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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4 08:39
그런데 사실 한반에 20명 이내가 되어야 좀 적절한 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멘토링 캠프 참여해서 15명 관리한적 있었는데 15명인데도 죽을맛....
14/09/24 08:41
제가 다니던 국민학교 시절에는 오전/오후반이 있었는데 요즘 가보니 시골 분교처럼 되었더군요
학교가 넓어서 절반은 박물관으로 쓰고 어디 시골 이야기가 아니라 대전 한복판 이야기 입니다.
14/09/24 08:57
아 군대도 큰 문제겠군요.
예전 베이비붐 세대 선배때는 멀쩡해도 방위 가고 그러던데 말이죠 ..... 지방 사시는 분들은 현역급수 인데도 방위 돌리고 그랬다네요.
14/09/24 09:05
제 아버지께서는 '3대 독자' 라고 방위가라고 하셔서 가셨습니다.
뭐 전쟁 후 50년대에 태어나셨으니 베이비 붐 세대시네요. 물론 4대독자인 저는 뭐 아무것도 없고 현역이죠 후훗
14/09/24 09:00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저일단 이 자료는 선생님 수 줄여도 선진국으로 맞춰진다고 하는 거부터 약간 문제가 있네요. 지금처럼 하면 선진국 수준(이걸 일반적으로 교사 1인당 학생수 12명 전후로 봅니다.)으로 맞춰지는데 한 20년 가까이 걸립니다. 게다가 지금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실제로는 학생을 거의 가르치지 않는 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가 모두 포함된 수치인데다가 영전강 스강 등등 지금 논란이 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더 줄어들긴 하겠지만 담임 교사의 할 일은 별로 줄어들지 않습니다. 지금도 신도시 지역은 한 반에 30명대 후반입니다. 이런 자료에서 저런 식의 은근한 상황 호도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더불어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적으면 적을 수록 훨씬 좋습니다. 한 반에 10명 전후 정도 수준일 때 학생들 하나하나 개별지도 수준으로 가능해지더군요. 저희 반은 6명인데 이전에 20명 이상 가르칠 때보다 훨씬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져서 좋았습니다. 시선이 1/20으로 가는 것이랑 1/6으로 가는 것과의 차이랄까요.
14/09/24 09:19
지당하신 말씀인데...
지금 그 수준을 노리고 선생님을 대폭 증원했다가는 아동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회복기미도 없으므로 금방 교원수는 아주 많이 남아돌아서 예산, 관리 비용에 더 큰 문제가 생긴다는 글이 원글의 취지인듯 합니다. 게다가 인기지역, 인기학교의 초등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아시다시피 초등학교는 오면 오는대로 다 받아주게 되어 있어 몰려서 그런 것일 뿐이지 일부학교가 반에 30명이 있다고 저 자료가 문제를 호도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들은 공무원 같아서 쉽게 정리 할 수도 없고요...
14/09/24 13:08
당장은 모르겠지만.... 어차피 점점 대학생 인구도 줄어들테니 자연스레 전체적으로 줄고 통폐합되고 머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요 -_-;;;
14/09/24 10:54
1대1 개별지도수준은 사실 비용대비 효율 측면에서 거의 불가능하고 사실 그걸 바라지도 않을 겁니다.
그것보다는 학생들 수가 적을 때 이 학생들의 개개 특성에 대해서 학생 수가 많을 때보다 훨씬 더 잘 파악하여 지도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학생 인성지도도 상대적으로 더 신경을 쓸 수 있고요.
14/09/24 10:03
이런문제는 정말 어려운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예산과 집행에 관련된 부분이죠. 물론 선생님당 학생수가 적으면 좋겠지만 그걸 시행하려면 예산이드는 부분이 생기는거죠. 그리고 공교육으로 사람들이 전부 만족할 수 있느냐? 하면 그것은 또 아니거든요. 또한 어느정도의 효과가 있느냐 하는 부분도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이구요. 애초에 선진국수준의 교육방법이 적용될 수 있느냐는 것도 중요할 것 같네요. 단순히 비율만 맞춘다고 해서 가능한 교육은 아닌 것 같거든요. 물론 비율을 맞추면 필요조건은 채우겠지만요. 교사분들도 배우지 않았던걸 가르칠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기존에 있던 학생수:교사수를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아님 방식을 바꾸려면 아무래도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14/09/24 10:39
지금 1인당 학생수를 바로 줄이기 위해 교대를 확대시키자는 식의 일부의 극단적인 주장까지 찬동하는 건 아니고요, 현행대로 가도 충분히 15~20년 뒤면 교사 1인당 학생수가 15명 정도로 줄어듭니다. 그런데 정부의 논리가 '저렇게 예상되니 지금보다 교대를 통폐합해서 줄이자, 교사도 적게 뽑자(혹은 많이 뽑고 무보수 인턴 교사로 돌리자)' 이런 식으로 추진하는데 대한 비판인거죠. 그리고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줄어들면 이전에 비해 상당히 수업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고요.
14/09/24 10:48
교사당 학생수를 15명 정도로 줄일 이유를 찾아야한다는거죠. 단순히 선진국이 그렇게해서 한다가아니구요. 저희 한창 학교 다닐때 50-60명이 한반이었는데 이게 1/4로 줄어들면 이유가 있어야하는데 그게 다른 교육방식이나 이런거라면 확연한 준비가 필요한데 그게없이 그냥 단순히 교사당 학생수를 15명으로 줄여야한다는걸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물론 교사당 학생수가 적으면 수업집중도가 높아진다라고는 하지만 그게 무제한적 자원을 가지고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1:1이면 더욱 좋겠죠. 적어도 기존의 교육방식을 유지하기위해서 초중고학생수에 맞춰서 교대를 통폐합한다라는게 더 말이되는 것 같은데요?
14/09/24 11:04
기존의 교육방식 자체가 주입식 교육 등으로 상당히 비판받아 왔습니다. 이것을 유지하는 것은 변화하는 추세에 뒤떨어지게 될 수 있고요 또 사교육에도 크게 의존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60명일 때 담임 교사가 학생하나하나에 신경쓸 수 있었을까요? 학생수가 줄어들었을 때 교육의 질이 나아진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입증되었다고 봅니다.
또한 교육의 목적이 사회성 발달에도 있는만큼 1대 1보다는 1반을 10명 내외로 구성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연구도 있고요. 그래서 oecd 평균에는 적어도 맞추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이고요. 실제로 한국에서 이상적인 모델로 삼는 북유럽 교육에서는 교사 1인당 학생수가 10명 이내입니다. 그리고 더 뽑아서 맞추는 것이 아니라 현행 교원수는 적어도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맞추자는 것입니다. 교대 통폐합의 경우 교원의 총량을 줄이겠다는 의식이 바닥에 깔려있다는 점이 문제인거죠. 현 정부의 교대 통폐합 추진안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전 정부 시절의 교대 통폐합이 계획대로 모두 이루어졌다면 평균 맞추는데 40년 이상 걸린다는 통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정부 시절에 전국 교대에서 동맹 휴업이 크게 일어난적도 있었고요.
14/09/24 13:24
적어도 이게 필요조건이지 충분한 조건이 아니라는거죠. 기존의 교육방식이 아닌 바뀐교육방식이 무엇인지 논의도 제대로 안되었을뿐더러 방향도 안잡혀있죠. 또한 그런 교육이 실제로 지금 현업에 계신 교사분들이 가능한가요? 자기자신도 교육받지 못한 방식이고 애초에 교사들도 교육받는 프로그램을 진행이 되지않으면 불가능한 것 같아요. 그리고 또한 교육의 목적이 단순히 사회성발달에만 둘수있냐하는 문제도 있구요. 거의 7년만에 1/4가량이 줄어든 학생수인데 이게 어떤식으로 점진적으로 맞춰질수 있을지 잘모르겠네요. 그리고 교육은 거의 세금으로 이루어진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은데요. 피상적인 교육의질을 얘기하면서 현행그대로 두기엔 갈수록 줄어드는 세수에 맞춰서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14/09/24 10:22
교사 근속년수가 40년정도 되면 20년간 교사가 모자라다 20년간 남아서 적당하지 않나요? 반대로 지금 더 채용하면 20년 후에는 요즘처럼 교사 남아도는데 일도 안하고 혜택도 많다면서 난리날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교사분들은 대부분 통폐합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편인가요?
14/09/24 10:44
더 채용하자는 건 아닙니다. 최소한 퇴직하는 사람 수만큼은 교원수가 유지되도록 뽑아주는 것이 맞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통폐합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에 통합된 제주대 초등교육과의 상황이 썩 좋은 상황이 아니라 강제적이고 무분별한 통합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겁니다. 사실 부산-진주교대 양자는 통합되는게 맞지 않나 싶긴합니다만...
14/09/24 11:08
이 자료를 근거로 전현정부가 교대 통폐합을 추진해왔고 이것에 대하여 관련자들이 반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료가 유머자료라던가 하는 과정을 통해 연성화되어 퍼뜨려지기 때문이죠. 이런 식으로 퍼지면 인터넷 여론도 비슷하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호도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14/09/24 09:02
어린 분들이 많군요. 제 나이 때는 70명도 모자라서 오전-오후반... 제가 살던 동네는 전학까지 계속 와서 1학년 때 초등학교 하나가 계속 학교를 나눠 6학년 때는 초등학교 5개로...
14/09/24 09:05
요즘 아동들에게 나때는 한반에 45-50명있고 한학년에 12반이 있었다고 하면 기겁을 하더라구요. 뻥치지 말라고 하는 애도 있고..허허..
14/09/24 11:05
제가 국민학교 입학할 때 한반에 12반 이었고, 계속 늘어서 졸업할 때는 15반인가 14반까지 됐었습니다. 제가 4학년 때쯤 입학한 1학년은 22반까지 있었죠. 그때 비하면 정말 많이 줄기는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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