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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4 17:09
저런 거 보면 항상 신기한 게, 왜 복장을 저렇게 시인성이 좋게 만들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엄폐를 안하니까 상관이 없다는 건가. 저정도로 화려하게 원색 위주면 쏴 달라는 광고판 같은데.. 최소한 오늘날 군복처럼 색이라도 주변 지형지물과 맞췄으면 화약 연기로 가득찬 전장에서 조준하는 데에 시간이라도 조금 더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
19/04/04 17:12
이 시대 육군 군복의 역할은 멋지고 멀리서도 식별이 잘 되는 튀는 옷으로서 현대의 전투복과는 의도가 정반대였다. 당시에는 군인 개개인의 화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에 엄폐의 필요성이 낮았고, 무연화약 개발 이전에 사용되었던 흑색화약은 폭발 시 연기가 심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화약 연기가 자욱한 전장에서 쉽게 피아구별을 하기 위해 최대한 눈에 잘 띄는 화려한 복장이 필요했으므로 주로 원색이 많이 사용되었다.
또한 화려한 복장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예를 들자면 부르봉 왕정 때의 프랑스와 에스파냐, 합스부르크 오스트리아 육군은 흰색을 입었고, 영국 육군은 그 유명한 레드 코트, 프러시아 육군은 군청색 군복을 입었다. 근대 시대에 멋진 군복은 남성들이 군대에 지원하는 동기가 되기도 했다. "군대에 가면 번쩍거리는 칼도 차고 저렇게 멋진 옷도 입을 수 있구나!"는 생각에 지원하는 사람이 의외로 적지 않았던 것. 시기는 다르지만 나치 독일 슈츠슈타펠의 군복도 이런 이유로 제정되었다. by 꺼라위키. 군복 문서 중에서..
19/04/04 17:15
음 그렇군요. 어차피 저렇게 헤드 투 헤드로 싸우면 피아구별 같은 건 필요가 없지 않나 생각했는데, 좀 더 생각해보니 계속 진격하고 후퇴하고 구도가 바뀌니 중간에 맞닥뜨리는 일이 있겠네여. 뭐 후자야 현대에도 경찰 제복 입은 게 멋있어서 경찰 남편이랑 결혼했다는 여사친이 있었으니 그 시절이라면 더했을 것이라 이해가 갑니다 크크
19/04/04 17:18
(수정됨) 저 당시 총에쓰던 화약은 흑색화약인데,
이게 문제가 발포를하면 하얀색 연기가 엄청발생합니다. 한두발쏘면, 전장에 역막탄 터트린것처럼 바로앞이 안보일정도였죠. 그러니 사격 한두발의 효과를 더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집중 일제사격을 한겁니다. 커무위키 흑색화약 단점 짤참조 https://namu.wiki/w/흑색화약 혹은 너튜브에서 머스킷발사시험 영상 참조
19/04/04 19:15
음...옛날에 데모를 할 때 냉병기전에서의 진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죠. 진형이 깨지는 순간 그 부대는 없는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저 영상에 나온 시대는 냉병기와 열병기가 공존하던 시대이긴 하지만 군사적 원리는 같았겠죠. 머리위에 최루탄 몇발 빵빵빵~~ 터지면 개미떼처럼 흩어지던 저희들과는 다르게 남대협 친구들은 깃발이 움직이기 전까지는 제자리를 사수하며 꼼짝도 안하던, 일당백의 용사들이었다고 삼촌이 말씀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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