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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6 22:42
아무래도 세계 공용어인 영어는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된 다양한 교수법이 존재하지만
한국어는 상대적으로 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19/02/06 21:05
미국 평범한 사람도
영문법같은거 들이밀면 못맞출껄요 한국인이 수능 언어 다 만점받는것도 아니니까요 말이 유창한거랑 문법이랑은 좀 다르니까요
19/02/06 22:43
우리는 배우지 않았습니다.
많이 듣고 많이 말하는 "익힘"의 과정으로 습득하게 된 것이죠. 원어민은 이렇게 모국어를 익힙니다. 하지만 외국어는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참 어렵죠.
19/02/06 22:44
한글?이 아니라 한국어.. 겠죠? 한글은 엄청 가르치기 쉽습니다.
다만 이 한글을 읽을 때 방생하는 다양한 음운변화를 가르치는 것이 힘들죠.
19/02/07 05:50
주어 있는것 같은데
주어 생략 ==> 주어 별로입니다. ==> 술어 영어로 하면 personally, the omit of a subject is somewhat not great. 그거 ==> 주어 고민해야함 ==> 술어 영어로 하면 while reading an involved style sentence, the absence of a subject, it makes things troublesome. 이정도 될까요? 아닌가? 나는 a 랑 the가 넘나 헷갈리던데.
19/02/06 22:52
주어 생략은 조금 나중에 나옵니다. 중급이상.
일단 처음에는 주어 생략의 개념 자체를 얘기를 안해줘요. 그래서 처음에는 외국애들이 말을 이렇게 합니다. "나는 배고프다.", 나는 추워요." 이러다가 한국인 친구들 사귀면서 실제 회화에서는 "회화에서 주어가 명백한 상황에서는 그 주어를 생략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는 개념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헷갈려 하죠. 초반에는 "어미변화" 라는 개념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힘들어 해요. 반갑습니다. 반가워요. 이 둘이 어떠한 차이가 있고 어떠한 규칙으로 변하는지 규칙을 외워도 힘들고 안 외워도 힘들고 힘들게 외워도 예외가 너무 많아서요. 그리고 숫자 체계가 순 우리말과 한자어가 존재하고 (사실 이것은 모든 상황에서 존재하는 어려움입니다. 옷을 빨다 = 세탁하다, 차를 몰다 = 운전하다) 각각의 명사를 셀 때 마다 단위가 존재하고 (차 - 대, 꽃 - 송이, 나무 - 그루) 각 단위 앞에 붙는 숫자마다 순 우리말과 한자어를 골라가며 써야 하고 규칙이 있음에도 불규칙도 너무 많아서 힘들어 합니다. 쓰다 보니 길어졌네요. ㅠㅠ
19/02/06 21:09
독일 사람에게 독일어 문법 물어보면 모르는 경우 허다합니다. 이 표현에서 왜 이렇게 격이 변하냐고 하면 "몰라. 그냥 그렇게 쓰는데?" 라고 합니다.
학문으로 배우면 모든 언어가 다 어렵습니다.
19/02/06 22:54
사실 명사에 성별이 존재하는 것은 대부분의 유럽어가 그렇더라고요.
잠실 롯데타워를 보고 "She's tall!" 하던 프랑스 친구가 생각 나네요.
19/02/06 21:17
gyosire 는 저렇게 가르칠 필요가 있나요?
그냥 에 가 e 발음이니까, gyo-sil-e 이렇게 발음하라고 시키면 되는거 아닌가요? 교실에 교실에 하다보면 교시레라고 쓰고 다들 알아듣고 할텐데..
19/02/06 21:17
정말 이걸 다 받아주는 한글의 위대함이란...
중국어랑 일본어는 성조랑 글짜 때문에 어렵다면, 한국어는 그냥 순수한 문법으로 조지는 느낌이라서....
19/02/06 21:29
전 오히려 초보들에게는 한국어가 더 쉽다고 봅니다. 영어는 어느정도 문장을 구성하지 않으면 의사소통 자체가 안되는데 한국어는 조사없이 단어만 쭉 나열해도 어색하지만 문장이 되거든요. 심지어 영어식으로 동사를 목적어보다 먼저 써도 이해하는덴 무리가 없습니다.
19/02/06 23:11
쉽게 예를 들어 I school go 해도 문장은 이상해도 알아는 듣죠. 근데 school go I 이래버리면 문장 뜻이 아예 달라집니다. 근데 한국어는 [나 학교 가] [학교 나 가] [가 나 학교] 어떻게 말하든 문장 뜻은 통한다는 애깁니다. 본문에 나오는 상황에 맞게 때려맞추는 의사소통이 문법적으로 노답이지만 실제 초보수준에서는 이게 더 편할 수 있다는 거죠.
19/02/06 23:02
맞습니다. 아직 양질의 교수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고 한국어를 찾는 외국인이 많아 진다면 더 좋은 책이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19/02/06 23:04
그건 한국어도 영어도 마찬 가지 입니다.
man drink coffee caffee I go new york 난 원해요 용산 난 삽니다 치킨 그런데 어떠한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고 싶은 건 아닐테니까요.
19/02/06 21:45
저도 미국살다와서 학교에서 시험볼때 항상 구냥 술술 읽히고 말이되는걸 찍었고 점수가 높았는데 친구들이 이건 왜 이거야? 라고 하면 대답을 못해줬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읽히는데.. 라고만
19/02/06 21:49
언어는 애당초 다들 쉬운게 없는 것 같아요. 일본어 쉽다는것도 한국어랑 어순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사성이 있어서 그렇다는거지 자체난이도는 쉽지않을듯
19/02/06 22:15
한국어 굉장히 어렵습니다..우리는 네이티브니까 못 느끼는거지..
게다가 언어 구조도 서구권의 그것과 다르구요. 하다못해 우리랑 언어구조가 비슷해서 그나마 쉽다는 터키어 좀 봐보니까 그넘의 변화가..... 외국인이 느끼기에 한국어 상당히 괴랄할겁니다..
19/02/06 23:07
숫자 설명이 좀 이상하네요.
보통 한국 고유어 숫자는 '세는' 개념으로 많이 쓰이죠. 외국인에게 설명하기 어렵긴 한데, 본문의 설명은 그냥 아무것도 설명하지 않은 거나 마찬가지죠. 게다가 우리는 아라비아 숫자를 한자발음과 한국고유어로만 읽지 않습니다. 은근히 영어로 읽는 경우도 많아요. 대표적으로 편의점에서 '2+1'행사를 할 때 '이더하기일'행사라고 읽는 사람은 거의 없죠. 저 문자에 알파벳은 전혀 없지만요.
19/02/06 23:11
어쩌다 보니 대댓글을 많이 달았네요.
학습이라는 것은 배울 학에 익힐 습이 합쳐진 단어죠. 모국어는 수년 간 듣고 따라 말하며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됩니다. 익힘을 한 것입니다. 외국어는 여기에 배움까지 더해져야 합니다. 그래서 배우고 있는 외국인에게 익힘만으로 습득한 원어민은 모국어를 가르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원어민은 그저 옳게 잘 쓸 뿐이죠. 그걸 왜 그렇게 쓰는지 이유는 모릅니다. 이미 모국어가 자리 잡힌 성인이 된 이후에는 익힘만 가지고는 습득이 되지 않습니다. 사고력과 논리력, 추리력을 바탕으로 배우고 나서 모국어를 습득했던 것 만큼 익힘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외국어를 배운 다는 것이 참 힘든 것 이지요. 외국어 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19/02/07 00:14
경험상 한국어를 아무리 잘하는 외국인이라고 할지라도 어려서부터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자음동화나 구개음화 같이 연음 상황에서 발생하는 발음의 변화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19/02/07 12:46
제가 공시 준비하면서 영어와 국어의 (모국어라면 공부가 아닌 자연스레 체득하는)문법들을 공부해보니 한국어가 모국어임에도 영어가 훨씬 간단하더라고요... 한국어가 발음이나 문법이 불규칙적인거나 예외가 훨씬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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