘하도록 사회적 압력이 가해지니 그게 내면화된거고 못사는 동네는 그만큼의 압박은 받지 않았으니 덜 내면화된거고 그런거죠. 배달오는 사람들에게 싸가지없이 하다가 커뮤니티에 짤그림 그려서 올라가고 수백플 달리면 엄청 손해고 망신이죠. 뉴스라도 타면? 그야말로 큰일나는 거고요. 한마디로 싸가지없으면 잃을게 있으니 싸가지없지 않도록 교육을 더 강하게 하는거죠. 환경의 영향이 커요.
교수들이 대학원생한테 하는 범죄와 갑질들은 꽤 추악한 수준이 많죠. 견제를 잘 받지 않는 환경이니까. 그외에 수많은 갑질 사건들도 마찬가지죠. 상대 목줄 틀어쥐고 있는 - 즉 '그래도 되는' 환경에선 다 똑같은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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