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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6 15:30
여성의 노동에 의존하면서 정작 여성은 외면하는 대표적인 행사죠. 변화가 있지 않는 이상 문화보다는 미개에 더욱 무게가 실릴겁니다
핵가족,1인가족 시대에도 안맞구요.. 아마 다음 세대에는 제사, 차례 지내는 집 보기 힘들거 같에요
19/02/07 10:02
그럼 탐랑님 집에서는 여성들도 제사 지낼 때 남성들과 동등한 입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절할 때 남자 여자 안가리고 부엌일도 남자 여자 나눠서 하시는지요. 한번은 시댁, 한번은 친정부터 번갈아 가고 머무는 시간도 비슷한가요?
만에 하나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 시키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저도 설거지 합니다만 대부분의 가정은 글쎄요.. 원치 않는 사람들까지 강제로 가야하고, 숙모 고모 다 챙기던 예전과는 달리 가족의 범위도 많이 축소되었구요. 더군다나 가부장적 유교문화에서 유래한 관례이다 보니 현대 사회엔 안맞아요.. 며느리라고 불리는 사람 중에 시댁에 차례 제사 지내러 가고 싶다는 사람 1%나 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일년에 몇번 정해서 간단히 외식하는게 제일 좋을 거 같에요. 편하게 만나서 편하게 이야기 하고 ..
19/02/07 23:12
그냥 모여서 전만 같이 먹고 제사차례 안지낸지 좀 됐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일반화 시키기엔 무리가 있지 않냐고 말씀하시지만 일반화 하신건 윗 댓글 아닌가요?
19/02/08 10:15
스스로 속이시는 건지 현실감각이 떨어지시는 건진 모르지만, 일반적인 차례제사의 형태가 여성들은 음식설거지 하고 정작 중요 행사에는 남성들보다 뒷전이거나 제외되어 있는건 사실이죠. 명절때마다 쏟아지는 기사들과 sns들, 와이프 친구들이나 주위 경험담들 중에 여성입장에서 차례제사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는 극히 드물어요. 주위에선 드문게 아니라 아예 없어요. 하물며 남자들도 단지 불편하다는 이유로 친정가기를 싫어하는데 여자들은 오죽할까요..
19/02/08 20:07
찾아보면 시누이들이 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논다는 사례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데
그 분들은 일반적인 여성들에 포함되지 않나보군요. 음식설거지를 남성이 한다는 사례도 상당히 찾을 수 있는데 그런건 왜 보지 못하셨을까요? 명절증후군을 겪는 비중을 보면 30~40대 기준 여성은 약 56%, 남성은 33% 정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차례를 아예 지내지 않는 경우도 38.5%라고 하는데..(물론 조사 주체나 방법에 따라 다르겠죠)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09061046011) 드문게 아니라 아예 없다고 하시니, 현실에서 괴리되어 있는 게 어느 쪽인지는 탐구해볼만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와이프라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남성분이신것 같은데, 본인의 가정도 여성에게 부담을 100% 지우는 형태로 진행하시나요? 아니라면 본인의 가정이 주장을 반박하는 사례가 될 것이고, 그렇다면 비판보다는 스스로를 먼저 바꾸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19/02/07 00:04
네? 어처구니가 없네요. 저희집은 전날에 남녀 다같이 모여서 음식 준비해서 명절 당일에 30분거리에서 만나서 같이 식사하고 오후 2시쯤 헤어지는데요. 그 사이에 간만에 밀린 얘기도 하고 이번에는 해외로 떠나는 친지랑 작별인사도 한 뜻깊은 날이었어요. 또 이런 날 아니면 친척끼리 보는건 결혼이나 누구 환갑같은 행사때인데요. 평소에는 가까워도 연락만 자주 하고 시간내기 어려워서 만나기도 힘들어요. 가족마다 문화가 다른건데 누구 맘대로 남을 미개하다고 하세요? 해외가면 큰 출세나 벼슬이라도 한건가요? 누가 명절에나 만나는 사이면 평생 안보는게 낫다느니 하는 말을 하던데, 저는 아닌데요. 어릴때 자주 보던 사이고 서로 돕고 하는 사이라 명절에 보는게 더 특별한데요.
19/02/07 09:03
짐 미개하다 까이는건 원하지도 않는 여성에게 종일 노동력을 강요하고 정작 당사자인 남성들은 놀고 먹는 문화를 말합니다.
미혼이신거 같은데 와이프가 명절에 가는거 싫어하시면 당연히 존중해서 와이프는 참석 안시킬거죠? 원하는 사람끼리 만나서 노는걸 누가 뭐라 합니까? 원하지 않는 사람까지 끌고가서 문제지
19/02/06 14:56
조상 덕 못 본 사람 : 명절에 제사 지냄
조상 덕 적당히 본 사람 : 명절에 해외여행 조상 덕 많이 본 사람 : 평소에 해외여행 이렇게 되는군요..
19/02/06 14:57
행복한 사람은 굳이 인터넷에 글과 댓글을 남기지 않는다.. 가 제일 핵심이지 않나싶어요
굳이 불만쏟아내는 현장에 에너지 쏟기 싫을뿐이지, 명절답게 푹쉬고 친척이랑 그럭저럭 잘 지내다 오는 집도 많죠
19/02/06 15:00
차례문화가 까이는 이유중에 제일 큰 건 죽어도 차례를 절차와 형식을 맞춰가지고 지내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통상 차례지내러 가지도 않고 본인 집에서 남들이 차려준 차례상에 절만하는 사람이라는 점 아닌가 싶습니다. 조별과제를 하느라 다들 죽어나가는 판에 그래도 과제를 하긴 해야되니까 꾸역꾸역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프리라이더가 나타나서 프리라이더인 주제에 과제 결과물에 대해서는 이건 이래서 잘못됐네 나때는 이렇지 않았네 하면서 젤 크게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당연히 프리라이더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까는게 아닌가 싶어요.
19/02/06 16:00
크크 윗분 말씀처럼 그런 사람들은 1년 내내 명절이쥬...
그래도 덕을 떠나서 나와 이 세상에서 만났던 누군가와의 추억을 기리고 또 현재 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과 시간을 나누는 것, 전 그것만으로 차례나 제사가 의미가 있다고 보는지라...
19/02/06 16:02
굳이 꼭 해외여행을 가고 안 가고를 떠나서 명절에 고생해서 모일 필요 없다는 소리죠.
그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데 쏟으면 훨씬 행복할 수 있는데요. 그리고 조상 잘 만났다고 다 부동산 관리나 하며 직업 없이 사는 건 아니구요. 조상덕을 봤다 하려면 무슨 한 천억 자산가 정돈 돼야 하는건지;;
19/02/06 16:08
전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 개개인이 만나는것과 모두가 시간내서 모이는게 많이 다르고 어려운게 더 느껴지던데요.
10명정도 되는 대학 동기들끼리 11월 마지막주 토요일 정해서 매년 그때 모이는데 그래도 적게는 2~3명 정도 빠지던데요. 따로 만날수야 있지만 그것과 단체로 다같이 모이는건 느낌이 다르죠. 이건 친척들과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명절에라도 모이는 날로 해서 최대한 다같이 모일수 있으면 모이는게 좋죠.
19/02/06 16:19
그럴때만 만나는 사이가 아니라 그럴때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거죠. 그 차이를 이해를 못하시나요.
적어도 10~20명 이상되는 친척들이 서로 다른 지역에 있다면 모두가 같은 시기에 시간 내서 모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개개인은 따로 만나는것과 다같이 모이는건 난이도 자체가 다릅니다. 그걸 난이도를 줄여주는게 추석 설날같은 명절이죠.
19/02/06 16:44
네 명절때만 만나도 즐거운 관계 일 수 있죠. 제 경험엔 어린 시절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친척들은 같이 있는게 즐겁지만, 아닌 경우는 좀 힘들어서요. 뭐 사람마다 차이 있을 수 있긴한데, 전 명절만 만나는 친척분들은 어색하고 즐겁지 않아서요.
즐겁지 않은 만남을 친척이라고 만나야하나 싶어요. 명절때만 만나도 즐거운 관계일 순 있죠
19/02/06 18:00
저도 명절 때 제사지내는 문화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기회를 만들어서 모임으로서 의미없던 관계의 의미를 형성하는 것도 인생의 과정이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관계는 귀찮고 어떤 관계는 어색하고 어떤 관계는 어려워서 죄다 끊어버리면 도대체 뭐가 남습니까?
19/02/06 22:22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형제도 각자 결혼하고 바쁘게 살다 보면 명절 아닐 때 보기 힘들어요. 억지로 만든 관계는 명절 정도로 유지되지 않는다 봅니다.
19/02/06 16:13
어허 모르는 소리. 조상 덕 진짜 많이 본 사람들은 제사 철저히 지냅니다.
삼성가 제사지내는거는 뉴스에서 중계도 해준다구요! 명절은 모르겠지만.
19/02/06 17:20
조상덕 잘 받은 사람 특징: 명절이나 평상시나 도우미 부르기 때문에 편-안. 해외여행은 끌리는 여행지가 생기면 적당한 날짜 골라다 감. 싸우는 건 빙그레 우유 누가 마셨냐가 아니라 회사 지분 문제로 싸움.
꽤나 웃깁니다.
19/02/06 18:41
차례, 명절, 전통, 가족 등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명절 연휴를 명절과는 전혀 무관하게 일반 연휴처럼 보내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19/02/06 18:48
이게 윗세대에서는 자녀 손주들 보고 싶고 아랫세대는 명절 때라도 한번 챙겨드리려고 만나는 거라 차례,제사는 없어질지 몰라도 지금 고통받는 젊은 세대들 역시 나이들면 자식들한테 손주들 데리고 한번 찾아오라고 할 가능성이 높죠 크크
19/02/06 20:25
귀경길 버스로 평소 4시간거리를 8시간걸려서 오니까 이게 뭐하는건가 싶더군요...
그래서 담부턴 명절 전주에 가고 본 명절에는 여행가거나 쉰다고 했습니다. 차막히는 것도 그렇고 가서 잔소리+다툼이라도 생기면 명절이란게 진절머리 나죠.
19/02/06 22:32
자기가 가족들 만나기 싫고 제사지내기 싫으면 그만이지, 잘 지내는 사람한테 미개하다고 말할 필요까지 있나요?
차례상에 절하고 그런거 진짜 의미없다고 보지만 가족끼리 오랜만에 만나고 그런건 나름 중요하고 보는데... 자기 하기 싫다고 남까지 욕할 필요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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