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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17 21:58
왜 저는 저도 모르게
주선해준 여자분 "오빠, 실수했어. 걔 만나기 직전에 뭐 이상한 엄청 어려운 책 읽고 있었다며? 거기다가 생긴건 완전히 범생처럼하고. 그거 보자마자 바로 밥맛 떨어졌다더라." 이 말을 홍수아양 억양으로 읽고 있었습니다-_-;; 왜일까요-_-
05/10/17 22:07
그 여자분 사귀어 봤자 별볼일 없을것 같다는 생각은 저만 드는 것일까요.
첫인상으로 그리 간단하게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네요.
05/10/17 23:22
그때는 자세하게 설명하려 들지 말고 "그냥 좀 어려운 책"이라고 슬쩍 넘어가 주시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이 좋아요. 사회학에 관심이 있던 여성분이었다면 '촘스키 책이네요?'라고 물어보았을 겁니다. 관심없는 것에 대한 설명을 듣는 건 남자에나 여자가 모두 그리 기분 좋은 경험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밥맛"이라는 말을 써가며 상대방을 혹평하는 것을 보건데, 사귀어봤자 별볼일없는 여자였을거라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05/10/17 23:23
음.
뭐 여러가지 사람이 있죠. 전 아무대책없이 나와서 에프터 하면 당황하는 사람들이 싫더군요. (즉, 떠밀렸다던지, 심심한데 놀기나 하자는 식으로) ps 그리고 그 정도 책(?) 가지고 그 반응을 보일 정도면..뭐 지적수준이 알만하네요-_-;;(쉬운책은 아닙니다만..그런반응은 오바죠)
05/10/17 23:25
e-motion님 말처럼 "그냥 좀 어려운 책"이라고 했으면 여자분을 무시하는 것이 되어버리죠.
차라리 한 문장 정도로 간단하게 설명하는게 차라리 낫죠. 관심 있으면 더 물어보거나 얘기할테고, 관심없으면 그냥 넘어갈테니..
05/10/17 23:57
피지알이 재미가 없고 디씨가 재밌는 이유가 이런것 때문이겠죠..
하지만 모든것에는 일장 일단이 있듯이.. 재미는 없지만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제대로아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여자분들도 분명있습니다.. 물론~두가지가 적절히 섞이면 더할나위가 없겠져~ 신동엽씨처럼요~
05/10/18 00:08
씨님이 잘모르시겠다는 식으로 글을 끝내셔서 나름대로 여자분의 입장을 생각해본겁니다. 대충 저 주선자분이 씨님한테 하는말을 들으니 소개팅을 했던 여자분이 어떤인상을 받았는지 대충 짐작이 가서 말이지요. 여자분 말중에 '범생이'라는 단어가 포인트 같은데요.
05/10/18 00:12
동동구리님의 말씀은 친구 사이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친구한테 이랬다는 말을 하면 "야, 그건 너가 생긴게 맘에 안 든다는 말이야" 이런 식으로 놀릴 수 있는거죠. 하지만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실례가 아닐까요.
05/10/18 00:17
여자들은 지식수준 높고, 정의감 있는 남자한테 별 매력 못느낍니다.
남자들한테는 여자 아나운서가 인기가 있고 김태희도 학력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여자들은 그런게 전혀 없죠. 여자 기다리면서 책보고 있는거보다는 담배피면서 가래침 한번 거하게 뱉어주는게 필요합니다.
05/10/18 00:38
저는 씨님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라요. 장동건인지 박명수인지 모르지만. 저위에 써놓은 정황만으로 봤을땐 그럴것 같다는겁니다. 외모가 떨어진다 어쩐다가 아니고 그사람취향이 아니였다는 말이지요. 오히려 내얼굴 아는사람이나 친구한테 '야 너 생긴게 맘에 안든다는거야' 이딴소리들으면 기분나쁠거 같은데요 저는.
05/10/18 00:52
charcoal 님//
너무 일반화 하실 필욘 없어요;; 물론 잘난 척 하는 남자 밥맛없어하는건 전국 공통이긴 하지만, 잘난 척과 차별화 되는 깔끔한 매너의 지적인 태도는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여학생들 많습니다. 그리고.. 터프한 것도.. 아무나 할 게 아니죠;; 담배피고 가래침 뱉는 순간 정떨어질 가능성 매우 높죠;; 제 주위의 여자들이 손꼽는 미팅 배드매너 -_-;; 그리고.. 저도 본문의 소개킹 걸은 참 이해가 안됩니다. 어투가 어떠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현대인으로서 비전공자라도 읽을 수 있을만한 (공돌이지만 촘스키 가끔 읽습니다.) 책을 본 것 가지고 그렇게 밥맛.. 이라뇨 ㅠ.ㅠ 말이 좀 심했군요. 그걸 그대로 전하는 주선자의 센스도 참.. ㅡ.ㅡ;; 아무튼 인연이 아니었습니다. 잊어버리세요.
05/10/18 01:30
가래침을 거하게 뱉는 남자를 소개팅에서 호감가질 여자가 더 이상한거죠-ㅁ-;; 그런걸 멋이라고 생각하는건 나쁜 형아를 동경하는 남햏이나 '타이타닉' 에서의 아씨뿐이 아닐지..
05/10/18 04:06
가래침은 오버라는 거 인정합니다.(항즐이님 반가워요)
그건 그렇고 보통 이성일 경우는 잘난체 좀 해도 그렇게 밉게 보이지 않는데...(공주가 공주짓 하는게 뭐가 어때서! 귀엽기만 하구만...등등) 그 여자분이 그렇게 말하는 걸로 봐선 진짜 이유는 다른데 있는듯 합니다. 쿠궁~!!(미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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