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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0 17:06
(수정됨) 제목보고 정승제인거 예상
어렸을때부터 수학을 적당히는 잘했는데도 선행없었으면 절대 성적 못냈을것같아요. 애초에 이과수학 양이 말이 안되서.. 1년정도는 선행했는데도 고3때는 수학공부하다 끝남 수능이 절대평가가 아닌이상 어차피 옆에 친구를 이겨야하는건데 먼저 공부한 사람이 당연히 유리하죠. 선행안해도 1등급받을수있다.. 글쎄요 ㅡㅡ; 선행 안하고 고1가면 당장 수학(상)내신도 1등급도 평범한 머리로는 불가능할껄요. 수학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과목도해야하는데 절대적인 시간 자체가부족 어릴때 상급학년 수학을 높은 완성도로 이해해서 끝내놓는게 이상적이죠. 그게 안되면 사실 성적내긴 힘든거구요ㅠㅠ
18/11/10 17:08
틀린말은 아닌것 같아요. 복습도 똑바로 못하는 학생들을 선행 돌려봐야 돈값 절대 못합니다. 선행은 그냥 한번 읽어보는 정도 이상의 가치를 얻기 힘들어요.
18/11/10 17:14
애초에 수학이라는 과목이 여러 부분들을 블락처럼 쌓아놓고 문제 풀때마다 그 블락들 꺼내 써는 능력을 키우는게 진짜 실력이죠. 그래서 수학에서 개념과 유형을 구분하는게, 개념으로 블락을 단단하게 만들고 유형으로 응용 능력을 닦는다는 말을 하는겁니다. 그리고 선행학습이라는건 블락을 만드는 부분에 속합니다.
선행을 할 시간에 내가 배운거에서 중에서 약한 부분 골라서 단단히 하는것과 수박 겉핥기로 남들 따라 선행을 하는것은 그 학습의 질에서 본질적인 효율과 질에 차이가 있을수밖에 없어요. 문제를 왜 틀릴까? 에서 하나하나 뒤집어 까보면 "내가 모르는게 문제로 나왔다." 보다는 "이미 배웠는데 내걸로 만들지 못한 상태로 시험을 봤다." 로 틀리는게 훨씬 더 많습니다.
18/11/10 17:21
네 그러니까 한정된 시간 내에서 선행을 하는것보다 복습을 하는게 더 효율적이고, 더 중요하다고 하는겁니다. 어차피 시간과 체력은 한정되어 있고 누가 더 효율적으로 하는가의 싸움인데, 추가학습을 할때 효과가 한정적인 선행을 하는건 손해가 되죠.
18/11/10 17:16
그런데 선행이 결국에는 원래 제시되었던 개념들에 대한 더 상세한 설명을 해 주는 게 맞긴 맞아요.
선행학습 무용론이 극단으로 가면 "사칙연산만 잘 하면 미적분학은 배울 필요가 없다" 식의 논리도 펼 수 있어서, 상위권 학생의 경우 선행학습은 많은 경우 유용하다 생각합니다.
18/11/10 17:24
뭐 복습을 더 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면 선행을 해도 되겠죠. 그게 말씀하신 상위권 학생의 케이스가 되겠네요.
그런데 실제 학원에서 선행한다고 앉아있는 친구들은 그런 상위권 친구들이 아니죠.
18/11/10 17:57
말씀하신대로 블락쌓기라서 선행학습이 오히려 효과를 보는 측면이 있습니다. 현 교과과정상 유리수배우고 1년후에 무리수배우고 1년후에 복소수배우는데 그냥 한번에 다 배우는게 선행이죠. 1차함수 배우고 1년후에 2차함수 배우고 1년후에 유리함수 무리함수 배우고 1년후에 지수함수 로그함수 배우는데 개념 선행 일부만 추가하면 다 한번에 묶어서 배울수 있어요. 똑같은 커리큘럼을 하면서 조금 빨리 배우는게 아니라 효율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하거든요. 그러다보니 상위권 학생중에 선행학습을 안한 학생이 훨씬 적을 겁니다.
18/11/10 17:14
선행은 커녕 후행으로 따라갔는데 1등급 받는데 무리 없었습니다.전혀.
수학이 어려운 건 쉬운 부분을 제대로 모르고 넘어간게 쌓여서 어려워지는 겁니다.
18/11/10 19:13
복습의 중요성이야 저도 공감하지만..
그걸 굳이 미리 한다음에 수업시간에 복습을 하는게.. 썩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더 어릴때 다른걸 못하고 공부를 했다는 뜻이니까요.
18/11/10 20:36
수학이라는 학문이 어떤 절대치가 있는게 아니니까요.
어릴 때 하고 싶은거 하고 수업 시간에 후행으로 따라갈 수 있는 탐님 같은 분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래서는 따라가기도 벅찬 누군가도 있을 수 있겠죠. 그 누군가가 수학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인생을 산다면 다행이지만 조금이라도 공부를 더 할 걸 그랬다, 혹은 하고 싶었다라는 후회를 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18/11/10 23:57
슬쩍 넘어가긴 했지만,
쉬운 부분부터 "제대로" 쌓아갈 수 있다면 의지가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기초를 쌓아가는 지루한 부분을 쉽다고 대충 꼼수 배워서 건너뛰지 않을수 있는가겠죠. 물론 누군가는 공부를 좀 더 할걸 그랬다고 후회할 수 있겠지만, 그건 반대쪽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18/11/10 17:15
선행 안해도 된다는 건 어디까지나 수능으로 승부 볼 수 있을 때 얘기지 한번만 삐끗해도 밀려나는 수시 내신 체제에서 선행 안하면 답 없습니다.
18/11/10 17:16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렸을 때는 자연스레 학습하는 영어 공부가 250만배 낫습니다. 공부하는 영어가 아닌, 그냥 뛰어 놀면서 자연스럽게 학습해서 영어만 좀 배우고. 그 시간 Save 해서 수학 좀 더 신경써도 됩니다. 고 3 때 적분에서 좀 헤매기는 했는데, 그래도 현역 재수 둘다 100점 받았음여.
18/11/10 17:21
케바케죠. 저는 선행으로 고등학교 1학년때 수리가형 96~100점 받으니 고등학교 내내 편했습니다. 능력만 된다면 무엇이든 미리미리 하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18/11/10 17:27
수학만 보면 필요없는게 맞죠.
선행이라는게 결국 시간 투자를 뒤에 덜하기 위해 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중3때 고1 수학 예습하고 가서 다른 과목들이 시간 더 쓰고 좋았네요
18/11/10 17:32
영어든 뭐든 선행학습시키면 좋은 것 같습니다.
영어는 영어매체에 자꾸 접하게 하고 영어 유치원 다니게하고 아니면 초등락교 입학전에는 영어권 국가에서 산다든가 해서 자연스럽게 익히는게 최고고.. 수학은 초등학교때부터 매우 빠르게 고등학교 3학년 과정까지 선행학습시키고 약한 부분 메우면 영어랑 수학은 다 끝내놓은거나 마찬가지라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적 여유가 엄청 나게 되죠. 선행은 거의 못했는데 선행해서 쉽게 수학 푸는 친구들보면 부러웠네요. 물론 저도 수능 수학 1등급은 받았습니다만..
18/11/10 17:39
진지하게 여기 학부모님들에게 경고하는데
선행 안하면 망합니다. 수능 치는 시절이 아닙니다. 고등학교때 열심히 하면 수능 좀 잘 받고 중학교때 공부열심히 할걸 하면서 후회하는 시대입니다. 고1 1학기 중간고사 내신에서 말리면 거기서 대학 두등급은 내려가고 시작합니다. 노오력 하면 따라잡을 수는 있지요. 이미 게임 다 끝난 이후에. 제 학생중에 1학년 1학기 모의 40점대 내신 5등급 시작해서 3년간 노오력 해서 이제 모의 1등급 내신 2등급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럼 뭐합니까. 이미 내신 다 나왔는데 물론 선행보다 중요한게 복습이지만 중요한건 중학교때 공부양이 무조건 고등때 공부양보다 많아야 합니다. 선행을 하든 복습을 하던. 요즘 고등학교는 공부할 시간 없습니다.
18/11/10 17:41
자기 케이스가 진리가 아닌 건 당연하고, 사람마다 지역마다 다르겠죠.
그리고 선행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죠. 그냥 디딤돌 한 번 풀어보고 마는 정도는 별의미없다에는 동감.. 흔히 천재라고 하는 중학교때 고교 올림피아드 나가거나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선행했을 거고.. 반대로 그런 사람들이 교과서 다 아는데 더 진도 안나가고 놀면 또 그건 뭐 대단한 일인가요..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심화선생이 최소한 시간절약 차원에서 의미가 없진 않음. 다만 사람따라 현행 따라가면서 복습만 해도 수능 점수 따는덴 문제 없을 수도 있고.. 그걸론 내신 안나오는 곳도 있고. 목표가 과학고 영재고면 선행 당연히 해야하고..
18/11/10 17:48
보통 선행 학습을 시키는 이유는 특목고처럼 커리큘럼을 빨리 땡길 필요가 있다거나, 특정 과목에 대한 공부를 해놓으면 과목의 이해 대신 내신 준비나 수능 모의고사 연습 같이 다른 곳에 투자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데 있죠.
참고로 저도 그 시간에 피시방 가서 대학생 때 즐길 게임을 미리 학습했습니다.
18/11/10 17:57
수시 비중이 75%을 넘어가는데 상위권(높은 점수를 받아야 진학할 수 있는)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공부 어릴때부터 빡세게 시키는게 맞고 선행학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11/10 18:08
현역 수학 강사입니다. 정승제샘 처럼 유명강사는 아니지만요.
저는 선행은 적당히 필요하다. 쪽입니다. 상위권은 1년 정도, 중하위권은 6개월 정도, 수학 재능이 넘치는 친구들이라면 할 수 있는 데 까지요. 수학 수업을 억지로 끌고 가봐야 하위권 친구들은 알아먹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어요. 다음학기꺼 선행하자 그러면 학원 그만둬 버리는 애들도 있습니다. 반대로 상위권 친구들은 선행이 느리면 그만둬 버리죠. 적당한 선을 찾아야 하는데.. 문제는 부모님과 학생의 의견이 다를 때 입니다. 학생들은 현행도 따라가기 벅차서 헉헉거리는데 부모님들은 선행을 나가달라고 요구할 때 말이죠. 선행을 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안해줄 이유가 없습니다. 그 능력이 안되는걸 어찌합니까? 고3인데 sin(pi/2) 가 얼마인지도 모르는 애들이 있다구요.
18/11/10 18:12
너무 당연한 얘기이긴 한데,
진도대로 학습하는 걸 다 소화할 수 있는 학생에게야 당연히 선행학습도 하면 도움이 안될리가 없는 것이고, 진도대로 학습하는 것도 소화 못하는 학생들에게 선행학습까지 시키면 소화불량 걸리는 거죠. 전자의 경우 선순환이 이루어져 선행학습을 통해 다음 단계도 잘 소화해서 다시 다음 선행학습으로 진행해 갈수 있는데, 후자의 경우 배운 것도 잘 모르는데 선행학습은 더 모르겠고... 의 반복이 이루어져 결국 역효과만 나는 거죠.
18/11/10 18:16
선행 적당히 해놓으면 엄청 편하죠.
디아블로할때 적당한 매직아이템 들고 시작하는 정도? 어차피 고레벨 넘어가면 다 버리고 새로 싹 맞춰야하지만 초중반 노가다 과정이 엄청 편해지죠. 그리고 수시시스템에서는 이게 엄청 중요해요. 수능이 시험날 누가 풀셋 더 잘 맞춰왔냐 싸움이라면, 수시는 각 챕터를 누가 실수없이 먼저 뚫느냐 싸움이거든요. 이게 한번 밀리면 매우 힘듭니다. 그러니 빈손 시작과 국민템 시작이 같을 수가 없어요.
18/11/10 18:17
(수정됨) 수능만 노린다면 맞는 이야기라 봅니다. 하지만 현재의 수시 위주 체제라면 이야기가 다르죠.
내신 문제는 극악의 속도전이라 속도와 시간이 생명입니다. 선행으로 기본 개념 박아놓은 상태에서 속도 미친듯이 올려야돼요. 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선행을 미리 해놓는게 고등학교때 생기부활동 조금이라도 더 챙길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깁니다. 생기부 챙기려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의외로 공부할 시간 없어요.
18/11/10 18:32
(수정됨) 엄한 얘기 같지만, 내신을 왜그리 중요하게 만들어 놓은 건지 모르겠어요.
학교생활에 충실하라고 만든 거라던데, 학습이 아닌 학교생활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거부감이 들더군요. 오히려 학생이 아니라 선생들 밥줄과 교사권력 지키려고 만든 제도가 아닌가 하는 반발심도 생기고 말이죠.
18/11/10 18:38
요새 수학이 많이 쉬운가보네요. 선행학습이 필요없다니... 애초에 뭘 모르는 경우는 선행학습이 불가능하고, 전부다 이해가 가능하면 선행학습을 해야죠. 안 그러면 수능 볼 때 진도가 끝나게 되고 복습과 체화는 전혀 못 하게 됩니다.
18/11/10 18:50
위에도 많이 썼지만, 정승제 강의를 켜놓고 있는 사람들은 진짜로 선행이 필요없거든요 크크크
아니 애초에 선행은 필요해서 하는 게 아니라, 하위 과정을 마스터한 상태에서 지적 기아에 안 빠지려고 하는 건데 정승제 강의 수강생들은 보통 그럴 일이 없어요.
18/11/10 20:09
요새는... 킬러문제라고 불리는 20,21,29,30번 제외하고는 매우 쉽게 나오는 편입니다.
나머지 문제에서 틀릴 수 있는 문제가 없는 수준의 난이도에요.
18/11/10 18:40
선행이라는게 보통 대학공부를 미리하지는 않죠.
결국 선행학습이라는 건 학업량을 늘려서 빠르게 진도를 빼고, 고등학교 공부를 최대한 오래하는 형태가 되죠. 당연히 왜곡입니다. 문제는 시스템적으로 이 왜곡을 개선할 수가 없습니다. 선행하는 아이들이 성적이 우수하게 나오거든요. 만약에 학업에 뒤쳐질 경우, 학교를 1,2년 쉬는 한이 있더라도 선행학습을 하는 편이 학업성적이 더 우수하게 나옵니다. 결국 문제는 선행학습이 아니라 과도한 경쟁인데, 과도한 경쟁이란 건 교육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죠.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경쟁은 약해질거라고 봅니다.
18/11/10 19:14
(수정됨) 아무래도 아재사이트다보니 자기 공부했던 예전 시절 생각하고 지금 교육제도를 따라가질 못하죠. 그렇다고 또 중고등학교 학부모 나이까지는 아니고.... 저도 저 공부하던 시절엔 딱히 선행이 필요없었습니다. 수능만 잘보면 됐고 진도는 2학년 때 다 끝나니까 충분히 1년동안 복습할 수 있었거든요. 근데 지금은 아니죠. 무조건 선행해야 합니다.
18/11/10 19:09
수능수학 가형 잘 봤지만 후회되는건 선행을 많이 할걸이었읍니다.
수학공부시간때문에 다른과목을 못 팠어요. 할 이야기는 많지만 한 마디로 사람마다 다릅니다.
18/11/10 19:30
수학 선행 하나도 안 했는데 최상위 특목고 진학해서 나름 좋은 대학 갔는데 요즘은 수시 비중이 높아서 예전과는 다른가 보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등학교까지는 외국인학교를 보내든 해외에 보내든 해서 영어 정도만 몸에 배게 하고 많은 선행 없이 중학교 때부터 어느 정도만 공부해서 공부하는 습관 들이고 고등학교 진학해도 웬만한 대학은 다 갈 거 같은데 말이죠.
18/11/10 19:44
수능 잘 보면 되는 게 아니라
선행 다 하고 온 애들 상대로 고1부터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해서..최소한 고2부터는 성적이 잘 나와야 됩니다. 3학년 2학기 내신은 현역 말고 재수부터만 계산되고. 이것 때문에 수능처럼 고3부터 잘하면 된다가 아니라 지금 당장 잘해야 한다 라서 그래요.
18/11/10 19:33
선행 하는 게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해놓으면 진짜 편해요.
그리고 요즘은 대 수시 시대라서 당장 1학년부터 메인 이벤트 시작이라봐야죠 후행으로 따라가겠다 이 생각 하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따라가면서 조금 내신 페널티 받는 것보다 처음부터 선행으로 내신 따놓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막말로 내신 잘 따두면 수능 어느정도 조져도 되는데 내신 못 따면 수능을 진짜진짜 엄청 잘 봐야 되거든요. 다만 1년 넘어가는 수준은 큰 의미 없습니다 대놓고 우리들끼리 님 그거 왜함 진짜 부질없다 이러고 까요. 다 까먹어가지고.
18/11/10 19:36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요 ;;
물론 방법론 보다 중요한건 재능입니다. 단순히 식당에서 설거지만 해도 머리 나쁜 사람하고 머리 좋은 사람(일머리라고 하죠)하고 차이가 나요 그깟 설거지도요. 막노동판에서 벽돌 옮기는것만 해도 일머리 있는 사람하고 없는 사람하고 차이 심합니다.(근력이 큰 차이가 있는게 아니면) 하물며 공부요? ;; 하다못해 설거지도 더 빠르게 깨끗하게 하는법? 방법론 만들려면 만들수 있죠. 근데 그거 가르쳐봐야 일머리 나쁜놈은 최저시급 주기에도 아까운 정도로 일하고 일머리 좋은 놈은 시급 올려주고 싶게 일해요
18/11/10 19:40
뭐 재능이죠..
진짜 국어 영어 같은 과목은 극단적으로 한달 한시간 하고 탱자탱자 놀아도 수능 1등급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근데 학교공부는 그나마 나은 결과를 만들면 유의미해서 재능 갖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려고 애쓰는거구요. 승자독식이 아니라 등수별로 나눠주는 몇 안되는 영역이라.
18/11/10 20:57
동의 합니다.
제가 아는사람도 수학 과학 국어 등등 모든과목을 못하였지만 도면을 잘보고 잘그릴줄알더군요. 그거하나만큼은 있던 집단에서 1등이였습니다. 그것도 2등하고 넘사벽수준으로.. 그냥 사람은 자기가 가진 재능을 키워야됩니다. 안되는건 계속하다보면 언젠간 되긴하겠지만 그러기엔 인생이 너무 짧아요 하물며 애들한대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까지라는 타임리미트까지 정해뒀다면..
18/11/10 19:47
고3 11월에 평가받는거면 선행필요없죠. 근데 고1때 부터 아니 중학교때 부터 평가받기 시작하면 필수 아닌가요? 어릴때는 좀 놀면서 지내면 좋겠는데 왜 초등학교때부터 대입을 준비해야되는지... 진짜 현 입시제도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입시제도네요.
18/11/10 20:05
요즘 애들 하는거 보면, 한학기 선행은 대부분 하는 추세죠. 근데 참 사람 심리가 간사한게
선행하고 있을 때는 '지금은 완벽하게 알지 못해도, 다음에 내신 대비할 때 반복학습하면 잘 할 수 있을거야.' 해놓고 정작 학교수업이나 내신대비할때 되면, 공식 몇개 아는게 전부면서 '아 이거 전에 배웠던거야. 거의다 알아.' 하면서 대충하게 되죠. 결국 수학과목은 쌓아온 개념들을 적절하게 뽑아서 쓸 수 있는지? 그러기 위한 개념이 머리속에 정말 들어 있는지? 를 묻는거죠. 수학을 잘 못하는 학생들이, 혹은 애매하게 하는 애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이 유형은 못본거에요.'입니다. 유형은 정말 무한합니다. 비슷해도 조금씩 디테일이 다른 문제들이 널렸죠. 선행에 내신대비까지 문제집 3권씩은 풉니다. 그중에 문제 많기로 소문난 쎈은 거의 꼭 들어가있어요. 유형별로 되어있는 문제집을 3권씩이나 풀어놓고, 95점 100점 못받으면서, 다음 시험에서 또 '이 유형은 못본거에요.'하고있죠. 수학은 개념싸움입니다. 수학에서는 기억력도 매우 중요해요. 앞에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면 스노우볼이 너무 크게 굴러가요. 그래서 배울때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선행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선행을 할 때도, 선행이 아니더라도, 제대로 배워야해요.
18/11/10 20:13
강사가 한 말 전체에 전면적으로 동의하는건 아닌데 수핵에서 선행학습은 대체로 소용없다는데는 동의. 언어는 어릴때 하면 좋고 과학이나 사회 역사 같은 것도 흥미를 가질 정도로는 해두면 괜찮지만 수학은 좀 아닌 것 같음
18/11/10 21:21
평범한 환경 하에서 단순히 대학 잘 가는 게 최종 목표인 경우에는 굳이 선행학습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꿈을 갖고 있고 이를 뒷받침할 만한 재능이 있는 경우에는 선행학습이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요. 일반의 경우라면 선행학습을 하더라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선행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경험적으로 너무 일찍이, 너무 많이 선행학습을 하게 되면 교육과정이 본래 의도하고 요구하는 수리적 사고력을 그때그때 충분히 기르거나 활용하지 못하고 기술적 접근과 유형별 문제풀이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확실히 강한 것 같습니다. 애초에 아이가 특별히 재능이 있지도 않고 흥미도 보이지 않는데 오로지 부모의 욕심으로 억지로 선행학습을 과하게 시키다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것 같고요.
18/11/10 22:04
선행이고 후행이고가 중요한게 아니고
배운 내용을 숙지하고 넘어갔느냐가 핵심인거죠 숙지하고 넘어가서 진도 쭉 빼서 알아서 선행되는 거면 문제 없고 후행으로 금방 쫓아갈 수 있으면 문제될게 없습니다 그래서 사교육 시킬거면 수학만큼은 학원보단 개별적인 진도를 나갈 수 있는 일댈 과외가 더 효과적이라 생각하구요 사촌동생 고등학교때 과외 부탁받았었는데, 시험범위가 2차함수인데 1차함수도 제대로 몰라서 이모님한테 지금부터라도 중학교 수학부터 다시 배우게 하라고 했던 기억이...
18/11/10 23:06
(수정됨) 수학에 선행이 필요없다는 것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예를 들어 중학수학에 나오는 경우의 수랑 고등학교 때 나오는 확률통계랑은 사용하는 기술이 좀 복잡해질 뿐이지, 기본 메커니즘은 똑같다고 생각해요. 확통의 심화문제는 식이 복잡해서 어려운게 아니라, 저 식을 세우는데 필요한 경우의 수를 헤아리기 어렵게 나옵니다. 중학교 때 경우의 수 못해놓고 고등학교 들어가서 확통을 잘할 수 있다? 고는 절대로 생각 안 합니다.
중학교에서 배우는 비례식, 닮음, 이차함수 전부 마찬가지에요. 고1에서의 심화문제는 전부 중학교 때의 심화문제에 기술만 조금 더 필요한 거라서 중학교 내용이 잘 안 되어있으면 힘듭니다. 중학생 때 잘 해놨으면 선행학습 자체가 필요 없구요. 고1 선행학습은 절반정도가 중학교 내용의 복습이고, "이게 왜 또 나오지? 개꿀"이란 생각을 못 한다면 솔직히 중학생 때의 공부가 부족하다는 소리에요. 고2부터는 미분, 적분이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수열 극한 수열의 합으로도 대부분 다룰 수 있는 개념입니다. 미분의 심화문제는 극한부터 시작하는 미분의 정의에 관련되어있고, 저는 처음에 적분을 잘 못 해서 모든 적분문제를 구분구적법으로 풀었는데, 구분구적법은 단순한 수열의 합 문제죠. 선행학습 좋습니다. 다만 복습으로도 정말 대부분을 극복할 수 있어요. 학원에서는 가르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주로 선행학습+ 시험기간에만 복습을 하지만, 정말 복습만 잘 해도 기본기로 고등수학의 거의 대부분을 뚫어버릴 수 있습니다.
18/11/10 23:38
선행은 필요하죠. 다만 선행하고 학교에서 쳐자고 수업안듣고 이러는게 문제지...
선행의 문제점은 지들이 배웠으니까 안다고 착각하는 멍청한 애들이 많기 때문에 생기는 겁니다. 배워도 안되더라...왜 안될까요? 지 실력 모르는데 어설프게 먼저 배우고 학교가서 딴짓하는 악순환 때문에 선행이 효과가 없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는거죠. 상위권은 그냥 타고난 수학머리가 아닌 이상 선행과 반복숙달의 싸움이고 하위권은 이해 못하면 외우기라도 해야되는거죠.(고교과정까지는 암기로도 커버가 가능하니...)
18/11/11 10:34
하위 95퍼에게 서비스 팔아먹는 사람이니 저런소리하죠. 공부 못하는 애들은 같은내용을 몇번을 봐도 이해를 못해서 공부를 못하는거지 선행했다고 공부를 못하는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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