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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 16:14
회사의 사정에 의해 치명적 결함을 무시하고 급하게 출시했다가 대형사고 터트린 전례는 이미 있었죠. 맥도널 더글러스의 DC-10...
그 맥도널 더글러스는 망하고 보잉에 합병되었는데, 이번엔 보잉에서... 공교롭게도 737 MAX의 두 사고로 인한 희생자의 합과 DC-10의 설계결함으로 인해 일어난 대형참사인 터키항공 981편 추락사고의 희생자의 수가 일치하네요. 346명....
20/07/05 16:25
보잉같은 기술력 만빵의 회사가 Bean Counter (월가에 입맛에 맞게) 회사로 변하는것이 현재 대부분 미국회사들의 트랜드입니다. 그래서 비즈스쿨에서 어떻게 회사 말아먹고 먹튀하는법 가리키냐고 "조소"를 보내지요. 이 737 맥스건은 보잉의 프로세스 문제와는 별개로, 정부기관인 FAA와 보잉의 유착문제도 표면화 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그로인해서 똥줄탄 FAA가 보잉의 수정된 SW/HW의 검토를 아주 빡세게 하는 바람에 보잉이 희망했던 스케줄대로 재승인을 받지못하고, 생산된 737 맥스들은 사진에서 처럼 커스터머들에게 딜리버리가 안되게 되었죠. 이건으로 보잉의 CEO는 날라갔고, 회사또한 월스트릿에서 주가폭락이란 매를 맞습니다. 그리고 보잉의 문제는 아직도 진행형이지요.
737맥스가 운항정지 먹기전인 2019년 3월에 마이애미에서 보스톤응 어메리칸 항공편 737 맥스를 타고 왔습니다. 새비행기 탄다고 좋아했었죠.
20/07/05 17:28
없는 돈 끌어다가 과감하게 투자했는데 도입되자마자 운항정지로 매월 수십억씩 손해를 봤죠.
아마 보잉은 737 MAX 도입한 항공사들에게 줄 소송달할건데 어떻게 대처할지...
20/07/05 19:15
뭐 법정싸움으로 들어가겠지만 그 미국항공사들중에 737만 운영하고 MAX도 270대 넘게 계약한 사우스웨스트가 벼르고 있을겁니다. 연간 15억달러씩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하니...
20/07/05 19:42
오우야. 15억달러면 뭐;;;
보잉이 회삿돈 믿고 미군 훈련기 무지막지하게 싸게 덤핑쳤었는데 과연 제 스케쥴에 나올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20/07/05 19:48
애초에 T-X 프로그램자체가 최대한 싸게싸게 만들겠다라는게 미 공군 의견이였고, 보잉은 T-X 아니였으면 군용기 공장 닫을뻔했죠. 그나마 트럼프가 F-15X 밀어주긴했지만 그 전만하더라도 보잉이 군용기 시장에서 언제 망하냐 이런 이야기 나왔었으니까요.
보잉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생산라인을 살려야만했고 결국 흑자는 아니지만 적자는 안볼정도로 공장을 돌리게 되었죠. 사실 T-50이 미 공군 훈련기 시장에 들어갔을때 부정적이였던게 미 공군기준으로 너무 과한 성능이였다는 점이였습니다. 미 공군은 초음속으로 날아다니는 고가의 훈련기가 필요 없다고 했고 그 돈이면 F-35 도입비용에 보태고자 했으니까요.
20/07/05 21:01
뭐 그래도 T-50 수출물량 보면 230대가 넘었으니 손익분기점은 뽑았죠... 앞으로도 계속 수출할 수 있는 무기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보잉사 T-7 자체가 언제 납품될지 감도 안오는 바람에 여기서 선회할 나라들도 있을겁니다.
20/07/05 18:31
737맥스뿐만 아니라 에어버스에게 뺏길뻔한 공중급유기 도입사업도 어거지로 보잉이 가져오긴 했지만 미 공군에 납품한 KC46이 인수거부 당한 사례도 있고 쟤들 왜저래? 싶어요. 인수거부 사유가 연료탱크내에 쓰레기와 공구가 그대로 남아있어서 이미 1차로 인수거부하고 제거하라는 요구를 했음에도
고대로 2차납품 시도하고 또 다시 그대로 인수거부 당하죠.
20/07/05 19:40
설계변경이 어려운것은 관료주의보다는 비용과 개발기간의 문제일거에요.
저기서 엔진 크기에 맞추려면 날개와 동체 형상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쳐야 하고, 당연히 조종 특성도 바뀔거고 조종사 재교육 등등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었을겁니다. 문제는 윗선에서 일정으로 쪼아댔고 그 덕분에 검증이 부실한채로 인도되었다는거죠.
20/07/05 21:04
아.... 관료주의를 언급한건, MCAS도입에 대해 항공사에 일언반구 사전고지를 안했다는 점때문이었습니다.
정상적이었으면 전달이 되고 훈련도 했을터인데, 관료주의때문에 전달이 안된걸로 보여서요.
20/07/05 19:43
시간이랑 예산을 줬으면 설계변경도 했을겁니다.
윗선에서 어떻게든 쪼아댔으니까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려고 했고 그게 대참사를 만들었죠.
20/07/05 21:07
저기가 문닫으면 여러동네에 어마어마하게 심각한 문제가 생깁니다.
당장 지금 날아다니는 비행기 수리 및 정비 엔지니어링부터 맡을 회사가 없어지거든요. 대안이 없으니까요. 당장 우리나라 대한항공만 봐도 엔지니어들 상당수가 보잉에게 교육을 받고, 보잉 부품 사다가 조립해야 보잉 비행기를 굴리잖아요. 보잉이나 에어버스쯤 되면, 말이 사기업이지 글로벌 공기업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ㅡ_ㅡ
20/07/05 21:28
전세계에서 보잉이 없어도 되는 항공사는 이란항공과 쿠바나항공 고려항공같은 미국산 항공기 금수조치 걸린 항공사들(...) 정도밖에 없죠.
20/07/05 21:43
주로 동구권 항공기들을 굴리죠. 일류신 투폴레프 이런데들...이란항공은 금수조치 걸리기 전 도입한 747이나 A300을 신기재 도입을 못해 최근까지 무려 40년 가까이 굴려먹었고...
20/07/05 23:45
이란항공은 오바마 시절 제제풀린 틈을 타 보잉사 여객기를 100대(!)씩 주문하고 그랬는데 트럼프 집권하고 제제 부활하면서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린 전력도 있죠.
20/07/05 20:15
올 2월 이후로 주문이 취소된 보잉의 항공기 대수가 총 322대인데 그 가운데 737 MAX가 313대라고 합니다. 사실상 비행기로서의 생명은 끝났다고 보여지네요...
20/07/05 21:33
뭐 제대로 고쳐 나오기만 한다면 생명이 끝나진 않을것 같긴 해요. 오직 737만 700대/400대 굴려먹는 사우스웨스트나 라이언에어같은 항공사도 있고요. 얘네는 이제와서 에어버스로 갈아탈려 해도 도저히 갈아타기 힘든지라...
20/07/05 21:26
아...대체 사고가 왜 난건가 했는데 이런 사유가 있었군요
하여튼 일정 맞춰야된다고 기술진 등 실무자 쪼는 짓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일정대로 하면 문제 생기니까 안 된다는 건데 게으른 사람 취급하면서 일정 막 줄이고 ..... 사고 터지면 책임질것도 아니면서..........
20/07/05 22:00
에어버스는 A380으로 허덕이고, 보잉은 737 MAX로 휘청이고....
대형기는 보잉이 잘 뽑아내는것 같고, 에어버스는 중소형기를 잘 뽑아내니... 영혼의 듀오네요
20/07/06 03:48
그런데 정작 아메리칸에어는 코비드때매 부도위기죠. 살아날 가능성이 미국에서 제일 낮다고 하던데...
저많은 737max는 아마 영원히 못날게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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