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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21 14:53
일단 전쟁이 끝나고 한두달 정도 경기 추이를 봐야 정상적인 예측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전쟁이 지금 세게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한 견적을 내야 그 다음 상황을 짐작해볼 수 있으니.....
22/09/21 14:53
재작년부터 느낀게......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서 그런가, 마켓 사이클이 엄청 빠르게 전환되는 느낌입니다. 옛날에 몇 년에 걸쳐서 나오던게 다 몇 달 단위로 움직이는 느낌.
한 반년만 지나면 이제 곧 정부에서 제발 집좀 사가라고 할 거 같네요 크크크크
22/09/21 15:03
지방 조정 해제는 글쎄요.... 사실 뭐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준 교훈은, 규제보다 금리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압도적이다... 라는 거라서..
22/09/21 15:05
4년간 한 수많은 규제보다
연준이 빅스탭 몇번 밟아주니 해결이 된다는.... 사실 집은 찐 갑부 아니면 대출로 사니깐 월 금리가 결국 실질 한계치가 된다는 측면에선 금리 인상이 체감 가격을 팍 올리는 1등 공신이긴 하죠..
22/09/21 15:10
사실 미국산 까지도 필요 없고, 한국에서 0.25만 올려도.....
집값 심리 그래프 같은 거 보면 작년 8월(코로나 이후 한국 첫 금리 인상)과 칼처럼 물립니다.....
22/09/21 15:12
사실 규제 25번 이상 남발할 정도로 잡고 싶었으면 그냥 다른 파장 감수하고 금리만 올렸으면 되는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삽질...
규제를 계속해서 '대출받고 집사기 어렵게'는 만드는데 막상 금리 인상 시그널은 아에 안주다보니 (오히려 금리는 계속 내려감.. 코로나 이슈등으로) 더 빨리 사야 되는 분위기로..
22/09/21 16:21
금리 올리는 게 직빵이라는 걸 몰라서 다른 수단을 쓰는 게 아니죠. 집에서 모기를 잡으려면 모기채를 써야지, 모기 잡겠다고 캠핑용 가스 토치를 쓰다간 모기는 확실하게 잡지만 집까지 활활 탈 수 있다는 걸 아니깐 안 쓰는 거죠.
22/09/22 10:24
한국은행법 1조 확인해보시면 한국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누가 뭐래도 물가 안정입니다. 최근 몇 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추이를 확인하시면 금리 올렸어야 했다는 말이 쉽게 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 모기 잡겠다고 왜 가스 토치를 쓰냐는 비유를 든 거고요.
모기채가 없는 것도 아닙니다. dsr, 전세대출보증 손질 등 거시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주택가격을 관리할 수 있는 수단들이 있었죠. 다만 당시엔 이런 모기채를 제대로 휘두르지 않았을 뿐이고요. 전 정권 막바지에야 dsr은 조이기 시작했네요. 그걸 탓하면 모를까 금리를 올렸어야 했다는데... 글쎄요.
22/09/22 13:26
알고 있습니다. 당시 물가가 2% 안되었거나 약간 넘는 정도로 안정세였다는것도 기억하고요.
경제학이야 교양 수준으로밖에 모르는 제가 그런 말을 하는 이유는 첫째, 당시 장바구니 물가는 이미 날개짓을 하고 있었어요. 마트 가서 물가 오르는걸 보고 이렇게 물가 오르는데 어째서 물가지수는 안정되어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이미 시장은 과다한 유동성에 대해 경고를 보내고 있었어요. 무릇 책임있는 자리에 있다면 시장의 현재 지수만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상승세냐 보합이냐 하강이냐)도 살펴야 할텐데 말이죠. 지수는 후행합니다. 결국 현재 시점과의 괴리를 신경써서 보았다면 작접 인상은 아니더라도 금리 인상 가능 시그널 정도는 줬어야 했죠. 2021년 물가지수를 보면 꾸준히 상승세였어요. 시장 유동성을 생각하면 그냥 흐름만 봐도 이거 나중에 쓰나미가 올 가능성이 매우 크겠구나라는건 쉽게 알수 있었어요. 둘째, 제가 알기로는(틀릴수도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은 물가 지수에 안잡는다고 하더라구요. 허기사 집값이 미친듯이 날뛰는데도 물가가 안정적이라는게 말이 안되죠. 이런 상황에서 지금 미국처럼 미친듯이 올리지 않아도 이자율 0.25~0.5% 상승만 했어도 충분히 집값 안정화했을테고 현재 영끌족 살리기를 위해 환율을 포기해서 벌어지는 전반적인 물가불안은 막을수 있었겠죠. 솔직한 심정으로 미국 이자율 따라가서 영끌족 죄다 박살나더라도 물가 잡아야한다고 생각해요. 고통이 심하겠지만, 그나마 이래야 IMF때처럼 부실 털고(그때는 기업부실, 지금은 가계부실) 정상화될수 있겠죠. 공짜점심은 없다고 외치기 좋아하는 작자들이 주로 지들 공짜점심은 살뜰히 챙기는걸 보면 배아파 죽겠어요. 세째, 당시 투기를 막기 위해 제도적 장치는 많이 휘둘렀죠. 그걸 제대로 휘두르지 않았다 라고 생각하시면 할 말이 없고요. 당시 제도적 장치 중에 대출 규제와 세금 증액(종부세, 양도세 등)을 주로 했는데 세금 증액은 아시다시피 국민적 저항(?)으로 모두 무마시켰죠. 민주당 국회도 수그렸고 현정부도 모든 세금을 죄다 날려버렸죠. 결국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은 하나도 없으니 투기세를 잡기가 굉장히 힘들죠. 시장을 이길수 없다고 맨날 떠들며 부동산 상승을 정당화하더니, 시장 흐름에 따라 금리 움직이는건 죄다 무리수라고 하고, 미국이 하면 그런 말은 쏙 들어가고.(미연준이 미쳐 날뛰어서 금리 인상으로 전세계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고 비판하는 사람 한명도 없죠.) 법으로는 투기를 막을수 없죠. 백번 양보해서 투자라고 해도 투자 과열을 법으로 막는데는 한계가 있죠. 아시다시피 투기꾼이라는게 어떤 특정 계층이 아니라 전국민이 투기꾼인데 그걸 법으로 막는다는 발상 자체가 바보죠. 그런 상황에서 정부가 휘두를수 있는 칼은(이마저도 제한적이죠. 한은은 독립기관이니까요.) 금리밖에 없는데, 선제적 시그널과 조치가 미흡했다는 아쉬움은 강하게 들어요.
22/09/22 18:25
소위 장바구니 물가를 측정하는 '생활물가지수'도 정부에서 공개하고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발표하는 수치가 있는데 굳이 체감물가 얘기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리고 21년엔 말씀처럼 물가가 심상치 않으니 우리나라 한은에선 다른 나라에 비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 했고요.
다음으로 부동산 구입은 투자, 자산 증식의 성격도 강하니 물가 지수로 잡기에 좀 애매하죠? 대신 전월세 가격은 품목에 포함됩니다. 25~50bp 올리는 걸로 집값 안정화가 가능했다면, 17년 1회와 18년 1회의 금리 인상 때 집값 추세 반전되었었나요? 단순히 1~2회 금리 인상한다고 집값 추세가 바뀌고 그러진 않아요.
22/09/22 01:10
그거 아끼려다가 결국 지금 금리 인상 있는데로 쳐맞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미친듯이 안올렸어도 집값은 어지간히 잡혔을 겁니다. 덕분에 지금은 미국이 올려도 우린 집값보전한답시고(영끌족 살려준답시고) 유주택자고 무주택자고 미친듯한 환율 폭격을 받고 있죠.
22/09/22 08:18
그게 어떻게 전정부 탓입니까 크크크 미국이 여러번 강조/예고하면서 연속적으로 빅스텝 밟아도 우린 괜찮아 하면서 이율 안올리고, 외국과 맺으라는 스와프는 못맺는다고 국민연금이랑 통화스와프 체결하는 xx들때분이지. 전정부에서 그렇게 빚내지 말라고 해도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난리치던 사람들이 책임져야할일을 전 국민들이 대신 고통분담하고 있네요
22/09/22 13:04
전정부 탓이 아니고 전한은행장탓은 맞죠.
어차피 한은은 독립기관이라 노골적으로 금리인상을 재촉할순 없어요. 암묵적으로라면 몰라도. 한은이 움직이지 않은건 당시 물가 상승률이 2%가 안되어서이긴한데, 그 당시부터 이미 장바구니 시장물가는 불안했어요. 마트 가면서 이렇게 물가 오르는데 2% 상승이 안나온다고? 하며 의아해했고, 금리인상이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과다하게 풀린 유동성 회수를 위해서라도 선제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보았거든요. 더불어 미친듯한 부동산 가격에도 경고 시그널을 주고요. 꼭 전정부 탓을 하는건 아니죠. 이미 현정부에서 집값보전(영끌족 살려주기)을 위해서라고 현정부 비판도 들어있는걸요. 제발 이딴 정파적 글을 피했으면 좋겠어요.
22/09/22 13:31
답이머얌님께서 '덕분에'라고 하셨으니 하는 이야기죠. 전 정권이건 전 한은장 탓이건 (우리나라 한은총재가 미국처럼 독립적으로 동작하는지는 저는 의심스럽지만) 코로나때에는 전국민들이 자영업자들한테 돈 좀 풀어라 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거기에 금리를 올려요... 그 이전을 이야기하시는거면 여러가지 논의 자체는 가능하겠지만, 이런일들이 연속적으로 발생할걸 생각해서 올렸어야 한다는건 이시점까지 왔으니까 할 수 있는 말이지 그 당시에 이런 상황을 어떻게 예상하나요. 그 상황이 왔을때 대응을 적절히 해야죠.
22/09/22 14:07
지난 5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17년 1.9%, 2018년 1.5%, 2019년 0.4%, 2020년 0.5%, 2021년 2.5%입니다.
22/09/26 14:05
young026 님//
그래서 물가지수는 안정적인데 장바구니 물가는 지수와 괴리가 난다고 이야기 한겁니다. 저도 보면서 이해가 안갔어요. 물가는 이리 오르고 있는데 어찌하여 지수는 이렇게 안정적인가 라고 말이죠.
22/09/21 15:14
집이라는게 사실 올라도 문제고 내려도 문제라 그냥 물가상승률 수준에서 멈추는게 모두에게 가장 좋은데..
당분간은 집값은 내려가고 월세는 오르는 추세로 갈거 같네요.. 더 오르기전에 재계약했다고 생각해야..
22/09/21 15:16
사실 저렇게 월세가 계속 오르면 금리 안정화 되는 순간 전세가 확 튀어버리고 전세가 튀어 버리면 당연히 매매가도 튀어버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절대 집값 안정화 신호가 아니라 좀 걱정 되기는 합니다. 금리 안정화 되면 진짜 반년 안에 그동아 내려간 거 다시 다 올라가버릴 거 같아서....
22/09/21 15:11
오히려 거래하기 원활해지면서 팔기도 쉬워지는게 더 하락을 부를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원래 고점에서 거래량 터지면서 하락하면 찐하락일 가능성이 높죠
22/09/21 15:46
대구 부동산글은 솔직히 황당한게 다들 떨어진다고 생각하던시기에 떨어졌다고 얘기 했다고 신고 삭제라니..
돈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ㅠㅠ
22/09/21 15:24
지금처럼 거래가 안되는 시기에 의미없는 규제는 푸는게 맞다 생각합니다. 주변에 비과세 기한 다가오는데 거래가 안돼서 고민 하시는 분들 많아요.
22/09/21 15:24
https://youtu.be/UlvnlCRJhcM
작년에 이런 소리 하던 소위 부동산 전문가들 지금은 무슨 생각 하고 살지 정말 궁금합니다.
22/09/21 15:27
양도세 중과세 해제되면서 익절 구간이 낮아지니 매물이 많아지긴 할겁니다.
아마도 공급 많은 지역들은 잠깐 호가만 올랐다가 하락하지 않을까 싶어요. 거래가 이뤄지는 하방 지점이 확인되면서, 서로 키맞추기들 들어가겠죠.
22/09/21 15:51
전세가가 무서운게 제가 사는 지역은 벌써 2020, 2021 상승분을 전부 반납 했습니다.
지난 2년간 전세 들어가신분들은 살떨리실듯..
22/09/21 16:01
제도가 잘못된게 전세들어간 사람은 살떨리면 안되고 그 돈을 돌려줘야할 집주인이 살떨려야 정상인데...
확정일자 등으로 최우선변제권 확보한 세입자가 많기를 바랍니다. 높은 전세가에 갭투한 집주인들은 경매 내놓을 각오 해야할 것이구요.
22/09/21 15:46
금리인상이 일반인들에게 피부로 느껴지는 데 까지 걸리는 기간이 6개월 정도라죠.
아직 금리인상이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올해 말은 돼야 피부로 느껴질거에요.
22/09/21 16:08
미국 월세도 비슷한 이유로 오르는걸까요? 집을 못사겠으니 월세로 가서 그렇게 팍팍 오르고 있나... 미국 물가지수를 렌트비가 하드캐리했던데 말이죠 흑흑
22/09/21 17:05
미국은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유동성이 넘쳐납니다. 코로나 시국에 공급 된 통화량이 그 동안 평균의 4배가 됩니다. 다방면으로 인플레는 필연적이죠ㅜㅠ
22/09/21 16:57
허허 그럴리가요.
실거주 한채는 진리고 언젠가는 다시 오를테니 아무리 비싸게 사도 문제 없다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분들이 가격 관계 없이 다 사주실겁니다.
22/09/21 17:08
애초에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져서 푸는거겠지만 거래에 대한 규제는 푸는게 맞죠. 더 완화해야된다고 봅니다. 규제가 필요해진다면 재산세를 건드려야지 거래 규제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22/09/21 17:25
IMF, GFC 같이 예전 집값 하락 페이즈 땐 경기 침체, 이에 따른 금리 인하가 특징이고, 이번 페이즈는 반대로 인플레가 문제, 금리 인상이 특징이라 전세 움직임이 다르게 나올 수 있죠. 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매매 수요는 없지만 금리가 떨어지니 전세 부담은 적어지며 전세 선호가 커지는 거고, 후자는 금리가 올라가니 세입자의 전세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며 전세가 하락 모양이 나오는 거죠.
전세금을 올 자기 현금으로 집주인한테 맡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다 은행으로부터 저리로 빌려 전세 구하던 건데, 이제 그렇게 하기엔 이자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 된 거고요. 요즘 부동산 시장을 보면 최근 몇 년 얼마나 공급 부족론이 과대평가 되었고, 사실은 금융(사금융을 포함해)이 거의 전부나 다름없었다는 걸 증명하는 모양새입니다.
22/09/21 21:22
1. 공급 부족 자체도 이상한 이야기 였습니다.
지금와서 확인해 보면, 공급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인천도 공급과다 대구도 공급과다 경기도 적지않고 부산도 그렇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서울의 공급부족이 전국의 공급부족으로 확대해석 되었는지 궁금할 지경입니다. 2. 금융의 힘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미국의 양적완화 총 금액이 대략 1경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만 5000초 가량 푼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일본+중국+유럽 양적완화를 더 하면.....
22/09/21 21:36
서울은 규제 풀기 쉽지 않을 겁니다. 지금 규제 푼 곳처럼 규제가 풀렸을때 집 사려는 사람들의 수요를 완충해주는 공급 물량이 절대 부족해서... 최소 지금 재건축 추진하는 곳들 분양시점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22/09/21 22:06
발표 자료 보면 하락세가 나타난 시간이 짧아서 안푼다는데, 부동산 전문가들이 규제지역이 투자하기 좋은 지역을 골라주는 서비스라고 이야기한 거 떠올리면, 안푸는게 이상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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