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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17 10:18:18
Name 샨티엔아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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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늘의 유머
Subject [기타] 눈치 빠르고 똑똑해서 생긴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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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kieKid
16/10/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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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잘못 키운게 아니었네요
음 좀 슬프네요...
16/10/17 10:28
수정 아이콘
엄마가 잘못 키운거죠... 아버지 쪽은 보질 못해서 평하긴 애매하지만 애가 저런성향을 강하게 보인다는것은
아버지도 잘못이 있다고 할수밖에 없구요.(아버지가 육아에 참여했다면 그것대로 문제고 아니라면 또 그것대로 문제구요)
사실 대부분의 현재 어린아이들이 이같은 환경에 놓여있을겁니다.
저도 빤히 아는판인데 조카들을 저렇게 놔둘수 밖에없네요..
꾼챱챱
16/10/17 10:42
수정 아이콘
저 나이 또래는 부모가 잘못했다고 보기 힘듭니다...
아이들은 2세가 지나면서부터 학령기 이전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주로 주양육자인 부모님)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는 경향이 있고, 이를 토대로 인지능력, 상호작용, 사회성이 발달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엄마를 쳐다보고 말을 하면 엄마가 웃고 기뻐하네?'라는걸 알게되면 그 때부터 제대로 말도 못하는 상태이면서도
옹알이를 하면서 엄마에게 계속 말을 걸게되는거죠. 그렇게 시작해서 언어능력이 발달하는거구요.
이건 부모가 자식한테 '자, 어서 나를 기쁘게 해봐!'라고 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간혹가다가 이런 경향이 지나치게 적거나 지나치게 과한 애들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적은 경우는 부모가 기뻐하는 모습이나 슬퍼하는 모습, 화를 내는 모습에도 본인이 별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의 상태만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고 자폐증이라고 말을 합니다.
거꾸로 지나치게 과한 경우에는 부모의 사소한 행동과 말투, 표정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엄청 눈치를 보면서
'저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이런 아이들은 애정형성장애라고 말을 합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발달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고, 후자의 경우에는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발달기 과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본문의 경우는 후자에 속하겠죠.

그렇다면 '이런 아이들은 대체 왜, 뭐가 문제라서 그런걸까요?' 라는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현재까지 자폐증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아이들의 출생환경이나 육아방식에는 큰 상관이 없다'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그냥 이 아이들은 날 때부터 그렇게, 좀 특별하게 태어난 아이들이다... 라고 보는게 현재의 정설이에요.
그러니 본문과 같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봐야겠죠.
따라서 만약 부모의 잘못이 있다면 '우리 아이는 다른 애들과 좀 다르다'라는걸 일찍 알아채지 못한 것 뿐이지,
부모가 저런 아이를 만든 것은 아니라고 봐야합니다.
16/10/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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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학문적으로 이미 그렇다라고 하니 별달리 반박할 말은 안떠오르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가 너무 문제풀이에 심각한 강박이 보인다고 봐야하는데
이건 학업지도에 있어서 부모가 과한 기대감을 가지고있거나 그에 대한 작용을 해줬다고 보는게 옳지 않겠나 싶거든요.
물론 애스스로 이런 강박을 가졌다고 할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저는 부모의 잘못을 떠나서 이야기 할수 없다고봐서 결국 아이는 부모의 거울일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가 어떤 형태로 반응하느냐에 따라 형성된다고 보기에요..
꾼챱챱
16/10/17 10:56
수정 아이콘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경우에 부모의 잘못이 있다면 '우리 애가 다른 애들에 비해서 내 눈치를 너무 많이 보네?'라거나 혹은 '문제풀이를 하고 스스로 기뻐하기보다는 내 칭찬을 받으려는 쪽에 집착하는 것 같네?'라는 부분을 캐치하지 못한 점이겠죠. 그런데 사실 애 키우다보면, 특히 첫째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는 그런걸 알아채는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원래 애들은 이런거구나'하고 생각하게 되고, 인터넷이나 다른걸 살펴봐도 나오는 얘기는 항상 '애들은 애들마다 다 달라요~' 이것밖에 없거든요. 저 나이또래에 저런 문제가 발생한 아이들을 치료하는 기관에서 부모교육을 대부분 함께 병행하는데, 가장 처음 하는 이야기가 '부모님이 뭘 크게 잘못하셔서 애가 그런게 아닙니다' 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물론 부모가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자괴감에 빠지게 되면 아이들에게 악영향을 주기때문에 하는 지지적 발언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도 그렇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학령기 이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춘기 전후로 저런 문제가 발생한 아이들에 대해서 부모교육을 할 때는 '이건 부모님의 잘못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만, 저 나이 또래는 부모의 영향보다는 본인이 타고난 성향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는 시기인걸 감안하셔야돼요.
페마나도
16/10/17 11:25
수정 아이콘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경우에 부모의 잘못이 있다면 '우리 애가 다른 애들에 비해서 내 눈치를 너무 많이 보네?'라거나 혹은 '문제풀이를 하고 스스로 기뻐하기보다는 내 칭찬을 받으려는 쪽에 집착하는 것 같네?'라는 부분을 캐치하지 못한 점이겠죠. 그런데 사실 애 키우다보면, 특히 첫째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는 그런걸 알아채는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즉 아직 부모로써 더 개선할 여지가 있는 거네요. 그러면 질책을 하진 않아도 책임이 없진 않은거죠.
아동발당학이나 교육학등을 잘 모르던 옛날의 부모와 지금은 평균적으로 교육방식이 많이 달라지고 개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00년전 부모에게 힘들었던 교육방식을 지금 부모는 잘 개선해서 배우고 잘 쓰고 있고요. 그렇다면 본문 문제도 부모의 책임이 없는 것이 아니라 현재로써는 평균적으로 일반 부모가 캐치하기 어려운 문제니 책임은 있으나 질책을 하지는 않고 교육등 인식 개선등을 통해서 미래의 부모는 같은 실수를 안 하게 하려고 하는 것이 더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꾼챱챱
16/10/17 11:33
수정 아이콘
개선할 여지가 없는 부모는 세상어디에도 없습니다. 심지어 신사임당도 마찬가지였을거에요. 그렇다고 해서 누구도 신사임당에게 '자식을 더 잘 키울 수 있지 않았겠느냐!'면서 책임을 묻지는 않죠. 그렇다면 본문과 같은 경우의 부모에게도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는겁니다. 이상적이진 못했지만 (상식적인 수준으로 볼 때) 잘못한 것도 아니니까요.
페마나도
16/10/17 11:45
수정 아이콘
책임이 있다는 것과 질책을 하는 것을 동일시여기시면서 혼동을 하시고 계시네요.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질책을 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lethargicS
16/10/17 11:49
수정 아이콘
부모가 잘못 키웠다고 첫 댓글 다신분이 질책한다니깐 단 댓글 같은데여 오바 노노
꾼챱챱
16/10/17 11:58
수정 아이콘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을 빌미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고 하면, 세상 어느 부모에게나 '너 지금 부모로서 더 개선할 여지가 있는데 그걸 못하고 있어. 너한테 책임이 없지 않어' 라고 말 할 수 있다는겁니다. 페마나도님은 세상 모든 부모에게 그리 말씀하실 요량이신가요? 아니면 그저 그러한 부모들 중에 자녀들에게 문제가 발생한 부모에게만 그리 말씀하실 생각이신가요? 아이를 부모가 만든 하나의 결과물로 보고 부모에게 책임이 있다 없다는 말하는건 상당히 위험한 기준입니다. 알콜중독증 부부가 키우면서 수시로 학대를 가한 아이도 근면성실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경우가 있고, 하나밖에 없는 자식이라고 온갖 아동상담센터에서 교육받고 수시로 소아정신과에서 상담도 받으며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본문과 같이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자의 부모에겐 양육방식에 대해 아무런 책임이 없고 후자의 경우에는 양육방식에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페마나도
16/10/17 11:59
수정 아이콘
lethargicS 님// 오바가 아니라
부모에게 전혀 책임이 없다는 것 처럼 말하니까
책임이 있돼 질책은 안 해도 된다 라고 말하는 겁니다.
무슨 오바 노노....
페마나도
16/10/17 12:03
수정 아이콘
꾼챱챱 님//
할 수 있죠. 안 하는 거죠.
저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님이 책임과 질책을 동일시 여긴다는 증거입니다.
어떤 사람이 그 사람 책임으로 잘못을 했는데 그게 불가항력이었으면 질책을 안 하죠.
같이 개선을 해나가려고 노력하지.
왜 자꾸 책임과 질책을 동일시 여기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님은 그럼 누가 책임이 있으면 항상 질책을 하시나요?
꾼챱챱
16/10/17 12:07
수정 아이콘
페마나도 님// '너에게 책임이 있어. 너에게 책임이 있다는걸 인정해' 라는 것이 당사자에게는 질책으로 느껴지고 실제로도 질책이 맞습니다. 그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더 이상 대화에 진척이 없을 것 같네요.
페마나도
16/10/17 12:15
수정 아이콘
꾼챱챱 님//
['너에게 책임이 있어. 너에게 책임이 있다는걸 인정해' ]
이렇게 얘기하시니까 당연히 질책이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저렇게 표현하시는 방법 밖에 모르신다면
저도 더이상 대화에 진척이 없을 것 같네요.
꾼챱챱
16/10/17 12:25
수정 아이콘
페마나도 님// 본문의 부모가 질책으로 느끼지 않을 방식으로 '부모님의 양육방식에 책임이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화술활용의 예시를 알려주신다면 수긍하겠습니다.
페마나도
16/10/17 12:31
수정 아이콘
꾼챱챱 님//
꾼챱챱님, 사회에서 다른 사람이 잘못했는데 불가항력일 경우 어떻게 얘기하세요?
설마 그냥 네 책임이야, 네 잘못이야. 인정해? 이렇게 얘기하세요?
다른 사람이 잘못했을 때 우회해서 얘기하는 방법이 많다는 것 아시죠?
그리고 그런 화술이 인터넷 댓글로 한 두마디 예시로 보여드릴 수 있는 말인가요?
아니 됐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도대체 우회해서 다른 사람의 책임을 이해시키려는 것도 모르시는 분에게 질책과 책임의 차이점을 설명하려고 했으니 그냥 제가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애 잘못이고 부모는 책임 없다고 생각 하고 가겠습니다.
꾼챱챱
16/10/17 12:34
수정 아이콘
페마나도 님// 다른 사람이 잘못했을때 우회해서 말하는 방법은 그냥 제가 알고있는 만큼만 압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건 네 잘못이야'라는 내용을 전달하면서도 본인이 전혀 질책으로 받아들이지 않을만한 화술스킬이 존재할런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군요. 질책과 위로와 격려를 동시에 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겠지만요. 만약 본인이 '내 잘못이 아니라는 말인가?' 라고 받아들일 정도로 말을 돌려서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만 그래서야 말을 하는 의미가 없을거구요. '그런 화술이 인터넷 댓글로 한 두마디 예시로 보여드릴 수 있는 말인가요?' 라는 부분은 마치 페르마의 정리를 떠올리게 합니다만, 뭐 가시겠다고 하니 붙잡지는 않겠습니다...
16/10/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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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본문을 자폐증 같은 경우와 비슷하게 놓을 정도로 선천적 정신 질환으로 볼 정도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위의 내용을 보면 아이는 계속 문제를 내라고 하고, 맞출 수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사실 맞출 수도 틀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죠.
우리도 알고 있죠. 문제는 알면 맞추는 것이고, 모르면 틀리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모르면서 알려하지 않는것, 혹은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 틀린 지식으로 아는 것처럼 포장하는 것 등등입니다.
하지만 저 나이때의 아이들에게는 그런 것까지는 이해하기 힘든 영역입니다.

아이가 문제를 풀었다고 무조건 칭찬할일이 아닙니다.
어떻게 풀었는지, 무슨 생각으로 풀었는지를 칭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애 둘을 키우지만 이렇게 하는게 참 힘듭니다..)
결과만 가지고 칭찬하면, 아이들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정말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그 결과를 내려고 노력합니다.

아이에게는 그게 전부라고 생각되는 듯 합니다.
그 결과를 못하게 되는 순간, 그 아이는 마치 세상을 잃은듯이 울기도 하고 좌절함을 여러번 봐왔습니다.

부모님께서 문제나 과제를 내고 결과 만으로 아이에게 칭찬을 조건적으로 내보이는건 위험스런 일입니다.
저는 부모님의 일관적인 결과에 기인한 칭찬이 아이에게 저런 강박비슷한 감정을 키운게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꾼챱챱
16/10/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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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폐증은 예전에 말하던 자폐증과는 다르게 '자폐스펙트럼'이라는 용어를 쓰고있습니다.
'정신질환'이라기보다는 아이들의 '성향'을 보는 쪽으로 점차 바뀌고있거든요.
본문같은 경우는 '질환'으로 보기는 힘듭니다만 확실히 '성향'은 보입니다.
말씀하신 교육방법 같은 경우는 학령기 이후의 아이들에게는 옳은 지도방식입니다.
하지만 저 나이또래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부모가 어떻게 지도했느냐 보다는, 본인의 타고난 성향 때문에
문제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부모의 행동이 이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만, 이건 문제의 근본원인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학령기 이전, 2세에서 6,7세 내외의 아이들의 심리치료나 발달장애 치료에서 항상 이야기하는 부분이에요.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가 부모 때문에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아주 간혹가다가 정말 순전히 부모탓에, 애정결핍장애 때문에 과발달이나 발달장애가 오는 아동이 있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주변에서 딱 봐도 '이 부모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구나'싶을 정도의 수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저 나이또래 아이들에게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딱 봐도 부모에게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아이가 타고난 기질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16/10/17 11:21
수정 아이콘
네. 위의 내용만으로 저도 확실히 다 알 수 있는건 아니겠지요.
저도 예상일 뿐, 아이의 선천성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과 별개로 저는
'문제를 낸다' -> '해결한다' -> '칭찬 받는다' 라는 프레임은 부모가 만드는 것이고,
저는 이 프레임이 반복/강력해 질 수록 위험할 수 있다고 많이 생각합니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문제를 푸는 동안 어떤 생각을 했고 문제를 풀고난 기분은 어땠는지에 좀 더 관심가져주고 공감하고
결과와는 상관없이 칭찬을 해주면
'정답'을 내놔야 칭찬 받는다는 굴레는 아이가 많이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댓글을 달아봤습니다.
꾼챱챱
16/10/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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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리플에도 많이 나와있습니다만....말씀하시는 지도방법은 이상적인 방법입니다만, 현실과 좀 멀어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고3 학생이 모의고사 점수를 완전 바닥으로 받아와도 '수능이 중요한게 아니란다. 인생에는 훨씬 중요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있어.'라고 말해주는 부모가 이상적인 부모겠죠. 그렇지만 현실적으로는 '너무 기죽지 말고 우리 열심히 해보자'라고 말하는 정도만 되어도 좋은 부모님이라는 소리를 들을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고 '열심히 해보자? 애한테 은근슬쩍 압박을 넣고있는거 아닙니까? 잘못된 양육방식이에요'라는 말도 할 수 있겠죠. '문제를 내면 아이가 해결하고 그걸 칭찬한다'라는 것도 잘못된 양육방식이라고 말은 할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크게 잘못된 방식이라고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16/10/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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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학생은 본문의 건과도 다르고, 여태 얘기한 내용들과도 다릅니다.
이미 자신의 사고 영역이 이미 확고하고 1살 뒤면 성인인 학생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죠.

그런 사고가 힘들고 세상의 전부가 어린이집 친구들과 부모인 어린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좀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얘기죠.
꾼챱챱
16/10/17 11:38
수정 아이콘
자녀를 가지고 비교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드린겁니다...
부모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문과 같은 경우에 있어서
'이건 부모가 잘못했네'라고 말할 정도로 부모의 양육방식이 잘못되어있지는 않다는 의미에서요.
16/10/1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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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챱챱 님//
저는 꾼챱챱님이 생각하시는 의견에 반한적도 없고, 부모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부모가 애기 잘못되라고 칭찬하는 부모가 있겠습니까.
제 댓글들은 부모가 관심가지고 칭찬하는 방식과 노력을 바꾸면 아이에게 다른 양상을 이끌어 낼 수 있고,
이것은 부모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이건 부모가 잘못했네' 까지는 아니지만 '부모가 지금처럼 계속 하면 안되겠네' 정도로는 양육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죠.
꾼챱챱
16/10/17 11:50
수정 아이콘
커피 님// 네 그러한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앞으로는 양육방식을 바꿔야겠죠...
페마나도
16/10/17 11:40
수정 아이콘
이런 연구결과가 1998년에 이미 나온 지금
https://www.ncbi.nlm.nih.gov/pubmed/9686450
무조건 잘 했을 때만 칭찬을 하는 상황이라면 부모가 잘못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애가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하고 장려했을 때와
애가 뭔가를 잘했을 때만 칭찬했을 때 애에게는 분명히 차이가 있고
후자는 개선해야 할 점이 있기 때문에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과연 본문의 상황에서 저 부모가 애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했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궁금합니다.
최소한 잘 해야 한다는 결과에만 집착하지는 않았겠죠.
꾼챱챱
16/10/17 11:55
수정 아이콘
아이가 무언가를 잘했을때 칭찬을 하고, 잘 한게 없을때 칭찬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본문과 같은 아이들이 생기는거라면, 전국에 수없이 많은 아이들이 본문과 같은 행동을 하고있겠죠... 말씀하신 것 처럼 ' 부모가 애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했다면' 지금보다 아이 상태가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거꾸로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주려고 티를 내는 아이'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부모가 바라볼 때만 '열심히 노력하는, 과정에 집중하는 모습'을 꾸며내서 보여주는 그런 아이가 되었을 수도 있겠죠. 이렇게 하면 어땠을까? 저랬으면 좀 나았을까? 하는건 무의미한 가정입니다. 이런 아이들을 치료하고 부모의 양육방식을 교정 할 때에는 마치 병원에서 약을 주듯이 '이 증상에는 이런 방식으로 키우세요, 저 증상에는 저런 방식으로 키우세요'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방식을 시도해보면서 아이가 호전되는 방향을 발견하면 그 쪽으로 나아가는거에요. 그리고 계속해서 말씀드립니다만 제가 얘기하고 싶은 점은 '본문의 부모가 뭘 잘못해서 애가 저리 된 것은 아니다' 하는 점이에요.
페마나도
16/10/17 12:11
수정 아이콘
꾼챱챱 님//
네 모든 아이에게 한 가지 쿠키 커터 교육 방식이 있다고 주장 하지 않았고 님이 말씀하시는 것에 동의합니다. 애마다 다 다르죠. 그리고 그 상황에 최대한 맞추려고 해야 하는 것이 부모이고 그 부모가 어떤 한계에 부딪쳐서 못 한다면 질책은 못 해도 부모의 책임이 있으니 개선을 해 나가게 도와줘야죠.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이런 상황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국에서 저 어렸을 때만 해도 부모의 체벌은 당연한 거였습니다. 그리고 연구결과에 의하면 그 체벌 때문에 애들의 성격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나와 있고요. 그런데 그 때 당시의 부모님들은 자기가 알고 있는 교육학내에서 최선을 다하신거에요. (심한 구타를 한 것은 예외고) 그렇다면 그 아이의 성격형성 문제는 부모의 책임이 아닌가요? 부모가 최선을 다 했으니까 면피권이 지워지는 것인가요? 전 위에도 얘기했지만 그 떄 당시에 최선을 다한 부모를 질책을 한 생각은 없지만 애의 성격형성에 문제가 생긴 것에 대한 책임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질책과 책임이 있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고요.
꾼챱챱
16/10/17 12:23
수정 아이콘
페마나도 님// 말씀하셨다시피 [부모님들께서 자기가 알고 있는 교육학 내에서 최선을 다하신거]라면 면피를 주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물론 거기엔 중요한 단서가 붙는데, 부모가 잠깐의 분노를 참지 못하거나 길게 말로 하는 것이 귀찮아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자녀를 위해서 그런 훈육법을 사용했는가 하는 점입니다. 위에도 잠깐 신사임당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사임당조차도 율곡이 잘못한 일이 있을 때에 율곡의 종아리를 회초리로 때렸습니다(어느 기록에 따르면 피가 날 정도로 때렸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너를 잘못 가르친 내 책임도 있다'면서 율곡에게 자신의 종아리도 때리라고 매를 건네주었다고 하죠. 후대 사람들은 모두 '체벌은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러한 사임당의 일화에 대해 시쳇말로 '사임당이 잘못했네'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임당이 '체벌'이라는 현대교육학 기준으로 잘못된 훈육방법을 택한 것은 사실이나, 누가 보아도 진심으로 자녀 율곡을 위한 마음이 느껴지니까요.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구체적인 양육방법은 잘못될 수 있으나, 부모로서 진심으로 자녀를 위해 그러한 방법을 썼느냐 하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 것이다 -라구요.
페마나도
16/10/17 12:33
수정 아이콘
꾼챱챱 님// 네 여기서 저와 님의 의견이 다르네요.
전 그런 상황에서도 책임은 있돼 그 상황을 보아서 질책을 안 하자고 생각되거든요.
님은 책임자체도 없다고 하시니까 대화 자체가 안되죠.
더 이상 의견을 좁힐 것 같지 않으니 얘기는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꾼챱챱
16/10/17 12:38
수정 아이콘
페마나도 님// 그런 상황에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모두의 부모님들이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인거겠죠. 그걸 책임이라고 친다한들 '딱히 지적하거나 질책 할 필요가 없는 책임'에 대해 구태여 '책임'이라고 부를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전적 정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아니면 마치 기독교에서 말하는 원죄처럼 '우리 모두는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존재다'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 다음번에 말씀 나눌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6/10/17 14:27
수정 아이콘
페마나도 님//

"책임".. 솔직히 어느부모가 자식에게 책임이 없겠습니까?

다만 이정도 정보만 가지고 부모에게 '너 책임을 다하지 않았어.'라고 말하기에는
과하다는 정도를 다른분들이 이야기하고 있는데,

님께서는 계속 어쨌든 부모가 개선의 여지가 있으면 책임이 있다고 봐야한다.. 라고 하고 계시네요..

저는.. 살작 문제있는 아이를 키우고 있으면서.. 또 교육업계서 일하고 있는데요..
저 부모에게 "당신 책임이 있어."라고 말하는건 너무 가혹한 일이라는 점과..
저 부모가 과연 아이의 저런부분에 "책임"이 100% 없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점..
모두 동의합니다만..

다만 저 부모에게 .. :"당신도 책임이 있어."라고 한다면, 그 어떤 부모도.. 패륜아에게 살해당한
박한상 부모도.. . 책임론에서는 자유로와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페마나도
16/10/18 12:49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책임 = 질책 아닙니다.
이 차이점을 이해를 못하신다거나 동의를 못 하신다면 더 이상 저하고 의견을 논할 이유가 없습니다.
제가 불가항력으로 잘못을 했을 때 그 책임을 인정하되 불가항력이니 어쩔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어찌됏든 두 분이 잘못 이해하고 계시는 것은 전 전적으로 부모탓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전적으로 애 탓을 할 생각도 없고. 전 애 교육이란 세상의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흑백논리가 아닌 하나의 스펙트럼 안에서 봐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고서는 한 쪽 (부모, 자식) 이 100% 잘못을 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꾼챱챱님 의견과 동의를 못 하는 것은 말하시는 어투가 애의 유전적인 문제로 다 몰아가면서 부모에게는 책임이 아예 없는 것처럼 얘기를 하시기 때문에 거부감이 든거죠. 분명히 키우기 어려운 아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부모에게 책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0.1% 의 책임도 책임입니다.
16/10/17 11:02
수정 아이콘
방송을 못 봐서 캡쳐만으로 짐작하긴 어렵지만
커피님 말씀처럼 부모의 결과만 칭찬하는 행위가 문제를 키웠을수도 있다는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긴한데

저 아이의 반응이 과도하단 느낌이 들지 않나요?
결과를 칭찬하는 행위는 여러 부모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행위들이라고 봅니다만
저 아이의 반응은 유독 심하고 흔히 보기 어려운 반응이라 위 방송의 경우는
부모의 영향도 없진 않겠습니다만...그보단 아이의 타고난 성향이 더 큰 몫을 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16/10/17 11:27
수정 아이콘
무조건 부모의 잘못된 칭찬이 100%라는 의견은 아니구요.

어느정도 아이의 성향이라는건 분명히 있습니다.
더 인정받고 싶어하는 아이, 더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싶어하는 아이, 조용한걸 좋아하는 아이 등등...

제 생각은 자기 아이인 만큼 아이의 성향에 맞추어 부모가 어느정도 대응을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인정받는 것을 저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에겐
결과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다른 부분을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페마나도
16/10/17 11:16
수정 아이콘
[그러니 본문과 같은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봐야겠죠.]

상당히 위험한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폐증에 관한 연구결과면 자폐증에 한정지어서 결론을 지어야지
갑자기 정반대인 애정형성장애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는 결론은
상당히 앞서가는 결론이라고 봅니다. 절대 과학적인 결론이라고 볼 수 없어요.
꾼챱챱
16/10/17 11:23
수정 아이콘
제가 자폐증에 관한 연구결과라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정확히는 자폐스펙트럼을 비롯한 발달장애에 관한 연구입니다.
발달장애 아동들 중에는 일정부분에서 또래들에 비해 과발달(2세에 10만자리 수를 읽을 줄 안다던지)하는 경우도 있고
본문의 경우도 넓게 보면 그러한 스펙트럼 안에 포함되기 때문에 '본문과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고 얘기한거죠.
자폐증과 애정형성장애는 반대의 질환 혹은 성향이 아닙니다. 같은 범주 안에 속하는 것으로 봅니다.

부연해서 말씀드리자면 자폐증을 비롯한 애정형성장애, 발달장애 등에 대한 진단과 치료법은.....
현실을 말씀드리자면 말씀하신 '과학적'인 부분과 상당히 동떨어져있습니다.
국내에서 해당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볼 수 있는 서울대학교/세브란스병원 두 곳의 소아정신과에서도
진단이 갈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건 국내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세계에서 마찬가지거든요.
연구결과들이 이야기 하는 바는 그저 '이 세상에 천 명의 문제아동들이 있다면, 천 가지의 치료법과 예후가 있다' 정도입니다.
다만 양육환경이나 부모의 교육방식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정확한 수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는
통계적 수치가 나와있는거죠.
16/10/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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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 애착장애는 자폐랑 다르게 애착형성 여부에 큰 영향을 받고, 그 애착형성은 육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알고있었는데 애정형성장애를(제가 아는 애착형성장애와 같다면) 자폐의 일부이며 선천적인것이라고 하셔서 혼란스럽네요.

신뢰도가 그리 높진 않지만 위키백과에도 반응성애착장애(작성자님이 말하는것과 제가 생각하는게 같은지는 모르겠지만)가 자폐증과 다르게 육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하고 이것과 유사하게 보이는 분리불안장애(이글의 아이는 증상이 미미하긴 하지만)도 육아중 애착형성 실패가 큰 원인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아는것과 다른지요.

저는 대학 교양수준의 마이어스 심리학개론이란 특교론만 듣고 제 머리속 내용을 토대로 검색해서 정리한거라 부정확할 수 있어요.
꾼챱챱
16/10/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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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문가 분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제가 정리한 내용들이라 학술적인 부분과 용어선택에 있어서는 다소 혼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알고계신 바가 맞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애착형성장애는 육아 때문에 발생하고, 자폐는 선천적으로 발생한다는 이론이 대세였는데, 요즘에 들어서서는 둘 다 선천적으로 그러한 기질을 타고난다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반응성애착장애에 있어서 육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여전히 맞는 이야기인데 이건 발생 원인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치료방법과 예후에 대해 논할 때 말하는 것이라고 해요. 쉽게 말해서 자폐의 경우에는 이후에 육아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영향(얼마나 호전을 시킬 수 있는지)이 미미한 반면에, 애착형성장애는 육아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상당부분 회복시킬 수 있다는거죠. 하지만 애착형성장애로 진단받았던 아이들을 육아방법 교정을 통해 정상적인 아이들과 별 다를 바 없이 성인까지 성장시킨 이후에 다시 조사를 해보니 본인들이 어렸을 적에 가지고 있었던 그러한 기질(마인드?충동?)이 여전히 자신 안에 강하게 있다고 밝히는 경우가 많더라, 하는 케이스가 많아서 '이것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기질이구나'라고 인식이 변화했다고(변화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저도 제가 애 데리고 다니는 치료기관 선생님들께 듣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이게 학계의 정설인지 아니면 일선에 계시는 분들이 알고계시는 일종의 최신지견의 하나일 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들어 자폐아동의 치료 골든타임은 36개월 이전이다! 하는게 불과 2년 전까지의 정설이었는데 작년부터 서서히 '골든타임 이론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는 의견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더라구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바가 많은 분야라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16/10/17 18:04
수정 아이콘
여러 사람이 물어보는데 답변 성실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이해됐습니다.
16/10/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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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심군
16/10/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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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잘못했다기엔 저게 가장 일반적인 반응이라... 이렇게나마 같이 고민해줄 어른이 많아지는 게 저 아이가 올바로 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6/10/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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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의도적으로 잘못 키운 것은 아니지만 아이보다도 눈치가 떨어져서 아이를 힘들게 했네요.
아이유인나
16/10/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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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다 똑똑하다고 애들을 칭찬하면 생기는 가장 보편적인 상황입니다. 거기에 애가 또래에 비해 똑똑하고 눈치가 빠르면 대부분 저런 성격을 띕니다. 해보기도 전에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요.

때문에 잘푼다 똑똑하다라는 칭찬보다는 다른 방식의 반응을 보여달라고 하던데..

참 애키우기 힘들지 싶습니다
이브나
16/10/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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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카노의 유키노가 생각나네요.
부모님이 저런 아이의 성향을 잘 알아주고 케어해주면 잘 자랄 수 있을 것 같아요.
16/10/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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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아이 스스로 본인이 문제를 풀고 맞추면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
'사람들이 자신에게 잘한다는 칭찬에 좋아하는 엄마의 모습"

이것만 보고는 더떻게 생각해야 엄마가 잘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빠니쏭
16/10/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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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몫이죠.
아직도 대리만족 느끼면서 애키우는 분들이 많아서..
16/10/17 10:42
수정 아이콘
잘하는 것을 칭찬해주고 좋아해 주는 것은 가장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행위인데....
아이가 욕심이 많은 측면도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사악군
16/10/17 10:44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애가 문제 풀고 맞췄는데 무덤덤한 것도 아이에겐 상처죠. 참 적당히 라는게 어려워요.
하심군
16/10/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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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기분을 뭐라고 해야하나 10억원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하늘에서 10억원분량의 10원짜리 동전이 떨어진 기분?
16/10/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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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닌 다른행동들 예를 들어 심부름이나 간단한 방청소, 사회성을 위한 친구나 동물들과 잘 지내는 것을 칭찬했다면 아이의 칭찬에대한 욕구가 다른방향으로 가지 않았을까요?
부모가 잘못했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교육방식이 더 어울리지 않았나하네요.
16/10/17 11:05
수정 아이콘
저 아이가 유독 심하다고 전 생각이 되서 그런데요.....저 아이는 방청소를 칭찬받으면 방청소에 집착할꺼 같은 우려도 없진 않네요 ;;
16/10/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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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방향으로 주위를 분산시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방청소만 칭찬하면 공부와 비슷할지도요.
다양하면 다양한대로 다 수용해서 압박감을 더 느낀다면... 칭찬이 아니라 다른 대화방법으로 만족감을 줄 방법을 찾아야겠지요.
꾼챱챱
16/10/17 11:12
수정 아이콘
이런 상황에서는 다른 방향으로 칭찬을 돌리는 것도 방법이긴 합니다만 '엄마아빠가 널 칭찬하지 않아도 엄마아빠는 항상 널 필요로하고 사랑하고 있어'라는걸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가르쳐주는 것이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타인이 칭찬하기 때문에 하고싶은 것 말고, 그냥 본인이 하고싶은걸 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 사실 이런 경우에는 '타인에게 칭찬받는 것이 내가 하고싶은 일이다'라고 전후관계가 변질되어버린 수준까지 도달한 아이들도 많기 때문에.... 부모가 끊임없이 아이를 지지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16/10/17 11:20
수정 아이콘
네 칭찬이 최고의 방법이지만 항상 통용되는건 아니지요. 다만 그 차선책들이 부모의 욕구나 현실적인 이유(주로 시간)로 잘 행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문제라 알면서도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16/10/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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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다 잘 읽었고 많이 배웠네요. 저도 그냥 피상적으로 애가 잘못하는게 있으면 무조건 부모잘못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설명해주신 걸 읽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네요. 육아방법에 대한 흔한 고정관념과 과학적 사실에 대해서 글 한번 써주시면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을 것 같아요.
꾼챱챱
16/10/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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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지식이지만 도움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제가 전공자는 아니지만 발달장애를 갖고있는 아이를 키우다보니 스스로 공부하는 부분도 있고 전문가분들에게 듣게되는 이야기가 많아서... 스스로 정리해서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식견이 갖춰지면 글을 써보겠습니다.
언어물리
16/10/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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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챱챱님 댓글들을 읽고 있는 중인데, 많은 가르침을 얻습니다.

많이 배우니까 그에 대해 가치판단이라든지 등등이 달라지네요.
꾼챱챱
16/10/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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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식견으로 필요이상으로 길게 말한 면이 있습니다만 도움이 되었다고 말씀해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안프로
16/10/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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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꾼챱챱님의 글에 훨씬 더 공감이 가고 여러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제가 가진 생각이 한 트럭인데 이럴때 글을 잘 쓰지 못하는 제가 원망스럽네요
꾼챱챱
16/10/17 17:04
수정 아이콘
저도 글솜씨가 좋지 않아서 글 잘쓰시는 분들을 보면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16/10/17 10:56
수정 아이콘
부모가 잘못한거..'문제 잘푼 아이를 칭찬한죄' 인가요..

혹시 이거 안하는 부모님 계신가요..
샨티엔아메이
16/10/17 11:11
수정 아이콘
그것만 칭찬한다면 문제라고 볼 수 있죠.
최초의인간
16/10/17 12:09
수정 아이콘
결과보다 과정을, 재능보다 노력을 칭찬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아이의 경우는 '풀어 냈다'는 결과를 얻는 데에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는 걸로 보아 평소 칭찬의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적절하게 칭찬하는 것도 굉장히 힘든 일이라더라고요..
아이유인나
16/10/17 12:24
수정 아이콘
결과만 칭찬했다면 사실 문제가 되죵
키마이라
16/10/17 10:59
수정 아이콘
예전 EBS에서 비슷한 실험을 했던게 기억나네요.
어려운 문제를 맞춘걸 칭찬한 아이들과 노력했다는 걸 칭찬한 아이들을 비교해보니
전자의 아이들은 칭찬 듣기 위해서 안 보는 사이에 답을 컨닝하더군요.
저 신경쓰여요
16/10/17 11:10
수정 아이콘
이 말씀을 보니 부모님이 이것보다 '더 잘할 수는'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해도 '잘못했다'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솔직히 이 작은 차이를(결과야 크게 차이가 난다 하더라도) 염두에 두고 아이를 기를 만큼 준비된 부모님이 얼마나 계시겠어요. 아이 교육이라는 게 이만큼 어려운 일이구나, 정말 너무나도 어렵구나만 싶네요.

부모님 마음도 아플 것이고 아이 마음도 아플 것이고 어느 쪽이든 안타깝네요.
다리기
16/10/17 11:1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결과를 칭찬하면 두려움에 빠지곤 해요. 잘하지 못했을 때를 무서워해서 도전을 안하려고 하죠. 그렇게 자기 능력 이하의 과제만 찾으면서.. 점점 작아지는 경우 흔합니다. 어릴 때 천재다 잘한다 이런 소리 듣고 자란 애들보다 열심히 한다는 소리 듣고 자란 애들이 훨씬 똑똑한 인간이 되어있죠. 전자는 절대 지지않는 싸움만 하려는 쫄보로 자랍니다..ㅠㅠ
무무무무무무
16/10/17 11:05
수정 아이콘
저건 애 스스로 고민하면서 깨달아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여섯살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나이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성장하는거죠.
애가 기계가 아닌바에야 애초에 무슨 만병통치 매뉴얼같은 게 있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을 차단하면서 키울 수는 없습니다.
ll Apink ll
16/10/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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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엄마가 잘못한건 없어보이는데;;
본문 보고 느낀건 '역시 생각보다 육아는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거구나' 하는 것....
언어물리
16/10/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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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애는 앞으로 더 자랄 겁니다. 앞으로 저 아이가 더 멀리 내다볼 수 있게 되길 바래요.
마스터충달
16/10/17 11:28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똑똑한 것만은 사실인 듯!
16/10/17 11:30
수정 아이콘
아이의 문제에 대해서 부모의 잘못으로 돌려버리는거는 쉽죠. 하지만 애키워보면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특히 여섯살정도의 어린 아이가 저정도 특성을 보인다는거는 사실상 타고나는 부분이 큽니다. 가끔은 아주 정색하면서 아이문제는 다 부모잘못이지 무슨 타고나는걸로 핑계되냐라고 쉽게 얘기하면서 부모를 비난하는 사람들 있는데 이런 사람들 보면은 진짜 그런 아이 태어나서 한번 고생좀 제대로 해보고 눈물좀 흘려봐야 정신차리지 란 나쁜 생각까지 들어요. .
언어물리
16/10/17 11:40
수정 아이콘
사실 부모의 잘못이 조금이라도 있다손 쳐도, 부모가 무슨 슈퍼맨이 아닌 이상, 아이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일일이 세심하게 신경써가면서 아이를 대하기는 힘들죠. 참 힘드네요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이.
40대 유저
16/10/17 11:34
수정 아이콘
에.. 여기 노규식 박사님 이제 TV에 나오시는군요. 예전에 웅진때 박사님께 심리 상담, 치료도 받았던적도 있지요. 게임 정말 좋아 하시고 선수들 많이 좋아 하십니다.
Mephisto
16/10/17 11:37
수정 아이콘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인풋은 정할 수 있지만 나오는 아웃풋은 랜덤이란걸 이해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죠.
그게 정해진다면 그게 인간인가요 기계지.....
저걸 가지고 부모 얘기하는거 보면 참 한심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방송을 정말 역겹게 생각하는게 더 아이를 잘키우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한다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잘못키운 아이 이렇게 망가진다를 먼저 보여주죠.
언어물리
16/10/17 11:42
수정 아이콘
사실 그 인풋조차도, 부모가 의도한 대로 아이에게 제공해주기 힘들겁니다. 무슨 부모가 심리학 전문가도 아니고..(전문가라도 힘들겠죠;;)
16/10/17 11:50
수정 아이콘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류의 방송을 보면
아이의 문제->전문가 상담->알고보니 부모의 문제->부모가 변화->아이가 변화-> 모두가 해피엔딩
이런 스토리만 보니 아이의 문제는 모든 부모의 문제라고 착각하고 있는데 사실 이거는 아주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원인도 모르고 해결이 안되면 방송이 되지 않으니까요..

대부분의 경우는 아이의 문제에 대한 원인을 모르는 상황에서 병원과 치료센터를 전전하면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부모들이 대부분이죠. 거기에 부모가 잘못하니 애가 저 모양이지 이런 편견과 비난을 감수하면서요. 뭐 유전자를 잘못물려준 죄라면 죄일수 있겠으나..
언어물리
16/10/17 11:52
수정 아이콘
저 부모가 더 잘할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막장 부모도 아니고, 꽤 상식적, 일반적인 부모 수준 정도 이상으로 잘 해내온 것 같은 느낌이네요. 그리고 저 부모도 이제 그걸 깨달았으니 저렇게 표정을 짓는 거겠죠. 앞으로 고쳐질 것이고,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해요.
16/10/17 11:54
수정 아이콘
부모되는 것도 참 힘드네요. 아이에게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면 다 부모탓이 되어버리니...
서연아빠
16/10/17 12:14
수정 아이콘
이게 어떻게 부모잘못이다 라는 결론이 나오는거죠? 사고의 흐름이 저랑은 많이 다른가보네요..
16/10/17 12:37
수정 아이콘
지금 캡쳐된 저 프로그램의 타이틀은 "영재발굴단:중학교 선행문제를 풀다. 여섯살 이서진"이죠.
아이가 저렇게 힘들어 했는데 저 프로그램에 신청한다는 것은 부모가 그걸 모르고 있었다는 거겠죠. 설마 알면서 그러진 않으셨을테니..
어떤 사고 흐름이신지 모르지만 제가 부모라면 저를 많이 자책했을 것 같습니다.
서연아빠
16/10/17 12:58
수정 아이콘
위에 그림만봐서는 이런판단이 안나오죠. 타이틀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의사샘의 진단을 듣고 부모스스로 자책하는건 저같아도 그러는데 남들이 손가락질할일은 절대아니죠
16/10/17 13:00
수정 아이콘
타이틀 위에 있습니다.
서연아빠
16/10/17 13:01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언어물리
16/10/17 13:3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타이틀 놓쳤었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벽포도
16/10/17 12:15
수정 아이콘
제목 그대로 비극인 것 같네요. 처음엔 부모가 방향을 잘못 이끈 거 아닌가했는데 의도적인 것 같지는 않아보여요. 그냥 비극인 된 케이스.
Cafe_Seokguram
16/10/17 12:22
수정 아이콘
(노력해서) 문제를 해결했다 를 칭찬할 때, 단순히 똑똑하다 라는 칭찬보다, 니가 '노력'한게 대견하다, 자랑스럽다 라고 그 노력하는 과정을 칭찬하는게 아이 성장에 훨씬 긍정적이란 실험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 어른이 바라는 칭찬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겁니다.
미니언즈언
16/10/17 12:25
수정 아이콘
걍 나중에 애 키워보면 암...

저런 짤로 보고 키보드 치는건 누구나 합니다.
16/10/17 12:4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역시 피지알 가차없죠.

"게임 알지도 못하는 놈들아, 니네들이 와서 함 해볼래?"
16/10/17 13:12
수정 아이콘
애 키우는게 게임이랑 똑같다고 보시는겁니까 지금...
무슨 얼마나 잘하는지 보고 잘하면 박수치고 못하면 안주거리 삼아도 되는 그런거에요?
16/10/17 13:58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겜알못 인용했다고 똑같이 보는게 되는 겁니까;
16/10/17 13:33
수정 아이콘
육알못?!
노래하는몽상가
16/10/17 12:26
수정 아이콘
이 프로그램 보면
아이가 엄청난 영재이면서 마음적으로도 행복한 아이가 가끔 나오는거 같긴 하던데...

사실 이게 더 많을꺼 같아요.. 현실이.
호야만세
16/10/17 12:32
수정 아이콘
결혼 전에는 이런류의 프로를 자주 보면서 출연한 부모들을 답답해 했었는데, 아이가 있는 지금은 오히려 더 기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부모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공감하기 때문이랄까요. 육아를 하다보면 아이와 부모 사이라도 서로가 처음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툭탁거리면서 서로 맞추고 이해하는 과정이 분명 존재하거든요. 그러면서 저는 우리 아이는 어떠한 아이이고 이런 방법으로 달래고 가르쳐야 하는구나 하고 터득해요. 그런데 그 문제가 생기는 과정에서 제3자인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고 엄마 아빠 탓을 하면 참.. 속상하더라고요. 아이를 제일 사랑하고 아끼고 잘 가르치고 싶은건 그 누구도 아니고 바로 부모일텐데 말이죠.
16/10/17 12:35
수정 아이콘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라는 책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동진 씨의 빨간책방에서도 다뤘던 책인데,
아이의 저런 반응을 가지고, 부모의 책임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참 어렵다는 훌륭한 예시가 되겠더군요.
육아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유니브로
16/10/1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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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한다는게 참 어려워요. 본인이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지식으로 알고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죠.
(알지도 못하는 것들아..류는 아닙니다..)

부모의 잘못이라고 느껴지는것이 일견 타당하지만 정말 돌아이같은 부모가 아닌이상
자신의금쪽같은 새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려고 하는 부모는 정말 드뭅니다. 부모가 더 잘할수 있었다 라는 말은 하기 쉽지만
실제로 자신이 경험하지 않고 있는일, 특히나 육아아 양육에 대해서 다른 가정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않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케바케라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영역이 있을까 싶습니다.
기쁨평안
16/10/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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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애기 키워보면 압니다.

부모 책임이다? 말은 누구나 쉽게 하죠.
위원장
16/10/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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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도 꼭 누구탓을 따져야 되는건가... 참...
16/10/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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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이게 누구탓인지를 꼭 따져야 하는지 원.
욕심쟁이
16/10/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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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탓인지는 안따지더라도
아이가 왜 힘들어하는지, 왜 저렇게 됐는지는 알아야죠
팩트폭격기
16/10/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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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가 차이나서 그런지 오유랑 댓글반응이 많이 다르네요.
연체동물
16/10/1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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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엄근진하게 따지자면 부모에게 모든 권한과 책임이 있긴 있겠죠. 근데 완벽하게 다 잘하는 사람이 없는게 맞는지라..
16/10/1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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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생각하게 되는 본문과 댓글들이네요.
하... 어렵네요.
16/10/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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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걸로도 싸움이 나네. 신기하다...
토실토실
16/10/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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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던 거랑 같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가 저렇게 공부하는 이유가
자기가 돈을 많이 벌어야 엄마가 행복해지다였었나 아무튼 돈을 많이 벌어야한다는 이유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그러기위해서 공부를 하는 거였고요...
아이가 왜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을까 생각해보면
누군가 아이에게 그래야된다고 말했거나 그런생각을 할만하 무슨 일을 겪었을 가능성이 제일 높은데
보통 자기도 모르게 내뱉은 말이나 부부끼리의 말다툼이 원인이 될 확률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앞에서 항상 말조심 행동조심해야한다고...
16/10/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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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엄청싸우네 트럼프를 왜 지지하는지 알겠슴 자기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다는 사람은 이런걸로도 싸우는구나
16/10/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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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말고 결혼해요

그리고 애낳아서 실전을 경험해봐요
16/10/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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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댓글이 왜 이리 웃프죠? 크크크크
프로아갤러
16/10/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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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도 아이마음이 저렇다는걸 알게되어 부모입장으로선 다행이겠네요.
그아탱
16/10/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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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저는 댓글 보고 많이 배웠습니다.

인터넷이란 것이 항상 이렇죠 뭐
그렇기 때문에 무분별히 범람하는 정보와 지식 속에서 옥석을 구분해 내는 능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고
어그로와 모지리를 보며 낄낄낄 응 네다~ 하며 넘길 수 있는 인성을 키워야합니다. 데헿
16/10/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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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저 방송을 봤는데 그 방송내용은 부모가 너무 결과만 보고 칭찬했다거나 이런게 아니었어요 단지 아이가 너무 눈치가 좋아서 부모가 자기가 믄제푸는 모습에 칭찬하는 것 뿌만 아니라 관심을 보이는 것까지도 캐치해버렸다는게 비극이었죠. 영특해서 그런거죠
안프로
16/10/1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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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몇장의 사진이 아니라 저 방송을 봤어도 육아법에 대한 생각보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야...라는 말이 더 먼저 떠올랐을 것 같습니다
저 엄마는 자신이 한 행동이 아이를 상처줬을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얼마나 무너졌을까요...
남을 상처주는 말은 어떠한 합리적인 논리를 장착하더라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16/10/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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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워봐도 모르고요.. 본인 아이가 문제가 생겨야.. 아.. 할거여요..

저도 첫째아이가 조금 발달에 문제가 있는데..... 결혼해서 애낳기 전에는 애들이 다 부모땜에 잘못되는줄 알았습니다. ;;;

아이 성격은 부모로부터 유전되는거지 부모를 닮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부모탓 하기는 쉽죠.. 저는 그냥 한마디 합니다. .. "It just happen." 이라고요..
가라한
16/10/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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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제 생각엔100% 부모 잘못인데.

5세 아이들 부모고 애 낳기 전부터 육아 관련 다큐 꽤 보고 관련 서적도 좀 보고 실제 육아 문제로 상담도 받아 본 입장에서 저 아이라고 별 다른 아이 아니에요.
부모가 내 아이는 영재야 라는 기대와 선입견을 가지고 끊임없이 어떤 자극을 주지 않고는 애가 저렇게까지 될 수가 없어요.
그런 자극이 아주 적극적인 부모가 애들 들들 볶는 것 같은 게 아니라고 해도 보시면 나오지만 나는 영재가 아니면 사랑 받지 못 한다는 생각이 박혀 있는데 저건 애가 스스로 저렇게 된게 아니라 알게 모르게 꾸준히 부모의 기대에 애가 병든 겁니다.

자폐나 천성적인 문제가 아니라 육아 문제로 부모가 하는 잘못에 제일 흔하게 나오는 패턴이죠 저런건.
애 상태도 딱 그렇고.

물론 뭐 안 저러기가 쉽지 않다는 건 이해 하지만 100% 부모 잘못입니다.
부모 기대에 아이를 끼워 맞추는 거죠.
애가 실제로 좀 똘똘하더라더 부모가 한 번 영재로 설정하거나 아니면 저기 나온 것 처럼 문제 풀이를 좋아한다던가 하고 부모가 임의로 아이를 정의 지어 버리면 아이는 그 기대 수준에 맞추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 됩니다.
저런 건 아이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의사 선생님 말 그대로 비극이죠.
그나마 어릴 때 알게 되서 지금이라도 치료가 잘 되면 좋겠네요.
vanilalmond
16/10/18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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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지 않은 정보로 가정 하는건 무의미합니다
가라한
16/10/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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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제 생각엔 필요한 정보는 저기 다 나왔네요.
핵심은 아이가 타인의 기대에 맞추지 못 하면 자기 자존감을 느끼지 못하고 괴로워 하는 상태인데 이게 애 스스로 그런거냐 부모에 의한 거냐죠.
저런 현상은 천성적인 부분이 아니라 타자와의 관계에서 오는 거고 저 또래의 아이면 사실 100% 부모죠.

한 5-6세까지의 육아란 사실상 자존감과 애착 형성이 사실상 거의 전부라고 볼 때 저 아이는 부모의 기대를 충족 시키지 못하면 자존감이 떨어지고 애착에 불안을 느끼는 아이에요.
자존감과 애착은 타고 나는 게 아니라 신생아 때 부터 부모와의 끊임없는 교감으로 형성 되는 부분입니다.
아이가 타고 나는 게 아니란 말이죠.

많은 분들이 부모가 애를 공부하라고 들들 볶은 것 까지는 아니지 않겠느냐 그런 부분의 정보가 없다. 그러므로 부모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일단 어머님께서 "우리 아이는 공부를 즐거워 하는 아이"라고 정의(부모의 기대)하고 방송국에 출연 신청을 했습니다.
이것 만으로도 어머님께서 "우리 아이는 공부를 즐거워 하는 아이"라는 본인의 아이에 대한 정의(기대)에 얼마나 기뻐하고 자랑스러워 하시는지 그냥 나오죠.
그냥 공부하란 얘기 안 해도 똘똘한 기미 보이면 엄청나게 기뻐하고 우리 아이는 똘똘하다던지 스스로 공부하기 좋아한다던지 계속 아이나 주위에 얘기하는 것만으로 아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계속 얘기하지만 엄마가 정의한 나에 대한 틀(기대)에 맞추지 못하면 나는 사랑 받지 못할 거야 이런 생각을 아이들은 당연히 하게 된단 말이죠.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사랑이 거의 모든 것이나 다름 없어요.
더 정확히는 다른 모든 걸 할 수 있는 바탕이죠.
5-6세 된 아이가 3-4 부터 저런 기대에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계속 맞추려 하며 살아 왔다고 생각 해 보세요.
다른 것도 필요 없어요. "엄마가 실망한다고요." 에 다 나옵니다.

저렇게 된게 아이가 성격이 예민하고 똘똘해서 그렇다고 얘기하는 거야 말로 부모로서 기망입니다.
똘똘하고 예민한 아이는 5-6세 아이가 아니고 성인입니까?
그렇다고 똘똘하고 예민한 아이는 저 아이 뿐인가요?

물론 저도 애 키우면서 보니까 아이에게 기대하는 마음 안 들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저 역시도 그런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저건 워낙 부모가 하기 쉬운 실수나 잘 이고 저 아이 증상(?)은 워낙에 흔한 패턴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저걸 아이 때문이라고 얘기하면 안 됩니다.
저 아이가 천성적으로 뭔가 다른 아이가 아니라 좀 똘똘할지 몰라도 일반적인 아이에요.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맞춰 주는 게 부모의 책임일 뿐더러 부모의 기대에 아이가 짓눌리지 않게 하는 게 부모의 책임이지 아이가 어찌 할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이죠. 더구나 어리면 어릴 수록요.

단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절대 아이 스스로는 저렇게 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타인의 시선에 자기 자존감을 결부 시키는 건 학습에 의한 겁니다.
특히나 어릴 때 부터 5-6세가 저런 걸 학습하는 시기입니다.
신생아가 저런 관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저런 생각이 타고 나는 거라 생각하시나요?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 저 아이 부모님을 비난하자는 게 아니라 저를 비롯해 대부분의 부모가 저지르기 쉬운 잘못이라 얘기하고 넘어가고 싶었네요.
저런 경우엔 아이가 불쌍하잖아요. 그리고 아이가 더 성장하게 되면 부모 역시 불행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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