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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31 15:11
원래 MBTI가 그거 하라고 있는겁니다. 일종의 적성검사, 진로상담용이죠.
사람 인성 판단하라고 만든게 아니라, 각자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무엇을 해야 나에게 적합한지 찾아보자고 하는거죠.
22/07/31 15:15
저도 다른 성향은 모르겠지만, INTP 한정해서는 놀라울 정도로 정확합니다. 더 놀라운 건 제가 하는 일이 나름 전문직이라 한정된 사람만이 할 수 있는데, 늘 이 사람들의 성향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달리 독특하면서도 또 어떤면에선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면 하나같이 전부 INTP 입니다.
그리고 저도 글쓴이와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늘 사람들의 행동이나 내 자신의 행동에 Why?라는 질문과 (INTP 성향상) 그 답을 찾지 못해 힘들었는데 MBTI가 많은 설명을 해줘서 삶이 많이 편해줬습니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MBTI가 많이 안 알려졌을때 검사를 받았기에 저는 비싼 돈 내고 받았습니다만, 그래도 하나도 안아까웠습니다.
22/07/31 15:26
INTP에게는 why가 중요하죠. 그럼에도 살다보니 모든 상황이 why-because로 적용이 되는게 아니더군요.
그런 이유로 언젠가부터 why는 저 자신을 분석할때만 사용합니다,
22/07/31 23:14
저도 어느순간부터 타인에대해서는 분석을 포기하고 다 상수일뿐 변수는 나뿐이다라고 정의내렸는데 저만 이런게 아니었네요. 괜시리 반갑네요.
22/07/31 15:16
mbti가 혈액형 성격설이나 점이랑 비교당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제가 생각할때 비판점은 테스트 질문과 결과지의 동어반복성과 '내가 생각하는 나'라는 주관성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재미로 보고 스몰토크 소재 정도로 여기면 좋겠지만 심각하게 과몰입하게 되면 IMFP로서의 나에 심취해 실제 본성을 거슬러 행동하게 되는 자기실현적 예언의 역기능을 하게 된다는 점도 비판점이 아닐까 합니다
22/07/31 15:20
MBTI가 결국 너는 짜장면도 좋아하고 파스타도 좋아하고 잔치국수도 좋아하니 아마도 너는 면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일 거야.. 정도의 동어 반복이란 느낌은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개인의 특성은 아주 복잡해서 자기 자신조차 파악하기 힘들다는 걸 생각하면 그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현실에서는 자기가 면 요리를 좋아하는 지도 깨닫기 힘들다는 거죠.
22/07/31 15:29
내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판단하는 도구를 가지고 사람 낙인찍는 용도로 갖고 놀고 있으니.
어찌 역겹지 않다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크크.
22/07/31 15:30
요즘은 혈액형처럼되어버려서 너는 ~~~~이니 이런 성격유형이겠네?라는투로 특정인의 성향을 단정지어버리는듯한 경향도 자주 보이는데
이런거때문에 오히려 더 부정적인 얘기가 나오는것같아요. 단순히 성격의 대분류, 본인탐색 정도의 관점에서는 유용하다고생각합니다.
22/07/31 15:40
MBTI 잘 몰랐던 연예인들이 검사해보고 행동하는 방식이나 각종상황에 대처하는 모습만 봐도 거의 잘 맞아 떨어지는거 보고 신기했었네요.
말그대로 매운거 좋아하는 유형이면 같이 떡볶이나 닭발 먹으러 가기 좋다고 보면 되는 거랑 비슷한 이치죠. 저는 INTJ인데 이게 남이보나 자신이 보나 좀 유별날 수 있는 성격유형이라서 모르고 살면 뭔가 문제로 간주 할 수도 있는데, MBTI를 알고 INTJ인걸 보고 오버 좀 하면 첨으로 나의 성격에 대해 누군가나 무엇인가한테 공감과 위로 아닌 위로를 받아서 눈물까지 흘릴뻔한 느낌을 받았네요. 그렇다고 또 제가 INTJ라서 그런지 몰라도 요즘은 MBTI를 그냥 그렇구나 수준으로 봅니다. 근데 또 따지고 보면 작은변화가 큰 변화라고 평소엔 이해 못할 다른사람의 행동을 이제는 좀 많이 이해하고 무덤덤하게 넘어갈 수 있게 바꼈습니다.
22/07/31 20:29
제가 예전에 활동했던 위키 사이트에도 INTP가 참 많았더랬죠.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INTP나 INTJ인 사람들에게 특히나 매력적이었던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22/08/01 08:35
저는 대부분 검사에서 INTP/INTJ 가 반반씩 나옵니다 크크
실제로 P/J 판별 점수에서 거의 반반이 나오더라고요. 아무튼 INT? 입장에서 생각이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데 또 사람들하고 섞여서 수다 떨고 싶은 마음은 없는 입장에서 넷상으로 '익명'으로 표현하는게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인을 대놓고 드러내는 SNS는 또 싫어하죠 크크크
22/08/01 11:40
오 저도 그렇습니다. INFP or INTP.
적어도 자기자신이 느끼는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그럭저럭 설명해준다고 봅니다. 그 이상 가면 그냥 그런 이야기라고 생각하구요.
22/07/31 16:09
이런 간이 성격 검사들 보면 내 성격 유헝에 대해 좋은 평이 없어서 슬픕니다. 그래서 따지려들면 찐따 성격특) 성격테스트보고 화냄 이래요. 근데 맞는 말 같아서 반박도 못하겠음. 후새드
22/07/31 16:38
저도 why가 많이 해소되더군요
그리고 사람을 더 이해하게 됨 특히 제가 파워 T라 F들을 그저 다른 종족으로 바라보게 되어서 편안합니다 저 사랑 왜저래? 에서 저 사람은 사고가 저렇게 흘러가는구나로 바뀌었어요 (이것도 써놓고보니 뭔가 T스럽네요, 역시 T에겐 why가 너무 중요함)
22/07/31 16:39
ISTP, INTP, INTJ 혼동돼서 나오더군요.
다만 질문이 의미하는 바들이 너무 모호한 측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중의적으로 해석되는 질문들이 꽤 돼요. 그래서 할 때마다 답을 다르게 하다보니 경계가 흐릿한 것 같네요.
22/08/01 08:39
저랑 성향이 비슷하신거 같아요. 저도 INTP/INTJ 가 거의 반반씩 나오고 실제로 P/J 성향 점수가 거의 비슷...
가끔 ISTP가 나온적도 있어요. 이게 나이 먹어가면서 성향이 무난한 방향으로 바뀌는 것도 있고 테스트 날 기분에 따라도 바뀌는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또 인터넷으로 짧은 문항으로 판별하니 부정확한것도 있고요. 그래서 저도 시간은 좀 됐어도 회사 입사 교육때 제일 긴 테스트지로 봤던 성향에서 INTJ로 나왔어서 그걸로 얘기하긴하는데 맞는 부분도 있고 아닌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22/07/31 16:40
INTP->IN(F/T)P 로 바뀐 케이스입니다
tf 반반충이 된건데... 개인적으로는 사회화가 되어서 그런거라 생각하는데 그러다가도 꼴받으면 T스럽게 행동하던군요
22/07/31 17:00
옛날엔 INFP였다가 지금은 INTP인데 글쓴분이랑 완전 똑같습니다.
금방 방전되고 인간관계에 대한 데미지도 적은 편이고..인간관계가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요. 제가 엄마랑 자주 싸우는 편인데 MBTI를 알고 왜 싸우는지 이해하게 됐습니다. 엄마는 F였고 전 T라서 문제 푸는 관점이 다른 거였어요.
22/07/31 17:04
INTP 한명 왔다갑니다. 청소년/청년기 때는 많이 힘들었어요.
누군가를 이해하기도 이해받기도 공감이 안되서요. 지금은 많이 편해졌는데 도움 받은 여러 채널들 중 하나가 MBTI에요.
22/08/01 14:00
사춘기때 어렴풋이 나는 다른 사람들과 많이 다르구나 라는걸 느끼고 남은 남 나는 나. 라는 생각으로 그 시기를 보냈습니다.
특히 철학쪽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고병권님의 니체, 천개의 눈 천개의 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남과의 공감은 애시당초 불가능하고 가능한 수준에서 최선을 다하자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 사실 애반게리온을 고등학생때 본게 큰 도움이 되었....
22/07/31 17:42
제가 인팁 엔팁 왔다갔다 나왔습니다. 근데 하다보니 느낀 건데 제가 엔팁 나올 때는 직장에서의 나 느낌이고, 인팁 나올 때는 집에서의 나 느낌입니다. 사람이란 게 딱 칼같이 가를 수는 없는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22/07/31 20:32
검사를 제대로 받아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과지를 보면 사람이 딱 이런 유형이라고 정해지는 게 아니라 양쪽 인자의 비율을 보여주는 식으로 나옵니다. 세종님은 e와 i가 크게 차이나지 않으신 거죠.
22/07/31 18:05
시람들 성격이 대부분 극단적이지 않고 정규분포라는걸 감안해 봤을때 E 와 I 에 차이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만해도 혼자있을때 힐링이 되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붙어 있지는 않거든요. MBTI 는 평균보다 좀 더 그런 경향이 있구나 정도만 생각하면 될것 같고 재미로만 알아 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22/07/31 19:17
저처럼 내향성이 99%로 나오는 사람에겐 큰 차이가 있겠죠 어느 집단에 가도 넌 왜 이렇게 말이없냐. 남자가 숫기가없냐. 저오빠는 3개월동안 낯가림한다. 등등의 말을 듣는데요
22/07/31 19:25
사람의 특성을 표현하는 다른 많은 단어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겸손하다'도 정규분포에 가깝겠지요. '똑똑하다'도 그럴 것이고, '용감하다'도 그러겠지요. '성실하다'도 그렇겠죠. '예쁘다'도 그럴 것이고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런 단어들을 유용하게 잘 써먹곤 합니다. 때문에 경계지점에 많은 사람들이 분포하므로 그것은 엉터리거나 무용하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뭐 대단히 과학적인 것처럼 권위를 붙여서 믿어서도 곤란하겠지요. 이분법적 단정은 더욱 곤란하겠고요.
22/07/31 19:34
그리고 검사결과에 퍼센트가 나오기 때문에 50% 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N과 S는 경계에 있다며 부가적 설명을 함으로써 조금 더 분별하여 말할 수 있는 거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MBTI란 설령 부실하더라도, 인간이 자기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고,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관용을 늘린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성별, 연령, 학벌, 인종 등으로 나누어서 집단주의적 성격 규정에만 갇혀 있는 것보다는 한 발 나아간 측면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이걸 이분법적으로 이야기하거나 쉽게 단정하여 오남용하는 부작용도 발생하지만, 그것 상당부분은 과도기적인 것으로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면 같은 유형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면서 부작용도 완화될 거라 생각합니다.
22/07/31 19:58
그리고 MBTI가 인기를 끌게 된 원인 중에는 이런 게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더이상 집단에 의한 자기 규정에 의존하지 않게 된 거라 생각합니다. 직장이 나를 정의한다는 말도 약화되는 것이, 평생직장이 아니게 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나를 설명할 게 필요했던 겁니다. 자기보고에 의한 것이지만 신속하게 1/16을 이야기한다는 경제성이 있죠.
게다가 상당수의 사람들은 게임 문화에 익숙하다 생각합니다. 게임에는 캐릭터가 있죠. 그래서 MBTI가 친숙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것은 MBTI를 만든 분들의 전략적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16개 유형은 누가 더 낫고 안 낫고 그런 서열이 기본적으로 없고 평등하게 설계된 거라 생각합니다. 개성인 것이고, 단점이 있으면 그 뒷면에 장점도 있는 것이고, 게다가 각 유형별로 훌륭한 위인들이 있죠. 그러니 16개 유형은 서열화되어 있지 않은 겁니다. 그로인한 편안함이 있고 소통하기 유리한 점이 있고 또한 테스트하거나 물어보기 편한 점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이게 서열화된 것이었다면 직장에서 MBTI를 검사해서 참고하는데 저항이 강했을 것이고 그러면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22/07/31 23:3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 주신 부분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일부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이건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거라 근거라 미약하여 한참 달았다가 지워버렸네요. 크크 밤이 늦었습니다. 좋은 밤 되시기 바랍니다. :)
22/07/31 18:07
저도 INTP입니다.
MBTI가 사람들의 성향이 다양하고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님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 좋은 수단이 되죠. 남발되어 오용되는 것이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서 '너는 MBTI가 뭐야?' 라는 질문 만으로 상대의 형별을 확인 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지요.
22/07/31 18:19
온라인으로 하는 MTBI 검사는 그냥 흥미 수준의 간이 검사 아닌가요?
이게 어느 정도의 정확성을 담보하는지 그게 더 궁금합니다. MBTI 얘기하는 사람 중에 제대로 검사를 받아 본 사람은 열에 한 명도 안 될 거라 보는데...
22/07/31 19:07
처음엔 정식검사로 받았습니다. 그 후 인터넷 간이검사도 몇번 해보고요.
정식검사 경우, 문항이 좀 많았고, 결과지도 I 성향 60%, E성향 40% 이런식었는데, 인터넷 간이검사는 좀더 간결하고 결과도 당신의 MBTI는 INTP!! 이런식이더군요. 그래도 타입은 항상 동일하게 INTP로 나오는 걸 보면 인터넷 검사도 어느 정도 믿을 만 한것 같습니다.
22/07/31 18:36
그냥 점보러 가면 확률적으로 이야기하면 맞다맞다 하는것과 같다고 봅니다.
피곤한건 무슨 유형 같은데라고 몰아가는거요. 20년전 잠깐 유행한 MBTI가 현시점에서 더 통용되는 것보면 신기합니다.
22/07/31 18:46
저는 20년 조금 넘었는데, MBTI 관련 서적이 신간으로 나와서 보다가
검사해주는 곳 찾아서 받았는데, 검사하고 상담받는데 4~5시간 걸렸습니다. 그 때 당시에도 검사해주는 곳이 지방인데도 여러 곳이 있었고 이런 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행 타는 느낌이었습니다.
22/07/31 19:16
저도 테스트할때마다 INTP만 나오는 찐인팁인데요 정확히는 T가 51% F가 49%로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친구나 연인과 헤어질때 너무 힘들더군요.
나머지는 거의 비슷합니다.
22/07/31 19:33
사는데에 쏠쏠하게 많이 도움이 되었죠. 어떻게 활용하는게 더 중요하긴 하니까
연구원도 아닌 마당에 과학적으로 맞나 틀리나는 저한테 그닥 중요한건 아니고.. 이런 심리검사 같은거는 남을 좀 이해하는데, 내 마인드셋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거기에 MBTI는 크게 유행 타니까 더 좋았고 수 많은 사람의 성향을 16개로 분류 하는게 말이 되느냐 하는 얘기가 있던데 제 생각엔 인간이라 해봤자 2~30개 정도면 전 인류를 충분히 분류하고도 남을거라 생각하는데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하더라고요 그거만 좀 특이했어요
22/07/31 19:38
저는 mbti가 좋았던게 찐T인 성향이라 F성향을 전혀 이해를 못했는데 이렇게 분류해서 차이점을 알려주니까
상대가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전엔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변명한다고 화내는게 진짜 이해가 안가고 싫었는데 F성향의 사람에겐 설명이 아니라 공감과 마음을 도닥여주는게 우선이라는 얘기를 듣고 무릎을 탁쳤죠. 맹신은 하면 안되지만 사람의 성향에 대해 생각하기엔 좋은거같아요.
22/07/31 19:47
그냥 가볍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는 점에서야 가치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mbti에 너무 과몰입해서 어떤 결정론적 접근이 되는 건 좀 안좋을 것이구요. mbti가 성격검사 중 예측능력이 떨어지는 편인 가벼운 검사이고, 인터넷에서 하는 검사는 더더욱 그럴 것이니만큼 그냥 소소한 이야깃거리 정도로 소비하는 게 건전하다고 보네요.
22/07/31 20:09
부캐가 유행인데,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부캐놀이어서 유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날씨, 전날 스포츠 결과, 구독한 유튜브에서 재미있었던 내용 공유 등 스몰 토크 정도로만 가볍게 즐기면 되게 좋은 검사인 것 같습니다. 다만 검사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의문이에요. 제가 몇 년에 걸쳐서 해도 ISTP가 나오는데, 마이클 조던하고 같습니다. 농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이클 조던은 농구 역사상 가장 독특한 캐릭터 중 하나인데 저랑 같은 MBTI라는게 도저히 믿기지 않죠.
22/07/31 20:47
MBTI는 전체적인 대분류를 제시하는 거지 그 유형의 사람이 전부 같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나요?
강동원과 저는 모두 XY 염색체에 눈 두개 코 하나 달고 있지만 생긴 건 전혀 다르잖아요.
22/07/31 21:23
저도 인팁인데 간이검사 인팁입니다. 그래서 찐검사를 받아볼까 했는데
동기 동생 놈 왈.. "아니 형은 무조건 INTP에요 걍 딱봐도 INTP니까 검사 찐으로 받지 않아도 됩니다" 야 이놈아 크크크크크크
22/07/31 21:56
한 20년 전에 MBTI 처음 접하고 그 이후로 일관되게 INTP...는 아니고 ENTP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E랑 I랑 차이가 크지는 않은 듯 합니다)
저도 MBTI에 대한 생각은 본문 쓰신 분과 유사한데, 다만 요즘 식으로 인팁이니 엔프제니 하는 식으로 부르는 건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네요 히익
22/08/01 02:14
저도 중학생때부터 소소하게 MBTI 검사 해보면서 즐겨온(?) 사람이라 MBTI놀이에 거부감은 없는데, 인팁 엔프제 이렇게 부르는 거 너무 인싸같아서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22/08/01 09:21
저는 심리학을 연구했지만 MBTI 별로 나쁘게 안봅니다(주변 같은 전공한 사람들은 싫어하지만요...). 연구 가치에 대해서는 물음표지만, 심리학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바는 적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검사한 본인이 스스로 효용을 느꼈고, 삶에 도움이 됐다면 된 거 아닌가 싶어요. 이걸 계기로 심리검사에 관심을 갖게 됐고, 더 알아보다 보면 MMPI 등 더 양질의 검사를 접하게 될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자기 이해가 더 넓어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22/08/01 09:29
MBTI전 : 여보. 나 원래 이렇게 살아와서 이러니까 그냥 이해해. (싸움)
MBTI 후 : 여보. 내 MBTI 보이지? 나 이런 성향이니까 그냥 이해해. (이해해줌) 저에겐 갓MBTI입니다….. 크크.
22/08/01 10:11
MBTI식 분류법은 괜찮은 분류법이죠. 저도 친구들이랑 자주 얘기합니다.
이게 "영원불멸한 본인의 본태적 성향을 알려주는 과학적인 툴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않는다는 조건 하에 말입니다.
22/08/01 10:31
직장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트러블이 있을 때 내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잘 안되는 지점이 있었는데,
MBTI식 유형 분류가 과학적 근거는 낮긴 하지만 말씀주신 것과 비슷한 이유로 자신을 이해하는 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22/08/01 11:34
몇 년째 INFJ 만 나오는데 유튭에서 댓글보면 이 유형만 오만 잡생각이 쉬지 않고 나는건지 이 내용은 많이들 공감하더군요. 크크 생각을 멈추고 싶다.
22/08/01 14:15
다른 사람과 교류가 싫지는 않지만 다녀오면 에너지 떨어져서 충전시간 필요하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은 있으나 한 분야에 꾸준함음 없고, 한번 몰두하면 미친듯이 파고 들다, 어느 순간 흥미가 사라져 손을 놔버리고 .. 저도 INTP인데 이부분 정확히 저랑 똑같네요.
22/08/01 14:16
할때마다 조금 씩 다르지만 거의 INTP가 나옵니다.
제 기준 MBTI의 가장 큰 장점은 처음 만난 여성과 대화주제로 가장 적합하다 입니다. 이거 만큼 대화 주제를 이어나가기 좋은 소재가 없습니다 크크크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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