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게에 올리자니 좀 포괄적인 질문이기도 하고 저도 나름 나누고 싶은 유튜브 채널이 몇 개 있어서 자게에 올려봅니다.

진지하게 홈트하시는 분이 보시기에는 많이 부족한 수준이겠지만, 집에서 쉽게 쉽게 따라할만한 운동이 뭐가 있을까 항상 궁금했습니다. 혼자 하다보면 알게 모르게 운동이 치우치기 마련이기에 유튜브 영상을 몇 개 돌려가면서 따라하면 좋지 않을까 했어요. 그런 영상으로 쓰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준비물이 필요 없어야 한다. 해서 영상은 맨손 운동 위주로 찾아보았습니다.
2. 아내와 같이 하고 싶었기 때문에, 난이도는 중간 이하일 것. 난이도가 높을 경우에는 쉬운 버전을 같이 제공할 것.
3. 복잡한 것은 싫기 때문에, 유산소와 무산소가 적당히 섞여있을 것.
4. 규칙적으로 하면 제일 좋지만 그날따라 바쁠 수도 있고 몸이 영 아닌 날도 있기 때문에, 짧고 긴 영상을 둘 다 제공하는 채널 위주.

이런 조건을 걸고 그간 집에서 운동하면서 알음알음으로 모은 채널들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저보다도 경험이 없으신 분들께는 홈트... 라기에는 좀 모자라고, 부족한 운동량을 맨손으로 간단히 보충할 수 있는 영상 모음집으로 권하고요, 저보다 경험 많으신 분들께는 더 좋은 영상 추천 받습니다.

1. 요가 소년

젊은 분들은 그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는데, 나이 좀 먹고 나니 근력보다는 코어 건강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스트레칭도 좀 많이 해야하고요. 해서 저는 이 채널에서 요가를 좀 따라합니다. 쉬운 요가부터 꽤 어려운 요가까지 다채로운데, 아래에는 제가 그날 운동하기 전에 스트레칭하려고 쓰는 영상 링크 겁니다.



2. 땅끄 부부.

이런저런 뒷담화가 좀 있는 채널이지만, 쉽게 따라하기에는 이 이상의 채널이 없지 싶습니다. 부부가 운영하는 채널이고, 운동하기 싫어하고 운동 경험 없는 사람들을 주 타겟으로 하는 채널입니다. 참고로, 이 분들 채널을 싫어하는 분들의 불만이라면 진행하시는 분이 중간 중간에 말이 좀 많은데 막상 그 내용을 보면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는 부분인데, 초보 입장에서는 칼로리만 태우면 그만이니까 저는 괜찮은 채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늘은 진짜 운동 못해먹겠다 좀 쉽게 가자' 라고 할 때 종종 사용하는 영상 아래 올립니다.



3. HasFit

땅끄 부부의 상위 호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이 채널에서 특별히 좋아하는 부분이라면, 남자분은 하드 모드로 운동을 하시고 여자분은 이지 모드로 하신다는 점입니다. 해서 체력과 관절이 되는 운동들은 남자분을 따라하시고 좀 무리다 싶은 것들이 나오면 여자분을 따라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2/3 정도는 남자 것을, 1/3 정도는 여자 것을 따라하는데요, 하고 나면 죽을 것 같습니다. 욕이 많이 나옵니다.



4. Fraser Wilson

인기 좋은 채널이죠. 이 채널의 가장 좋은 부분이라면 말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말이 많은 채널도 나름의 강점이 있긴 한데 (말하는 동안 쉴 수 있다, 이 운동의 효과가 뭔지 이이갸를 듣는다), 리듬을 타고 빨리 달리고 싶을 때에는 좀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런 날에는 이 사람의 영상을 닥치고 따라하면 됩니다. 운동의 강도는 높은 편입니다. 욕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