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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9/24 09:56:10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8_0924
[테스터의 세상읽기]2008_0924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뻘소리

경기활성화는 부동산, 건설업이 다 인가?

어제 발표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

종부세를 폐지 또는 축소하는 대신 재산세를 늘리겠다는 건데, 딱 봐도 서민층 보다는 상위 1%를 위한 정책임이 뻔하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시들해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게 녹아있다. 어차피 작은 돈이 대부분인 서민들보다는 비록 그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돈 자체가 월등히 큰 상위 1%의 돈을 부동산 시장으로 끌어오겠다는 심보다.

왜 자꾸 부동산 안정화보단 서둘러 시장을 활성화 내지 파이를 키우려 하는가?

뻔하다. 스태그플레이션과 미국발 금융위기 그리고 환율정책 실패 등의 악재가 연일 터지는 가운데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고민이 결국 부동산 시장 활성화라는 해결 밖에 없어 보였나 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는 결국 건설업 붐으로 이어지는데 현 정부는 아마도 ‘대운하 사업’을 아직도 못하는 대가를 이것으로 대체하려는 의도가 있나 보다.

왜 경기활성화를 부동산과 건설업만 고집하는가?

어떤 이는 전공이 그것이라 그것밖에는 모르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딱히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아주 간단하게 경기활성화를 위해서 이보다 더 쉬운 것이 있겠는가? 정부는 이런 취지를 ‘규제완화’라는 허울로 포장을 하려고 까지 한다.

그린벨트 완화, 군사보호지역 해제 또는 완화를 보더라도 부동산 시장을 키우려는 의지가 단단한가 보다. 이번 종부세에 관한 여론은 여당 내에서도 강한 압박에 시달리는 것 같다. 아무래도 지역구의 표심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지라 강남권 지역구 의원들은 대찬성을 하지만 그 외 지역의 의원들의 반대도 강하다.

국가 전체적인 이익과 발전에는 아무도 관심을 안 두는 듯하다. 오로지 당리당략과 개인의 이익만을 위한 이기주의가 판을 친다. 또 어떤 권모술수를 통해 국민을 우롱할지 오늘도 마음이 안정되지가 않는다.



2. 노 전 대통령의 정치참여?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근 개설한 ‘민주주의 2.0’ 사이트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생각을 말하자, 제철을 만난 물고기들인 냥 주요 언론들은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참여가 현실화 돼가는 것 아니냐는 식의 말을 내뱉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한 누리꾼이 “민주당 내 계파를 초월한 단합을 위해 노 전 대통령과 악연이 있는 옛 민주당 유종필 전 대변인과의 화해가 필요하다”는 글에 노 전 대통령은 아래와 같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화해를 한다고 민주당 지지가 확대되겠느냐. 땅 짚고 헤엄치기를 바라는 호남의 선량들이 민주당을 망치고 있다. 호남이 단결하면 영남이 단결을 해체할 수 없다. 호남에서도 정당 간 경쟁이 있어야 호남 민주주의가 발전한다”

노 전 대통령은 19일에는 신자유주의에 관한 생각을 ‘민주주의 2.0’에 글을 쓰기도 했는데요, 거기서 그는

”신자유주의를 한마디로 ‘잘못된 시장주의’ 또는 ‘왜곡된 시장주의’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주요 언론들은 이런 노 전 대통령의 글을 통해 대부분이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비판과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밝힌 것이고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토론 사이트를 통해 좌파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하려는 게 아니냐라는 검증되지 않은 소리를 기사화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인터넷 기반을 활용해 시민정치를 모토로 자유로운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을 마치 현 정부의 비판과 정치 재개라는 일종의 트라우마와 같은 병적인 집착이 국내 주요 언론을 중심으로 일부 정치계에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놈의 병은 언제 치유될지 답답합니다.




3. 심은경, 주미대사

캐슬린 스티븐슨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어제 부임했습니다.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인 그는 어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속담 중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고 가까운 친구로서 아시아의 핵심국가”라고 유창한 한국어로 말했습니다.

33년 전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처음 와 충남지역에서 영어 교사를 했던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심은경이라고 소개하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지한파인 그녀에게 거는 기대감은 역대 주한미국 대사에게 걸었던 것 이상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그녀는 한국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말을 천명했기에 과연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 간의 원활한 교각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며, 또한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어 그녀의 역할이 실로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1970, 80년대 한국에서의 생활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그녀는 북한 인권문제에도 큰 관심을 갖고, 한미 FTA와 한반도 비핵화, 영구적인 평화 구축, 주한미군 관련 사항과 비자 면제 프로그램 등 여러 사안에 대해 긴말하게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번 미 대사처럼 엉뚱한 말은 안 했으면 합니다.





4. 수요일의 자켓

매주 수요일에는 음악 앨범 자켓 이미지를 주 1회 올립니다. 오늘은 21 번째로 Abba 앨범 자켓 이미지 입니다.


Number Ones





Waterloo





The Album





Abba





On And On





Oro_Grandes Exitos





The Visitors





The Definitive Collection





Arrival (Sound & Vision)





Abba Singles Collection 1972 - 1982 (27 CD-Single Box)





Super Trouper





Abba Live [24Bit Digitally Remastered]





Gold_Greatest Hits





Ring Ring



5.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자기들이 돈 들고 찾아와 받아 놓은 게지 내가 언제 먼저 돈 달라고 했나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 씨가 어제 있었던 1심 공판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공천을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라며 항변을 했다. 그녀는,

“선거 도와줘 MB를 국회의원, 시장, 대통령 만들어줬더니 자기들이 돈 들고 찾아와 받아 놓은 게지 내가 언제 먼저 돈 달라고 했나”

라는 말을 했다. 그녀는 자신이 친언니인지, 사촌언니인지도 정확히 모른 채 돈 모아 허겁지겁 주더니 나중에 나한테 뒤집어씌우고 있다고는 말도 덧붙였다.

‘자기는 달라고 한 적 없고 알아서 와서 바쳤다’

그래서 받은 건가?




6. 오퀴(오늘의 퀴즈)

지난 정답은 전라북도에 위치한 고창이 정답입니다. 정답자는 나두미키님 입니다. 포인트 1점 드립니다.

[해설]
유네스코 문화유적지 : 고인돌 유적지
요강을 뒤 엎었다 : 복분(覆盆)에서 유래된 것으로 ‘복분자’를 설명한 것입니다.
고려대학교 : 고려대학교 전신인 보성전문대학 설립자는 김성수 선생으로 고향이 고창입니다.
심청전 : 판소리 5마당을 정리한 신재효 선생의 고향도 고창입니다.
시옷비읍 : 수박, 고창 수박을 지칭합니다.
웰컴 투 동막골 : 극 중 잔디스키를 타는 배경이 고창에 있는 ‘학원농장’이라는 청보리밭입니다.
동천(冬天) : 미당 서정주 선생의 고향이 고창입니다.



<퀴즈> [국사] 우리나라 3대첩은?



7. 오늘의 솨진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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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24 10:01
수정 아이콘
3대대첩이라...살수, 귀주, 한산도
forgotteness
08/09/24 10:07
수정 아이콘
Schizo님이 정답을 말씀해주셔서...
전 그냥 임진왜란 3대 대첩이라도 써 봅니다...

한산도대첩, 행주대첩, 진주대첩...
바나나
08/09/24 10:11
수정 아이콘
전북 고창. 어렸을때 이사오긴 했지만 그래도 태어난 고향인데 모르던 것들을 덕분에 잘 알게 되었네요.
그런데 오늘 문제는 3대대첩이 아니고 3대첩인가요?
첩이면 첩이 뭐지 ;; 첩 첩 첩
담배피는씨
08/09/24 10:13
수정 아이콘
사진 표정 푸하하하..
갑자기 내려간 퀴즈 난이도..
彌親男
08/09/24 10:27
수정 아이콘
이럴수는 없습니다. 이럴수는 없어요!!

그래서 저는 야구 3대 대첩이라도 써봅니다.

816, 522, 524.
스타조아
08/09/24 10:31
수정 아이콘
3. 심은경, 주미대사
라고 하셔서.. 우리나라에서 미국에 보낸 대사 이름이 심은경인줄 알았네요..^^;;
매번 감사히 보구있습니다^^
달덩이
08/09/24 10:32
수정 아이콘
彌親男님// 야구 3대 대첩이 뭔가요????
난다천사
08/09/24 10:32
수정 아이콘
모두들 간과 하고계신게 있는대.. 정답은 테스터님 머릿속에있는것이지 교과서 속의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
리콜한방
08/09/24 10:35
수정 아이콘
522-롯기전 / 524-엘롯전 / 816은 엘기전인가요??
Who am I?
08/09/24 10:38
수정 아이콘
3대첩이니까.;;;

정난정, 김개시, 장녹수..????


맘마미아를 보고와서인지 더반가운-아바로군요. 으하하하-
제로스의꿈
08/09/24 10:45
수정 아이콘
Who am I?님// 뭔가 묘하게 설득력 있습니다^^;;
higher templar
08/09/24 10:50
수정 아이콘
3대 대첩은 누가 정한건가요? ^^ 갑자기 세계 3대 스트라이커가 생각이 나네요.
카르페 디엠
08/09/24 11:34
수정 아이콘
임요한 도진광 패러덕스
강민 이병민 할루시네이션
박용욱 박정석 815
스타 3대 대첩 생각하려고 하니 힘드네요. 워낙 좋은 경기가 많아서.
강가딘
08/09/24 11:41
수정 아이콘
1 부동산과 건설업을 통한 경기활성화는 모르핀과 같죠. 지금 당장은 효과를 볼 줄 몰라도 나중에 더 큰 고통으로 다가오죠.
하드리아누스
08/09/24 12:06
수정 아이콘
강가딘// 진중권은 그걸 뽕을 맞는다라 카더군요^^

엘롯전이 816이었나? 왜 815로 알고 있었지;;

저 경기 이후 기억나는건 청와대 게시판에 롯팬이 쓴
친애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

ㅡㅡ;
08/09/24 12:31
수정 아이콘
부동산 경기활성화보다는 버블을 터트리지 않는게 제 1목표라고 알고있습니다.
자기 대에서 버블을 터트리고 싶은 대통령은 없겠죠. 김영삼이 아직도 죽어라고 욕을 먹고 있는걸 보면.. -_-;

금융실명제 이후 그의 살인적인 인기도를 생각해봤을때 참.. 사람의 앞날은 모르는거죠.
닥터블링크
08/09/24 15:26
수정 아이콘
김영삼은 버블을 터뜨려야만 했던 장본인이라 뭐..; 당시 아시아 신흥시장으로의 어마어마한 자금 유입 시기에
그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서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합니다만 그걸 못했고 못할 사람을 등용했고.
김영삼 전대통령같은 분이 그걸 다음 정권으로 넘기는 것은 범죄죠.
밀가리
08/09/24 15:29
수정 아이콘
3.3 대첩. 815대첩. u보트대첩..
밀란홀릭
08/09/24 20:00
수정 아이콘
살수대첩 귀주대첩 한산도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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