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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11 18:36:42
Name 어리버리
Subject [일반] 윤창중씨의 기자회견을 반박하는 기사들이 계속 나오네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264619

윤 전 대변인의 해명 가운데 중요한 부분이 "운전기사가 함께 있었다"는 부분인데요. 현지 대사관의 진상조사에서는 술자리에 운전기사가 동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첨언) 누군가가 종북이라고 말하는 "미씨USA"의 의견이 아닌 주미대사관의 자체 조사에서 나온 것이라네요.
피해자 A씨와 주변 인물들을 조사해서 나온 결과랍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264615

인턴 여직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57)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문제의 술자리' 당시 상황에 대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첨언) 기자회견에서 말한 30분 술자리 후 바로 잠이 든게 아니라 새벽 3-4시에 만취된 상태로 기자실에 윤창중씨가 나타나 기자들이 엘레베이터 태워 올려보냈다네요.

위에 있는 2개의 기사는 다 중앙일보가 낸 기사네요. 중앙일보가 윤창중을 극딜하고 있네요. 크크.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942487&iid=46107350&oid=001&aid=0006254178&ptype=011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은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기간 벌어진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귀국을 종용했다는 윤 전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첨언) 기자회견 바로 직후에도 이남기 수석과 기자와의 전화통화로 나온 사실이지만 청와대 춘추관으로 이남기 수석이 직접 찾아와서 다시 한번 부인을 했습니다.

주말부터 다음주 초까지 얼마나 진흙탕 싸움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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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현
13/05/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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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창중이형이 기자 불러다 놓고 거짓 증언을 한 것인가요? 참 간도 크네요

뭐 이제와서 잃을 것도 없으니 끝까지 가보자라는 거면 즐겁게 봐줄 용의도 있습니다. 우리 창중이형 화이팅
밀란홀릭
13/05/11 18:45
수정 아이콘
보았는가... EPL... 자네들을 능가하는 주말 예능이...
Neandertal
13/05/1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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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저는 박 대톨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최종 임명권자고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으니까요...
한 국가가 망신을 당한 거 아니겠습니까?...
13/05/11 18:54
수정 아이콘
현실은 대통령이 피해자 코스프레가 아닌 진심으로 피해자라고 생각하실것이라는점이 더 가슴아프네요
하루빨리
13/05/11 18:57
수정 아이콘
피해자가 박대통령이시면 가해자는 수첩인가요... 이런 비극이 있나...
王天君
13/05/11 18:57
수정 아이콘
와 윤창중 정말 대단합니다. 사건을 벌이는 것부터 그 뒷수습까지 이렇게 추접할 수가.
13/05/11 19:00
수정 아이콘
윤창중 문제뿐 아니라 박근혜도 문제죠.
시스템적으로 뽑힌 사람이라도 대변인이 저 사단을 내면 대통령이 책임 질 일인데
여야 다 반대하고 자질에 의심 받던 인물을 오기로 1호인사로 독단적으로 발령낸 사람이 누군지를 생각하면
책임을 통감해야 되는 사람이 되려 사과 받고 피해자 코스 하고 있으니 원
Cazellnu
13/05/11 19:05
수정 아이콘
여당쪽에서도 반대한 인물이었나요?
허허
13/05/11 19:09
수정 아이콘
선거때 공치사인사를 구성해도 좀 최저커트라인은 있어야지...
흐콰한다
13/05/11 19:14
수정 아이콘
도덕적이지만 무능력한 사람 같은건 없죠.
도덕이 곧 능력입니다.
13/05/11 19:17
수정 아이콘
도덕적인데 무능력한경우는 두가지죠. 정말 자기분야에대한 지식 경험등의 전문성부족이거나, 주변인과 시스템의 움직임이 비도덕적이거나.
13/05/11 19:32
수정 아이콘
도덕과 비도덕으로 양분하는 틀에 넣기는 뭐하지만 하여튼 도덕만으로는 해결못하는 그런 건 있는 것 같습니다.
13/05/11 20:05
수정 아이콘
말을 좀 바꿨으면 좋겠네요
능력은 있지만 비도덕적인 사람 같은건 없다
도덕이 곧 능력이니까
펠릭스
13/05/11 19:40
수정 아이콘
비도덕적이고 능력있는 사람의 대표주자라면 역시 MBC를 살린 김재철 사장?

비도덕적이며 능력있다는 사람의 대부분의 경우는 그 능력이 전문성 보다는 인간관리 능력을 말함입니다. 회사에서 숱하게 보는 상사한테 잘 보여서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들. 그게 한국사회의 능력이란 면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요. 어쩌면 사회 자체의 문제지요.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사실 공적인 이익(국가든 회사든)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는 점이 아쉽지요.
밀란홀릭
13/05/11 19:59
수정 아이콘
김재철 전 사장이 MBC를 살렸다구요?
마스터충달
13/05/11 20:14
수정 아이콘
보도국은 어용이 되고
예능은 다 망해가던게 그나마 요즘 살아나는 형국이죠. 김재철 재임동안 일밤은 죽만 쒔구요.

MBC 요즘 공중파 3사중 최악인데요;;
Dornfelder
13/05/11 20:38
수정 아이콘
진심인가요?
Granularity
13/05/11 20:39
수정 아이콘
김재철이 능력이 있었다니.. 어이가 없네요.. 지금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얼마일까요~
palindrome
13/05/11 20:52
수정 아이콘
살리려면 죽여야죠.

김재철 사장되고 MBC는 시청률 곤두박질치고 심지어 뉴스는 8시로 도망갔죠.
임기 내내 예능도 개판치다가 이제야 한두개 올라오는데 신기한 생각이시네요
13/05/11 20:59
수정 아이콘
MBC를 살려냈다는 건 농담이시길 바라고...

윗선에 비비고 아래를 찍어누르며 생존해나가는 그 바퀴벌레같은 능력도 능력이라면
김재철은 확실히 능력자일 수도 있겠네요. 밟아 죽여버리고 싶은 바퀴벌레.
13/05/11 21:08
수정 아이콘
김재철이 MBC를 살렸다니요...
르웰린견습생
13/05/11 21:13
수정 아이콘
비도덕적이고 능력도 없는 대표적인 인물이죠.
13/05/11 21:48
수정 아이콘
김재철의 윗분에게는 MBC를 살려준거나 마찬가지인 능력있는 인간이란 이야기죠

김재철에게는 윗분이 중요하지 공영방송 공정보도가 중요한게 아니었고...
그 윗분도 김재철이 회사카드로 배임을 하던 애인을 만나던 직원을 자르던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MBC만 정권유지의 도구로 만들어주면 김재철을 능력있게 봐줄테니까요

펠릭스님도 이런 내용으로 말씀하신 반어법인거죠
13/05/11 23:36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이 비꼬는 댓글이 아니라면 저는 당신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아니면 당신이 김재철이든지요.
13/05/11 19:41
수정 아이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앞으로는 더더욱 이너써클 안에서만 사람을 뽑아 쓸까봐 걱정이군요.
'밖에서 데려왔더니 감히 배신을 해? 그러니 우리 사람만 써야지'
장관급 인사 중에 친박계 말고 외부인사도 꽤 있었거든요. 욕은 많이 먹었지만 윤진숙 장관도 정치계 밖 인물이고..
앞으로 저 자리들이 측근들로 다 채워지면 더 지들 맘대로 할듯...;;
13/05/11 19:43
수정 아이콘
어제까지만 해도 윤창중이 성추행한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남기인터뷰를 보니까 헷갈리네요.
윤창중 성추행을 확신할 수 있었던게 "아내가 사경을 헤맨다"하고 청와대가 모르는 상태에서 도망온거였는데 이남기 인터뷰로 두개 다 부정되어버려서,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지금으로서는 없네요.
어느멋진날
13/05/11 19:57
수정 아이콘
각종 핑계와 축소를 덧붙이긴 했지만 윤창중의 기자회견 내용도 결국엔 신체접촉도 인정하고 속옷바람으로 방에서 맞았던 것도 인정한거 아닌가요? 성추행 여부에 관해서라면 상당부분 이미 인정될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13/05/11 19:57
수정 아이콘
저는 엉덩이가 아닌 허리를 툭 치며 격려했다는 말 들으니까 아 성추행한건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인가 보구나 느껴지던데요
최대한 자기변명으로 일관된 기자회견에서 '이름 석자를 걸고 결코 성추행한적 없다' 이런 식으로 넘어가지 못하는것만 봐도...
13/05/11 20:06
수정 아이콘
어쨋든 무죄주장을 하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흘러가면 cctv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사자 진술밖에 증거가 없는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13/05/11 22:53
수정 아이콘
속옷바람으로 자기 방으로 인턴을 불러내서 엉덩이를 쳤든 허리를 쳤든 쳤는데 그건 팩트만 봐도 당연히 성추행입니다.
그걸 성추행이라고 인지를 못 하고 자기는 무죄입네하는 건 그냥 답없는 x이고요.
13/05/11 23:08
수정 아이콘
속옷바람으로 응대한 것은 예의가 없는것일뿐 성추행은 아닙니다. 격려의 의미리 허리를 툭툭 치는 정도는 추행이 될 수 없습니다. 피해자 본인이 어떻게 느꼈든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어떠한 성적 수치심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윤창중의 성추행을 확신할 수 있었던 유일한 단서가 '도피'였는데, 이남기 인터뷰로 인해 도피가 아님이 드러났고, 그때문에 성추행이 있었는지 자체를 확신할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FastVulture
13/05/11 23:39
수정 아이콘
쉴드도 적당히 치시죠 ㅡ,ㅡ;;
속옷바람으로 성추행이 아니라구요? 그게 과연 '예의' 측면에서 생각될 일인가요?...
그리고 60에 가까운 남자에게 젊은 여성이 자신의 허리(실제로 허리인지 엉덩이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를 툭툭 치는 일(쳤다고 표현했는데 만졌을지도 모르죠)을 당한 것이
어떻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다고 단정지으시나요?
솔직히 제 관점에서는 저 여성분은 충분히 수치심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하시네요.

그리고 만약에 도피가 아니라 위에서 지시했다고 칩시다.
그러면 더 문제 아닌가요? 짐도 못 챙기고 급히 보낼 정도라면...
jjohny=Kuma
13/05/11 23:57
수정 아이콘
일단 사실관계 하나만 바로잡자면, '성추행'은 상대방의 신체에 물리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속옷바람으로 여자인턴을 맞이한 것 자체는 성추행이 아닙니다. (엉덩이와 손의 접촉이 성추행에 해당하는지는 별론으로 하고)
palindrome
13/05/11 20:24
수정 아이콘
허리를 쳐도 충분히 성추행이 될 수도 있고
자기도 속옷바람이라고 했죠. 기자가 알몸이었냐고 물으니까 답안하고 그냥 나가던 모습이 참....
다이애나
13/05/11 20:01
수정 아이콘
이게 재미있게 돌아가는게 전정권들에서는 이런 일 생기면 잘잘못을 떠나서 독박쓰더라도 그냥 수습이 됐는데 이번 정권은 수습 자체가 안되고 일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사부터 꼬이니 이렇게 되버린것 같은데 다 갈아엎고 다시 시작해야 할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네요.
작은마음
13/05/11 20:13
수정 아이콘
전 전권에서야 워낙 꼼꼼하신 분이 계셨으니깐요!!!
그나저나 돌아가는게 잼있어지는 것보다는 서글퍼지는 면이 크네요 ㅠ.ㅠ
아직 취임 73일인가 그렇던데 ....
13/05/11 20:42
수정 아이콘
박근혜대통령이 빨리 공식적인 사과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윤창중의 성추행과 그 이후 일련의 사건들의 진실이 무엇이든간에..
지켜본다고 사그라들진 않고 더 지저분해질게 분명한데 말입니다.
13/05/11 20:53
수정 아이콘
연합뉴스의 청와대 관계자 인터뷰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aid=0006254220&mid=shm&oid=001&sid1=100&nh=20130511203919

요약
- 이남기 홍보수석은 전광삼 선임행정관으로부터 사건 보고를 받은 후 윤창중을 불러 전광삼 선임행정관과 상의후 결정하라고 함.
- 전광삼 선임행정관은 미국이 되었든 한국이 되었든 수사받는것은 불가피하니 윤창중더러 알아서 결정하라고 함.
- 윤창중이 당당하다면 미국 가서 조사받으면 될 일.
- 이남기 홍보수석은 보고받은 후 바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려 했으나 일정이 너무 많아 보고가 지연. 비서실장에게는 귀국 비행기 안에서 위성전화로 보고됨.
13/05/11 22:27
수정 아이콘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18982

윤 전 대변인 사건을 보도한 CNN 한국 특파원 댄 리버스의 멘트입니다.
"호평으로 언론을 장식하길 희망한 박근혜 정부에게 이번 사건보다 더 창피한 일은 없을 겁니다. 동맹 60주년 대신 윤 전 대변인의 추문으로 도배됐습니다"
라는군요. 더 있을지 없을지야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일.
란츠크네히트
13/05/11 22:53
수정 아이콘
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때도 어이가 없었는데, 거기에 청와대 홍보수석과 대변인 사이에서 있었던 일을 가지고 진실공방이 벌어진다는 것에 충격을 다시한번 받네요. 설마 홍보수석까지 거짓해명으로 경질되는 소설같은 일이 생기지는 않겠죠.

어쨌든, 전 고위공직자가 물귀신 작전을 시전하는 지금 상황은 집권 반년도 안지났음에도 반년밖에 남지 않은 레임덕 상황을 연상케 합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라도 있었으면 저런 기자회견은 하지 않았을텐데요.
13/05/11 23:09
수정 아이콘
저렇게 중요한 일을 보고받고, 이남기 홍보수석은 자기 선에서 알아서 처리했다? 진짜로?
고로 이남기 홍보수석을 비롯한 방미한 청와대 사람들은 알았는데..1일 동안 박근혜는 몰랐다?
그 상황에서 무슨 일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뉴데일리에 윤청중 대변인 경질 관련 기사가 먼저 떴다?

허허....상식적으로 저게 믿을 만한 일인가요?
아니 저정도의 일이면 당장에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를 하는 것이 먼저 아닌가요?
당연히 보고를 했었겠죠..아니 당연히 했었어야 합니다.

나 참...이걸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지금 대통령에게 진짜 욕먹어야 하는 사람은 이남기 당신 아닙니까?

윤창중은 당장에 미국으로 가서 조사받아야 합니다.
당신이 여기서 이러면 나중에 주한미군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 누구도 뭐라고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이남기 수석은 본인이 한 말이 진정 사실이라면 당장에 물러나야 합니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을 보고를 안할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만약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고서 안했다고 했다면, 허허 이건 진짜 사형을 할 수도 없고...뭐 이런 개판인 나라가 다 있는지..

더불어 오늘 윤창중이가 한말입니다.

이 수석은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 비행기를 예약했으니 한국으로 가라"라고 했다

본인도 딱히 부정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이게 사실이라면 진짜 한나라의 대통령 비서라는 사람이 할 말입니까?
자기보다 30살이나 어린 딸뻘의 여자 궁둥히 주무른 쌍놈한테 빨리 우리나라 청와대에 있는 작자가 빨리 도망가라고 부추기는 나라입니까?
우리나라 이정도로 개판인 나라입니까?
jjohny=Kuma
13/05/11 23:47
수정 아이콘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건가 싶은데, 이남기 홍보수석이 자신에 대한 윤창중 전 대변인의 주장을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은가요?
13/05/12 00:19
수정 아이콘
그렇죠..현재로써는 부정을 하고 있죠..
이남기씨 인터뷰 원문을 잘 읽어보면 "~ 아니다" 라고 한 부분이 있고 "~기억이 없다" 라고 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는 기억이 없다고 한 부분은 윤창중씨의 말이 맞을거라고 봅니다.

인터뷰 원문입니다.

- 윤 전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이 수석이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은 변명해 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처음으로 전 행정관에게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제가 굉장히 쇼크를 먹은 상태였다. 의회 들어가야 할 시간은 다가오고 해서 정황상 100%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귀국하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는 한 적이 없다. 단지 성추행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어떻게 할지 논의하라고 지시했다."

- 윤 전 대변인은 수석에게 귀국 지시를 받고 '제가 잘못이 없는데 왜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그럴 수 없다. 제가 해명을 해도 이 자리에서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것은 기억나나.
"들은 기억이 없다."

- '이 수석이 1시 반 비행기를 예약해 놨다고 해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게 윤 전 대변인 주장이다.
"그것도 기억에 없다."

- 그 과정에서 청와대가 대통령에게 하루 뒤 보고했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있는데.
"늑장보고 했다, 숨기려 했다고 하는데 제가 처음 보고 받은 게 8일 아침이고, 9일 아침 보고 드렸다.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얻어 그날 저녁에 보고 드리려고 했지만 대통령 일정이 너무 바빴다. 그래서 보고 못하고 아침에 보고한 것이다. 8일이 행사가 제일 많았을 거다. 그리고 그날 LA로 5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다.

- 비행기 안에서 보고할 수는 없었나.
"주미대사에게 이야기를 들은 게 비행기 안이었다. 주미대사가 경찰이 신고를 받아 국무성에 보고했고 외교문제가 될 수 있으니 국무성 의전장이 자신에게 전화를 해왔다고 했다. 외교부의 이야기를 들은 것도 비행기 안에서였다. 또 그날 대통령이 바쁘시고 피곤하고 해서 빨리 들어가셨다. 대통령에게 아무 때나 노크하고 들어가는 상황은 아니잖나. 부속실에 알려야 하고 부속실에서 시간도 잡아줘야 된다. 같이 비행기 타고 간다고 해도 회의를 매번 하는 것도 아니다."

-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은 큰 문제고 향후 처리 방향도 중요한데 귀국 여부 결정을 개인에게 맡기고 수석에게는 보고도 안하고 귀국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당시 제가 미 의회 의사당 안에 들어가 있었다. 전화기를 못가지고 들어간다. 나온 후에 전 행정관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 일정이 빡빡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럼에도 보고한 후 결재 받아서 가는 게 맞지 않나.
"의사당 안에 들어가 있던 시간이 1시간 정도였다. 그 시간 동안 (윤 전 대변인이)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이미 갔다는 이야기를 보고 받았다."

- 이 정도 사안이면 바로 대통령에게 보고해야하는 것 아닌가.
"그 때는 보고드릴 시간이 없었다는 게 거짓말 같겠지만 정말 대통령에게 보고할 시간이 없었다. 8일 스케줄 보시라."


윤창중 씨의 인터뷰와 하나하나 대조해보면..상대적으로 이남기씨가 더 진실해 보이긴 합니다.
굳이 윤창중씨처럼 저렇게 쌍놈처럼 이야기 하지 않았어도 일단 귀국하라는 이야기는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왜냐? 기억이 안난다는 말이 가진 함정 때문이죠...했어도 안한것처럼 보일수 있는 마법의 말이죠..
상식적으로 윤창중씨가 청와대쪽 인물의 재가 없이 국내에 들어왔을거라 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군요...

또 하나 청와대 대변인이 무려 미국에서 성추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데...대통령에게 즉각적으로 보고하지 않는다?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24시간이나 끈다? 대통령은 아예 몰랐다? 여기서부터 거짓말 티가 확납니다.

추정을 해보자면..
사건 확인 당시 바로 대통령에게는 보고를 했겠죠..설마 그걸 안했겠습니까? 아마 모여서 대책회의도 하고 그랬겠죠..
미국 경찰은 본인들이 전혀 제어할 수 없죠.. 따라서 일단 윤창중이를 한국으로 보내놓고...
외교를 통해서 윤창중이를 한국에서 조사받게 하는게..아마 그 당시의 판단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한국에서야 대통령 측근을 어디 감히 감옥을 보냅니까?
근데 그러고 나서 돌아오며 생각을 해보니 이게 알려지면 범죄자 도피로 몰린다는 것을 실감한거죠..
그래서 어떻게든 박근혜와의 연관성을 잘라내려 하고..그러려면 윤창중만 완전히 죽일놈으로 몰면되겠죠..

그 상황에서 윤창중이는 미국으로 끌려갈지도 모르고, 한국에서 재판을 받는다 해도 장난이 아니겠다 싶으니..
청와대에 일종의 협박을 하고 있는거고..
본인의 성추행 부분만 강하게 부인하고..다른 부분은 사실대로 말을 하고있는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만약 나만 죽이려 하면 나도 가만 있지 않겠다..날 죽이면 니들이 가라고 한 부분을 불겠다..뭐 이런식인거죠..

이제 윤창중이가 조용히 청와대의 처분을 기다릴 시간이 왔죠..좀 잠잠히 상황을 지켜 볼겁니다.
청와대는 어떻게든 윤창중을 미국으로 보내지 않고 한국에서 재판 받도록 외교력을 발휘할거고..그렇게 윤창중이의 입을 막겠죠..

뭐 이것저것 나쁜 쪽으로만 껴 맞추면 아마도 추리로는 정확할 거 같습니다.
지금 이렇게 껴 맞추면 저들이 지금 인터뷰 한거나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대충 그려집니다.

추정이니까 한번 지켜보죠..
jjohny=Kuma
13/05/12 00:30
수정 아이콘
이 글 본문 기사에는 원문이 없어서 그런데 원문을 볼 수 있는 기사를 링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앗 추가해주셨군요.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johny=Kuma
13/05/12 00:33
수정 아이콘
전문을 읽어보니 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는 좀 더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본인도 딱히 부정하지 않는다고만 하셔서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내일은
13/05/12 01:04
수정 아이콘
전 다른 분들의 우려와 달리 박근혜 대통령이 정말 윤창중 대변인을 아직도 아까워 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윤창중 대변인이 발탁된게 그냥 주변 추천이나 인맥으로 인선된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칼럼에 '반해' 야당은 물론 여당의 우려 속에서도 밀어붙인 인사입니다. 신문을 읽을 때도 윤창중 대변인의 칼럼은 따로 빼서 가장 위에 올려놨다고 하죠.
팬심이란게 그렇게 쉽게 변하는게 아닙니다. 왠만한 흠집으로는 팬심은 금이 잘안가죠.
13/05/12 01:23
수정 아이콘
흠냐..

윤창중 칼럼에 반해서 강행했다면 박근혜 대통령의 독해능력을 한번 의심해보고 싶은 상황이네요. 제가 읽었던 칼럼 대부분은 불쏘시개 수준이었는데...
jjohny=Kuma
13/05/1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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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대변인이 대변인직에서 자진사퇴하려고 하는 걸 씹고 경질시켜버린 것을 포함해서 청와대의 일련의 행동들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윤 전 대변인을 철저히 버리고 있다고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3/05/12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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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그간 인사를 통해 유추해보건대 가차없이 버릴겁니다.

자기 주변에 누가된다 싶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버리는게 박근혜 대통령의 그간 주변정리법이었습니다.
토니토니쵸파
13/05/12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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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키가 너무 큰 나머지 허리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엉덩이였다라는 말도안되는 상상을 해봅니다...
13/05/1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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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방금 연합뉴스 기사뜬거에서는 청와대 내부조사에서는 엉덩이 터치랑 노팬티로 나온걸 인정했다고 하네요 크크크 그래놓고 말바꾼건 미국 경찰 수사대비해서라고 크크크크 이양반 진짜 골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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