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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8 16:50
과잉치인데 정확한건 CT 찍어봐야겠지만 치아를 뽑을 필요없이 입천장쪽을 뚫거나, 바깥쪽 잇몸을 뚫고 뽑을 수 있습니다. 다만 별다른 문제 없으면 평생 안 건드리는게 낫죠.
19/02/08 17:06
제 단골 치과원장님은 통증 없으면 안뽑아도 된다고 하시던데요. 저도 두개 누워있는데 치과원장님이 10년 전부터 '이거 곧 나올거같은데'라고 하셨지만 지금도 나오지 않고 굳건히 누워있습니다... 작년 말에도 가자마자 '사랑니 아직도 안나왔어??' 하고 물어보시던....
19/02/08 17:14
제자리에 잘 나와있는 경우 아니면 뽑는걸 추천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5O0GeoKPEA 요새 치과의사들도 유투브같은 채널을 통해 강의가 많으니 한번 봐보세요.
19/02/08 18:29
저도 썩거나 아프지 않으면 냅둬도 된다 했었는데 이번에 한쪽 뽑았거든요?
세상 편합니다. 사랑니가 밀고나오면서 생기던 모든 고통 (구내염은 기본이고 심하면 몸살도 오더라구요?)에서 해방됨과 동시에 양치하기가 진짜 편해졌습니다. 사랑니 구석쪽 닦느라 매번 헛구역질 하곤 했는데 어금니까지만 닦으면 되니 내 입안 공간이 이렇게 넓었나? 싶을 정도예요 크크크 완전 매복사랑니 발치였는데 대학병원 가시면 뽑을때 전혀 아프지도 않고, 의사선생님이 시키는대로 예후관리 열심히 하면 통증도 인터넷 후기들만큼 심하지 않더군요.
19/02/08 18:50
오오 더 자세한 후기를 듣고 싶습니다.
아랫니셨나요 윗니셨나요? 완전 매복사랑니였다고 하셨는데 누워서 자란 치아였나요? 아니면 곧게 서서 자란 치아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중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저는 윗니는 곧게 서서 자라다가 얼마전 잇몸에서 나오기 시작했는데 나온 것도 모를 정도로 아프지가 않았어서 이대로 살아도 되나 고민중입니다... 아랫니는....그말싫....완전히 누워있는 매복사랑니인데 일상생활에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단골 치과에서는 갈때마다 이거 뽑아야한다는 말을...
19/02/08 21:52
매복은 날잡아서 뽑아야죠. 앞 어금니랑 동반자살하기 전에...
제가 후회하는것 중 하나가 매복 빨리 안뽑아서 어금니 2개 날려먹은겁니다.
19/02/08 21:59
어금니를 밀어낸다는 말을 듣긴했는데 정확히 어떻게 되신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일상생활에 문제를 못 느끼니 위기감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ㅠㅠ
19/02/08 23:08
매복 사랑니와 어금니 사이에 틈이 있으니까 늘 음식물이 낍니다. 여기 충치가 생기면 바로 어금니의 뿌리로 진행하기 때문에 최소 신경치료입니다. (사진 : https://www.dogdrip.net/67474084 )
거기다 사랑니가 자라는 방향이 어금니의 뿌리쪽이라 점점 사랑니가 어금니의 뿌리를 향해 돌진합니다. 이렇게 되면 어금니 뿌리가 상해서 이렇게 됩니다. (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freetalk&wr_id=2909317 ) 와장창... 두유 노우 임플란트? 결론은 얼른 뽑으세요. 요즘은 진통제도 잘들어서 마취풀려도 견딜만합니다. 그리고 동네 단골 치과에서 뽑아준다고 하면 "고맙습니다." 하고 뽑으세요. 원래 돈도 안되는 위험한 수술이기도 해서 보통 큰 병원쪽으로 보내려고 하는데 큰 병원에서 뽑으면 돈이 좀 더 많이 듭니다.
19/02/08 21:53
위는 대각선으로 자라나고 있었구요, 아래는 옆으로 누워서 어금니를 밀고있는 완전 매복니였습니다.
사랑니 발치과정중에 제일 아픈건 마취주사였는데요, 이것도 뭐 기겁할정도로 아프진 않습니다. 그냥 딱 주사바늘 잇몸에 넣을때 아픔 그정도예요. 그 이후로 발치과정에서 통증이라곤 전혀 없었어요. 크크 윗니는 그냥 뺀찌로 잡아서 뽑아냈고, 아랫니는 절개하고 드릴로 부수면서 뽑았는데, 정말로 뽑는동안은 전혀X100 아프지 않습니다. 대학병원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전문 교수가 뽑으니 마취과정 포함해서 매복니에 30분 남짓, 위는 10초만에 뽑았구요. 발치후에 두통올정도로 거즈 물려준거 꽉 깨물고 있다가 2~3시간 후에 거즈교체, 하는 식으로 2번정도 갈았습니다. 그랬더니 딱히 피가 나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의사선생님이 시킨대로 냉찜질 하고, 약은 아프기 싫어서 첫날은 진통제 약기운 떨어지기 전에 계속 이어서 먹었구요 (4시간 간격 정도?) 그 이후로는 식후에 바로 먹는 식으로 복용했습니다. 그랬더니 약간씩 욱씬거리기는 하는데 아파서 구르고 그런건 또 아니더라구요. 멀쩡히 컴퓨터도 하고 티비도 보고 했습니다. 밥은 좀 조심해서 먹었는데, 첫날은 굶었구요. 이틀째부터는 크림수프 사다가 끓인거 좀 식으면 반대편으로 흘려넣고 그냥 삼키는 식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환자 영양식으로 나온 음료수가 있는데 그것도 사둔게 있어서 끼니 대용으로 마셨구요. 그런식으로 3일정도 지나니까 약 없어도 그냥 좀 뻐근한 정도 느낌만 남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뭐 조심조심 양치질하고 처방해준 가글 잘하고 먹을거 조심해서 먹으면 무사히 지나가더랍니다. 저도 발치받기 전에는 엄청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시킨거 잘 지키고 하면 좋다는거 다 하고 얌전히 지냈더니 큰 고통없이 지나갔습니다. 발치하실 떄 사랑니 전문 병원도 좋지만 여유롭게 예약하시고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직접 집도하는 곳으로 가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뽑아본 횟수가 다르다보니 굉장히 빠르게 잘 뽑아주시더라구요. 수술 시간이 짧을수록 고통받는 시간도 적다고 하니 참고하심이 좋을 듯 싶어요.
19/02/08 22:01
디테일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어금니에 안 좋다 이런 얘기를 듣는데 계속 무서워서 못 빼고 있네요.. 정말 기겁할 정도로 안 좋게 난 사랑니라..
19/02/08 17:26
치아신경때문에 코옆을 뚫어서 블럭처럼 빠지지는 않고 이빨 뽑는 방향대로 뽑아야하는데
양쪽 치아가 머리를 마주대고 있어서 그것도 쉽지 않아보이네요 자세한건 피지알 치과의사분이 댓글을 달아주실...
19/02/08 17:10
저도 오른쪽 코 안을 만지면 이가 느껴질 정도의 상태였어요... 통증이 있어서 치과진료 받았고... 뽑아야 하긴 하는데...
일반치과는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대학병원에서 전신마취 받고 수술... 1주일 입원했습니다.
19/02/08 17:35
전 반대로 오른쪽 아래 송곳니가 턱 밑에 있습니다. 유치를 제때 안 빼서 영구치는 좀 깊숙히 매복해 있고 유치는 뒤늦게 빠져서 치열이 고르지 못한 건 물론이고 송곳니 한 개 못 쓰고 있네요.
중1때 검사하다가 알았는데 수술비도 좀 부담이었고 부작용으로 신경 마비될수도 있다던 게 기억나네요.
19/02/08 17:55
할 순 있는데 부작용 전혀 없이 하기가 힘든 거죠. 누운 사랑니 뽑는 데도 마비 사례가 있으니까 저 정도면 많이 힘들 거예요. 저 위치에 총알이 박혔다면 그건 반드시 빼내겠지만 저건 자기 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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