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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2 21:32
제가 자주 찾아가던 블로그인데(라멘집도 열었던걸로 압니다. 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심 좀 있더니 결국 흑화했군요. 그리고 저 포스팅의 주인공인 신촌 고라멘은 제가 초창기에 갔을때 너무 맛이 형편없어서 다신 안갔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나봅니다.
18/02/22 21:49
고라멘은 저도 3~4년전 쯤에 입소문을 타길래 몇번 가서 먹어봤는데, 걸쭉하게 진한건 좋았지만 그외에는 특색이 없더라고요.
부타동은 저의 스타일은 아니여서.. 뭐 먹으면서 본전 생각 잘 안하는 편인데 하게 만들더라고요.
18/02/22 21:36
전 이런 거 볼 때마다 제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맛집탐방이란 게 의미가 없이 웬만한 건 다 맛있게 먹거든요. 카페베네 커피 빼구요.
18/02/22 21:41
블로그 보면 주인장 본인도 수년동안 멘야산다이메 오지게 먹었는데 뭐 맛이 변했다고 생각했나 악감정 장난 아니네요. 근데 가게가 맛이 변해서 싫어졌다 해도 그건 가게에 대한 감정으로 끝내야지 무슨 물어보러 오는 손님한테 말을 저따위로 하는지;;
18/02/22 22:00
전형적인 부심만 가득찬 혼모노 느낌이라 더 그런 거 같아요 -_-;; 블로그 URL부터가 jdrug(일뽕)이기도 하고 크크크....
18/02/22 21:40
미식부심이 있는 사람도 있고, 막입부심이 있는 사람도 있어요.
근데 부심을 부리는 건 괜찮고, 심지어 무시해도 괜찮지만, 반박할 여지를 남기게 저리 허술하면 안되죠. 문제는 맛이라는 것이 너무 상대적이라 반박하기 지나치게 쉽다는 겁니다.
18/02/22 21:40
같은 말이라도 훨씬 보기 좋게 할 수 있을거 같은데 왜그렇게 쓸데없이 공격적으로 말하는걸까요. 진짜 ~부심이 문제인지 인터넷 보다보면 저런 사람들 너무 많은듯
18/02/22 22:14
흑화한 음식 매니아들이 원리주의에 빠져서 대중적인 노선의 가게들 맹비난하는 전형적인 사례 중 하나이지 않나 싶습니다. -_-;;
18/02/22 22:15
멘야산다이메가 지점별로 맛 차이가 꽤 큰편인가보더라고요.
하지만 여러 지점에서 먹어본 사람이 맛없다고 한 지점에서 저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크크
18/02/23 09:13
멘야산다이메 신논현점 밖에 안가봤는데 예전보다 맛이 좀 약해지긴 한 것 같아요.
전 저 위의 초고수 라믈리에님 수준은 못따라가지만 진한 맛을 선호하는 편이라.. 그래도 멘야산다이메 정도면 맛있죠.
18/02/22 22:35
저 하수라는 건 어디까지나 혼모노들 부심에서 나온 표현인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멘야 산다이메는 라멘에 입문하는 사람들한테 먹힐 만한 대중적인 맛이고 그렇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라멘 많이 먹은 사람들이 멘야산다이메 다 싫어하냐 하면 그것도 아닌 거 같아요.
방금 좀더 찾아보니 지점 간 편차가 좀 심한 모양이네요. 저는 홍대점이랑 대학로점 말곤 안 가봤습니다. 찾아보니까 지점편차 제외하고 멘야산다이메가 주로 까이는 이유는 돼지국물맛이 예전보다 좀 약해졌고 간이 예전보다 안 짜져서인 거 같은데 반대로 그 이유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 역시 많은 거겠죠.. 아마 블로그 주인장은 '느끼하고 짠 게 싫은 사람이 돈코츠라멘을 왜 먹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_-;;
18/02/22 22:41
홍대본점과 해운대 장산역점을 '밑천'하게도 10번 정도 갔었는데 짠 국물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면은 좀 단단한편이고, 가게가 좁아서 항상 대기가 있습니다. 저의 생각에는 면 익힘과 간에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싶네요ㅠㅠ
18/02/22 22:33
라멘집을 찾아다닐만큼 라멘을 좋아하진 않지만 적어도 제가 서울에서 가본곳들 중에선 멘야산다이메 모지점이 젤 맛있었거든요. 라멘집 사장이라면 저사람이 운영하는 라멘집 한번 가보고싶네요. 과연 얼마나 대단한 라멘이나올지 궁금..
18/02/22 22:58
라멘얘기 나와서 개인적인 서울 라멘 맛집을 쓴다면.. 전 2011년~12년경에 먹었던 홍대 나고미라멘이 제일이었고, 지금은 상수역 하카다분코가 입에 제일 맞습니다. 저도 사실 멘야산다이메는 제 입맛에 안 맞아요.
그 예전 대학로 사가라멘도 좋았는데.. 고멘 되고 나서는 안 가게 되네요.
18/02/22 23:30
갠적으로 돈코츠라멘은 완전히 취향 문제라고 생각해서... 품질 차이야 있겠지만,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라멘집 중에서는 우열을 가릴 필요가 없을것 같습니다.
공통적인 돼지뼈 육수에 간을 어떻게 하느냐, 숙주나 기타 재료를 어떤 구성으로 넣느냐 차이인데.. 라멘 자체가 복잡한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라멘 조리부심이라면 몰라도, 라멘 미식 부심은 진짜 쓰잘데 없다는게 제 개인적 의견...
18/02/23 00:13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연한 국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위에 올라가는 부재료도 사람마다 또 취향이 달라지는데 누가 먹더라도 맛없는 라멘은 있을 수 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취향 차이죠
18/02/22 23:34
멘야산다이메는 일본 라멘 한 번도 안 먹은 아는 형님을 라멘에 입문시켜주었지만 이제는 그 지점 맛 변했다면서 안 간다고 하더군요(저도 그 지점 밖에는 안가서.)
하카다분코야 처음 갔을 때가 2006년 인데 그 이후로는 멀어서 안 갔었고, 건대 우마이도도 최근 평은 그닥이더군요. 홍대 부탄추는 라멘 맛은 무난히 맛있는데 볶음밥이 제 입맛에 맞아서 볶음밥 먹으러 가고 싶고, 최근에는 친구가 백종원 골목식당에 나왔다던 가야가야에 가자해서 추운날 기다리다 먹었는데 좋았습니다. 쿄카이돈코츠라길래 교토인가 했는데 해물이라길래 해물돼지뼈라멘이 도대체 무슨 혼종인거지 했는데 좋은 혼종이었습니다.... 건대에 있던 '나가사키 짬뽕'이란 가게의 부타동이 너무 그립습니다. ㅠ
18/02/22 23:58
와, 하카타분코가 아직도 장사를 하나요? 2005년부터 군 제대 후 2008년까지도 꽤나 많이 갔었던 것 같은데, 13년이 지난 지금도 장사를 지속하는 걸 넘어 수요미식회에 선정이 됐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홍대 앞은 반 년에 한 번만 가도 바뀌는 식당 간판이 한두 개가 아닌데;;
05년만 해도 줄 서서 먹는 정도는 아니었고, 제대 후에 갔을 때는 항상 줄서서 먹어야 돼서 잘 안 갔던 기억이 있네요. 당시로서는 특이하게 사골국물에다가 라면을 끓여먹는 맛이랄까, 그 뜨끈하고 진득한 국물 맛이 정말 일품이었는데, 지금도 과연 비슷한 맛일런지. 흐흐.
18/02/23 00:17
멘야산다이메는 모 지점에서 이물질이 연속으로 두번이나 나오는 바람에... 그 이후로 안간지 2~3년쯤 되었네요
맛은 제 취향이었는데 새로 받은 라멘까지 이물질이 나와버려서 이건 진짜 아니다 싶어서 안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지점만 그런걸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저한테 그 체인 자체 이미지가 망가져버려서 ㅠㅠ 제가 먹어본 곳 중에서는 나고미(홍대점)와 하카타분코가 제일 나았습니다
18/02/23 00:54
취향에 하수니 뭐니 하는 사람들 정말 극혐합니다.
그런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전 남들보다 훨씬 더 싫어해요. 덕질이란게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장점들이 더 발견되기 마련인데, 그저 자기가 돋보이기 위해 저런 말을 씨부리는 거거든요.
18/02/23 07:14
가끕 음식내용 나오는 만화같은거보면
상업용 육수를 사서 쓰는거랑 직접 고아내는거를 비교하는 장면같은게 나오는데 그런정도는 괜찮지않나요?
18/02/23 08:08
그건 훌륭한 식도락이죠.
제가 말하는 건 뭐가 맛있다없다 이야기하는 행위가 아니라, 맛있다는 다른 사람의 취향을 지적하는 행위입니다. 맛을 잘 구분하는 미식가들이 훌륭한 거지, 그걸 신경 안쓴다고 하수니 뭐니 하는 걸 극혐하는 거죠.
18/02/23 08:54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걸 염려하는거니 그런식의 일침은 오히려 해당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되는거 아닌가요?
물론 지금 본문처럼 아무 이유없이 다른 사람에게 폭언하는게 옳다는건 아니지만 아예 저런 소릴 못하게 입을 틀어막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서요.
18/02/23 10:33
다른 사람의 취향에 대해서 하수니 뭐니 하는게 폭언이 아닐 수가 있나요?
그냥 음식에 대해서만 평가하면 됩니다. 본인의 주장을 하면 되는 거예요. 왜 다른 사람이 음식을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품평하나요. 다른 사람에 대해서 하수니 뭐니 폭언을 하는 이유로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까봐'라는 이유는 너무 보잘것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보통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것은 맛의 문제라기보다 가격의 문제인데요. 다른 사람에 대해서 하수네 어쩌네하는 말은 그냥 틀어막아도 됩니다. 그게 문제가 될 수 없어요. 정확하게는, 틀어막아서 생길만한 문제는 타인에 대해서 하수네 어쩌네 떠드는 그 폭언의 문제에 비해 너무 작아요. 그냥 막아도 됩니다.
18/02/23 10:49
제가 문장을 바로 이어써서 본문의 폭언을 틀어막는게 문제라고 이해하신거같은데
제가 댓글로 적은 장면에서도 그걸 눈치 못 챈 사람에대한 비난이 나옵니다. 전 그런 장면에서 나오는 비난을 틀어막아선 안된다는거에요. 저렇게 하수라고 폭언하는걸 틀어막으면 안된다는게 아니고요.
18/02/23 10:53
요리대회 심사위원이 아닌 이상 재료의 수준이 좀 떨어진 것을 모르고 먹었다고 하수 소리를 들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재료가 어떤지, 음식의 궁합이 어떤지를 판단하는 삶을 살고 있는게 아니니까요. 그게 아니고 단순히 '하수'같은 단어를 쓰는 걸 제외하고 이야기하시는 거라면, 애초에 왜 제 댓글에 댓글을 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폭언하는 사람들을 극혐한다고 한 건데요.
18/02/23 10:58
폭언을 빼고
[맛있다는 다른 사람의 취향을 지적하는 행위] 는 허용해야된다는 얘기를 하는겁니다. 이 행위가 없으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게 가속화될테니까요. 그 행위에대한 무조건적인 입틀막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는거에요.
18/02/23 12:13
저 마스터라는 분, 10년 뒤에는 자기가 쓴 저 글 보면서 이불킥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뭐, 저 마스터라는 분도 진짜 고수는 못 되는 것 같네요. 라면, 아니 참, 라멘을 정말로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고...... 진짜 고수이고 라멘을 좋아한다면 저런 식으로 라멘을 폄하하진 않습니다. 아니 못 합니다. 입맛에 맞지 않는 라멘을 있을지언정 나쁜 라멘은 없기 때문이죠(누가 봐도 사람 먹을 음식이 못 된다면야, 뭐, 그건 좀 다른 문제입니다만.). 저도 라면 무지 좋아하는데, 삼양 '갓짬뽕'은 싫어하거든요.(개인적으로는 그 맛 디자인한 사람 문책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 적도......) 근데, 갓짬뽕 맛있게 먹는 사람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진짜 매니아라면 최소 이렇지 않아야 하나요? 물론 저는 매니아에는 한참 못 미치는 그저 라면을 무진장 좋아하는 1人 입니다만......
18/02/23 12:54
저 마스터라는 분 홍대에서 공작라면 운영하셨던 (지금은 쥔장이 바뀐걸로 알아서) 분인가보네요. 저도 그 분 블로그에서 라멘집 정보 많이 얻곤 했는데 확실히 라멘 부심이 크시긴 하더군요. 나름 실력도 있는걸로 알지만 그래도 업계 종사도 하시던 분으로 독설이 좀 지나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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