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1/30 12:59:14
Name 여왕의심복
Subject [일반] 노바백스, 얀센 백신 결과 업데이트 및 남아공 발견 변이 관련 전망 (수정됨)
안녕하세요.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전달드리는 여왕의심복입니다.

어제 노바백스, 얀센의 백신 효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한 남아공에서 유행하는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도 알려지고 있는데 몇가지 우려가 있습니다. 

1. 노바백스 백신 3상 잠정 결과
(1) 노바백스의 특징

- 노바백스는 합성항원백신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항원부위인 스파이크 단백질을 유전공학적으로 생산하여 접종하는 방식입니다. 합성항원은 기존에 사용되던 방식이고 백신 구성성분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보관과 유통이 편리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바백스 또한 2회 접종입니다. 

(2) 노바백스 효과
- 임상 3상시험은 약 2만명을 대상으로 영국과 남아공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노바백스는 임상시험대상자 중 27%가 65세 이상이고, HIV 감염인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백신보다 더 넓은 근거를 제공할 수 있고, 영국,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에 대한 효과 평가도 이루어졌습니다. 임상시험 설계에서도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전체 백신 효능은 89.3%로 나타났으며, 영국변이에 대해서는 85.6%의 효능을 보였습니다. 남아공 변이에 대해서는 효능이 조금 낮아져서 HIV 음성 접종자에게는 60%의 효능, HIV 양성 접종자까지 포함할 경우 49.4%의 효능을 보였습니다.

2. 얀센백신 3상 잠정결과
(1) 얀센백신의 특징

- 얀센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주요 차이는 1회접종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2회접종에 비해 1회접종은 매우 큰 장점입니다. mRNA에 비해 보관과 유통이 편리한 점도 같습니다. 

(2) 얀센백신 효과
- 얀센 백신의 임상시험은 효과측정 방법을 독특하게 진행했는데, 다른 백신은 효과를 감염 자체를 줄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얀센 백신은 중등증, 중증 코로나 19를 방어하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따라서 백신 효과는 중등증 이상의 코로나 19를 줄이는 비율로 제시되어있습니다. 
- 얀센 백신은 중등증, 중증 코로나 19를 방어하는데 66%의 효과를 보였습니다. 중등, 중증 코로나 19 방어는 남아공에서는 효과가 조금 떨어져 57%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중증 코로나 방어능력은 85%정도이며, 접종 후 49일 이후부터는 중증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얀센백신은 60세 이상 대상자도 13,610명 포함하고 있습니다.
- 얀센백신은 큰 안전성 우려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3.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 효과 정리
(1) 화이자 백신: 95% 감염 방어 효능, 영국에서 동등, 남아공에서 평가없음
(2) 모더나 백신: 95% 감염 방어 효능, 영국에서 동등, 남아공에서 평가없음
(3) 아스트라제네카: 62% 감염 방어 효능(일반용량), 영국에서도 동등, 남아공 평가 없음
(4) 얀센 백신: 66% 중등증이상 방어, 1회접종, 남아공에서 57%, 미국에서 72%
(5) 노바백스: 89% 감염 방어 효능, 영국에서 동등, 남아공에서 49.4%

- 모두 최소한의 효과와 안전성은 증명한 상태입니다. 

3.1. 아스트라제네카 유럽 승인
- 아스트라제네카는 우려와 달리 고연령층에 대해서도 유럽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4. 남아프리카 임상시험의 의미
- 어제 발표된 2개 백신회사 모두 남아공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노바백스는 남아공 임상시험중 확인된 코로나 19 중 90%이상이 새롭게 발견된 변이에 의해 일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임상시험 대상자 중 1/3정도는 임상시험 시작전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는데, 이 코로나 19가 기존 코로나 19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생각하면 과거 코로나 19 감염이 새로운 변이에 대한 완전한 보호를 해주지 못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즉 지금 해외에서 접종되거나 임상시험에서 사용되는 백신은 남아공 변이 이전을 기준으로 설계된 백신으로 새롭게 1회 더 남아공 변이를 반영하여 제조된 백신을 접종해야할 가능성이 있고, 각 제조사들은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5. 집단면역 70% 수준은 안전한 것인가?
- 정부는 11월까지 집단면역 목표를 전국민 70%로 제시했지만 저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남아공,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가 전파속도를 빠르게 한다는 근거가 확인되었고, 현재 개발된 백신은 이 변이에 가장 적합한 백신은 아니기 때문에 효과가 소폭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이 업데이트되어 1회 추가접종 또는 2회차 접종에 적용되기 전까지 변이바이러스의 유입가능성까지 감안하여 더욱 더 높은 집단 면역수준을 달성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국민 85~90%까지 접종율을 끌어올리면 더 안전할 것입니다. 즉 안전 여유분(Safety margin)이 필요합니다. 

- 또 미국과 영국에서는 이미 임산부, 18세 미만 청소년 아동에 대한 백신 임상시험들이 진행중입니다. 좀 더 빠른 종식을 위해서는 해외 임상시험결과와 승인 현황을 보고 우리도 올해 하반기 청소년, 임산부, 아동에 대해서 접종을 늘릴 수 있을 만큼 추가적 백신 여력을 확보하고 과학적 근거를 준비해두어야합니다. 

6. 해외 유입 차단
- 오늘 미국에서 남아공에서 유입된 변이가 지역사회에서 확인되었고, 브라질에서 발견된 변이도 며칠전 확인되었습니다. 지금 사용되는 백신은 전부 코로나 19의 원형에 가까운 유전체 정보를 바탕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가 확산될 경우 백신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새롭게 염기서열을 변화시켜 대응은 가능하겠지만, 종식에 걸리는 시간은 더 지연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우리나라도 해외 유입차단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합니다. 이미 우리나라에 입국하시는 분들은 최소 3번의 PCR검사를 받으셔야 하므로 검사절차 추가는 필요없지만, 귀국 후 자가격리기간 중 수칙 준수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1/30 13:04
수정 아이콘
혹시 얀센에서 확인한 중등중, 중증 코로나19 방어와 같이 다른 백신도 확인한 것이 있을까요? 백신을 투여받은 사람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환을 막는 효과도 있지만, 집단면역을 통한 재감염지수 감소의 의의가 더 크다고 보여져서... 얀센에서 증상의 심각도만 낮추고 감염 자체는 방어되지 않는다면 얀센 백신에는 큰 의의가 없지 않나 싶은 걱정이 드네요
여왕의심복
21/01/30 13:08
수정 아이콘
아마 3상 최종결과에서 발표가 날겁니다. 아직 잠정결과라서요.
21/01/30 15:21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얀센이 접종이 쉬워서 좋은 효과를 보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워체스트
21/01/30 13:09
수정 아이콘
현재로써 전부 안정성이 어느정도 확인된 상태네요.
결국에 빠른 집단면역에 고려할 사항은 면역율과 유통방식, 몇회 접종인가가 중요한 부분이 될 것같네요.
그외로는 접종시스템과 국내 분위기가 변수가 되겠구요.
코로나대응을 잘해서 빠르게 집단면역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시린비
21/01/30 13:11
수정 아이콘
제네카 정상-정상 용량보다 중간-정상 용량이 더 효능이 좋다는건 아직도 뭐 더 나온게 없나보네요. 시도도 못하고 있나.
그쪽이 효능 더 좋으면 그렇게 맞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아밀다
21/01/30 14:10
수정 아이콘
앞으로도 변이가 계속 나오고 계속 그에 대응하여 백신을 개조하고 반복이겠네요. 그래도 전체 감염자 수가 줄어들면 변이가 발생할 경우의 수도 줄어들 테니 차츰 줄어들까나...
21/01/30 14:15
수정 아이콘
글내용과는 관련없는 질문이긴한데, 1차 접종계획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65세 이상도 안전한가요? 모 언론기사보니까 독일 보건당국에서 65세이상은 접종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신빙성이 있는 내용인지 궁금하네요.
여왕의심복
21/01/30 14:17
수정 아이콘
네 저는 여러가지 과학적 근거로 안전성은 확실히 증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영국, 인도에서 접종데이터가 나오는데 큰 우려가 없었습니다.
21/01/30 16: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VictoryFood
21/01/30 15:55
수정 아이콘
중등증이상 방어 면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이 무증상, 저증상 감염자로 계속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는 건가요?
파아란곰
21/01/30 17:09
수정 아이콘
남아공 변이 무섭네요 덜덜
Dr.박부장
21/01/30 17:21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18세 미만에 대한 부족한 임상 데이터로 정부에서 70% 이상의 면역력 확보를 발표할 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서쪽으로가자
21/01/30 23:06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느낌인데, 대상연령이 제한된 상태라면 80-90% 접종은 쉽지 않을것 같네요.
Dr.박부장
21/01/30 23:36
수정 아이콘
현재 시점에서 발표하는 계획으로는 한계가 있겠으나 여왕의심복님 말씀처럼 전세계 임상 데이터 추가 내용을 분석해서 18세 미만에 대한 백신 플랜도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하고 아마 그런 관점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을 것이라고 짐작해 봅니다.
21/01/30 17:27
수정 아이콘
요즘 여왕의심복님을 TV에서 자주 뵙네요.
여왕의심복님이 TV에 나오지 않는 시기가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스테비아
21/01/31 00:42
수정 아이콘
채널A 인터뷰보고 혹시?하고 들어왔는데 여심님 맞나보네요 흐흐
판을흔들어라
21/01/30 18:41
수정 아이콘
갑자기 생각나 궁금해진건데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할 때 백신 맞은 사람들도 다 마스크 쓰는 생활을 하겠죠? 백신 맞았다고 마스크 벗고 다니지는 않았겠죠? 결국엔 백신을 맞아도 다 같이 마스크 쓰고 집단면역 달성될때까지 버티는 거겠군요, 그래서 백신 맞아도 마스크 생활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0257 [일반] 로또 아파트 청약에 도전해보자 (feat.세종 리첸시아) [53] 피쟐러13059 21/01/31 13059 4
90256 [일반] 거리두기 2주 연장 자영업 선택의 시간이 다가 왔네요. [130] 군림천하14000 21/01/31 14000 3
90255 [일반] 2021년 한국 경제 전망 (feat 조선일보) [26] kien12494 21/01/31 12494 5
90254 [일반] [음악] SOPHIE를 기억하며.. [2] Charli5558 21/01/31 5558 1
90253 [일반] 1인가구 살아남기 [24] 비후간휴9235 21/01/31 9235 3
90252 [일반] 2세기만의 새 파란색 합성 안료 인망 블루를 만나 보시라 (번역) [5] 아난7876 21/01/31 7876 1
90251 [일반] 모더나 백신 접종 짧은 후기 [31] 쭈니15174 21/01/31 15174 19
90250 [일반] 모든 증권사의 계좌를 만들자(feat.공모주) [62] 피쟐러15597 21/01/31 15597 5
90249 [일반] 2021년 1월 IMF GDP 최신 보고서. [31] 아리쑤리랑13211 21/01/31 13211 16
90248 [일반] 코로나 방역 - 소독은 과연 얼마나 중요한가? [35] 엘피9152 21/01/31 9152 7
90246 [일반] 책이 안 팔린다! [22] 及時雨11937 21/01/30 11937 6
90245 [일반] 며칠 전 시카고 대학교에서 있었던 일.. 2-2 [4] 아난10885 21/01/30 10885 12
90244 [일반] 어제 겪었던 황당한 사건 (접촉사고 두번째 이야기) [28] Lovesick Girls14196 21/01/30 14196 14
90243 [일반]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67] 싶어요싶어요11890 21/01/30 11890 11
90242 [일반] 종교세 도입의 필요성 [29] 강변빌라1호8849 21/01/30 8849 2
90241 [일반] 김치 논쟁 등의 중국발 헛소리에 대한 저의 생각 [70] 오클랜드에이스9486 21/01/30 9486 23
90240 [일반] 노바백스, 얀센 백신 결과 업데이트 및 남아공 발견 변이 관련 전망 [17] 여왕의심복12444 21/01/30 12444 47
90239 [일반] 존슨앤 존슨 백신 소식 [19] NetGO10517 21/01/30 10517 0
90238 [정치] 11월 출생아수 20,085명 사망자수 25,669명 [218] 오사십오15695 21/01/30 15695 0
90237 [일반] gme 공매도기관 파산하면 어떻게 청산될까요? [32] 싶어요싶어요17629 21/01/30 17629 7
90236 [정치] "발전소" 관련 타임라인 정리(제 1차 남북정상회담부터 현재까지) [36] 아이요11083 21/01/30 11083 0
90235 [일반] 100만엔의 여인들 - 짤막한 감상기 (스포일러 약간) [2] 아난9720 21/01/30 9720 0
90234 [일반] 방금 겪은 황당한 사건 (접촉사고) [24] Lovesick Girls15128 21/01/29 15128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