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8/20 22:45:57
Name 판을흔들어라
Subject [일반] 고대 맥주는 이렇게 걸쭉했을까 + 이모저모 사진들 (수정됨)
낚은 건 아니고 맥주 사진은 없습니다.

dEuyYot.jpg

그저 오늘 마신 우곡생주를 보고 그 생각을 했습니다.
따를 때부터 걸쭉하게 흘러나와 마실 때에도 엄청 찐하게 탄 미숫가루처럼 혹은 요거트처럼 느껴지는 우곡생주
그 단맛과 마시고 나서 조금 배부른 듯한 느낌은

고대인들이 마셨다던 고대 맥주, 식사대용으로 마셨다던 고대 맥주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이마트에 갔는데 전통주 갤러리에서 시음했던 우곡생주를 팔더라구요.(6,500원)
특징은 걸쭉하고 찐한 단맛입니다. 도수가 생각보다 높은 10도

A4MGFUv.jpg
HmdMgjH.gif

비오는 날 서울의 숲에선

사람들이 안 지나다니는 틈을 타서 다리에 수많은 거미들이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같이 간 분은 이렇게 거미들도 열심히 사는데.... 나중에 인간들이 집을 허물겠지만
비가 오늘 날씨에 인간들이 없는 틈을 타 집을 짓는 모습이 정말.....
(갤노트 gif 찍기 기능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알아서 gif파일을 만들어주니)


qHmjTJj.jpg

그늘 없는 청계천엔 사람도 없습니다.


tt89iqO.jpg

키다리짬뽕아저씨 추천으로 보문동 안동반점에 갔을 때 무려 15,000원이나 하는 잡탕밥을 시켰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네요.(추천은 잡탕밥이고 원래 안동반점 알고 있었습니다. 자리 옮기기 전에 가봤었어요)
잡채밥은 먹어본 적도 있는거라 당연히 맛있었는데 잡탕밥은 처음 먹어보는 것이었는데 많이 맛있었습니다.
잡채밥이나 잡탕밥에 나오는 짬뽕과 삼선짬뽕은 다르더군요. 가격이 나가도 확실하게 재료를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MTdFhEx.jpg

서울에 돼지곰탕 치면 나오는 합정의 옥동식도 가보았고 며칠 안지나서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있는 옥동식에서 독립했다하는 동봉관입니다.
돼지곰탕
단어만 들어도 '어 돼지로 곰탕?' 하게 만드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엠팍의 곰탕로드 이후로 맑은 곰탕집들을 찾아다녔는데
이런 신기한 돼지곰탕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가격이 돼지고기라 생각해서인지 싸지 않다는 느낌도....
(포장해 갔는데 어머니께서 이게 2인분이냐고 하시더군요.)


LcL3lio.jpg

구름과 그 뒤에 햇빛이 느낌이 와서 찍었는데... 흠... 사진의 길은 멀기도 합니다.
제대로 걷지도 않지만요.
찍고는 보는데 '이거닷!'은 없네요. 급시우님 급의 사진은 언제 찍어볼지


E2CVojl.jpg

먹기 아까운 쌈무 캐릭터 마카롱

마카롱에 귀여운 그림을 그려도 식욕 앞에선 마카롱일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8/20 23:05
수정 아이콘
우곡생주 끌리네요
판을흔들어라
21/08/20 23:12
수정 아이콘
걸쭉함과 단맛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일반 막걸리와는 정말 달라요.
고란고란
21/08/20 23:40
수정 아이콘
초기 맥주는 보리? 보리껍질?이 둥둥 떠다녀서 갈대로 빨아먹어야 했다고 하니 어느정도 이상 걸쭉하지는 않았을 거 같습니다. 막걸리 바닥에 고인 건더기 안 흔들고 위에꺼만 빨대로 빨아먹는 식이었을까요?('빵의 역사'에서 본 건데 책 자체가 오래돼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판을흔들어라
21/08/21 00:08
수정 아이콘
식사대용이라하니 속이 든든하려면 걸쭉할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고란고란
21/08/21 00:39
수정 아이콘
당시 이집트 사람들이 맥주를 가리켜 액체 빵이라고 불렀다니까(그래서 '빵의 역사'에도 잠깐 맥주가 나온 듯요) 그걸로 요기하는 경우도 있었을거 같습니다.
Regentag
21/08/21 00:04
수정 아이콘
잡탕밥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밥도 볶은밥이군요?!
판을흔들어라
21/08/21 00:09
수정 아이콘
원래 볶음밥 맛집 검색했을 때 보문동 안동반점이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근데 잡채밥이 더 맛있더군요. 애초에 잡채밥 밥도 볶음밥이니 일거양득
내맘대로만듦
21/08/21 00:39
수정 아이콘
잡탕밥 맛있지요...
혹시나 중화요리 관계자분들이 계신다면 그.. 잡탕밥이나 해물덮밥에 나오는 매콤한듯 얼큰하고 걸쭉하게 나오는 그 빨간 소스를 뭐라고 부르나요?
판을흔들어라
21/08/21 00:44
수정 아이콘
이름은 누렁이 밥 같은데 실제론 고오급 요리...
Quantum21
21/08/21 06:12
수정 아이콘
고려대 맥주를 생각하고 들어온 사람은 저 뿐인가요?
판을흔들어라
21/08/21 09:06
수정 아이콘
앗.... 아아...
21/08/21 10:33
수정 아이콘
저도 안동반점 잡탕밥 맛있게 먹었어요
삼선짬뽕도 맛있고. 유명한 잡채밥이 제일 그냥 그래요
판을흔들어라
21/08/21 13:44
수정 아이콘
저도 최애는 잡탕밥으로 바뀔 거 같은.... 근데 가격이 거의 두배라 부담되긴 하네요
화요일에 만나요
21/08/21 10:48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우곡생주 6병 주문했습니다. 뭐 걸쭉해봐야 이화주만하지는 않겠지 싶어서..
판을흔들어라
21/08/21 13:45
수정 아이콘
이화주는 정말 떠먹는 요플레고 우곡생주는 그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정말 진하게 탄 미숫가루 정도. 막걸리치고도 도수가 높아서 그런지 유통기한도 긴 편이라 많이 시키셔도 괜찮으실 거예요.
-안군-
21/08/21 11:57
수정 아이콘
역사얘기인줄 알았는데 속았...
근데 사진들 느낌있네요. 잘 뵜습니다.
판을흔들어라
21/08/21 13:46
수정 아이콘
조금이라도 사진의 느낌을 느끼셨다니 찍은 보람이 있습니다.
21/08/21 13:40
수정 아이콘
쌈무 캐릭터요?
판을흔들어라
21/08/21 13:46
수정 아이콘
아 저거 김채원 생일카페에서 산 마카롱이라서요. 별명이 쌈무
21/08/21 14:39
수정 아이콘
네 혹시 그 쌈무인가 해서요 하하 채원이 예쁘죠~
toujours..
21/08/21 13:40
수정 아이콘
키다리짬뽕아저씨 요새 잘나가네요 크크 김사원세끼랑 비스무레 하면서도 재밌네요
판을흔들어라
21/08/21 13:47
수정 아이콘
'나는 이 유튜브로 돈을 벌겠다'란 느낌보다는 '나는 이 유튜브로 돈을 벌어 중화음식을 사먹겠다'라는 느낌이 좋네요. 다음엔 여름 완전히 가기 전에 중화냉면도 한 번 먹어봐야겠어요
21/08/21 16:5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꼭방문해볼게요
판을흔들어라
21/08/21 17:33
수정 아이콘
입에 맞으시길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3275 [일반] 올드타입 누나들의 우주세기 건담 주제가 라이브 [33] 라쇼17479 21/09/06 17479 3
93273 [정치] 4대은행의 마통 한도가 모두 5,000만원이 되었습니다. [21] Leeka16368 21/09/06 16368 0
93272 [일반] 위드 코로나에 숨겨진 숫자 [149] 여왕의심복23261 21/09/06 23261 81
93271 [일반] 현재 심각한 대구 무슬림 상황.jpg [80] 호옹이 나오24381 21/09/06 24381 3
93270 [일반] 아프간내 반탈레반 세력의 끝이 멀지 않아보입니다 [105] 나주꿀20244 21/09/06 20244 0
93269 [정치] 출산율 대책에 대한 소고 [132] Respublica23357 21/09/06 23357 0
93268 [일반] 치킨 이벤트) 퀴즈 정답자 발표 [8] 쁘띠도원10137 21/09/06 10137 5
93267 [일반] 부부 화이자 1차 접종 후기 및 기타 [31] Dr.박부장15185 21/09/05 15185 5
93266 [정치] 홍준표 여론조사 국민의힘 적합도 첫 1위 [171] 어강됴리21988 21/09/05 21988 0
93265 [일반] 美 싱크탱크 "한국 사회 고령화가 코로나보다 경제 타격↑" [149] rclay21135 21/09/05 21135 26
93264 [일반] 수내닭꼬치 다산신도시점에 오늘 다녀 왔습니다. [36] 광개토태왕17648 21/09/05 17648 8
93263 [정치]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 사의 번복 [53] 어강됴리19206 21/09/05 19206 0
93262 [일반] 너무 속상하네요. 말로 표현이 안되요. [370] 키작은나무29780 21/09/05 29780 457
93261 [일반] [팝송] 처치스 새 앨범 "Screen Violence" [10] 김치찌개9310 21/09/05 9310 7
93260 [일반] Faster Than Light! 우주를 가로지르는 스페이스 오페라 애니송 모음 [29] 라쇼19327 21/09/04 19327 4
93259 [정치] 1위 이재명 54.81%, 2위 이낙연 27.41% 민주당 대전충남경선 [229] 어강됴리26117 21/09/04 26117 0
93258 [일반] 탐정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96] 쁘띠도원20758 21/09/04 20758 16
93257 [일반]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50] Chan14312 21/09/04 14312 3
93256 [일반] 고작 1년 숙성하고 30만원?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와 주세 [38] 고추냉이19454 21/09/04 19454 10
93255 [정치] 이준석 부친의 농지법 위반 [257] 만월21667 21/09/04 21667 0
93254 [일반] 시설관리쪽 두번째로 취업했습니다. [16] 그때가언제라도14354 21/09/04 14354 4
93253 [일반] K팝과 K문화는 '자유'를 잃지 않는 한 중국 자본에게 먹히지 않을 것 [35] 에이치블루17846 21/09/04 17846 20
93252 [일반] 전혀 예측지 못했던 당뇨환자의 기초 데이터와 발 근전도 연관관계 [35] 성야무인14572 21/09/04 14572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