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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1 21:30:22
Name 헝그르르
Subject [일반] 플로리다 프로젝트.. 넷플릭스(스포유) (수정됨)
살아온 순간과 살아갈 순간들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기억하게 될지..
화장실 욕조에서 엄마가 몸파는 순간을 외면하며 장난감 놀이를 하고..
엄마와 함께 불법적인 호객행위를 하다 돈을 벌고 리조트에서 거짓으로 룸넘버를 말하며 식사를 할때 그 아이는 불행할까 아니면 청자는 불쌍하다고 느껴야 할까? 아니면 행복할까 행복해야 했을까?
어린시절 날것의 모습을 보여주고 기억하게 해주고 어떻게 기억해야 했었는지를 고민하게 해주네요..
초월적이지 않은 초월적 마무리 스타일까지 취저였네요..

저에겐 어린시절과 지금의 내모습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네요..
취향은 많이 탈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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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torPollux
21/01/01 21:33
수정 아이콘
극장에서 봤는데 참......먹먹했습니다
헝그르르
21/01/01 21:55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 증후군으로 영화를 끝까지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건 너무 날것이어서 너무 쉽게 끝까지 봤네요..
인스턴트와 가공된 영상미에 질린 분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은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마음에도 비가 내리네요..
Nasty breaking B
21/01/01 21:33
수정 아이콘
명작이죠
술라 펠릭스
21/01/01 21:34
수정 아이콘
내 취향은 아님에도 띵작은 띵작이지요.

사실 영화에 대한 아주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어서 영화 중간까지 무슨 드라마틱한 사건이 일어날지 두근두근 보다가 초반 절반은 날려버린 영화라. 왜 사건이 일어나지 않지? 왜 사건이 일어나지 않지? 이러다가 중반쯤에 아... 이런 영화구나 하고 제대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이쥴레이
21/01/01 21:43
수정 아이콘
명작이죠... 슬프고 먹먹하고..
Funtastic
21/01/01 22:08
수정 아이콘
혹시 '아무도 모른다'를 아직 안보셨다면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슷한 감상의 영화였습니다.
헝그르르
21/01/01 22:19
수정 아이콘
아무도 모른다.. 오래되어서 자세한 스토리는 기억에 없는데 여행가방이 나왔던 장면에서 울었던 기억은 나네요..
21/01/01 23:16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죠. 미국물 먹은 초기 고레에다 히로카즈. 나쁘다는 말은 아니고요.
aDayInTheLife
21/01/01 22:08
수정 아이콘
엔딩의 여파가 참 오래갔었습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스럽게도 극장에서 접했던 영화였었습니다.
플로리다, 디즈니랜드라는 낙원의 이면을 그렇게 어느 순간 탁하고 마음에 닿게 그려낸 영화같습니다.
JJ.Persona
21/01/01 23:27
수정 아이콘
너무.. 너무 잘 만든 영화입니다
이터널 선샤인
21/01/01 23:45
수정 아이콘
정말 명작이죠
인민 프로듀서
21/01/02 00:05
수정 아이콘
이 영화나 <라스베가스를 떠나며>같은 영화는, 완성도와 별개로 정말 싫어하는 영화입니다.
짧게 말씀드리면, 아무리 좋게 포장한들 결국 아동학대범. 관조의 형식을 빌린 아동학대범의 변명.
정말 별로였던 영화였습니다.
불대가리
21/01/02 12:42
수정 아이콘
굉장히 좁은 시각이네요
누군가는 질문해야죠 지금 같이 양극화 심한 세상에는 더욱더요. 왜? 아이들이 학대수준에 방치를 당하는가에 대해서

못해도 20~30억들여서(회수 가능성도 낮죠)그런 질문을 던질수있는 영화를 세상에 내놓는다는건 마땅히 평가받야할 부분입니다
인민 프로듀서
21/01/02 14:42
수정 아이콘
네. 잘 만든 영화이고, 말씀하신 부분도 맞는 말씀이에요. 그 부분을 부정하거나 평가하지 않는다는게 아닙니다.

싸가지없게 들리겠지만, 전 저런 막장부모에 별로 동정하지 않아서요. 저런 엄마 밑에서 자란 딸과 못어울리게 하는 이웃집이 당연하고(거기에다가 주먹질까지 날려대는데 더 할말 없죠), 양육권 가져오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먹먹해지는 분도 있겠지만, 저에겐 그저 발암캐릭터일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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