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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31 12:46
어...SFC가 그렇게 조직이 컸나요??
흔히 농담삼아 말하는 대학교 선교단체 4대조직이라면 CCC, IVF, YM, JOY 아니었나요?? 수도권에서 SFC는 거의 보기 힘들었던것같은데...
22/07/31 12:28
되겠나 싶다가도.. 찬성론 대표로 서신 목사님들의 파워를 생각하면 진짜 모르겠습니다 대형교회가 없다는 고신에서 교회를 키우신 분들이라...
22/07/31 12:35
아마 진짜 핵심 쟁점은 그건 아닐 거고요, 손현보 목사 측이 자기 눈에 거슬리는 단체를 쳐내기 위한 명분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손현보 목사라면 충분히 그럼직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22/07/31 12:33
이걸 고신이? 라는 생각이 먼저 들면서...
고신 마저도 이런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기독교가 고이고 갇혀있다라는 생각도 들고 뭐 그렇습니다... (제 모교회인 합동과 현 교회인 통합은 그리 다를까...)
22/07/31 12:36
팬데믹 이후로 활동이 줄어들면서 SFC의 고인물화가 커지는 느낌이긴 합니다 하긴 합동이나 통합도 양극화로 고생중이니
22/07/31 12:33
SFC는 고신의 전통과 맞닿아 있지만, 그래도 지금의 고신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고신스러운 느낌'에만 갇혀 있지 않도록 일조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지금의 '고신스러운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들 눈에는 더 안좋게 보일 수 있겠군요
22/07/31 12:34
sfc 신앙캠프(?)라고 일주일동안 대구에 무슨 대학교 빌려서 캠프 갔다 왔던게 기억나네요.
90년대 후반이었던걸로 기억나는데, 중고딩 또래와 놀러가는 게 재미는 있었지만, 나머지 예배나 기도시간은 썩 재미난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22/07/31 12:39
뭐 고신은 요상하게 경상도에서 강하긴하...(시작이 부산쪽이라 그런지...)
보통의 한국 기독교 교파들이 서고동저의 경향인걸로 기억하는데...
22/07/31 12:50
솔직히 이런 걸 보면 종교단체도 다 세상 흔한 단체들과 똑같습니다. 내부정치질에 권력싸움 파워게임 라인서기…..
대면할 기회가 있다면 세속단체와 당신들이 뭐가 다른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들 해보시죠 말하고 싶을 지경이에요.
22/07/31 12:51
슈퍼패미컴이 아니었네...
대학교때 IVF랑 SFC가 꽤 컸던건 기억나네요. 비기독교인 입장에선 다 거기서 거기같은데 하고 생각했던게 기억납니다.
22/07/31 12:59
근데 IVF는 초교파적이긴 한데, 대부분 총신쪽 루트를 타지 않던가요? 제가 수도권쪽 IVF출신이라 그런데, 대부분의 간사님들이 목회쪽 방향잡으실때는 총신루트로 가시던데요.
이것도 지역에 따라서 좀 다르려나요..?
22/07/31 13:04
아신, 총신을 고르면 전부 총신으로 가는게 보통이고 정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교단 파워가 너무 차이나서.. 그래서 아신대 고민이 크죠
22/07/31 13:08
아, 초교파쪽 기반이라고 쓰셔서요.
제가 본문에서 이해한걸로는 SFC는 고신쪽에서 만든 학생운동인건데.. 초교파쪽 기반이라는 의미는, 초교파라는 개념적으로 아신대와 궤를 같이한다는 의미가 맞는건가요? 아신대쪽이 주도했다거나 이런의미가 아닌거죠? (IVF쪽에서 제가 배웠던 내용에서 아신대쪽 얘기는 아예 들었던적이 없어서 여쭤봅니다)
22/07/31 13:11
이해하신게 맞습니다 IVF에서 아신대를 딱히 언급하지는 않구요 1년 있다 교회이동 문제로
SFC로 갔었는데.. 그냥 사도신경 외우고 SFC처럼 강령을 쓰진 않았던걸로
22/07/31 13:23
완전히 기반이라기 보단 걸처있는거긴 합니다
전 원투원하고 성경공부만 한 기억이네요 1년으로 모든걸 느끼긴 짧지만 수련회 가서도 교제 약간에 + 특강 느낌
22/07/31 13:50
사실 엄밀하게 따지면, IVF는 초교파적이긴 한데 IVF의 근본이 복음주의를 기반으로 하고있다보니 이래저래 예장쪽 성향과 가까운 편입니다.
CCC같은 경우가 교회를 기반으로 한국에 소개되었다면, IVF는 학생들 모임으로 시작된거라 조금 궤가 다르기도 하고요. 아신대쪽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봐야하긴 할겁니다.
22/07/31 13:53
하긴 복음주의 기반이니 예장 성향이라고 봐야겠네요 어느 한쪽에 소속 안된다고 봐야하나
그럼에도 커진것이 신기하기도 하고요 크크
22/07/31 14:00
제가 IVF쪽 있었지만, IVF의 장점이 말 그대로 학생자율성이라서요.
중앙회에서 지방회로 지령이 떨어지는 형식이 아니라, 각 지방회에서 알아서 자기들 지역/캠퍼스에 맞춰서 사역하는 형식입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IVF인데도 캠퍼스/지역별로 성향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는 편이고요. (사회참여를 중시하던지, 아니면 성경공부를 중시하던지, 전도를 중시하던지 등등) 그래서 각 캠퍼스 간사/리더들의 역할이 굉장히 강한 편이죠. 어떤 교회/교단에 속해있지 않으면서 복음주의 성향을 근본으로 한다는게 IVF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 자체에 대해서 파고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것도 좋은 일이고요.
22/07/31 14:16
이쪽은 ivf역사쪽을 같이 보셔야하긴 할겁니다. 학생자율성이라는게 항상 방점이 있다보니 6개대사태라고 ivf 6개지부가 사회참여를 이유로 탈퇴하고 이런 과거도 있었거든요..
뭐, 중요한 부분은 중앙회/지방회차원에서 공유하지만 핵심이 공유된 이후의 디테일은 각 캠퍼스가 고민할 영역이란거죠. 그 핵심은 복음주의를 근간으로 하는거고요. ivf가 성경공부를 핵심으로 하는 이유중하나가 그 복음주의 기반의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22/07/31 12:55
학생신앙운동이라는게 경험한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보긴 합니다.
요즘 시대가, 특히 코로나 이후로 학생선교단체들이 죄다 축소되고 있는게 현실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폐지하는건 다른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2/07/31 12:57
아마 이름까지 기억하시는 분은 별로 안 계시겠지만, 본문에서 SFC 폐지를 주도하는 손현보 목사가 어떤 인물이냐면
[코로나19 시국에 비대면 예배 지침을 거부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해서 교회 폐쇄/소송]을 거치면서 화제가 되었던 인물입니다. 그러면서 교계 내 인지도도 확 올라갔고, 보수계열 내에서의 입지도 상당히 커졌죠.
22/07/31 13:04
위에서는 좀 추상적으로 썼지만, SFC는 굉장히 보수적인 고신 속에서도 '그나마 덜 보수적인' 분위기를 가진 곳인데,
손현보 목사가 SFC 폐쇄를 추진하는 것도, 소개된 이유는 그냥 명분일 뿐이고, 실은 SFC가 자기 입맛처럼 극보수적이지를 않아서 폐쇄 추구하는 게 아닐까 싶은 대목이죠.
22/07/31 13:16
SFC는 개신교 선교단체 동아리중에서는 그나마 캠퍼스생활과 타협이 되는 동아리였지않나요?
CCC는 우리가 흔히 아는 한국교회 그 자체랑 비슷한 스타일이었고 네비게이토나 IVF는 성경공부에 집중, 예수전도단은 CCM쪽
22/07/31 13:19
IVF가 성경공부 올인이긴 하죠
제가 본 CCC는 좀 개방적이긴 했고... SFC가 밸런스형이라 해야하나(보수로 기울긴 했지만)
22/07/31 13:38
SFC는 총회에서 차별금지법 반대를 왜 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서도, 끝까지 차별금지법 반대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대체 왜 반대입장을 표명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총회석상에서 대답하기를 대표위원장 말도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 총회 지시도 따르지 않고, 대표 지시도 먹히지 않는 조직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누군가 말하기를 사회에 반대되기 때문에 차별금지법 반대를 안한다는 겁니다.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면 전도가 안된다는 겁니다. 총회 회의록을 보십시오.
이런 사고 방식과 행동 패턴을 가진 SFC가 자체적으로 제대로 된 혁신을 하겠습니까? SFC는 전도 뿐만 아니라 총체적으로 문제라는 겁니다. 어떻게 SFC 간사들이 학원복음화는 하지 않고, 강정마을에 가서 데모하고 정치색을 띄는 것이 말이 됩니까? 이런 조직은 혁신이 불가하다는 겁니다.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부분이 이 부분인 것 같군요. 나머지는 핑계에 가깝지 않나 싶구요.
22/07/31 14:14
제가 아직 본문만 보고 기사는 못봤는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나다를까 진짜 이유는 추측한 대로 이거였네요. 그냥 극보수가 극보수한 사건으로다가...
22/08/01 10:14
언젠가부터 학원사역은 밑빠진독에 물 붓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손현보 목사 눈에는 조직이 늙고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밑빠졌다고 생각하고, 거기 붓는 물이 낭비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사실 그 밑빠진 독을 손현보목사 같은 사람들이 만들고 유지시켜가는거죠. 그냥 다 같이 망해가는 과정일까요. 또 한편으로는 점점 나이 많은 사람들만을 위해 방송을 만드는 공중파처럼 교회도 한동안 외쳤던 '다음세대', '청년사역'을 효용성 측면에서 검토하여 줄여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 몇몇 교단들 중심으로 목회자 수를 줄이기보다 오히려 정년을 늘리는 정책을 시행하려고 들던데.. 이제 슬슬 미래에 투자하지도 않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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