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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8 20:29
하는일이래봤자 직원 관리하는게 전부인데 지들이 마치 세상을 통달한거마냥 이야기하네 크크크
가소롭다 정말 지들 월급봉투 채워주는 사람들이 누군지는 망각하는듯
19/05/18 20:30
먹고 대학생, 대학교만 나오면 취업하던 시절에 회사 다닌 사람들은 대부분 퇴사했습니다.
IMF가 20년전이고, 지금 부장급들은 대부분 IMF 직격세대지요. 그 힘든시기에 살아남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자존감도 엄청 높죠...
19/05/18 20:45
저 넥센타이어 인사팀은 구글링 해보니 98학번이네요.
그당시 줄줄이 소세지로 다 퇴사한 자리 그대로 꿰찬 풀린 기수죠 그때 살아남았던 사람들이야말로 한자리 해먹을대로 해먹고 이미 퇴사했죠..
19/05/18 20:43
저도 꼰대라서 그런지 크게 공감하는 포인트가 하나 있어요. 스펙은 좋은데 입사가 목적인 거 말고 자기가 뭘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은 덜해진거 같아요.
19/05/18 21:17
뭐 제말은 회사에 들어와서 어느부서에서 어떤일을 하고 싶고 이런것에 대한 생각이 없어보여요. 그쪽 인턴이나 경험 스펙이 있어서 뽑았는데 크게 좋아하는것같지도 않고요. 흠. 제가 뭐 첨부터 꼰대라고 인정한부분은... 음 요새 어린 세대들은 돈을 벌긴 벌어야 하니 일을 할 뿐 일에서 성취욕을 찾는 성향이 확실히 적은 거 같아요. 이게 제가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긴한데 뭐.. 세상이 변한거니까 머. 회사일에서 성취감 찾으려고 한 제 세대가 등신인거 맞겠죠 모.
19/05/18 21:25
요즘 세대가 더 그러한건지 저는 모르겠지만 저도 어떠한 업무를 하고 싶느냐에 대한 고민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본인의 성장과 성과에도 팀의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 보는지라서요. 회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 얘기를 찬찬히 듣고 업무를 배분해야겠죠. 아예 업종이 다른 얘기이면 자연스럽지는 못할 수 있지만 그래도 관리자는 최대한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려고 노력해야겠고요.
19/05/18 21:43
어느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보통 잘 모르거나 알아도 대충 알 수밖에 없고 물어봐도 안 와닿을 것 같으며 자기가 크게 정할 수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회사에 뼈를 묻는다고 뭐 많이 해 줄 거란 생각은 이제 별로 안 하니 성취욕은 자기가 차린 회사에서 찾고들 합니다;
19/05/18 20:51
자기가 원하는거 하기도 힘들죠. 되는데로 살아야지. 고대부터 현대까지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게 살았습니다. 농민으로 태어났으면 농민으로 크는게 대부분이었죠.
19/05/18 21:29
사실 진정 자기고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충분한 능력(삶의 통제력, 교양, 사고력, 사교 등 표현이나 범위가 좀 애매하긴 하지만..)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그 능력은 대체로 부모의 집안, 학력, 재산, 사는 곳 등의 배경하에서 의도된 훈련을 받아야만 갖출 수 있는, 일종의 스포츠 선수나 엘리트 귀족 키워지듯 "만들어지는"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하고픈 일"이 대단한 일만 있는건 아니라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다수 개인이 현실 제약이 없을 경우 단순한 일이 꿈인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남 밑에서 통제받는 노동자의 삶을 살아갈 절대다수 평범한 애들(사실 말이 평범하지 대기업 화이트 컬러 이상 준비한다면 문과의 경우 못해도 10~20%이내 계급에 속한 애들이 아닐까 싶네요)은 입사가 목적이 될 수밖에요. 일이 요구하는 숙련도에서 큰 차이가 없더라도 어디서 일하느냐에 따라 임금격차가 한 시점에서 2~3배 이상, 생애 소득은 4~5배 이상 날 수 있는 상황을 현재 기득권인 귀족노동자들이 묵인했다고 생각해요. 머 다들 잘 아는 현대기아차 사례 말고도, 입사 난이도와 별개로 신입 초봉 4~5천만원대, 평균연봉 9천만원인 몇몇 공공기관에 소속된 노동자가 무슨 대단한 능력을 가지거나 대단히 전문적인 일을 해서 호봉제 고연봉을 받는건 아닌거 같거든요(본인 경험 바탕으로 유추해도 그렇고, 이직한 몇몇 전직자 및 현직자 피셜로도).
19/05/18 21:29
하고싶은게 입사가 된 세상이라 그런걸지도 모릅니다.
일단 들어가야 부서를 찾고 일을 찾는건데, 예선전이 너무 힘들어지면 사람이 일단 예선 붙을거 생각하게 되는거죠. 따라서 예선 붙으면 뭐할지 생각할 여유가 줄어드는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저 방송 제목을 같이 고려해보면 뭘하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은 들어가서 하게 되고, 회사가 매력적이지 못하니 퇴사후 이직 경로를 타는게 아닐까 합니다....
19/05/18 21:36
네 맞아요. 에탄올님 말씀에 백프로 공감합니다. 근데 요새 90년대생들이 이력서랑 면접은 기가 막히거든요. 근데 들어오면 흠. 요새 입사면접보면 나는 솔직한데 쟤네는 날 속여서 어떻게든 입사가 목적인거 같고 .. 사실 그렇더라고요. 말은 휘황찬란한데 들어오면 더 좋은 회사 갈 기회나 혹은 워라벨만 중요한거같고 뭐 그렇네요. 저는 90년대말 학번인데 .. 그냥 위에도 눈치보고 밑에도 눈치보는 저희 세대가 젤 바보같아요. ㅠㅜ
19/05/18 21:49
90년대 생이면 태어나서 지금까지 본인이 기억나는 거의 대부분의 시기동안 명예퇴직이니 정리해고 소식을 절찬리에 듣고 자란 첫세대일겁니다. 이 사람들이 기업에서 '더 좋은 급여, 근로조건'이랑 '워라벨'말고 대체 뭘 기대할수 있겠습니까. 안그런 사람 쪽이 특이해서 설명해야 될 일일겁니다.
19/05/19 13:10
얼마전에 고등학교 동창들이랑 만나서 스타1 하고 놀았는데, 거기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요즘 워라벨이니 주52시간 근무니 하면서 부장들이 신입직원들에게는 6시되면 '어 @@씨 얼른 들어가 응 수고했어' 이러는데 자기가 '부장님 저도 들어가보겠습니다'그러면 '넌 가긴 어딜 가 나랑 저녁 먹어야지'이런다고 중간에 낀 세대라고 한탄하는데 사람 사는 건 비슷하네요..
19/05/19 01:15
분야에 관계없이 입사 지원서를 수십 수백 개 쓰는 게 기본인 시대이고, 어디든 붙기만 하면 들어간다는 시대이지 않습니까. 아무리 현실의 어려움을 얘기한들 자신의 꿈이란 게 확고하고 이에 대한 열망이 투철하다면 근본적으로 이게 가능할리가 없죠. 자기소개서 쓰는 게 어렵고 면접 준비하는 게 힘든 이유가 어디에 있겠어요. 다 마찬가지인 것이죠. 불안하니 뭐든 해야겠는데 뭘 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는 상황에서 주변에서 이게 중요하다 저게 중요하다 이야기하니 그저 따라서 준비할 뿐이고, 이 길이 좋다 저 길이 좋다 이야기하니 그저 따라서 갈 뿐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지원하는 분야와 관련한 자기만의 일관되고 개성있는 구체적인 이야기라는 게 잘 나오지가 않는 것이죠. 또한 결과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이런 저런 스펙이야 많이 쌓여있을 수 있겠지만 정작 하는 일과는 별 관련 없는 무의미한 스펙만 나열될 뿐이고, 이런 능력 저런 능력이 여럿 있더라도 활용할 방도가 마땅치 않을 수 있을 테고요. 특히나 요즘 같은 때는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스페셜리스트를 더 요구하는 시대인데요. 다만 현재나 과거나 비교할 필요 없이 태생적으로 한국의 교육 및 성장 환경이라는 게 개개인의 적성과 꿈, 그에 따른 진로 준비와는 크게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줄곧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문제는 분명 문제이지만 딱히 개인에게 그 책임을 모두 묻기에는 다소 과중하다는 생각입니다. 적성과 무관하게 돈, 명예, 권력 등을 따라 진로를 정하는 거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있는 일이고요. 한편으로는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요즘에는 워낙 개인의 삶이 중요시 되는 시대다 보니까 직장 또는 일에 대한 열정이라는 게 상대적으로 과거에 비해서는 자연히 떨어질 수밖에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19/05/18 20:56
회식, 야근 상황에 따라 불합리하게 느껴지고 힘들어 보이면 부모가 개입할 수도 있다고 보긴 합니다. 특히 집안일이 있으면 당연히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가족과 더 함께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일을 편하게 쉴 수 있는 기업문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펙보다는 업무 능력,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고민 결여에 대한 문제의식 자체는 동의합니다. 그러면 그렇게 신경 써서 뽑아야 할 테고요. 만약 대졸자냐 아니냐 이런 거에 목숨 거는 채용 시스템에 알고 보니 업무 능력 떨어지네 하면 띠용이긴 한데.. 뭐 프로그램이나 참여자 분들을 제가 잘 모르니;
19/05/18 21:46
다른 말씀은 다 동의합니다만 집안일이 있으면 이미 성인인 본인이 어필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부모가 전화해서 집안일 운운하면 사회성 제로 바보취급 고속도로행 같은데..
19/05/18 22:03
의견 감사드립니다. 말씀이 제딴에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됩니다. 실제 저라도 자신 없는 행동이고요.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분위기 자체가 그렇게 다들 독립성 떨어지는 얼간이 취급하기 쉬우니깐 말이죠. 다만 제가 강제성 있는 잦은 회식, 야근에 대해 심히 좋지 않은 문화라고 보는지라 (엄밀히 말하자면 회사 사정이 진짜 좋지 않아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하는 야근 정도까지는 긍정적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어디서 야근했다 치면 함부로 얘기 안 하는 편이고요.) 말 그대로 불합리를 보면 누구든 의사를 내비칠 수 있는 인간 된 도리로의 권리 정도로 접근했습니다. 예컨대 제 제아들딸 아니 누구든지 직장에서 얻어터지고 온 것처럼 말이죠. 그 바탕에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그런 부조리에 반발하는 가족을 둔 동료 직원을 바보 취급하지 않고 먼저 가족 공동체를 우선하여 존중해주는 사내 문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저도 제 동생이 죽도록 야근해서 이건 폭력 아닌가 싶어도 암말 못하겠더라고요. 말씀대로 회사 문화가 국내외 가리지 않고 많이들 그런 식이니말이죠.
19/05/18 22:27
(수정됨) 근데 적고 보니 제가 글쓰기를 잘못한 부분에서 그리고 독해를 잘못했을 수도 있나 하는 것에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싶어서 좀 더 적을게요. 크크ㅠ 집안일 부분은 회식, 야근과 겹쳤을 때를 이야기한 것이고 말씀하신 것이 그 부분을 제하고 그냥 집안일 있으면 본인이 먼저 어필해야 한다 이런 것이라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또 그게 어필했는데 회사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면 저는 또 과도한 권리 침해라고 보긴해서.. 그것도 뭐 회식, 야근과 개별적으로 비교하자면 경중의 크기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습니다만 결국 나중에는 심각하게들 받아들이게 될 문제라고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현시대가 이러하고 저도 제가 회사를 운영한다손치면 분명 삐걱대는 부분이 있을테니 저도 떳떳하지는 않겠지요.
대게 사람들 보는 눈이 그렇다 보니 위에 동생 얘기 꺼낸 것에 대한 시선도 누군가는 그렇게 볼 수 있어서 적자면.. 저는 제 동생이 성인 되고나서 말 없이 오랜 기간 외박하거나 이런 거에 큰 관심 없고 존중하는 편이고 (성인이 아니더라도 별로... 크크 남자이긴 하지만서도) 나가서 서울역에서 거지로 살겠다거나 흉악범이었던 전과자와 결혼하겠다거나 AV 배우가 되겠다거나 해도 모두 잘못된 일이 아니고 본인의 권리이고 제가 간섭해서도 안 되고 그럴 권리도 전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야근과 회식이 잘못된 양상으로 발생하는 것은 그냥 불의라고 보는 것이고요. 저도 실제로 그렇게 자랐기도 합니다. 흐흐 일일이 따져볼 수는 없겠지만 학창 시절에도 학교 성적이나 생활 따위에 전혀 간섭받지 않았고 역시나 고교 졸업식도 오시지 말라하고 혼자 빠져나온 뒤 다닌 대학교도 멋대로 관뒀고 그 후의 돈벌이도 다른 보통의 사람들과 상관 없이 오로지 제 선택으로 살고 있고 살게 될 겁니다. (다만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당연히 그만큼의 돈벌이는 필요한 부분은 있습니다.)
19/05/18 21:10
인사팀은 그냥 떡고물 떨어지는거 주워먹으며 기생하는 주제에 지들이 뭐라도 되는줄 알어
...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닌가것같네요. 저사람들 말하는거 보니.
19/05/18 21:13
신입 잘 못 뽑았다는 말은
본인들이 일을 재대로 못했다는 건데.. 그런 인식이 전혀 없나 보네요.. 방송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는 걸 보니..
19/05/18 21:18
교육훈련비 2억이라는 것도 어이가 없네요. 임금이랑 4대보험 회사분을 포함하면 그냥 급여인거지 그걸 교육훈련비로 부르는 경총 통계..
19/05/18 21:27
퇴사가 많다는건 들어와서 하고싶은거였나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하고싶은일이 아니어서 나간거 아닌가요?
회사 입장에서 당 회사가 제공하는 급여 및 복지수준에도 불구하고 직원의 하고싶은일이 아니게 된 이유를 생각해보진 않는건가.....
19/05/18 21:35
아무리 쓰래기 같은 군대라도 새 부처에 배치받거나 신병이 들어오면 가르쳐셔 써먹는다라는 마인드가 있는데
왜 유독 우리나라 사회는 그냥 전부 다 되길 원하는걸까요
19/05/18 22:51
뭐, 저도 나름 중간층이라 이해를 하려 하면 하는데..
그냥 간단하게 [직장인들은 다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만 서로 알면 좋을 듯 싶습니다.
19/05/19 06:19
저는 솔직히 일견 공감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인사팀이 대놓고 저런 얘기하는 게 극혐이네요. 하여간 어느 회사나 인사팀 마인드나 행동은 다 비슷한 거 같기도 합니다. 지들이 다른 직원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 재수없는 말투와 뉘앙스. 그런 사람만 가는 건지 가서 그렇게 발현이 되는 건지.. 어느 회사나 대동소이하다는 게 참 미스테리에요.
19/05/19 14:42
회사에서 인사담당인데, 정말 개꼰대들이네요.
예전 사람들보다 지금 신입들이 스펙이건 실력이건 더 좋습니다. 올챙이적 생각못하는 거죠. (짤방나온 사람보다 앞기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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