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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 07:20
가사는 어차피 구전되던 거였고, 곡만 붙인거라서 바꿀 필요 없다고 보는 편입니다.
흐름도 안쳐지고 곡조도 빠르고 부르기도 쉽고 국뽕 가득한 강남스타일로 가시죠.. 라는 건 농담이고 사족을 붙이자면 서정주의 시가 수능에 나온지도 꽤나 되었죠. 친일 작곡가가 곡을 썼다고 해서 곡이 일본곡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역시도 우리의 역사이고, 반성하고 기억하면 되는 별개의 사건일 뿐..
20/11/01 14:09
[친일파]가 쓴 것도 문제이지만,
곡 자체가 축축 처지고, 웅장한 멋도 없고, 부르거나 듣는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지 못합니다.
20/11/01 14:19
임을 위한 행진곡은 너무 비장합니다. 또, 가사내용이 죽은 동지의 뜻을 이어받겠다는 것으로 패배를 했으나 결코 지지 않았다는 [정신승리] 같아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새로이 작사, 작곡]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겠지요.
20/11/01 14:27
역사적 맥락이 있고 대중들에게 익숙한 곡이 이미 있는데 개인적인 호불호로 안 쓸 명분은 없어보입니다.
그게 싫으면 우파쪽에서도 만족할만한 후보군을 가져와서 투표로 결정하는게 낫겠네요.. 새로이 작사,작곡하면 국정교과서 이상의 소모성 논쟁과 이념 충돌이 생길거라 판단되니 아니한만 못할겁니다.
20/11/01 07:20
친일파 논란보다 애국가의 역사성이 더 커서 교체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일제시대 때에도 우리 민중들이 많이 불렸고, 임정 등 독립 단체에서도 계속 불렸으니까요.
20/11/01 14:12
가사는 민중들도 불렀지만, 곡조는 달랐습니다. 올드랭사인에 따라 부른 경우가 많았습니다.
안익태가 작곡한 곡조가 쓰인 것이 1940년부터라고 하네요.
20/11/01 07:30
<아름다운 강산> 같은 노래도 있네요. 애국가보다 가사가 시시한 노래가 있을 줄이야. 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은 너무 진부하니 민가에서 꼭 하나 뽑자면 <광야에서>를 지지합니다
20/11/01 07:41
라마르세예즈/소비에트 찬가 보고 생각난 김에 투척해봅니다.. 크크크
https://www.youtube.com/watch?v=HVa1qku87cU
20/11/01 07:42
프랑스나 러시아랑 비교하긴 좀..
그쪽은 정말 피를 강물처럼 흘리면서 쟁취한 민중의 승리를 바탕으로 하지만.. 한국은.. 그냥 어느날 하와이에서 누가 날아와서 피 꽤나 흘린 집단을 팽시키고 집권했죠. 독립군가가 애국가가 됬으면 좀 달랐겠죠.
20/11/01 08:35
피 꽤 흘렸다기엔 1개 사단은 커녕 1개 연대급도 안 됐는데요. 그마저도 독립운동 세력이 결집한 것도 아니고 그 와중에서도 사분오열한 상태였고.
팽 시킨 게 아니라 냉정하게 따져서 그냥 지분이 하나도 없었던 겁니다. 폴란드 국내군은 20만이 넘었는데도 짓밟혔는데 최소한 폴란드 국내군의 절반은 되었어야 억울하단 소리 하죠
20/11/01 11:06
그래서 제가 임정법통론에 동의하기 힘든거 같습니다. 초창기의 임정은 대표성이 있었을지 몰라도 국민대표회의 이후의 임정은 한국의 진짜 임시 정부라기 보단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이름의 독립운동 단체]였죠.
20/11/02 10:34
독립군가가 전해지는게 있는지 모르겠네요.
동학부터 독립군활동기까지를 노래한 곡으로 '이 산하에'는 어떨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VvOdYRQZTOw
20/11/01 08:13
웅장한 뽕맛 + 주적을 향한 살벌한 결의 + 강렬하다 못해 무서움 + 부르기 쉬움 + 공산주의, 친일파 배제 => 바로 떠오르는 노래가 딱 하나 있는게 [멸공의 횃불] 이라고..
20/11/01 13:48
제가 원한게 이런 겁니다. [멸공의 횃불]과 비슷한 곡이 필요합니다.
가슴차오르는 맛이 있어야 국가이지, 솔직히 애국가가 나오면 흥겹던 분위기도 싹 가라앉아서 별로였습니다.
20/11/01 08:45
https://pgr21.com/humor/394939
대한제국 공식 국가인데, 작곡가가 뭐 친일파는 아니고 작사가도 민영환(또는 미상)입니다. 원래템포로 연주한게 일본대학이란게 씁쓸하지만 첫 영상 들어보세요. 얼마전 다큐도 유튜브에 풀렸네요. https://youtu.be/YBsm2f-gKys
20/11/01 09:06
친일파였던 사람이 쓴곡을 애국가로 쓰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이런거에 지나치게 둔감한걸까요?... 딱히 교체한다고 얻는 이득은 없어보이는데 그 논의나 의사결정에 쓰이는 비용 등이 아깝다고보여서요
20/11/01 13:56
일본 제국으로부터 벗어나 근대적 민족국가의 성립을 목표로 삼은 독립운동가들이 많았습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독립운동가들은 다른 목표가 있었겠지만요.
역사적 사실이야 어떻든, 우리나라 헌법을 보면 최초부터 꾸준히 독립운동가들로부터 정통성이 시작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나라에서 일본 제국에 적극 협력한 [친일파]가 만든 노래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20/11/01 11:02
반일을 부르짖는 현정권의 구성원들조차도 거슬러올라가면 친일 논란에서 자유롭기 힘들고,
현직 대통령의 부친조차도 일제시대 관료였다고 하던데요? 내로남불인 건지 뭔지...왜 남들에게만 잣대가 엄격한 것처럼 보이는 걸까요?
20/11/01 14:01
민주당 정권의 [반일]은 [가짜] 반일입니다. 정권유지를 위해 사람들을 속이는 것이지요.
현 민주당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한민당]부터 친일파로서 친일지주층과 친일 지식인들이 주축인데요. 열린우리당 시절 한참 반일로 재미보고 있다가, 자기 당의 주요인물의 아버지가 친일파인게 들켜서 김이 빠진 적도 있지요
20/11/01 12:41
작가 친일파는 상관없고, 곡 자체가 너무 재미없어서 바꾸는데 찬성합니다.
소련 국가는 듣기만 해도 자본주의 때려잡고 싶어지는데 우리 애국가는 그런 감동이 없어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우리가 뭘 하자는게 아니라 고작 하늘님한테 비는거라니 너무 힘이 없어보여요.
20/11/01 14:27
애국가를 작사한 사람은 윤치호입니다. 이 사람은 적극적 친일파입니다.
작곡한 안익태는 유럽에서 주로 활동했기에 비교적 자유로운 몸이었지만 적극적인 친일 활동을 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에 적극 찬동한 사람들이라는 말이지요. 이 사람들이 반성을 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써야 합니까? 윤치호나 안익태 정도의 친일파면 [해방후 국적을 일본]으로 했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일본인이 만든 애국가가 기미가요입니다.
20/11/01 13:08
예전부터 간간히 나오던 얘기긴 했죠.
그런데 토왜놀음할 때도 의외로 이 부분은 건드리지 않은 걸 보면, 이걸로 갈라치기 해봤자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적다고 생각한 듯하네요. 앞으로도 관심 없을 듯...
20/11/01 13:38
가사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일까 싶네요
현재는 친북이 더 문제인 듯요 친일행위도 싫지만 식민지하에서 어쩔 수 없었다 치고 멀쩡한 현상황에 북한만 쳐다보는 게 더 싫으네요
20/11/01 14:06
왜 갑자기 [북한]이 튀어나오죠?
먼저, 저의 사상검증을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북쪽의 정권은 반인륜적이며 무능하며 하루 빨리 없어지고 무너져야 한다. (벌점 생각해서 순화해서 표현했습니다.) 이 나라가 일본제국의 식민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친일파]가 만든 애국가가 문제입니다. 또, 노래가 너무 맘에 안듭니다. 따라 부르기도 어렵고 웅장한 맛도 없고 축처지는 곡조는 장송곡 같습니다.
20/11/01 13:56
친일파라는 것이 과연 지금 야당만의 것인지, 아니 친일파라는 것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분리나 청산이 가능한 것인지 의문을 가지는 것이 순서 아닐까요?
https://pgr21.com/recommend/1826?divpage=1&ss=on&keyword=%EC%B9%9C%EC%9D%BC%ED%8C%8C
20/11/01 14:27
하느님 운운하는것부터 마음에 안들긴 합니다.
토속신앙인 하늘님 어쩌고 하지만 원문이 하나님이고 작사가가 골수 기독교인인데 뻔하죠. 대체 유대교의 유일신이 왜 우리나라를 보우해주시는지 알수가 없어요
20/11/01 14:28
"일본 불매운동 하자" 면서 닌텐도, PS는 반드시 구입하고, 일본 만화, 애니는 대체제가 없다며 죽어라 시청하는 사람들도 있는지라
영원히 안 바뀔 것 같습니다.
20/11/01 15:08
국가라는게 나라를 대표하는 노래고 그것이 가진 의미도 상당한데 단순한 소비재랑 비교는 좀 그렇네요. 우리가 일제 부역자가 만든 쌀이나 신발같은 단순한 물건을 이용하는 것과 친일에 친나치 혐의까지 있는 사람이 만든 한나라의 대표곡을 우리가 부르는건 분명히 다른건데요.
20/11/01 15:27
편곡 잘하면 쳐지는 분위기는 바꿀 수 있죠.
서태지가 콘서트 때 발해를 꿈꾸며에 일부 편곡해서 삽입한 리듬은 꽤나 신선하고 웅장하고 활기찬 느낌입니다.
20/11/01 16:01
최소한 이 게시판에서
이 정부는 반일이라 싫다는 사람이나 친일이라 싫다는 사람이나 둘 다 중요한 명분 하나를 잡고 어떻게든 끌어오겠다는 느낌이라 다 별로인 행동들. 아니면 그냥 그 주제에 매몰되어 다른게 잘 안보이거나.
20/11/01 16:45
슬픈건지 기쁜건지 모르겠는 곡조, 4분여 안에 국토를 다 집어넣겠다는 우격다짐, 쓸데없이 거창한 인트로, 대놓고 국뽕이지만 아무리 담담하게 불러도 슬며시 흐르는 억하심정. 커지는 가슴 작아지는 분신. 애국가는 한국인 그 자체입니다.
20/11/01 17:09
놀라운 댓글이 많네요. 뭐 저도 애국자는 아니지만 유관순,안중근 등이 지하에서 보면 울겠군요. 내가 이딴 후손들을 위해서 그렇게 목숨을 바쳤나
20/11/02 07:22
누가 만들었냐갸 아니라 친일적인 성향이 드러나 있는가 아닌가가 중요한 거 아닐까요? 지금 쓰시는 스마트폰에도 일본산 재료가 사용되었을 확률이 얼추 80퍼센트는 넘을 것 같은데 독립운동가분들이 그걸로 우실 것 같지는 않네요.
20/11/02 07:36
저랑 생각하는 포인트가 아예 다르신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일본 제품에 거부감,적대감 하나도 없어요. 친일파에 대한 몇몇 인식이 놀랍다고요. 친일파랑 일본은 아예 다른 개념이에요. 친일파 얘기 하는데 꼭 일본 제품 얘기 꺼내는 사람들 보면 그걸 왜 같은 개념으로 놓고 생각 하는지 저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
20/11/02 07:48
위에 적힌 친일파에 대한 인식이 [친일적인 성격이 안 드러나거나, 친일파라는 점이 숨겨지지만 않으면 상관없음] 인데 이런 인식이 마음에 안 드신다는 건 친일파가 만들어낸 모든 것을 문제시 해야 함, 정도로 읽히니까 그렇죠...
20/11/03 01:07
친일파가 만들어낸 모든것 이랑 현재의 일본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아직도 전범임을 인정 하지 않거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같은
행위를 하는 몰지각한 몇몇의 일본인들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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