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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04 14:32:53
Name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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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763659?sid=101
Subject [일반] 울산 최대 재개발사업지 시공사선정이 유찰 되었습니다. (수정됨)




결전의지 꺾은 자금시장 경색… 현대·삼성 `울산 B04 재개발` 불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763659?sid=101

대한민국 최대 재건축이었던 헬리오시티가 9510세대였는데
울산 중구 B04 재개발구역은 4081세대(조합원물량 1134세대), 4000세대가 넘는 초대형 단지입니다.
울산 인구가 110만이니 서울인구와 비교해보면 4000세대는 사실 어마어마한 물량이죠.
바로 붙어있는 B05재개발구역은 내년에 입주예정인데 여기도 2625세대입니다.  
중구 B04구역은 조합원이 적고 일반분양이 많아서 분양만 되면 사업성이 엄청 높은곳이죠.
기존 GS,롯데 컨소시엄이었는데 롯데 하이엔드 네이밍 등 조건이 맞지않아서 계약이 엎어졌습니다.
일단 이번이 첫 유찰이 아니고 두번째 유찰입니다. 처음 입찰당시엔 현대와 삼성이 의지는 보여줬지만 준비기간이 짧아서
열심히 준비해서 2차입찰엔 응할거라고 말했습니다.
조합 측에서는 회의를 거쳐서
새로운 조건을 제시한듯 합니다.
원래 컨소시엄금지, 시공사의 최상위 브랜드(하이엔드) 등의 요구조건이 있었는데
컨소시엄가능으로 바뀐듯합니다. 대신 너네끼리 컨소시엄 하면 어때? 라고 제안했다네요.
즉 래미안디에이치, 디에이치래미안으로 2000세대씩 나눠서 하자는것입니다.
현대나 삼성측에서는 어떤 답을 내놓을지 모르겠습니다. 래미안+디에이치는 본적이 없어서.


부알못이 보는 유찰배경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PF대출이 어렵게 되고, 울산의 미분양이 심상치 않기 때문일것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한남2구역은 대우와 롯데가 사활을 걸고 싸우고 있어서
부동산 PF대출이 어려워진것만으로는 이유가 충분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제가 볼때는 울산의 심상치않은 미분양 분위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입지가 좋은 남구 공업탑 주변의 주복 분양물량도 소화가 안되고 있습니다.
중구B04가 주변에 상권이 형성되어있고, 혁신도시도 가깝지만 고금리시대엔 일반분양물량 많은게
부담일 수 있다고 봅니다.

또다른 이유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경영진들의 부담이 너무 커진것 같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미 올해 역대급 수주물량을 채운상태고, 삼성물산은 경쟁입찰에 적극적이지 않던 회사인데
어찌저찌하다가 맞붙고, 의도했던 안했던 존심싸움으로 까지 번져서 스치기만해도 치명상인 상황이 되버린것 같아요.
현건대표나 삼성물산대표가 정의선이랑 이재용도 아니고 정면으로 붙었는데 우리가 지면
CEO입장에선 자존심뿐 아니라 커리어 타격을 제대로 입거든요.
그런데 둘 다 입찰을 안한다면 둘다 지지는 않을테니까요. 마침 부동산시장이 바뀌면서 명분도 생겼고요.
덧붙여서 시공사 입장에선 조합에 끌려가지 않으려는 의도일수도 있습니다. 시공사측에서 조합을 끌고가기 위해서
경쟁입찰보다는 수의계약을 선호할거란 말이죠. 부산이나 광주도 비슷한 과정을 거친걸로 압니다.

하지만, 현대나 삼성 모두 해당지역에 아직 관심을 두고있고, 홍보관 등도 철수하지않고 그대로 짓는것을 보면
앞으로 부동산,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다시 관심을 가지지않을까 싶습니다.
내년초쯤 저 둘이 손잡고 컨소시엄으로 수의계약 할지도 모를일이고요.
아니면 다른1군 시공사들이 진입할수도 있고 (한번 해지당한 GS나 롯데는 안오겠지만)
광역시에 예상공사비만 2조짜리 재개발구역이니 엄청 탐나겠죠. 어지간한 사업장 2곳 규모.
그래도 울산 최대 재개발구역이니 성공만 하면 구도심이 천지개벽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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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스
22/11/04 14:40
수정 아이콘
부동산은 잘 모르지만 기준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시대라 공사비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여러 이유로 기업들의 돈맥경화 상태인데다 부동산 하락기에 인구수 감소 등을 생각해보면

아무리 건설 대기업이라고 해도 시도하기 무섭겠죠
22/11/04 15:30
수정 아이콘
한번 얼어붙으면 일년안에 회복되지않고 5년넘게 걸리던데, 지금은 그때만큼 빙하기가 올것 같아요. 시기가 최악인듯한데 그나마 좀 더 진행되지않은게 다행이라 해야할까요.
고오스
22/11/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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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모-른다 라...

당장 레고랜드 사태도 끝난게 아니죠
22/11/04 16:04
수정 아이콘
내년쯤에 건설사 몇곳 망할거같아요. 흑..
22/11/04 14:44
수정 아이콘
지금은 오히려 규모가 크면..
잘못되었을때 심대한 타격을 입을수 있어서..
22/11/04 15:33
수정 아이콘
예 본문에도 적었지만 일반분양 많은게 오히려 지금은 더 혹이된 상황같습니다. 덩치가 너무 커요. 그래도 조합측에서 시공사가 가장 걱정하는부분을 바로 알아차린건 다행같네요. 반씩 나눈다면 위험부담도 줄어들테니까요 다만 그렇다면, 시공사의 위험부담이 줄어들면서 동시에 메리트가 떨어지겠죠.
JP-pride
22/11/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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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성물산이 지방에도 짓긴 짓는군요.. 광주도 지어줬음 좋겠어요 ㅠㅠ
22/11/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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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천동에 디에이치가 이미 들어갔잖아요. 거기랑 규모나 진행상황이 비슷한거같네요. 컨소시엄과 계약해지하고 경쟁입찰했는데 유찰되고, 나중에 수의계약으로 현대건설로 결정. 비슷하게 가는거같아요. 근데 울산은 시장이 나빠져서...
StayAway
22/11/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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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탑 부근 PF가 한 두건이 아닐텐데
22/11/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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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됩니다. 주상복합들 상업지역(준주거지역일부) 상가,주택,아파트등 비싸게 매입하고, 주상복합 올리려하는데 먼저 진행된곳중 슬슬 분양하는데 생각만큼 분양이 안되고있어요. 그나마 먼저 매입하고, 일찍 분양해서 분양가가 쌌던곳은 괜찮은데 이후에 추진된곳들은 기본이 8억이라.
아무리 울산이 외지투자자들이 적은편이고, 중산층 많다지만 주복8억은 수요가 한정되죠.
22/11/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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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시공을 하는거도 아니고 시행조합이 시행사업비를 조달할 방법이 뻔한데, 그에 대해 시공자가 연대보증을 걸어야 한다.

근데 그 시행자가 하는 분양이 미분양이 나면 사업비 대출을 갚아야 하는데 그거 누가 갚아야 하는가. 그래서 그 보증의 대가를 치르면 내가 시공자여서 계산된 계약과 실행의 이익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걸 감당하고 이걸 하는게 맞을까...?

완판이 확실한거도 아니고 지금 상황에...(?) 안하고 만다에 100원 겁니다.
22/11/04 15:43
수정 아이콘
현대나 삼성의 자금력이면 망할일은 없을텐데 그래도 손해볼 이유도 없죠. 일단 내년으로 미루긴할거같은데 내년이라고 달라지진 않을거같아요.
그래도 사업을 멈출수는 없고 사업지를 마련해놔야 할테니, 내년초에 조건을 변경해서 입찰 또는 수의계약하지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조합측도 영리?한거 같은게, 역으로 삼성과 현대측에 컨소시엄을 요청하고 둘중 한곳이 안하겠다가면 다른곳과 단독계약을 하거나 다른곳이 컨소시엄을 하도록 한다는.. 이러면 현대,삼성 둘다 다시 입찰을 포기하지않는한, 다음엔 결정이 나지않을까 싶네요.
22/11/04 15:45
수정 아이콘
삼성전자가 갤럭시 말아먹는다 이야기 듣는 그 어떤분이 왜 원가절감에 그토록 집착을 할까요. 근데 회사에선 질풍가도 중이시잖아요(!?)
회사가 돈이 많은거랑 내 자리 보전하는 과정에서의 복지부동은 다른 방향으로 보셔야 합니다. 직을 걸고 가느냐 안전빵으로 버티느냐의 문제라..

시행으로 세팅하는 테이블에서 시공비 셋업이 있고, 중도금대출등을 고려해서 공사비(시공비) 뽑아내기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선이라는게 존재할텐데 집단대출이 안될 경우 자금조달이 밀렸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등을 고려하면 최소 분양이 50%는 되어야 한다고 가정해야 할텐데 나름 그 전문가의 가장 위쪽 분들도 그게 쉽지 않을거라고 보시는 듯 합니다.
22/11/04 15:50
수정 아이콘
굳이 모험할 필요는 없죠. 님말처럼 한쪽이 지는대결을 굳이 시작해서 정면대결 할 이유가 없고..
뭐 압구정 반포정도의 위치라면 모르겠지만.. 심지어 거기서도 현대 삼성이 정면으로 붙은적 없...
22/11/04 15:54
수정 아이콘
웃기게도 사업성이 중요하다 중요하다 이야기 해도 결국엔 본인 자리 지키는게 제일 중요한 분들이더라구요...

회사가 잘되어갈 방법이 있어도, 그게 내가 재임중인 기간에 손해가 될 장기적인 이득이면 포기하거나 제끼는 일이 여기저기서 생기는 판인게 CEO체제의 문제라면 문제...
22/11/04 16:06
수정 아이콘
계약직 월급받는분들이니... 그리고 저 위치까지 올랐으면 거의 마지막위치인데, 책잡히거나 흠나고 싶지않을듯합니다. 이럴땐 오너가 직접 나서서 책임은 자기가 진다고 힘실어주면 모를까. 근데 그렇게 까지 할만큼의 매력있는곳은 전국에도 잘 없을거같아서...
22/11/04 15:38
수정 아이콘
울산부동산 단톡방에 눈팅중인데...
재밌습니다...크크크
22/11/04 15:46
수정 아이콘
어떤곳인지 모르겠지만 채팅방에 안가도 분위기는 알거같네요. 정보를 알기위해 작년에 부동산방 들어가봤었는데 감정소모하기싫어 좀있다 나왔네요.
Gorgeous
22/11/04 17:50
수정 아이콘
요샌 부동산 재미가 없어서 딱히 관심을 안두고 있습니다만 이 건에 대해 들어보니 조합원 내부에서 배신감 얘기가 나온다는거 같더라고요. 1-2위 경쟁입찰 구도 만들어서 다른 시공사 접근도 못하게 해놓고 마감시한 다돼서 짠듯이 나눠먹기식 입찰 불가 통보 냈다고요.

정확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듣기로 삼성은 컨소시움에 호의적인데 현대는 알 수 없다라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둘 다 단독시공은 불가능 입장을 낸 만큼 다른 시공사를 찾아서 단독시공을 할지, 재입찰 공고를 내서 삼성, 현대 각자에게 붙일지, 아니면 둘이 할래? 할지 조합 내부에서 의견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 같습니다. 다만, 둘이 할래?는 현대쪽에서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될수도 안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아무래도 삼성은 래미안 하나만 쓰는데 현대는 디에이치를 써야하니 그런거 같네요.)

또 다른 사람 말에 의하면 1군 시공사 2-3곳 정도가 하이엔드 브랜드 조건으로 단독시공 입찰 의향을 보였다는데 경기가 워낙 안좋으니 시공사 선정이나 이후 절차가 꽤나 길어질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어차피 주변피셜이고 이해당사자가 아닌만큼 정확한 정보가 아니니 너무 믿으실 필요는 없을거 같네요. 아무튼 꽤나 관심 갖고 있던 사업장인데 급격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구도심 재개발이 장기화 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울산 사는 사람 입장에선 안타깝네요.
22/11/04 19:21
수정 아이콘
GS,롯데가 계약해지되고, 재입찰을 하는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하겠다고 나서면, 다른시공사가 시도는 해보겠지만 진지하게 입찰전에 못뛰어들겠죠. 조건중 하나가 컨소시엄 금지였으니 지방의 4000세대짜리 사업지에 단독으로 뛰어들수있는 시공사는 한정적이고요.
삼성이랑 현대가 컨소시엄을 받을지 궁금하네요. 일단 삼성+현대의 컨소시엄으로 디에이치래미안을 달아야한다는 조건인데,
디에이치 조건은 강남3구, 한강변, 광역시 가장 우수한 입지등을 따지고 7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면 자체 심의를 통해 결정한다고 들었습니다.
B04는 사업성면에서 좋은점수를 받았을텐데, 컨소시엄으로 세대수가 2000세대정도로 내려가면 사업성도 다시 선정해야하죠.
삼성,현대가 포기하자 다른 1군시공사가 하이엔드 의향을 비췄다면, 몇곳 없겠네요.
예전에 피지알에서 울산이야기하면서 B04 괜찮아보인다는 댓글, 쪽지?도 쓴 기억나는데, 재개발 진행순서에 따른 구역들이 몇곳 없어서 과정을 지켜보는데, 울산 재개발구역들 시련들이 많아 보이네요. B05센트리지가 양반같습니다. 그외엔 다 어렵게 진행중인듯.
Gorgeous
22/11/04 19:46
수정 아이콘
조합입장에서는 삼성+현대가 베스트일텐데 현대가 안받아도 삼성+1군시공사 해서 래미안 단독 브랜드 사용으로 가면 된다 생각일겁니다. 삼성쪽 분위기는 단독시공은 어렵지만 컨소 구성해서 들어오는건 큰 문제같진 않으니까요. 일단 조합 움직임처럼 둘이 할래? 공문 보내서 받는지 안받는지 보고 재입찰공고 내도 늦지 않은건 맞는거 같아요. 바뀐 조합은 일 잘하네요.

센트리지 할때 멀쩡한 시공사 갈라쳐서 조그마한 단지 5개 만들어놨다라고 안좋은 소리 많이 들었는데 결국 재개발은 속도가 맞네요. 달려줘야할 B08쪽도 현청자 문제 때문에 이주에서 멈춰있는 단계다보니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22/11/04 20:06
수정 아이콘
일단 조합과 시공사 기싸움을 하면 대부분 시공사가 이겨온것 같은데, 지금까지 하는거 보면 04조합장을 잘뽑은거같더군요. 이번 위기를 잘 넘기면 완전 인정합니다. 신속하게 저 두 시공사의 컨소시엄을 제시하며 선택을 하도록 만들었죠. 다만 삼성 입장에 서보면, 조합이 제시한 현대,삼성 컨소시엄을 현대와 삼성 둘다 받지않는것도 나쁘지가 않아보여서. 물론 상대 의중을 알수야 없지만 현대와 삼성이 한번 더 무배팅하면서 시간을 벌면 조건을 낮추는건데 그 후에 내가하던, 니가하던, 우리가하던...안하던, 결정할수도. 그러면 조합측에서 바로 삼성,현대를 배제하고 위에 언급된 다른1군 시공사들과 수의계약을 하느냐 안하느냐 공이 다시 넘어가는데 결정하기 너무 어려울듯하네요.
네 08도 조합장을 다시 바꾸고, 현청자문제도 남아있더군요. 센트리지 다음으론 08이 진행되야 하는데 많이 철거했지만 이주가 미뤄지네요. 경기가 이렇게 바뀌어서 지금 더 난감해 보입니다.
햇님안녕
22/11/04 19:56
수정 아이콘
흥미롭네요 잘 읽었습니다. 부동산은 앞으로도 경직 상태일 것 같은데 회복되려면 많이 걸리지 싶네요
22/11/04 20:10
수정 아이콘
울산은 재개발관련해선 성공사례가 아직 없어서, 데이터가 쌓여야해요. 그래서 관심두고 다 보고있네요. 진행중인곳이 몇곳 없기도하고요.
재건축은 진행중인곳이 더 없고, 성공사례도 별로 없어요.
어디든 제대로 성공을 해야 그과정을 보면서 후발주자들이 따라갈수있는데, 대부분 재개발지역이 2000년대 중반에 구역을 그어주고 시작되었는데 아직도 데이터가 안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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