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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1/05 02:37:02
Name 랑비
File #1 WHY.jpg (834.3 KB), Download : 13
Subject [분석] 이번 화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플레이어




1. 은지원

본 게임에서 보면 조유영 - 이상민 - 이두희 - 은지원의 연합은 사전에 계획된 공고한 것이고
유정현 - 노홍철의 합류는 임윤선의 플레이를 막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본 연합인 조 - 이 - 두 - 은의 연합은 어떻게 결성되었을까요?
최초 접촉한 것은 조유영, 이상민, 은지원이었습니다.
이 접촉에서 셋은 서로의 개인법안을 교환해 봅니다.

이때 은지원은 이상민의 개인법안이 자신의 개인법안으로 이기기 어렵다는 것을 눈치채야 했습니다.
은지원의 법안은 '파란색 칩의 개수가 자신의 점수가 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파란색 칩이 50개나 모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조유영의 '종료시 자신의 칩을 한가지 색깔로 바꿀 수 있다'와는 강력한 시너지가 날테지만
이상민의 50점은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점수입니다.
이 상황에서 은지원의 최상 시나리오는 
이상민을 버리고 조유영과 연합하는 한편 이상민을 철저하게 견제하여 50점이 나는 것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겁니다.
차선은 이상민에게 붙어 생명의 증표를 확보하는 것.

하지만 은지원은 연합을 그대로 유지시켜 나갔고, 최초의 상성대로 이상민에게 우승은 돌아갔으며, 생명의증표는 연합을 주도한
조유영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2. 이두희

사실 은지원의 플레이는 함부로 연합을 깨어 배신자가 되는것이 장기적으로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에
완전히 이해못할 것은 아니었습니다.

가장 황당한 것은 이두희죠.

이두희가 합류한것은 3인이 연합을 한 이후였습니다. 조유영과 개인법안을 교환한 후, 조유영의 설득에 의해 연합에 가입합니다.
이 과정이 방송에는 아주 짧게 방송이 되었는데 사실상 저 스크린샷이 전부입니다.

스크린샷에서 보이듯, 자신이 이상민에게 줄 수 있는 이득은 나오지만, 이상민이 자신에게 뭘 해줄 수 있는지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이두희의 개인법안은 다른 사람의 생존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만 스스로의 생존에는 도움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상대방에게 반대급부를 얻고 도움을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두희는 이 강력한 카드를 아무런 대가 없이 이상민에게 헌납합니다.

이두희의 최종점수는 3점으로 노홍철은 물론 유정현보다도 낮습니다.

더구나 마지막에 칩을 빼는 과정에서 어그로를 많이 끌어
임윤선 변호사에게 지명되어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죠.

대체 왜 그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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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Knight
14/01/05 02:39
수정 아이콘
게임 이해도가 그냥 낮은거아닐까요
이길 생각이 없고 일단 생존이 목적이었던거 같기도 해요
14/01/05 02:40
수정 아이콘
오늘 은지원은 지난주 데스매치 승리로 가넷이 많았기 때문에, 우승을 하는것보단 데스매치에 가지 않는걸 목표로 삼은듯 했습니다.
게임 시작하기 전에도 가넷 털어서 자신의 팀 승리시킬거라고 말하는것만 봐도, 굳이 다른사람과 척지기 보단 유대관계를 맺으며 다음라운드를 대비하는 기회로 삼은 것 같구요. 그런 의미라면 조유영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게 가장 확률높은 게임이었구요.
sayclub rapi
14/01/05 02:41
수정 아이콘
데스매치 게임이 당연히 정치 게임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요? 순전히 자신의 연합의 수가 많으니까 친목질로 살아남자는..
시즌1에서는 연합의 우승도 생각하면서 본인의 우승까지 가져가기 위해 머리 쓰는 장면이 많았는데 시즌2는..
14/01/05 02:42
수정 아이콘
이두희는 일관되게 홍진호를 제거하고 싶어하죠. 그래서 조유영 - 이상민 - 은지원과 연합을 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4/01/05 02:42
수정 아이콘
다수파에 속해 꼴찌를 면하고, 이후 데스매치에서 게임 종류에 따라 다수파의 도움을 받겠다는 계산이 깔렸겠지요.
최대 2인 플레이로 피말리는 눈치싸움을 바랬던 입장에서는 아쉽지만요.
14/01/05 02:59
수정 아이콘
사실 필승법이 없는 입장에서는 꼴지만 피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은지원의 선택이 나쁘지 않았지요.
슬램덩크
14/01/05 03:06
수정 아이콘
프로그램의 밸런스가 지나치게 정치로 쏠린결과인것 같습니다. 자신이 우승하면 좋지만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면 어그로를 끌게되어서 좋을게 없거든요

그동안의 데스매치가 정치게임이 많아서 메인매치에서의 우승보다 우승자의 정치집단에 들어가는것이 가장 큰 효율이 내는 생존법이 되버렸죠 정치도 지니어스의 매력이지만 지금은 너무 심해서 재미가 반감된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데스매치를 미리 공개하는 방법이라던지 가넷으로 게임의 변수를 더 많이 만들어서 소수파가 다수파를 이길수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할것같습니다. 여기서 가넷으로 만드는 변수에 운이라는 요소를 추가해야겠지요. 그렇지 않으면 다수파의 승리를 굳히기로만 쓰일테니까요
14/01/05 03:12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시즌1 성규의 부재가 정말 크게 느껴지는게,
성규였으면 이상민이든 누구든 연합은 연합대로 하면서 그 와중에 본인의 우승을 위해 최대한 움직였을 겁니다.

노홍철, 은지원 이런 캐릭터는 이기고자 하는 야망도 별로 안느껴지고,
우승을 못하면 어차피 꼴찌를 제외한 모든 이가 동등한 상황에 처해지는데 위기의식도 없죠.
(조유영은 그나마, 생명의 징표를 약속받기라도 했지..)

결국 연합은 승리했으나 패배한 연합인 홍진호,임요환과 똑같은 상황에 쳐해지는 상황임에도.. 그런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전혀 없더군요 ;
'살아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버둥치는 것'이 출연자들이 집중해야 할 좀 더 게임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게 안느껴지니까 좀 맥빠지는 경향이 있어요
14/01/05 10:37
수정 아이콘
진짜 성규와 노홍철, 은지원의 차이가 딱 이거네요. 연합을 하더라도 자신의 우승을 위해 움직이고 게임을 이해하려 노력하느냐, 아니면 연합을 생존의 주단으로 삼아 묻어가느냐
why so serious
14/01/05 03:35
수정 아이콘
이두희는 그냥 범생이 찐따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죠.
본인한테 전혀 이득이 안되는데도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하고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는 꼴이죠.
홍진호 제거하면 이두희가 살아남을수 있을까요?
2순위로 제거되겠죠.
14/01/05 03:47
수정 아이콘
이두희는 사실 엄청 좋아보이는 능력이긴 하지만 점수 상승치가 없어서 1위는 엄청 하기 힘든 최악의 패입니다.
게다가 덤으로 어그로는 엄청 끌게되는 능력이죠. 할 수 있는건 무조건 다수 연합 들어가는 수 밖에 없어보이네요.
illmatic
14/01/05 03:59
수정 아이콘
정치적인 데스게임이 연달아 나오다보니까 어정쩡한 사람들은 목표가 이거죠.

1. 탈락자가 되어 데스매치 직행 안하기
2. 다수파에게 찍히지 않기
3. 가능하다면 탈락자에게도 찍히지 않기

연합을 하면서도 그안에서 자기가 우승할 방법을 찾아야하는데... 그런건 없고 그냥 우르르 몰리다가...
상대편에서 탈락자 만들고 데스매치상대자로는 단지 안찍어주길 기다리는... -_-;;
하늘의이름
14/01/05 07:43
수정 아이콘
그냥 오늘 연합의 행동은 데스매치가 정치게임이라는 전제 하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노홍철이 데매 전에 임윤선에 허풍 떨었던거 보면 알수 있죠. 그때문에 임변도 선택을 못했구요
14/01/05 08:29
수정 아이콘
은지원은 어차피 우승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게(이상민 견제는 임요환만 구워삶으면 언제든 가능한 것이었다고 봅니다. 법안에 의한 견제는 사실상 연합 파괴를 의미하니 쉽지 않았을 거고..) 플레이어들이 파랑 칩을 거의 안 가지고 있었습니다.(조유영이 자기 칩을 파랑으로 통일하지 않았으면 0점) 능력 자체가 수동적이다보니 우승을 노리기 힘들었던 거 같아요.

이두희도 능력이 쓸데없이 어그로만 끌고 자기한테 큰 도움이 안되는 능력이다보니까 그냥 다수연맹에 묻어간듯
몽키.D.루피
14/01/05 08:53
수정 아이콘
저도 저 연합이 도저히 이해가 안갔습니다. 조유영이야 이상민이 살려준다 치더라도 나머지는 뭘 근거로 연합에 참여하는지.. 시즌 1에서 연합의 목적은 공동우승이었죠. 그게 기본입니다. 그런데 시즌 2 연합은 그냥 개인 플레이하기 불안해서 다수 연합에 의탁하는 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 같네요. 오히려 이번 게임에서 공동우승을 생각해낸 홍진호가 진짜 연합의 본질을 잘 알고 있는 거 였죠. 이긴 연합에서 생명의 징표를 얻지 못한 참가자가 진 연합에서 데스매치에 떨어지지 않은 참가자보다 생존확률이 낮다는 걸 왜 생각을 못합니까. 생존이 목표라면 우승과 더불어서 오히려 연합이 지고 데스매치에는 안 가는 방법이 가장 확실합니다. 자기 연합이 아무리 이겨도 자신이 생명의 징표를 받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죠. 그런 거 없이 무조건 연합부터 하고 보고 노홍철은 데스매치 허세나 부리니까 시청자 입장에서는 얼척이 없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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