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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02 23:37:14
Name Xell0ss
Subject [일반] 엄마 난 괜찮아... [인간극장]

"이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의 이야기입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











7번의 유산 끝에 엄마 나이 35살에 얻은 귀하디 귀한 아이였다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나날이 이어졌다.











그런데 3년 전,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고통이 찾아 왔다.











아빠가 암으로 돌아 가셨다.











세상엔 엄마와 새미만이 남았다.











그리고...











하늘은 폐암이란 병으로 엄마마저 새미에게서 빼앗아 가려하고 있다.
















엄마는 폐암의 끝자락에 서 있다.











새미의 목소리를 들으며 엄마는 끔찍한 통증을 견뎌내고 있다.
















매일 매일...











아픈 엄마는 어린 딸 앞에서 의연함을 잃지 않으려 고통을 속으로 삼켜 내고,











딸은 아픈 엄마를 편하게 해주려 애쓴다.











엄마는 3개월 선고를 받았었다.
하지만 엄마는 수 없이 찾아 온 고비들을 넘기면서 새미곁을 지켰다.












































그렇게도 끔찍이 새미를 아꼈던 엄마.











3개월 선고를 받았던 엄마가 4년간 새미곁을 지킬 수 있었던 것도 그 사랑의 힘이다.
























숨이 가빠 한 두 마디 하기도 힘들어 하던 엄마가 갑자기 말을 길게 한다.











호흡도 편안해졌다.











요 근래 오늘처럼 엄마 상태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


























새미가 중3때 3개월 선고를 받은 엄마는 입버릇처럼 말했었다.
새미 대학갈 때까지는 살꺼라고...
(새미는 대학에 합격했다. 엄마는 약속을 지켜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런 딸에게
엄마는 예쁜 세상, 좋은 것들만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어린나이에 아픔부터 알게 해주고
병원과 요양원을 오간 기억밖에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게 해서
엄마는 늘 가슴 아팠다.







































다음날 이른 아침





















(엄마를 임종방으로 옮긴다는 이야기.)







































































































너를 갖기 전에도
너를 원했단다


네가 태어나기 전에도
너를 사랑했어

네가 태어나기 한 시간 전에도
너를 위해 죽을 수 있었단다

이건 분명 생명의 기적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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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레이크
08/10/02 23:3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인간극장 봤습니다, 끝화는 못봤지만..

근데 이거 유게감은 아니군요.자게감..
08/10/02 23:42
수정 아이콘
자게로가서 더 많은 분들을 울려야하지 않나요.....

참..........슬프네요...........
Good_Life
08/10/02 23:44
수정 아이콘
유게라 반전이 있을줄 알았는데....
밤에 보니 더 감동적이군요..
달빛요정굳히
08/10/02 23:46
수정 아이콘
자게로..!
08/10/02 23:46
수정 아이콘
헐 유게에 어울리지 않네요 눈물나는거 간신히 참았습니다.
김상환
08/10/02 23:47
수정 아이콘
자게로..!(2)
08/10/02 23:49
수정 아이콘
자게로 가야할 것 같습니다.

저 방송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져 눈물이 저절로 나던 기억이 나는군요.
08/10/02 23:49
수정 아이콘
..............저 학생 도울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슬프네요....이 세상에 부모님이 안계시다는 느낌...직접 겪어보고나서는 모를거 같습니다....

정말 정말 슬프네요..
AU)Asiel
08/10/02 23:50
수정 아이콘
이게 정말 왜 유게에(............) 안타깝네요 정말...
08/10/02 23:52
수정 아이콘
아 저 이거 본방으로 봤는데....
08/10/02 23:54
수정 아이콘
슬퍼요 울었네요..
08/10/02 23:57
수정 아이콘
어린나이에 .. 얼마나 막막할까요.. 참..
Who am I?
08/10/02 23:59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무어라 말을 덧붙이기 어렵습니다.
음악세계
08/10/03 00:00
수정 아이콘
눈물이 저절로 흐르네요.
우울했던 마음음과 겹쳐져서 그런가.
괜한일에 힘들어하는 제 자신도 부끄럽고
유게에 있을 게 아니라 자게로 가도 될 거 같은데요.
08/10/03 00:01
수정 아이콘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08/10/03 00:04
수정 아이콘
새미양 학교 잘다니고 있답니다. 학교에서 여러방면으로 도움줬다고 알고있어요.
캠퍼스도 작은데, 얼굴 한번 마주치기 힘드네요.
점박이멍멍이
08/10/03 00:05
수정 아이콘
아... 슬픕니다...
더불어 언젠가 헤어지게될 제 부모님 생각이 나는군요.... 정말 헤어지기 싫은 분들인데 말이죠...
그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기를....
우리고장해남
08/10/03 00:07
수정 아이콘
읽는 도중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번주에

아침 7시에 전화가 왔어요

아버지 한테 온 전화더라구요

" 엄마가 어제 밤에 갑자기 쓰러져서 병원차로 광주 큰병원으로 가서 지금 응급실에서 수술중인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

아...

앞이 캄캄했어요

엄마가 죽으면 어떻게 하나

잘해준 것도 없는데

나 때문에 아픈건가 하고 말이죠

학교 수업중에도 하염없이 몰래 눈물을 감추며 울었습니다


다음날 누나는 대전에서 바로 아침 병원에 왔고

저도 수업이 끝난후 갔는데

아 중환자실 태어나서 처음가봤습니다;;


엄마랑 얘길 나눴는데

겉으로는 웃어보이지만

걱정스러운 눈빛이 절 말해주더라구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아버지가 그러시는데

엄마 주위에 환자 2명이 어젯밤에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제 새벽에

맥박수가 35까지 떨어져서

30이하까지 떨어졌으면

하늘나라 갈뻔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

엄마 당뇨 거의 걸리신지 10년이 넘으셨고

한쪽 눈은 이미 실명 상태

고혈압

이번 병은 심근경색

그리고 그전에 없었던 중풍까지 왔습니다


그래도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살아계신다는 것에

그리고 어제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 2차수술 잘 끝났으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라구 "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돈, 애인, 차, 집

아니라고 생각해요


가족입니다
08/10/03 00:08
수정 아이콘
마음이 아파서 죽을것 같네요
silberio
08/10/03 00:16
수정 아이콘
눈물날거 같네요...
오늘 집에가는데 가서 엄마 꼭 안아드려야겠습니다.
08/10/03 00:21
수정 아이콘
이거 언제 방송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Hellruin
08/10/03 00:26
수정 아이콘
역시 사람의 이야기에는 마음이 절로 움직이네요.
눈물이 나네요.
08/10/03 00:26
수정 아이콘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08/10/03 00:27
수정 아이콘
이거하고, MBC가 매년하는 특선다큐 - 휴먼다큐 사랑의 '엄마의 약속' 편을 보면서... 삶과 죽음은 정말 백지 한장 차이인걸 느꼈어요.
전날까지(혹은 죽기 직전까지) 가족들과 꼭 함께 하겠다는 대화를 나누다가, 어느새 입을 떼지 못하는 그들의 모습.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08/10/03 00:34
수정 아이콘
다시 봐도 가슴 찡하네요
루이스 엔리케
08/10/03 00:50
수정 아이콘
술마니 먹고 집에 들어와서 이거보고 엄청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ㅠㅠ
08/10/03 01:07
수정 아이콘
슬프다
non-frics
08/10/03 01:10
수정 아이콘
아..제가 겪었던 경험이랑 너무 비슷해서 눈물이 주룩주룩나네요..올해 3월달에 할머니 돌아가신게 생각나서 너무 눈물이나네요.. 할머니가 치료받으러 병원에 가셨는데..오히려 병원에서 병이 악화되서 의식불명이 되셨어요..
할머니께서 하루동안 산소호흡기에 의지하시다가 돌아가시는 모습을 온가족이 새벽에 지켜봤어요.
그때 할머니께 다짐한게 있었는데, 지금와보니 잊어버렸더라구요.. 이 글때문에 다시 생각나서 다행입니다.
아..원래 잘 울지않으려하는데 너무 눈물이나요ㅠㅠ..
스카이콩콩
08/10/03 01:19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질문해서 죄송한데요 ㅠ_ㅜ
바탕에 깔린 음악 제목 좀 알려주세요!
SaintTail
08/10/03 01:35
수정 아이콘
스카이콩콩님// Ariya - It's a beautiful day 입니다
저도 막 울었네요...
스카이콩콩
08/10/03 01:49
수정 아이콘
SaintTail님// 아 감사합니다^^
kbs 홈피에 와서 지금 영상 보고있는데 정말 눈물 나네요, ㅠ
gksmfqkek
08/10/03 01:57
수정 아이콘
저절로 눈물이 흐릅니다.ㅜㅜ
구름비
08/10/03 02:02
수정 아이콘
눈물이... 나네요.
저도 얼마 전에 아버지가 큰 사고를 당하시고 연이어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고...
그때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는데
새미 양의 심정은 어떨까... 마음이 참 아프네요.
힘내란 말, 그 말밖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힘내세요.
08/10/03 02:21
수정 아이콘
한참 울고 있네요.
아스트로비츠
08/10/03 03:02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봤었는데... 또 봐도 눈물이 나오네요.
08/10/03 07: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따님이 바르게 잘 큰 것 같아서, 어머니도 마음 편히 가셨을 것 같습니다.

....

새미 어머님께서는 운이 안좋아서 폐암걸리신 것 같지만, 담배 피우시는 유부남 유부녀분들은 저랑 같이 금연하십시다.
그레이티스트
08/10/03 08:56
수정 아이콘
이거보면서 부모님께 투정부리고, 말안들었던것들

너무 죄송하네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옵니다..
08/10/03 11:14
수정 아이콘
못보겠습니다.
슈페리올
08/10/03 12:55
수정 아이콘
와.. 이게 피지알에도 올라오는군요..
도탈 용왕황태자님이 처음 편집해서 올리신 거였는데..
볼때마다 ㅠㅠ
새빨간빤쓰
08/10/04 03:21
수정 아이콘
아...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네요...
하늘도 무심하시지 어찌 저런 아픔을 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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