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타입, 우주세기 건담 세계관에서 뉴타입이 되지 못한 평범한 인간들을 가리키는 말이죠. 슈로대에서 뉴타입 보정 떡칠에 사기 무기 판넬을 날려대는 뉴타입들을 보다가, 크리스티나 멕켄지, 코우 우라키, 시로 아마다 같은 올드타입 건담 파일럿을 보면 그저 눈물만 납니다. 이 치사한놈들 치트키고 싸우니까 좋냐!? 아무튼 농담은 그만하고 오늘 올릴 글에선 우주세기 건담 주제가를 부른 여성 가수들의 노래들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건담 08MS 소대 op 폭풍 속에서 빛나줘
폭풍 속에서 빛나줘 라이브
폭풍 속에서 빛나줘 엔도 마사아키 버전
폭풍 속에서 빛나줘 사사키 사야카 버전
폭풍 속에서 빛나줘 타마키 나미 버전
폭풍 속에서 빛나줘 이노우에 기쿠코 버전
건담 08MS 소대 ed 10 YEARS AFTER
건담 08MS 소대 ost 미래의 두사람에게 未来の二人に
건담 08MS 소대 극장판 미라즈 리포트 주제가 영원의 문 永遠の扉
선계전 봉신연의 op WILL
WILL 라이브
선계전 봉신연의 ed FRIENDS
카레이도 스타 op 약속의 장소로 約束の場所へ
레이브 op Butterfly Kiss
육문천외 몬코레 나이트 op Just Fly Away
육문천외 몬코레 나이트 ed Return to myself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8 주제가 Little Soldier
Little Soldier 원곡
9-nine-코코노츠 코코노카 코코노이로(아홉개, 아흐레, 아홉가지 색) ここのつここのかここのいろ 주제가 ReAliZe
코코노츠 코코노카 코코노이로 원곡
이건 뭐 거의 요네쿠라 치히로 특집이군요. 위 영상은 가수 본인이 운영하는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인데 어쿠스틱 버전이라 원곡이랑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상당히 좋습니다. 요네쿠라 치히로의 다른 라이브 영상도 찾아봤는데 화질이랑 음질 좋은게 없더라고요. 그리고 젊었을 땐 라이브를 잘 못부르더군요. 오히려 지금이 젊은 시절보다 더 잘부릅니다. 최근에 무대공연한 라이브도 몇개 있던데 무대 울렁증이 있는가 삑사리를 잘내더라고요. 본인 유튜브 영상에선 편하게 잘부르면서 왜 그럴까 모르겠군요.
08소대 주제가 폭풍 속에서 빛나줘는 말할 것 도 없는 건담 시리즈의 명곡 중의 명곡이죠. 다른 08소대 노래들도 좋습니다. 구 봉신연의 애니는 망했지만 주제가 will만큼은 진짜 좋더라고요. 카레이도 스타나 육문천외 몬코레 나이트 주제가도 좋습니다.
아참 깜빡했는데 다른 가수가 커버한 폭풍속에서 빛나줘 영상 중에선 괴물사변 주제가를 부른 아이돌 가수 사사키 사야카 버전이 좋습니다. 원곡 느낌을 가장 잘 살린 것 같아요.
파워프로와 나인 주제가가 좋아서 추가해봅니다. 실황파워풀프로야구는 코나미의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입니다. 그 중 8번째 작품의 주제가를 요네쿠라 치히로가 불렀죠. 노래가 상당히 좋은데 원곡하고 비교해서 들어보세요. 9-nine- 은 에로게임 시리즈 같은데 역시 이 노래도 좋네요.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op 언젠가 하늘에 닿아 いつか空に届いて
가수 라이브
팬 커버
크리스가 알 앞으로 보내는 편지 クリスからアル宛ての手紙
0080 주머니 속의 전쟁, 전쟁의 참혹함을 알려주는 비극적인 작품이었죠. 순정남 바니의 최후는 다시 떠올려봐도 슬프네요 ㅜㅜ 주인공 크리스는 하야시바라 메구미의 연기가 인상적이었죠. 당시 기준 성우도 네임드였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은데 슈로대에선 언제나 찬밥이더군요. 자쿠에게 진 건담조종사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는데 이건 음해입니다. 건담 헤드만 날아 갔을 뿐 크리스가 이겼죠. 거기다 NT알렉스는 뉴타입인 아무로 전용 기체로 제작된거라 파일럿 조종사인 크리스가 정말 분투한건데 건담 사상 최약 파일럿이란 오해를 벗지 못하더라고요. 크리스의 편지는 다시 봐도 눈물나는군요. 너무 슬픈 이야기에요 흑흑 ㅜㅜ
0080의 주제가는 시이나 메구미란 가수가 불렀습니다. 라이브 영상이 딱 하나 밖에 없더군요. 가수가 나이먹고 불러서 그런가 원곡 느낌이 살지 않더군요. 그래서 팬 커버 영상을 하나 더 첨부해 봅니다.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외전 우주의 하루살이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op1 THE WINNER
THE WINNER 남성 버전
THE WINNER 남녀 혼성 버전
THE WINNER Richie Kotzen 버전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op2 Men of Destiny
성전사 단바인 op 단바인 날다!
중전기 엘가임 op Time for L-GAIM
전투메카 자붕글 극장판 ed GET IT!
설정 파괴에 가까운 작품이었지만 덴드로비움 하나 만으로도 건담 시리즈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간 작품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입니다. 1기 오프닝 더 위너는 시티팝으로 유명한 가수 마츠바라 미키가 불렀는데, 라이브 영상이 없더군요. 대신 원곡을 올립니다. 버전도 많은데 남성 버전도 열혈스럽게 불러서 괜찮습니다. 혼성 버전은 원곡과 남성 버전을 편집한 영상이네요. 서양 락가수 Richie Kotzen이 부른 영어버전도 좋습니다.
작품에 대해서 잠깐 얘기해보자면 0083 초반부는 풋내기 조종사가 라이벌을 만나 자극 받아 실전을 겪으며 점점 뛰어난 파일럿으로 성장한다는 미국 영화 탑건과 비슷한 스토리이죠. 하지만 감독이 교체되면서 우주를 무대로한 사무라이 스토리로 변합니다. 어릴때는 솔로몬이여 내가 돌아왔다! 하고 핵쏘는 가토가 멋있었는데 커서 다시 보니 영 시대착오적인 캐릭터더군요. 가토의 상관인 데라즈는 그냥 맹목적인 테러리스트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나중으로 갈 수 록 오히려 주인공 코우랑 조역인 시마 가라하우가 마음에 들더군요. 코우는 강심제까지 맞아가며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쁜 여자 니나에게 놀아난게 불쌍해서 응원해주고 싶더군요. 시마는 참 애니 볼 당시엔 악당 여간부 그 이상도 아니었는데 스토리를 이해하고 보니 정말 불쌍한 인물이었네요. 시마도 전쟁의 피해자였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본인과 부하들을 살리려고 발버둥을 쳤을 뿐인데 끔찍하게 사망하는 걸 보면 저절로 동정심이 생기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래서 시마를 기리는 의미로 우주의 하루살이 영상도 올려봤는데, 이 영상에선 시마 누님이 조금 회춘하셨네요. 30대 초반이라 더 젊게 나와도 되련만 너무 마음 고생을 해서 삭아버린 시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2기 오프닝 Men of Destiny는 가수 MIQ가 불렀습니다. 당시엔 MIO란 예명으로 활동했는데 이름을 바꿨죠. 성량이 뛰어난 가수로 라이브 영상을 들어보시면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립니다. 단바인과 엘가임, 자붕글 극장판 주제가도 불렀는데 다 좋군요. 슈로대를 하신 분들은 익숙한 노래일 거에요.
Z건담 op1 z. 시대를 넘어
z. 시대를 넘어 NHK 영원의 음악 공연 라이브
z. 시대를 넘어 Ritchie Kotzen 버전
기갑전기 드라고나 op 꿈색 체이서 夢色チェイサー
중전기 엘가임 ed 바람의 노 리플라이 風のノー・リプライ
윙건담 Just Communication 라이브
아유카와 마미는 80년대에 활동했던 아이돌인데 현재 60세입니다. 나이에 비해 정말 동안이시네요. Ritchie Kotzen은 0083 노래만 불렀는 줄 알았더니 z건담 주제가도 불렀더군요. 뭔가 느낌이 색다르네요.
Z건담 op2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 1985 라이브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 2009 라이브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 Ritchie Kotzen 버전
건담F91 ETERNAL WIND ~미소는 빛나는 바람 속~
ETERNAL WIND 2009 라이브
모리구치 히로코 건담 송 커버 앨범1
00:00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 z건담 op2
04:36 Eternal Wind 건담F91
09:50 Beyond The Time 역습의 샤아
15:04 폭풍 속에서 빛나줘 08소대
19:46 Just Communication w건담
24:36 Encounters 건담 극장판3 해후의 우주
29:00 시간을 넘어서 z건담 op1
모리구치 히로코 건담 송 커버 앨범2
00:00 사일런트 보이스 zz건담 op2
04:56 너를 바라보며 건담F91
10:00 그렇게나 함께엿는데 건담 시드 ed1
14:18 별 하늘의 Believe z건담 ed1
18:32 Dreams (After War Gundam X OP1)
23:34 Men of Destiny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 op2
27:40 여명의 수레바퀴 건담 시드 ost
모리구치 히로코는 본문에 나오는 건담 주제가 가수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수입니다. 2019년에 건담 커버송 앨범도 발표했죠. 대표곡은 z건담 주제가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와, f91주제가 이터널 월드인데 잔잔한 느낌이 좋은 명곡이죠. 지금 목소리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80년대에 불렀던 원곡 느낌이 더 좋네요. 뭔가 아련한 느낌이 드는게 좋아요. 어째서인지 이 노래를 들으면 포우 무라사메가 떠오르더군요.
커버송 앨범 곡 중에선 가수 본인의 노래와 사일런트 보이스, Men of Destiny 좋습니다.
ZZ건담 op2 사일런트 보이스
사일런트 보이스 팬 커버
사일런트 보이스 엔도 마사아키 버전
zz건담 주제가는 히로에 준이란 가수가 불렀는데 라이브 영상이 없더군요. 팬 커버 영상을 대신 올렸는데 빠른 템포로 편곡한 노래가 참신하네요. 원곡 가수 라이브 영상을 예전에 봤었던 것 같은데 못찾겠네요.
Just Communication 2015 라이브
2015년 킹스레코드 공연에서 창궁의 파프너 샹그릴라의 angela, 요네쿠라 치히로, 모리구치 히로코, 미즈키 나나, 마츠자와 유미가 합창하는 윙건담 주제가입니다. 우주세기 건담 노래는 아니지만 마지막으로 장식하기엔 좋은 영상이다 싶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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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도 20대 시절에 건담 참 좋아했죠. 더 한참 어릴적에 건담 설정이 나오던 다이나믹콩콩 코믹스 건담 대백과나, 쥬도가 윤성훈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던 더블제타 해적판 만화도 본 기억도 나네요. 제 노래 글을 보고 추억을 떠올리셨다는 분들이 계시면 글쓴 보람이 나더라고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리 굵어지고보니 우주세기 사상 최악의 쓰레기 집단이 데라즈 플리트였죠... 아주 우주세기 제일의 테러리스트.
나중에 나온 건담 이글루 설정이랑 합쳐지면서 입으로는 지크 지온 거리면서 학도병들 사이로 내뺀 정예부대가 됐고.
그리고 가토도 뭔가 에이스급이랑은 붙여본적 없는 종이호랑이 느낌? 이런놈이 올드타입 최강일리가. 야잔이 최고다!
중고등학생 때는 몰랐는데 커서 다시 보니 우주세기 중 최고는 V였습니다. 당시에는 주연처럼 등장한 캐릭터가 다음화면 죽어나가서 이뭐병 했는데 지금 다시 보면 특유의 토미노부시도 많이 절제 되고 연출도 어마어마 하고 마지막에 "いくつもの愛をかさねて"가 흘러 나오면서 카테지나와 샤크티가 헤어지면서 서로 우는 장면에서 토미노는 진짜 천재라 생각했습니다. 그 때문에 건담 하면 그 노래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아유카와 마미를 저번 별빛체이서 올려주셔서 처음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 아는 노래들의 가수구먼요(...)
모리구치 히로코는 NHK에서 애니송 했다하면 맨날 나오는듯. 그리고 항상 물의 별에 사랑을 담아, F91의 Eternal Wind 부르는게 거의 공식이더군요.
두 분 다 2019년에는 건담관련으로 활동 왕성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NmVtVnhbTdk
위의 영상보다 10년 차라 얼굴에 쌓이는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은 감안.... 그래도 잘들 부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