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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3 23:45
인민의 불만은 좀 심각하긴할겁니다 근대시대에 열강들이 발생했던 문제가 현재의 중국에 거의 완벽하게 들어 맞거든요..
하층민을 쥐어 짜서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와중에 발생하는 불만 사항을 누르는건 나라가 부강해지고 있다는걸 보여주는것이고 그걸 발산하는것이라... 이제 그결과가 임계점에 다다른 상황이고 내부적으로 터질지 아니면 외부적우로 터질지가 문제인데 내부적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생각되는게 과거와달리 it의 급속한 발달을 이용한 통제와 분리가 너무 용이해졌습니다.. 이게 모순인데 참 어찌될지..
21/03/24 00:14
김을 잘 빼는중인 것 같더라구요 . 젊은 애들의 유산 계급에 대한 불만은 한가득인데 , 그게 당으로 향하기보다 외국과 민간 자본가들에게만 쏠리는 중이니... 말씀하신 빅브라더 시스템도 주효한 실정이구요 . 옆나라만 아니면 정~말 흥미진진한 관찰대상일텐데 말입니다 . 크크
21/03/23 23:53
폭증하는 인민의 불만을 외부로 투사 하기 위한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그런데 위에 것도 틀린 건 아닙니다. 다 어느정도 있겠지요. 다만 전랑 외교 같은 파행적 외교는 내부 정치 용이라고 봐요. 우리나라랑 일본이 으르렁 거리는 거랑 비슷하게 봅니다. 중국은 미국이랑 그러고 있는 거죠. 문제는 우리나라와 일본이야 으르렁 거려봤자 큰 형님이 있어서 거기서 끝나는 걸 서로 알면서 으르렁 거리는 데 중국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미국은 폼 잡는 걸로 끝낼 생각이 없어 보여서요.
21/03/24 00:17
저도 내부단도리 목적이 아직까진 크다고 보는데 , 이게 또 굴러가다 보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법이니 그게 좀 불안합니다 . 중국도 중국이지만 말씀하신 미국의 행보가 사실상 중국의 속내 이상으로 두려운 요소겠구요 .
21/03/23 23:53
음... 과거 대공황이나 일본의 버블 붕괴를 보면서 아 버블이란건 언젠간 결국 터지는거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몇번 겪어보고서는 이젠 버블 관리를 꽤 잘하고 있지요... 버블이란게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와 같은 형태로 펑~ 하고 터지는것도 그렇게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게 요즘의 바뀐 상식입니다. 중국도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중국 내부적으로 많이 곪아있는건 맞지만 과연 이게 터질까요..? 옛날에는 어느 정도면 터졌겠죠... 하지만.. 음... 중국 망한다 망한다 이러는거 보면 버블 터진다 터진다 하는 거하고 너무 비슷하단 말이죠... 제가 보기엔 정말 중국이 망하는 코스의 대세 하락 주가 차트를 그리고 있다면... 지금은 무릎은 고사하고 허리에도 안온 상태라고 봅니다. 젖꼭지 부근? 아 이건 너무 높게 쳤나..
21/03/24 00:22
경알못이라 경제적 측면에서의 버블은 모르겠고 , 국민소득 증대와 함께 빈부격차는 날로 커지는 대서 오는 인민의 분노거품 펌핑이 꽤 위험한 상태라봐서 이게 무슨 나비효과를 나을지 염려가 됩니다 .
21/03/24 00:20
중국의 지도층이 단체로 미쳐있을리가요. 오히려 아주 영리한 움직임이라고 봅니다. 중국의 세계적 패권확장 및 지도층의 지배체제공고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있는데요.
단지 그 과정에서 14억 인민 개개인의 삶이나 주변국들의 이해관계는 염두할 가치가 없는 측면이므로 무시할 뿐이죠. 기업 이윤을 높이려는 CEO가 노동자 복지와 하청업체들 사정에 눈길 주던가요?
21/03/24 00:35
일리있는 말씀이십니다 . 다만 , 제 주관은 아니고 Fim님의 견해에 이런식의 반론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 제3세계에서의 영향력 확대(ex. 일대일로 , 중국 - 아프리카 관계 , 반미연대)는 어느 정도 유의미하지만 , 전 지구적 차원에서 봤을 때 국가역량의 절대치에서 오는 한계도 뚜렷 . 2. 미중 대립이 격화되면 미국의 중국 지도부를 직접 겨냥한 각종 공세가 이뤄질 것은 자명한 일이다 . 그것이 과연 외적에 대한 내부결집으로 상쇄될 것인가 ?
21/03/24 09:00
우선 대답하기 쉬운 2는 차이메리카 이론을 보면 알수 있다시피 미-중은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견제하는거 같더라도 서로 잽만 날릴 뿐이지 본격적인 대결구도로 가기 어렵습니다. 서로가 전면전을 해서 이겨도 그닥 이득이 안남는 장사고, 지면 쪽박이니 그냥 서로 기싸움과 국지전만 할 뿐이죠.
1은 좀 사실 어려운데 중국이 지금 세계 각국에 원성을 사면서도 마이웨이 할수 있는건 경제규모와 군사력을 통한 패권적 지위 때문이죠. 중국이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서 물주이고, 공장이며, 고갱님이니까요. 대기업 원청업체의 힘이랄까요? 반대로 제3세계는 어차피 중국의 영향력이 크지 않은 곳이 많기 때문에 중국이 패권을 부릴 여지가 없는 동네라고 봅니다. 그래서 일대일로 같은 사업으로 지분을 만들어 놔야 그동네에서도 패권을 부릴 수 있지 않겠냐...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외교전문가도 아닌지라 제 뇌피셜이지만..
21/03/24 09:06
차이메리카 이론은 2006년도에 니얼 퍼거슨이 말한 이후 2010년도즈음까지 유행하던 미국을 우위에 인정하고 중국이 공생한다는 이론인데 현 상황에 딱히 적합하다고 보기 힘듭니다.
또한 중국의 군사력의 투사 범위가 자국 국경 500km 이상을 넘나들지 않는 패권국이 아닌 그저 패권 도전국이고요. 패권국은 원성을 살 이유가 없습니다. 패권국이 만드는 질서와 규범에 대다수가 알아서 순응을 하니까요.
21/03/24 09:20
제가 차이메리카 이론을 든건 미-중의 경제적 복잡한 연결고리가 실재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전면전으로 커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지적한겁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양국이 국지전을 할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한국전쟁 중후반부에 끊임없이 고지전을 펼치면서 땅 한평이라도 넓히기 위한 싸움이 지속되지 않았습니까? 중국이 아직 다자간 구도에서 패권국의 지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만, 각국과의 협상전에서 우위에 있는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21/03/24 09:22
그 경제적 연결고리가 조금씩 느슨해지고 있을뿐더러 역사상 전쟁은 경제적으로 연결고리가 있어도 잘만 일어났습니다. 일본제국의 최대 무역국은 바로 미국이었거든요.
21/03/24 09:32
저는 개인적으로 세계 2차대전 이후로 지역규모를 넘지 않는 세계규모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가 세계 각국의 경제적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양차대전 당시는 워낙 복잡하니 설명하기도 어려운거 같고요..... 여하튼 이제 이겨도 얻을게 없고, 지면 쪽박인 전쟁이니 굳이 베팅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중국이든 미국이든 이겨도 얻을게 없고, 지면 쪽박인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21/03/24 09:36
그걸로 1차대전 이전까지 유럽 지식인들이 안터질거라 장담했는데 터지면서 전부다 공염불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최대 교역국임에도 전시 상황에 돌입했죠. 그런 경제 관계 때문에 안일어나는게 아니라 미국이란 이전 제국주의 국가들을 다 합친것보다 강력한 역대급 국가가 힘의 공백을 메꾸어주니 안일어나고 있었던겁니다. 이겨도 얻을게 없나요? 중국입장에선 대만을 수복하고 정통성을 확고히 다지며 동아시아 패권을 확보할수 있고, 미국은 냉전 종결때보다 더 강력한 패권국으로 들어설수 있는데요? 승자에겐 거의 항상 얻을게 있습니다.
21/03/24 00:37
지도층의 지배체제를 위한 민족주의와 국수주의는 잘 써먹고 있지만 현 노선은 세계적 패권확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힘 좀 쓰는 국가들이랑은 대부분 사이가 악화되는 흐름이니까요.
21/03/24 09:03
중국과 타국과의 외교관계가 악화는 되지만, 원청업체가 버럭 하면 하청업체들은 깨갱 할 수 밖에 없죠. 불만은 쌓이겠지만요. 지금 중국은 자신들이 원청업체이자 고갱님이라는 걸 잘 알고 있는 애들이라고 봅니다.
21/03/24 09:13
중국과 거래선 끊기면 사실 더 아쉬운건 서구 국가들이라고 봐서요. 예를 들어 모든 EU 국가와 5개의 눈, 한일 국가가 동시에 연합군을 형성해서 중국을 일제히 때리면 중국이 당연히 더 위기입니다. 근데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되나요? 중국은 서구국가들이 모래알이라는걸 알고 연횡책을 쓰는거라고 봅니다
21/03/24 09:17
미 영 캐나다 유럽 공동 제재 이미 발효되었습니다만... 그리고 미국 한 국가만으로 중국보다 소비규모가 몇배나 큽니다. 일본도 그렇고 중국도 한국도 서구 국가들에 대해 일종의 정신력이 나약하고 분열된다는 이상한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데 그랬으면 얘들이 세계를 정복한 역사상 유일한 문명이 못됩니다.
21/03/24 09:27
저는 서구 국가들이 정신력이 나약하다는 식의 이상한 프레임을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일단 서구국가들의 공동제재가 발효됐다고 해도 그게 유효타를 중국에 줄수 있는 수준인지? 각국 내부에서 아쉬운 소리가 나지는 않을지? 이건 좀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중국의 무서운 점은 일당독재 국가로서 국가를 단일대오에 가깝게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건 중국을 옹호하는게 아니라 중국의 패권이 두렵고 골치아프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한한령 건다고 했을때 얼마나 속앓이 많이 했습니까?
21/03/24 09:31
그 한한령이 바로 중국의 한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조치입니다. 중국은 자신의 수출에 필요한 반도체나 부품등은 못 건드렸거든요. 그게 가장 한국에게 뼈아픈 타격을 줄 수 있음에도 말이죠. 한국은 그럼에도 플러스 성장했고요.
그리고 그 단일대오라는것도 중국 중앙과 지방정부간의 관계를 보면 완벽히 들어맞는말도 아니고 그럴수록 사회와 국가시스템엔 부하가 오게 되어있습니다. 서구국가들도 옛날엔 전부 왕정이었고 그런 강력한 군주가 통치한적이 있었어요. 근데 전부다 갈린거죠. 그 시스템으로 중국의 1인당 소득은 아직 멕시코수준이고요. 중국이 큰건 단일대오 이런게 아니라 그냥 인구가 많아서일뿐이에요. 서구 경제제재로 gdp 성장율을 넘어 총 gdp가 반토막 나거나 7할 이상 감소한 국가들에 비하면 거의 아무것도 아닌 수준이죠. 한국이 중국을 두려워하는건 지리적 근연성 때문이지 중국이란 국가가 역사상 그리고 현존하는 강대국들보다 예외적으로 강력해서가 아닙니다. 다른말로 한국같이 바로 옆의 나라가 아니면 큰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란거고요.
21/03/24 09:41
사실 중국이 한국의 뼈를 친게 아님에도, 우리는 속앓이를 엄청 하지 않았습니까? 과연 그게 외국들은 예외일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저도 그 중국식 단일대오라는게 좋기만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인권과 자유, 민주주의를 거세한 상태에서 이뤄지는거니 부작용이 심하죠. 옳은 체제도 아니고요. 다만 통치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운용하기 편한 체제 아니겠습니까? 여하튼 알겠습니다. 아리쑤리랑님이 세계정세에 대해 글을 많이 쓰신걸 보니 아시는게 많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지금의 세계정세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21/03/24 09:43
Fim 님// 뼈를 치지 않은게 아니라 못친거죠. 그걸로 자기 경제가 굴러가니까. 중국이 지금까지 보복한게 어떤거냐면 필리핀산 바나나 수입금지 또는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 이런건데
후자의 경우 자기네 석탄으로 공장이랑 가구에 에너지 공급하는데 안되서 못돌리는 자기 발등을 도끼로 내려찍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게 작년이랑 올해 초고요. 네 통치자의 입장에선 편하지만 그게 국가와 국가 시스템에 좋게 작용하고 진정한 힘으로 전환 가능한지는 또 다른 얘기니까요.
21/03/24 10:10
아리쑤리랑 님// 제가 님한테 진심으로 궁금한건데 혹시 이 사이트 외의 다른 네이버 블로그라던지 카페라던지 다른 곳에서 활동하시나요? 네이버라면 혹시 vi로 시작하는 닉네임 맞으시죠?
21/03/24 10:37
아리쑤리랑 님// 제가 이런 말 하기 좀 그런데 정말 흥미로운 사실을 알았거든요
혹시 엠엘비파크에서 동일한 아이디로 활동하시던 악명높으신 분이 님의 아이디랑 같거든요.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아시나요? 아마 여기 유저들이 보면 거의 지킬박사와 하이드 급으로 느껴질 것 같은데요....
21/03/24 10:44
보리하늘 님// 네 무슨말씀하려시는지는 알겠습니다. 그래서 당시 실제로 이메일이랑 개인정보 인증까지 했습니다. 그것도 거의 2년이 넘어가네요.
21/03/24 10:47
아리쑤리랑 님// 그리고 한 가지 더 궁금한게 있습니다
특히 룰을 만드는 계층과 그들이 하는 통치행위는 모든 분야에 영향을 끼친다는것은 부인하시는 사람들이 많지만 분명히 존재하는것은 사실이에요. 법조인들을 만나면 정치적 영향력이나 셈등에 대해서 배제하고 단순히 법학과 법률에만 중점을 두는 사람들을 보았는데, 삼권분립이 되었다고 해도 정치권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것은 부인하기 힘들듯이요. 이런 댓글을 적으셨는데.. 아리쑤리랑 님 본인이 그냥 단순한 사람1인지 아니면 룰을 만드는 계층에 속해있는지 궁금합니다. 대충 찾아보니까 그렇게 대단하신 분은 아닌것 같은데.. 저렇게 단정적으로 얘기하시는 자신감의 원천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하거든요
21/03/24 10:50
보리하늘 님// 룰을 만드는 계층이면 이렇게 편하게 댓글 달고 있진 않겠죠. 룰을 만드는 계층의 친구정도로 주변인이자 관찰자에 불과합니다. 중산층 이상은 되겠습니다만. 제가 글까지 발제 했습니다. 일반 중산층 가정 출신이라고.
원천이랄것도 없고 불리할때 기존 질서나 규범을 어그러뜨러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드는경우를 좀 많이 보아서요. 그뿐이죠. 당장 시끄러운 LH 개발건도 이미 제 친인척등이 하는거 수십년전부터 본 얘기고 놀라는게 이상한거고요. 그런데 고작 공기업 직원이 이정도라면 제일 위에 있는분들이 할 수 있는건 더욱 다대하고요.
21/03/24 11:17
보리하늘 님// 당연히 한 곳에 전부다 넣어놓는 실수는 범하지 않을려고 한만큼 아예 몰빵은 안합니다. 저의 경우 미국 지수 5~6할, 이머징 2할 그외 금-은 등으로 가져가는 편 입니다. 가끔씩 5~10%만 빼서 단타로 중국, 인도, 터키, 브라질 등에 넣기도 하는데 이 경우 잃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생각하고 투자하기도 합니다. 잃어도 된다는 마인드로. 미국의 경우는 장기로 보고 그냥 넣어두는거고요.
뭐 미국에 낙관적인 글을 많이 써서 그렇다고 보시는거 같은데, 전 미국 뿐 아니라 다른 글에도 나와있지만 주식이 아닌 '순수 국가적 관점' 에서 영국, 프랑스, 나이지리아등도 나름 좋게 보는편입니다. 판단 근거는 여기서도 이미 써놓았지만 크게 1. 인구구조 랑 2. 산업구조 3. 혁신 3가지 정도고 미국의 경우 이 세가지를 잘 충족하는데 반해 중국,러시아,독일, 일본, 이탈리아 등 대부분 주요국이 인구 감소를 하고 있거나 곧 할 전망이니까요. 만약 미국이 이민자에 매우 폐쇄적인 국가로 이미 감소중인 백인 인구로만 지속되었다면 전 미국의 미래에 상당히 회의적이었을겁니다.
21/03/24 11:26
아리쑤리랑 님// 그러면 지수 추종 위주로 하시는군요. 개별종목보다는요.
그런데 공명심(?)이라 해야하나 이게 굉장히 강하신 분 같습니다. 저도 룰 만드는 계층과 엮여있다면 엮여있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 사람들도 보면 결국에는 자본 축적이 궁극적인 목표같거든요. 제가 볼 때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 파이가 줄어드는 상황이라 기승전돈이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내 돈이나 불려놓자 이 마인드일 뿐입니다
21/03/24 11:27
보리하늘 님// 네 제가 글 쓴걸 보시면 알겠지만 특정 종목에 관해서 언급하는게 거의 없고, 솔직하게 전 어떤 종목을 딱 집어서 엄청난 수익을 짧은기간에 낼 능력은 없습니다. 대신 큰 흐름이나 경향성을 포착해내는 능력은 약간이나마 가지고 있어서 전 제가 할 수 있는걸로 수익을 낼려하고 뭐 지금까지 조만장자나 재벌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먹고 살 정도는 되고 이에 만족합니다. 사실 특정종목이 이렇다 하는건 님이 저번에 말씀했듯이 차라리 '그걸 알면 조용히 자기 혼자 해먹겠지' 라는 말씀처럼, 제가 알았어도 미리 그걸로 수익을 혼자 다 볼려했을테고, 전 그런거 캐치해서 단기간에 승부보는 스타일도 아니라 하지도 못하고요.
21/03/24 11:31
보리하늘 님// 공명심...이라 그런건 딱히 없어요. 그런 생각해본적도 없고. 그런 사람이였으면 제가 왜 애한테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되라는둥 냉혹한 말이나 내뱉고 있겠어요. 제가 보는 저는 고집이 매우 강하고, 욕구대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룰 만드는 사람들도 당연히 자기 돈이랑 자기 안위가 먼저지만 그 사람들은 특유의 이상과 향상심이 있더군요. 이건 저의 사적 경험에서 나온 얘기라 이걸 '사실' 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만 일반인들보다는 그런 경우가 더 많은거 같네요.
21/04/02 01:06
<span class="keyword">아리쑤리랑</span> 님// 사드 보복으로 IMF급 경제위기가 왔다 이렇게 떠드는 측에선
- 흑적자로 갑을 판단하는데 (적자보는쪽이 절대 갑) 원유나 부품 중간재 같은 경우는 좀 다르지 않나요? 셰일 이전 사우디나 러시아가 EU한테 밸브로 겁주는거 보면 - 일본이 희토류 사건 이후 중국에 엄청 눈치 본다. 홍콩 보안법 공동성명 반대하지 않았냐 생각보다 대중견제에 비협조적이다 -> 영연방보단 덜하지만 대북문제도 엇박자내는 한국에서 할 소린 아니지 않나요 - 5년짜리 권력 보단 기업권력이 한참 강해서 -> 어느 나라든지 정도의 차이지만 결국은 정치>경제 권력이지 않나요 - 한한령 말고도 중국 진출 기업 괴롭힌다: 결과적으론 악수를 둔게 아닐까요 오히려 탈중국의 명분이 생기는데
21/04/02 01:39
옥수수뿌리 님// 갑은 흑적자가 아니라 누가 더 필요한지가 갑을 관계를 결정짓는거죠. 가령 백신의 경우만해도 절박한 상황에선 백신 공급국이 오히려 갑이 되죠. 석유가 대표적인 공급이 갑이 되는 경우고.
경제는 정치를 절대 이길수가 없습니다. 덜먹어도 살아가는데는 문제는 없지만 정치로 인해 생명이 빼앗긴다면 삶을 지속할수 없죠.
21/03/24 11:17
항상 올려주시는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익명으로 올라오는 글은 "이 사람이 누구인가"보다는 "이 사람의 글이 현상을 잘 설명하고 있는가" 혹은 "현재 상황에 대해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가?"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아리쑤리랑님의 글들은 제가 현실에서 본 어떤 현상들에 힌트를 주고 계셨고, 올려주신 자료들도 제 나름대로 교차 검증했을 때도 신빙성이 높더라구요.
특히 엘리트에 대한 부분말입니다. 저도 살아가면서 "엘리트들이 어떻게 사는 지"를 대강 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짐작이 가더라고요. 한국은 좁은 나라이며 한 두 다리 건너면 지배자들끼리는 전부 알고 지내는 사회라는 것 말이죠. 그때 느낀 기묘한 기분이 명쾌해진 건 아리쑤리랑님 글을 보고 나서였어요. 항상 자신감 있게 주장을 하시다보니 싫어하시는 분들도 제법 되는 모양이지만, 저는 아주 유익하게 보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21/03/24 11:25
참, 질문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요즘 중국이 러시아와 중동권, 아프리카권을 끌어들여서 서방에 맞설 경제권을 확보하려고 하던데, 중국에게 그들을 결집시킬 역량이 있다고 판단하시나요?
일단 제가 보기에는 러시아는 어느정도 거리는 두되 대안이 없기에 결국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봅니다. 중동권은 이란의 경우엔 친중노선 유지 외엔 답이 없는데, 다른 국가들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서방-터키, 서방-아랍국들 관계는 하도 복잡하고 얽힌 관계라 잘 모르겠더군요. 아프리카권은 아예 아는 바가 없고요. (아프리카도 여러 권역마다, 나라마다, 한 나라 내 여러 세력마다 가져가는 중국과의 관계가 다르겠죠?) 다만 블랙 아프리카의 지배자들 입장에선 중국이 내정간섭(인권 개선 요구) 없이 돈만 시원하게 긁어주기에 제법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렇지만 역시 중국의 기초 체력이 약한 점이 문제가 될 것 같긴 합니다. 위안화를 유로나 엔에 버금가는 준기축통화로 만들지 않는 이상, 경제권역 확보 수단이 제약되는 것 같아서요. (달러화 대체는 지금 시점에선 그냥 헛소리고요.) 무한할 것 같던 자금력도 슬슬 바닥을 보이는 모양이고요....
21/03/24 11:35
글쎄요. 중국과 러시아는 일단 미국과 서방에 대항해서 잠깐씩 손을 잡는거 정도는 하지만 서로 신뢰하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안 될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타국을 결집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느정도 내어주고 큰 그림을 그릴줄 알아야 되는데, 중국에게서 그럴 의지와 능력이 있느냐고 질문을 던진다면 "Yes" 라고 대답하기 힘들어서요. 그리고 말씀대로 이미 일대일로도 적자덩어리에 회수도 못할 지경이라고 하고, 지방정부들이 지금까지 부동산을 통한 자금 융통도 안되서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말이 많습니다.
21/03/24 11:40
러중관계야 소련시절부터 굉장한 애증의 관계이긴 했는데.. 또 한편으로는 서방에 의해서 본인들이 정의한 사활적 이익을 침해당하고 있는 면도 있지 않습니까? 단독으로 미국에게 도전할 수 없다는 건 양국 지배자들도 뻔히 아는 것이고요. 특히 러시아의 경우도 우크라이나에서 동포들과 영토를 구출해야한다는 내압이 제법 되는 걸로 아는데, 자세히 아시는 바가 있는 지 여쭙습니다!
21/03/24 11:43
네 그래서 사실상 오월동주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들이 과연 전쟁이나 혹은 그에 준하는 대립 국면이 되었을때 서로 존망을 걸고서 대신 맞아주거나 적국에 대해 합세해 대항할수 있을것인가 하면 아직까지는 물음표란것이고요. 제가 아는것은 최소한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 싱크탱크에서 이코노미스트랑 인터뷰한걸 보면 우리에게 러시아는 무역국중 하나이며 중요도는 대립적인 미국이 훨씬 높다 이런것이니 러시아에게의 중국과, 중국에게 러시아는 각각 다르다는것 정도는 유추해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3/24 11:48
흠.. 러중이 함께 달러경제를 탈피하자고 선언하긴했는데.. 말씀대로 지켜봐야 할 문제같네요. 다만 미중간의 신 냉전은 이제 현실이 되었으니 중국은 러시아에 구애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21/03/24 11:50
이븐할둔 님// 러-중이 달러 체제를 탈피하고자 하는건 맞는데, 그게 달러를 대체하느냐는 솔직히 힘든게 예전에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4개국이 달러와 미국 금융체제에 대한 탈피를 시도한적 있는데 실패한바가 있거든요.
21/03/24 12:07
저도 그렇게 보긴 합니다. 현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들의 경제력으로 달러 대체는 절대 불가능하고(중국,러시아,이란...다들 국내적으로 경제 돌파구가 없는 나라들이죠. 그나마 중국 정도인데 슬슬 끝물인게 보이고요.) 그나마 어느정도 탈피하는 수준이지 싶네요. 이래서 중국은 인도만큼은 절대로 적으로 돌리면 안됐는데요...
21/03/24 02:16
중국의 오판이라고 봅니다.
천조국을 무시하면 안되죠. 미국이 사회주의를 없애기 위해라고 쓰고 중국시장을 먹기 위해 라고 읽을수 있는 중국 경제 성장에 자금을 쏟았다면 이젠 그냥 주적으로 돌려놓은 판세입니다. 그전에 먹이를 줘서 길들여보겠다는 마인드에서 사냥감으로 바뀐거죠. 그동안 어르고 달래서 경제적 이득을 취해보겠다는 선이라서 중국이 버틴거고 자존심을 세운거지 앞으로 그동안과는 다른 형세가 될것으로 보이고 지금도 그렇게 진행중이죠
21/03/24 11:14
미국 본토에 감당할 수 없는 천재지변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 한, 중국이 이길수 있을까? 하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경제력, 군사력, 주변 외교상황 전부 미국이 압도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중국은 당장 인도와의 국경분쟁, 일본 베트남과의 해양분쟁, 호주와의 무역분쟁, 우리나라에 대한 동북공정 등. 미국과의 분쟁 이외의 내용이 전세계적으로 뻗어있는데 그걸 다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진 않네요. 대화가 통하는 그런 레벨이 아닙니다. 뭐만 맘에 안들면 너네 out 이지랄하고 국가가 통제하고 국민들이 그거에 따를수 밖에 없는 수준 낮은 단체죠.
21/03/24 13:15
전세계적 스케일로 보면 중국은 춘추시대 진(秦)나라 같은 느낌인데
진(晋)에 해당하는 미국이 삼진으로 쪼개지지 않는 이상 중국은 계속 문명의 중심이 아닌 주변부 역활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위치상으로는 유럽은 제나라 인도는 사천지방... 뭐 그렇게 되나요. 어디를 중심으로 보느냐 차이인데 지금은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라고 봐야겠지요. 문제는 중국이 우리는 주변부 패권국이 아니라 세계의 중심이라고 우기는건데... 미국이 갈라지지만 않으면 깨갱하거나 내부에서 무너질 수 밖에 없어보이네요. 문제는 한반도가 그 중국과 미국 사이에 딱 껴있다는 것과 심지어 나라가 둘로 나뉘어 있다는 것.... 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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