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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1 21:09
글쎄요 예전 설문조사 찾아봐도 76.8%가 책임소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장 크게 있다고 응답했는데 정유라가 배가 아파서 나온 사람은 많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3389637 제 개인적인 인상도 그렇고 과거 당시의 야권 인사들이 한 발언들을 봐도 그냥 동네 아줌마한테 대한민국이 놀아나고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와닿은 게 더 큰 거 같네요
22/10/11 21:13
그건 좀.. 겨울에 저도 광장에 나갔지만, 그게 정유라가 배 아파서가 아니라, 뭔가 잘못되가고 있음을 느껴서입니다. 마음대로 그 겨울에 광장에 있던 사람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지 마시죠.
22/10/11 21:13
수없이 나갔고 목도 많이 쉬었었습니다.
검찰 조선일보는 뭐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동의는 안되어도 이해는 할 수 있는데 정유라는 그닥...
22/10/11 21:15
조선일보는 그럴수 있는데 정유라는...
정유라는 양념이지 실제는 무능과 최순실이 가장 큰 이유였을겁니다. 물론 저도 조선일보때문에 그런생각이 든건 아니긴합니다
22/10/11 21:31
박근혜가 탄핵되어서 탄생한 것이 대통령 문재인, 서울시장 박원순입니다.
윤석열이 엄청난 자산 양극화 + 성추행을 둘 다 안 하는 이상에는 탄핵 안 당할 것 같군요.
22/10/11 21:36
박근혜가 무능하지 않았다는 내용이어서 뭔가 의미를 담은 글인지 정독해봤지만 그건 아니네요..
윤석열을 비판하려면 박근혜를 감싸줘야 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22/10/11 21:39
세 번째 문단은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하네요. 아...... 나와 내 가족, 내 지인들의 시간과 노력이 저렇게 후려쳐져서 모욕당할 수도 있구나...... 그것도 '확인하고 싶으시면 이러저러해 보십시오' 단 한 줄로 모욕에 대한 근거를 완성하면서 아주 쉽게......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기 위해서 [타인에 대한 존중을 상실하고 거짓을 정당화하는] 이런 글에는 정말 구역질이 나네요.
22/10/11 21:49
저도 광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불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시민들 전부의 생각이 그랬었다는 것이 아님을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당시에 뉴스와 인터뷰들을 보면서 본문과 같은 응답을 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아쉬웠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저들은 권력을 가진다면 같은 행동을 할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라며 흉을 보기도 했지요. 부디 곡해하지 마시고 맘 편히 읽으소서
22/10/11 22:25
1. 나도 거기 있었다. 그러니 내 말 일리 있다.
2. 전부가 그랬다고 한 적 없다. 이런 식으로 해명인지 변명하실 게 너무 뻔했는데 한 치도 빗나가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피지알에서까지 정치인들의 말장난을 보는 거 같아서 더욱 씁쓸하고요. 윤석열은 자식이 없어서 무적이다, 이걸 어떻게든 증명하시려고 저렇게까지 무리수를 두셔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22/10/11 22:14
마지막 조각 채운 게 모든 걸 다 한 건 아니죠. 박수홍 형이 건물 산게 올랐다고 박수홍 형이 자산증식에 대단한 기여를 한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된 지 반년입니다. [아직]이죠.
22/10/11 22:18
역사가 다 그렇죠. 혁명 중에 혁명인 프랑스 대혁명도 당시 파리 빵공급 사정이라든가 그런 요소들이 애매하게 얽힌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진짜 1789년이 최악인 것도 아니었고 앙뚜아네트는 현숙하다고 해야 할 수준) 어쨌든 판이 깔려 있었던 것으로 충분합니다.
제가 보기에 탄핵은 어렵다는 데 동의하나 윤석열이 뭘 장악해서 못하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차라리 장악력을 보여주면 마키아벨리적 관점에서 탄핵 얘기 안해도 될 듯.
22/10/11 22:23
글쎄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도 그만좀 해라 지겹다는 인터뷰가 심심치 않게 있었고 518 민주화운동도 빨갱이들을 넘어서 간첩이라는 인터뷰가 꽤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전두환도 잘한 일이 있었다고 인터뷰 했었고, 이재용이 잡혀가면 나라 경제가 망가지니 안된다는 인터뷰도 엄청 많았습니다. 정유라의 삶이 배아파서 광장에 나가신 분들이 설마 1%도 없었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너무 큰 어그로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뷰가 있어서, 많아서 그렇다는 주장이 객관화 되려면 어버이연합이 한 말들이 우리 국민의 일반적인 시선이고 주옥순이 독일까지 가서 소녀상을 반대 하는 행위들이 국민들의 수준이라고 말씀하시는 꼴이 됩니다. 물론, 우리 국민의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갖게 되었다지만 그 시절 우리가 탄핵한 대통령이나, 그래서 새롭게 선출된 대통령이 윤석열은 아니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슬프게 아직도 조선일보가 나라를 통치하는 모양새라는 부분에는 일부분 동의는 합니다.
22/10/11 22:45
박근혜를 끌어내렸던 것도 윤석열을 당선시킨 것도 국민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맞는 거겠죠. 윤을 끌어내리지 못한다면, 그것 역시 국민의 뜻이니 옳은 것이겠죠.
22/10/11 23:06
다른건 모르겠는데 정유라 배아픈건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글처럼 언론 척진것 + 최순실같은 사람에게 국정농단 이게컸죠. 말마따나 우병우 정도가 비선실세였으면 그러려니 했을수도있을겁니다. 그전 문고리3인방 이야기나올때도 그냥 대통령이 능력이 부족한갑다 하는수준이었죠. 정유라야 흔히 권력잡으면 특혜보는 천룡인 자녀1포지션일뿐 국민의 분노로 치자면 조국보다도 아래라고 봅니다.
22/10/11 23:54
박근혜는 온갖 여러 사건 사안들로 무능스택포인트가 쌓여가고 있었고 그리고나서 최순실로 터진거에요. 그 전까진 무능하다 욕해도 탄핵얘기까진 안했어요. 최순실 국정농단이 드러나면서 그 전까지 보여줘왔던 이해하기 어렵던 무능함들의 조각들이 맞춰졌고 모아온 포인트 싹 끌어다가 지지율 폭락으로 이어진 것이죠.
정유라는 최순실로 터질때 덩달아 엮여 나온 사안일 뿐이지 결코 탄핵의 주요 사유가 안됩니다. 정유라로 탄핵될거면 그보다 더했던 조국땐 왜 아무말 없었죠? 갠적으론 윤석열이 그래도 제발 남은 기간 잘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포인트좀 작작 쌓으시길 바랄 뿐입니다.
22/10/12 00:09
정유라 건은 최순실이 가진 권력의 크기와 실존을 확인해준거죠
이화여대를 학장이 설설 기면서 꽂아줄 수 있는 아줌마라면 그냥 강남 졸부 아줌마가 아니고 뭔가 휘두를 힘을 가진 사람이다 재벌도 권력도 대입에서는 비리를 저지르지 휘두르지 않는데 휘둘러버리는 자는 보통이 아니다 그냥 대통령 지인 수준이 아니다는 확신을 갖게 된거죠 그래서 당시에 정유라 대통령 영애설까지 있었잖아요 이게 배아파서라고 퉁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2/10/12 00:56
고작 배아파리즘'만' 한국사회를 지배하는건 아니죠.
차라리 듣보잡 아줌마한테 홀려가지고 '내'가 '준' 권력을 갖다 바쳤다고? 아줌마가 뭔데 내 머리위에 있어? 가 더 직접적이고 솔찍한 묘사라고 봅니다. 차라리 박근혜 측근이 입시비리를 저지른거 뿐이면 탄핵이 됐을리가 없어요. 그냥 멍청한게 머리위에 있는게 싫은겁니다. 고작 입시비리 따위가 배아파서 그런게 아니란거에 500원 걸죠.
22/10/12 01:58
이래서 정치인 걱정을 하는 게 아닙니다.
이 간단한 사안가지고도 정유라가 배아파서 라고 서로를 싸잡아 폄하를 해버리는데 얼마나 국민들이 우습게 보이겠어요. 뭘 보여주고 싶다는 지 모르겠네요
22/10/12 06:52
정유라는 약간 영향이라고 봐서 저도 태반이라는 표현에는 동의하지 않구요.
전 연금개혁으로 공무원과 서민들의 반감을 산것. 김영란법과 최순실비선실세 건으로 조선일보와 판검사를 비롯, 보수층 엘리트의식의 반감을 산것이 기저에 깔려서 세월호로 터졌다고 봐요. 그래서 윤석열 탄핵이 더 쉽지 않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22/10/12 07:15
주장을 위해서 글을 쓴거면 배아프다는 인터뷰라도 가져와야 글이 볼만한테데말입니다.
찾아봐라가 다군요. 근거가 별로 없으면 이런 말이 나오기는 합니다.
22/10/12 07:25
저는 탄핵의 결정적인 요인은 대통령으로서의 정당성이 훼손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대통령이란 선거를 통하여 통치의 최종 책임을 위임받은 사람이지요. 실제로는 그 대통령이 아닌 누군가가 장막 뒤에서 통치하고 있다는 인식이 정당성을 결정적으로 무너뜨린 것이 아니었나 해요. 이 점이 제6공화국의 흔하디 흔한 측근비리와 결정적으로 다른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현철이나 김홍업 등이 아무리 무엇인가를 해도 그 사람들이 김영삼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조종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죠. 대통령이 측근을 통제하지 못한 것과 대통령이 측근에게 조종당하는 점. 이것이 단순한 지지율 하락과 탄핵의 차이를 불렀다고 생각합니다.
22/10/12 07:49
조금 타임라인을 찾아보지요.
10월 11~13일에 조사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26%였습니다.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783&pagePos=1&selectYear=&search=&searchKeyword= 정유라의 소위 달그닥 훅 기사는 10월 14일 (혹은 그 이전)에 올라왔습니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893 정유라의 부실 레포트 기사는 10월 17일 (혹은 그 이전)에 올라왔습니다. https://v.daum.net/v/20161017191303107 정유라의 '돈도 실력' 발언 기사는 10월 19일 (혹은 그 이전)에 올라왔습니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1610191120001 10월 18~20일에 조사된 한국갤럽 지지율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25%였습니다.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784&pagePos=1&selectYear=&search=&searchKeyword= 여기서 부정평가 사유 중 최순실 관련 사항은 4%였습니다. 10월 24일 JTBC 태블릿 PC 보도가 터집니다. 10월 25일 즉각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사과가 나옵니다. 저는 이 24~25일이 결정적 변곡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동일기관이 10월 25~27일에 조사한 지지율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17%였습니다. http://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786&pagePos=1&selectYear=&search=&searchKeyword= 부정평가 사유 중 최순실 관련 사항은 38%였습니다. 이후부터 지지율은 4~5%대를 맴돌죠. 정유라 관련 사항들은 분명 사건을 키우는 불씨이자 뇌관이고 장작이었음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지지층을 분쇄한 일격이 '정유라 때문에 배가 아파서' 였는지는 많이 의문이 듭니다. 저는 그보다는 태블릿 PC (및 일련의 관련 후속보도) 와 함께 대통령의 정당성이 훼손되고,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뽑았는데 다른 사람이 대통령 행세를 하고 있다' 는 과거 지지층 (지지율 25%대까지 지지층으로 남아있었다면 정말 최후의 코어 지지층이고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투표한 분들이실 가능성이 높겠죠) 의 반발이 터져나온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2/10/12 08:20
그들의 정신승리 방식인가요?
419, 10월 항쟁도 조선일보의 작품인가요? 암튼 흥미로운 사고 방식이네요.. 삼성이 나라를 움직인다는 음모론과 비슷하기도 하고..
22/10/12 09:36
제가 탄핵에 동참한 이유
1. 미르재단 등의 비리 2. 민간인에게 정부운영을 맡기고, 왕비서관들이 그 민간인의 지시하에 정무를 봤다는 것에 대한 분노 3. 그 민간인의 출신 4. 문제가 불거졌을때의 어처구니 없던 대응들
22/10/12 10:44
법리적으로 박근혜가 탄핵되는게 맞다면.
똑같은 법리로 윤석열도 탄핵되는게 맞을것 같은데. 이번에 보면 알겠죠. 박근혜가 억울하게 당한건지.
22/10/12 11:04
정유라 배아파서 시민들이 나왔다는 얘기는 쓸데 없는 어그로 같습니다.
근데 6년 전과 상황은 많이 달라서 탄핵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조선일보가 등을 돌려서 청와대를 맹공하지 않았으면 보수층이 탄핵에 동참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었을 거에요. JTBC, 한겨레가 아무리 때려도 조선일보에서 마음먹고 실드 쳤으면 지지율 떨어지는 것도 그 정도는 안 됐습니다. 그랬으면 비박이 가세해서 탄핵안 가결시키는 것도 쉽지 않았죠. 당시에 헌재에서 탄핵인용된 것도 최순실 국정개입이라는 사유 하나만 인정된 건데 그것도 거의 다 검찰과 특검에서 확보한 자료들이 근거가 되었던 겁니다. 조선일보가 가세하지 않으면 야당 주도의 특검은 어렵고 검찰은 다들 아시다시피 한동훈 장관의 수사지휘권이 필요없을 정도이죠. 그때랑 지금은 많이 다릅니다. 조선일보가 버티면 거의 안된다고 봐야죠. 그래서 지지율 30% 아래로 거의 안떨어지는 거고... 근데 조선일보가 같은 길을 갈 가능성은 별로 없죠.
22/10/12 11:45
정유라로 어그로는 많이 끌었지만 그걸로 길거리 나갈 일은 없죠. 솔직히 신경도 안썼고 제가 거리로 나간 이유의 0.1%도 차지하지 못해요.
개인적으로 자식이 없어서 등 이래저래 특별히 부러울 일 없어서 그런 점도 있겠지만 딱히 다른 사람들도 그닥 크게 생각했을 것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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