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원래 조정이 좀 올 듯한 날이었는데 현대차+애플 조인트 뉴스 혹은 루머 덕에 미친 상승을 해 버렸네요.
주식 투자 하시는 분들은 요즘 다들 기분이 좋으실 듯 하네요….^^


저도 아는 것 없는 초보이나 코스피 3000 찍은 기념으로 월간 차트 한 번 보니까 재미있는 게 많이 보이네요. 원래 차트가 지나고 나면 다 보인다고 이대로 했으면 참 좋았겠다 싶은 게 많아서 재미삼아 차트 분석 한 번 해 보려 합니다.

초보 수준이니까 그냥 재미로 봐 주세요.

일단 차트에서 보이는 점

        1. 2005년 이전의 지수 1000 의 절대 저항이 보입니다. 수십년간의 저항선인 1000을 한 번 뚫으니 지수는 2000까지 쉬지 않고 상승하네요
        2. 지수 2000을 찍고 조정을 받던 중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가 터지면서 주가는 폭락합니다. 그러나 수십년간 절대 저항선이었던  지수 1000이 절대 지지선 역할을 해 줍니다.
        3. 2011년 코스피는 2000을 회복하나 이때부터 2016년까지 지리한 지수 2000 언저리의 박스권 장세네요. 많은 사람들이 주식 시장에서 관심을 멀어지게 했고 장기 투자자들 힘드셨을 듯. 2008년 폭락이 예외적인 경우라 사실은 2008년 부터 2016년까지 이어진 박스권이라 봐야겠네요. 참 길었습니다.
        4. 2017년 드디어 지리한 박스권을 벗어나 2500을 찍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후 적절한 조정이 아니라 2000선 되돌림을 해 버립니다.
        5. 기술적으로는 2000선 정도에서 반등 가능성이 높았으나 예상 못한 코로나 사태로 급전 직하 1500을 찍습니다.
        6. 이후 동학 개미 + 방역 효과 + 외인 리턴 + 대기업 실적 호조 및 반도체 슈퍼 사이클 등등이 겹치면서 3000을 돌파합니다.
        7. 2020년의 거래량이 거의 20년만의 최대치였네요.

차트상 유추 가능한 부분 들.

        1. 지수 3000을 돌파했으나 5 이평이 겨우 2500 언저리에 있어 이격이 너무 큼
        2. 의미있는 지지선들. 3000, 2500, 2000, 1500. (심플해서 좋네요…^^). 그러나 2500이 직전 고점으로 여기 아래로 내려갈 것 같지는 않음. 일단은 3000선 지지여부가 중요. 지수 1500은 코스피의 절대 하단.
        3. 2005년 이후 월봉 차트상 120 이평이 대단히 의미있는 코스피의 지지선임. 이 지지선이 깨진 것은 2020년 펜데믹 사태 뿐임.
        4. 장투의 경우 지수가 월간 차트 60 이평 아래로 내려오면 분할 매수 하는 전략이 효율적으로 보임. 만약 120 이평이 깨지면 손절
        5. 그러나 이 전략은 몇 년에 한 번 쓸 수 있음...ㅠㅠ. 현재 이격도가 너무 커서 언제나 그런 기회가 올지?

미친 3개월, 더 미친 일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