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생각하셨습니까. 휴먼. 혹시나 제목을 보고 19금이라 생각하셨다면 뒤로 가기를 추천합니다. 이글에서는 흥분이란 단어는 사전 그대로의 의미로 사용되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흥분 興奮명사
1. 어떤 자극을 받아 감정이 북받쳐 일어남. 또는 그 감정.
흥분을 가라앉히다.
2. 의학 자극을 받아 생기는 감각 세포나 신경 단위의 변화. 또는 그로 인하여 일어나는 신체 상태의 변화.
- 출처 네이버 사전
지난 연말부터 지금까지 PGR21 자유게시판에 그동안 제가 달았던 댓글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정리할 분량이 늘어날까 댓글 달기를 자제하려 했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으며 2020년 동안 달았던 댓글을 정리하는 선에서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정리하면서 부끄러웠던 댓글이나 얼마나 흥분해서 달았는지도 정리를 했습니다. 다행히 그동안 발전한 점이 하나도 없었기에 댓글 단 시점과 비슷하게 다시 흥분을 하는 걸 볼 수 있었고 지난 일 년 헛살았구나 이런 생각도 잠시 해보았습니다.
정리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흥분지수댓글을 달았을 때 흥분한 정도를 1에서 5까지 숫자로 정했습니다. 정리할 때 입력한 지수이기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실제 작업 결과 생각보다는 그 당시의 기분이 잘 기억났습니다.
정치글 유무에 따른 흥분지수PGR21 시작할 때 나름 차분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흥분을 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전보다는 갈수록 흥분지수는 낮아졌습니다. 정치글에서도 이와 유사한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흥분지수에 따른 댓글 길이전체적으로 댓글이 길수록 흥분지수가 높아지며, 정치글일수록 더욱 비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치글이 건강에 안 좋습니다. 여러분. 일단 저부터 조심을 해야겠습니다
가장 흥분을 많이 했던 시간일반글일 경우 크게 시간대에 따라 흥분 정도는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정치글은 저녁시간과 자정에 흥분을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불면증이 조금 있는데 자기 전 정치글 보지 않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끄러운 댓글이번엔 지난 1년간 부끄러운 댓글을 얼마나 달았는지 원형 차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글의 종류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치글에 달았던 댓글 중 3개 중 1개는 제가 철회하거나 후회되는 댓글이었습니다. 일반글에서는 9개 중 1개가 그런 댓글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7개 중 하나 꼴로 부끄러운 댓글을 달았습니다.
부끄러움과 흥분지수 관계혹시나 비례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지만 그렇게 까지 비례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흥분해서 달았던 댓글이 적기도 하고, 흥분해서 단 댓글일수록 저의 편협한 면이 반영되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대별 부끄러운 댓글 수개수가 적지만 차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율로 보면 새벽 두 시, 그다음 아침시간과 자기 전에 나중에 봤을 때 부끄러웠던 댓글을 많이 달았습니다. 새벽 두 시는 사실상 댓글 두 개 중 하나가 해당되니 이 시간대엔 PGR21을 피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시계열 댓글 숫자와 글자 수매월 몇 개의 그리고 어느 정도 길이의 댓글을 썼는지 정리했습니다. 한 달에 평균 31.3개의 댓글을 작성했으니 매일매일 댓글 하나씩 남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달에 평균 5316자씩 썼으니 석 달에 한 번씩 단편소설 분량의 댓글을 작성했습니다. 하루 평균 170자씩 댓글을 남겼는데, 이 문단보다는 훨씬 짧습니다. (이 문단의 공백 포함 글자 개수는 271개입니다.) 그리고 시간 기준으로도 정리했는데, 점심 저녁 시간대에 가장 활발하게 댓글을 작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된 단어와 말 구름이 중 다섯 개를 뽑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8번 (2위)
죄송합니다 9번 (13위)
앗 7번 (25위)
모르겠습니다 5번 (40위)
세상에 5번 (40위)
마무리는 그래도 훈훈하게 끝났습니다. 물론 이걸로도 해결되지 않는 내상을 입긴 했습니다. 하아. 그동안의 댓글을 다는 행위는 저에게 흑역사 제조기였습니다. 아아.
번외지금까지 제가 쓴 댓글이 받은 추천수의 합은 57입니다.
376개의 댓글 중 95개가 수정된 댓글입니다. 약 25.37%로 이 사람은 댓글 4개 중 하나꼴로 다시 수정을 합니다.
그동안 달았던 댓글의 글자 수(공백포함)는 63232자입니다. 18000자 단편소설 3.5개 분량입니다.
전체 댓글 중 220개의 댓글에 대댓글이 달렸습니다. 댓글 달린 비율은 58.51%입니다.
3줄 요약기 토너먼트 (
https://summariz3.herokuapp.com/) 이 사이트의 3줄 요약기를 사용했습니다.)
댓글끼리 세줄 요약을 계속해서 살아남은 문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할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연습을 하셔야 됩니다.] -
https://pgr21.com/freedom/87707#3988252 흥분지수 1
p.s 무슨 댓글을 쓰고 사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제가 쓴 댓글들을 정리를 해보았는데
한번 하고나니 두번 다시 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절대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