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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17 16:12
베네치아 리얼 크크크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곤돌라는 사실 호갱당하는거 알면서도 그래도 한번 타볼만 하더군요. 한국인들 모아서 같이 타니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17/07/17 16:20
작년 5월 말 즈음 비때문에 파리 비상사태 선포되었을 때 파리에 있었습니다.
문화재 침수위협 때문에 문화재들 대피시키고 박물관들은 모두 폐관하고 또 공공철도노조는 파업해서 파리가 난리가 났었죠. 당시 렌트해서 혼자 여행중이었는데 그 와중에 베르사유 갔더니 비상사태 선포로 관광객들 안옴 + 철도운행 안해서 대중교통으로 파리에서 베르사유 오기가 힘듬 콜라보로 사람이 없더라고요. 마침 간 날은 비도 안오고 날씨도 좋았는데요. 그렇게 맑은 날 느긋하게 하루종일 베르사유 거닐 수 있는게 너무 황홀해서 정작 사진도 몇장 안찍었습니다. 너무 좋아서 사진 찍을 생각 잘 안나더라고요
17/07/17 16:25
크크크 전 루브르를 금요일 야간 개장에 갔더니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일정상 꽤 타이트한 타이밍이었는데도, 여러 각도에서 마음껏 감상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다른 곳은 공감합니다.. 근데 저 로망 사진들은 어떻게 찍는거죠? 일단 찍고 CG로 다 지우나요? 크크크
17/07/17 16:58
로망 사진들 찍는 기법은 다양한데, 삼각대로 같은 위치에서 여러장 찍은다음 합쳐서 median 값을 찾아 지우는 기법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대략 방법을 서술하자면: - 광각으로 최대한 다가간다 (광각이라 사진이 왜곡되는 부분은 나중에 keystone 보정을 해줍니다) - 정착해있는 사람이 많이 없고 움직이는 사람이 많은 곳에 자리를 잡는다 - 장시간 같은 곳에서 여러장을 찍는다 - 그렇게 찍어낸 어려장의 사진에서 median을 구하면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들은 전부 제외되고 출현 확률이 가장 높은 배경만 남는다 - 그래도 남는 부분들은 CG로 지운다 저 사진 한장 한장에 어마어마한 공이 들어가죠...크크;;
17/07/17 16:26
모나리자는 리얼... 가뜩이나 그림도 작은데 저러고 있으니... 루브르 박물관 자체가 조용하게 감상하는 일반 박물관 생각해서 갔다면 정말 아니죠.
17/07/17 16:29
사람 많아도 파리 런던 로마는 다시 가고 싶어요.. 세도시다 유명지역은 사람 많지만.. 일반 지역들은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근데 일반 주택이랑 건물들도 워낙이국적이니 그냥 걸어도 여행하는 느낌이더라구요.. 연습장 표지로만 보던 사진들을 현실로 보는 느낌..
17/07/17 16:36
몇몇 군데는 과장된거고 크크 진심 루브르 모나리자는 저 정도 접근한 것만해도 많은 애로가 따랐을걸로.. 더군다나 옷을 보니 여름이네..
17/07/17 16:43
사진찍으로 곳곳 다니면서 느꼈지만 정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기 + 광각렌즈를 가지고 최대한 다가가기 + 각도빨로 사람 없어보이게 찍기 + 후보정으로 잡다한거 지우기 하면 비슷한 샷을 찍을수는 있더군요... 다만 한군데에서 저렇게 한장 찍는데 30분에서 한시간은 족히 걸리는지라 그 뒤로는 사람없는 여행사진 찍어내시는 분들 보면 진심 리스펙트 합니다...크크;;
17/07/17 16:58
스톤헨지 갔다가 막차를 놓쳐서 솔즈베리까지 걸어갔었는데요.
워낙 허허벌판 한가운데 있는게 스톤헨지다 보니 10분만 걸어나와도 정말 평화롭더라구요. 한시간여를 걷기도 했고, 결국 복귀 열차도 놓쳐서 간신히 호텔을 잡는 등의 해프닝도 있었지만 그 걷는동안의 풍경은 잊혀지질 않네요.
17/07/17 17:20
저도 부푼 마음으로 루브르 박물관 가서 사람들 바글바글한 엄청 큰 홀에 모나리자 딱 한점 걸려있는거 보곤..... 경외와 감탄보다는 뭔가 실망 비슷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17/07/17 17:29
저번학기 파리에 교환학생 다녀온 경험으로는 방학시즌(7-8월 1-2월) 이런거 아니면 에펠탑 앞에서 여유롭게 돗자리 깔고 와인 한병 마실수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흐흐
17/07/17 18:27
이상과 현실이라지만 둘다 현실이에요. 합성한 사진을 빼고, 대부분의 사진은 그냥 언제, 어느 각도에서 찍었느냐 차이입니다. 물론 모나리자는 제외하고요 크크크
17/07/17 20:03
에펠탑은 저 방향이 아니라 뒤쪽으로 돌아가면 다세대 주택 앞에 뒤뜰 나오는데 여기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대신 개똥이 정말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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