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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09 16:12
오락용 영화라 해도 기본적으로 '영화'기 때문에 평론의 포커스를 오락에만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오락 부분에서 어떤 성취를 보인 영화였다면 몰라도 일반적인 수준이었다면 그외의 특기할 만한 것을 말하는 게 알맞겠죠.
18/02/09 16:03
단순히 재미있냐를 말하는건 아니지만 상업성에 중점을 둔 영화 가지고 상업성 이야기는 안하고 영 딴이야기만 하는것도 좀 그렇죠. 평론가들이 평론뽕에 빠져서 직무를 유기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18/02/09 16:18
평론은 일반적으로 영화의 예술성에 주안점을 두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업 영화라 해도 예외가 아닙니다. 평론가들이 어느 배우처럼
예술뽕에 취해 대중을 미개하다 평하지 않는 한, 상업성을 배제한 채 예술성에 입각하여 평론을 하는 것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8/02/09 17:08
그리고 댓글의 흐름 자체가
평론은 영화가 재밌다 아니다를 말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 해도 상업성을 배제해도 되냐? →예술성에 주안점을 두는 게 맞다 입니다. 본문의 평론들이 pc에 매몰됐느냐 아니냐는 주요 논제가 아니었습니다.
18/02/09 16:28
그렇다면 평론은 대중의 영역으로 나와서는 안되는 거죠. 공감받지 못하는 평론만큼 무미하고 가치 없는 것이 어디 있을까요. 재미는 예술이 아닌가요? 화려한 액션씬은요? 배우들의 연기와 카타르시스는 예술이 아닌가요? 예술성이란 이런거다 라고 미리 못 밖아놓고 그 밖으로 삐져나오는 것들을 후려치면서 고고하게 서 있는 자신들의 모습에 취해 시야를 넓히지 않는 이상 평론가와 일반관객 사이의 갈등은 점점 더 커질겁니다.
18/02/09 16:35
평론이 반드시 예술성에 주안점을 두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상업성 이야기를 하는 것이 직무인 것도 아닙니다(애초에 상업성은 그냥 흥행 결과로 표시가 날 터인데 뭐하러 평론가들에게 그걸 심판하게 하는지부터가 의문). 그리고 설령 예술성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다 해도, 그러면 대중의 영역으로 나와서는 안된다는 건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군요. 님이나 대중이 공감 못할 주장이면 대중에게 발화하면 안됩니까? 본인이 무가치하다 느끼는 평론을 보면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본인의 기준을 강요하지 말고요.
18/02/09 16:43
글쎄요 평론에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면 평론이라는 행위 자체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모르겠네요. 상업성은 흥행 결과로 표시가 난다고 하셨지만 최근엔 영화 자체보다 외부 문제가 미치는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것도 사실이죠. 그걸 최대한 잡아주어야 하는 것이 평론가구요. 대중영화 평론이라는 것은 대중에게 영화를 보는 기준을 잡아주는 길잡이가 되어 주는 역할이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걸 내던지고 자기들 PC 이야기만 하고 있으면 충분히 직무유기죠. 본인의 기준을 강요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그냥 웃어 넘기겠습니다. 제가 뭐라고 평론가들에게 기준을 강요하겠습니까. 오히려 평론가들에게 영화의 기준을 강요당하는 기분인데.
18/02/09 16:47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잘 모르겠는 게 잘못은 아닙니다만, 본인이 이해가 안간다고 "대중의 영역으로 나와서는 안되는"이라고 말하면 안되죠. 그리고 대중에게 영화를 보는 기준을 잡아주는 길잡이가 되어 주는 역할'도' 평론의 일부 기능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평론 자체도 그 자체로 콘텐츠 장르인게 먼저 입니다. 이를테면 신춘문예 분야 중에 평론도 있습니다.
18/02/09 16:59
뭔가 크게 잘못 이해하신 것 같은데 평론이라는 콘텐츠가 대중의 영역으로 나오면 안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의 시각을 강요하면서 관객의 요구를 무시하는 평론에 대해 대중의 영역으로 나오지 말고 자기들끼리 소비해야 할 콘텐츠라고 말씀 드린거죠. 오히려 저는 평론이라는 콘텐츠가 좀 더 대중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콘텐츠라는건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존할 때 그 의미를 지니는거죠. 생산자 혼자 폭주하고 소비자는 그 콘텐츠에 동의하지 못하면 콘텐츠로서 성립이 됩니까? 결국 안팔리는 콘텐츠가 되고 안팔리는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도태되는거죠. 저는 평론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외면받고 안팔리는 콘텐츠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평론가의 평이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평론 콘텐츠들은 방향성이 영 이상하죠.
18/02/09 19:24
본문의 한줄평이 "자신들의 시각을 강요하면서 관객의 요구를 무시하는 평론"인지 잘 모르겠군요. 기껏해야 대중이 별 관심이 없는 관점에 대해서 말했다고 할 순 있겠죠.
18/02/09 16:42
예술평론이 꼭 대중의 취향과 같을 필요는 없죠.
평론은 그냥 여러 참고 사항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작품 혹은 그것이 영화든 드라마든 재미있고 없고 감동을 받고 별로였고 등등의 감정은 오로지 자신의 것이니까요. 누군가 강요할 필요도 강요받을 필요도 없고 평론가는 이론적으로 공부하고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영화를 분석해서 강요하거나 정답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이런 요소도 있다고 말하는 거죠. 일반 관객의 입장에서 그 깊이를 이해하기 어렵거나 다른 관점으로 볼 수도 있는 작품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말하는 사람들인 거죠. 일반 네티즌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감상을 남에게 강요하기 하거나 이건 이런 영화다라고 맘대로 정의 하는 사람들있죠. 블랙팬서 이야기만 나오면 저 평론가들 글이 나오기 전부터 PC이야기가 계속 나오던데 오히려 그분들이 평론가들 보다 더 선입견과 감상을 강요하는게 아닌가 하네요.
18/02/09 16:47
그렇네요. 결국 평론은 참고사항중 하나일 뿐이라는 말에는 깊이 공감합니다만... 최근 평론가와 대중의 영화의 가치에 대한 판단의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이 좀 아쉬운 마음에 한 말이었습니다. 저도 이쪽으로 공부하고있는 사람이다 보니 이런 현상들에 대해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수가 없네요.
18/02/09 16:48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보고있나?'라는 한줄평에는 똑같은 거부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캐릭터와 메시지를 말한 평론과 새로운 흑인 캐릭터의 탄생을 말한 평론들을, 상술한 평론과 도매금으로 묶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8/02/09 15:57
개콘 사바나의 아침을 보면서 이건 아프리카인 비하
나니냐를 넘어 영국과 프랑스의 대 아프리카 수탈과정에서의 수송산업발달과의 연관성을 논하면 조금 곤란하겠죠 음 적고 보니 액션영화볼때 밀덕후들이 하는 그놈의 고증 이야기를 비하한듯한 느낌이군요
18/02/09 17:04
그것도 평론가들의 역할인데, 동종업계 사람들끼리라 그런지 그걸 잘 안하더군요. 사석에서는 모평론가분은 누구누구가 글못쓴다고 까던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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