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6/12 13:53:10
Name 시린비
Subject [일반] 물들어온다고 노젓진 말아줬으면 하는 직업


역시,기자가 아닐까 싶어요.

먼저 현 정부를 비호할 마음은 없음을 밝힙니다.

이 이야기는 한없이 현실에 가까운 픽션정도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는 어느날 점심, 어느 중소중소한 기업 사람들은

늘 그렇듯 적당한 거리에 있는 밥집에서 밥을 먹었는데요

윗사람 한분이 갑자기 앞 사람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요새 초등학생 교과서가 이승만을 깍아내리며

김일성을 찬양한다고 하시더군요

앞사람이야 잘 받아줍니다. 그렇답니까? 큰일이네요

초등학교 교과서면 국정 아닙니까? 하니

뭐 중고등학교고 초등학교고 다 위험하다머

핸드폰으로 뉴스를 앞사람에게 보여주십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48&aid=0000235132

(조선일보쪽 기사 클릭싫은 분들을 위해 줄이자면

대충 어린이 역사도서가 김일성 찬양으로 위험하다는 기사)

그래서 김원봉 이야기로 넘어가며 현정부 위험으로

대충 점심시간 이야기는 끝났습니다.




거리가 있어서 기사는 못보고 말로만 들은 저는

어린이 교과서가 그리되면 큰일 아닌가?

하고 그쯤되면 소란이 커질만 한데 하고 검색해보았습니다.

그러니 뭐 일단 교과서도 아닌 참고서였고 해서

(조선 뉴스에선 초등생이 한국사 학교서 안배워서

저것이 유일한 한국사 배우는 루트라 상황이 심각하다 했지만)

기본적으로 저분의 호들갑이었구나 싶기도 했는데

거기에 더해서 반박기사도 있더군요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408589&CMPT_CD=AMP1#cb

(대충 대표필자가 조선 뉴스가 거짓이라고 하는 내용)

뭐 다른 내용이야 이래저래 이야기 해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눈에 띄는건 마지막이더군요

08년에 나온 책을 왜 이제와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개정준비중이라던데 개정판에만 저런 내용이 들어간다고 하면

또 모르겠지만




여하튼 정리하자면

그 높으신분이 과장해서 말한것 뿐이었습니다만. 교과서도 아니었고

그보다 신경쓰이는건 왜 지금와 저런 뉴스가 돌아다니는가 였습니다

현 정부 문제 많고 이런저런 발언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옛책까지 왜곡해가면서 그런 분위기를 팽창시키려

하는 것은 기자들의 본분에서 벗어난것이 아닌가

그런 흐름을 조장하려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로만 패도 충분할때 괜히 거짓을 더해선 안되겠지요




뭐 높으신 분에게 직접 말할 생각도 없고

그냥 당나귀귀 하고 싶어서 대나무숲을 찾아보았...

다는 설정의 픽션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난무난
19/06/12 13:55
수정 아이콘
왜 논픽션같이 읽히죠 크크 잘 읽었습니다
꿀꿀꾸잉
19/06/12 1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근엔 언론에선 야당이 발목잡는다는 표현대신 일안하는 국회라고 공평한표현을 잘쓰더군요
트와이스사나
19/06/12 14:15
수정 아이콘
선택적 공평..
김엄수
19/06/12 13:58
수정 아이콘
저런거 하면 진짜 자괴감 들거 같은데...
특히 요즘 초등학교에서 한국사 안배운다 이런 너무 쉬운 거짓말은 하면서도 민망하지 않을까요.
다른 언론이 잘한다는게 아니라 티비조선은 진짜 기사 퀄리티가 해도 너무한 수준인거 같아요.
카이레스
19/06/12 14: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좌파가 언롱장악해서 언론통제하고 있지 않느냐'

얼마전에 저희회사 제 직속상사이자 임원인 분이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그래서 그분은 특정 유튜버들을 자주 본다 하시던데
DownTeamDown
19/06/12 14:11
수정 아이콘
언론을 좌파가 장악한다니 무슨 제5지구에서 오신분인가...
참돔회
19/06/12 14:19
수정 아이콘
KBS MBC 이사진들을 민주노총에서 협박해서 임기 남은 사장을 갈아치우긴 했지만 나머지 언론까지 다 장악한건 아니죠
DownTeamDown
19/06/12 14:22
수정 아이콘
이것도 사실은 이명박 청와대에서 압력넣어서 임기 남은 사장 갈아치운거의 리버스 판이라 적절하지는 않은것 같아도 뭐라하긴 그렇긴 합니다.
그사람들 문제가 0인것도 아니고
KBS MBC 바뀌어도 보수신문사는 굳건하죠.
좌파가 일부 이번정부에 어느정도 가져온 포지션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보수우위인건 변화가 없는것같은데말이죠
참돔회
19/06/12 14:59
수정 아이콘
신문사 뉴스야 어차피 네이버에 뜨는거 클릭해서 보는 거라, 특정 신문사가 더 거대 신문사인지 아닌지는 이제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된거 같아요
방송사는 그러나 좀 다르죠. 여전히 지상파가 막강하고, 종편에선 JTBC가 압도적인데요
지상파 3사중 2개를 민노총 협박으로 접수했기도 하고요
민노총이 방송사 사장 선임 권한을 가진 친야 이사들을 협박하는 과정은, 정말 조폭들이 수금하는거 같았습니다.. 직장과 집을 포위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망신을 주어 쫓아내고... 그 이사들은 결국 가족과 동료들에게 가해질 위해가 두려워 이사직을 포기하고 사장직은 넘어갑니다.
DownTeamDown
19/06/12 15:29
수정 아이콘
저는 뿌린대로 거둔다고 생각해서 먼 발치에서 보면 희극적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가까이 있는 당사자 입장에서야 비극이겠지만 말이죠.
이명박정권 당시에 있던일을 생각해보면 비정상의 정상화 라고 볼수도 있고
반대로 지금만 보면 지금이 비정상이라고 볼 수 있는것 같기는 합니다.
그당시에 언론인에게 한짓이 지금 돌아오고 있는거지만
그때 꿀빨고 나간사람 따로 지금 쫒겨나는 사람 따로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때 당한사람들 입장에서는 그건 우리가 알바 아닌것일 뿐이죠
아우구스투스
19/06/12 16:55
수정 아이콘
방송국까지 가진 신문사가 거대 신문사인셈이죠.
다람쥐룰루
19/06/12 19:30
수정 아이콘
정권에서 사장 머리자르고 a b c 중에 선택해 하면서 이사진에게 던져주는 형식이 제가 아는 언론장악입니다만...
새로나온 언론장악형태네요 민주노총을 통해 압박한다라...정권이 힘이 없어도 너무 없군요 안타깝습니다.
새강이
19/06/12 14:16
수정 아이콘
제4의 권력인 언론을 사실상 견제 안 받는 무소불위의 권력이죠 펜대 굴려서 기업 하나 사람 하나 죽였다 살렸다 가능하니..
minyuhee
19/06/12 15:50
수정 아이콘
그래서 트통령이 시작한 가짜뉴스프레임이 세계적으로 히트쳤죠.
19/06/12 14:23
수정 아이콘
기자 직업 자체가 싸움 붙이는거라..
결국 정보가 너무 넘치는 시대에 개인들이 그걸 잘 필터링해야죠.
19/06/12 15:16
수정 아이콘
요즘 뉴스를 보면 그런 느낌이 많이 듭니다. 기자들이 사실관계 파악해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기 보다는 논란거리가 될것 같다 싶은것을 무차별적으로 던져놓고 독자들끼리 싸워서 검증하게 만드는거 같아요.
선생님이란 직업이 스승에서 교육서비스 제공자로 점점 변하듯이 기자라는 직업도 민주화 시대를 거치면서 진실을 알리는 역할에서 다른 무언가로 변해가는거 같습니다.
Rorschach
19/06/12 15:36
수정 아이콘
노를 젓는 정도가 아니라 없는 물길도 만들죠
연필깍이
19/06/12 16:05
수정 아이콘
강하게 이야기하면 비전문가들이 전문가 행세를 해야하는 직업이 기자 아닐까 싶습니다.
법학과 출신이 판검사/변호사를 논해야하고 경제학과 출신이 경제학교수/경제관료를 논해야하고...
물론 경력있는 기자들은 왠만한 전문가만큼의 지식을 보유했겠지만 그런 사람은 많지 않겠죠.
이른취침
19/06/12 16:22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만 이건 수준의 문제라기보단 의도의 문제라 보여서요.
다람쥐룰루
19/06/12 19:32
수정 아이콘
요즘은 기자가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가져다주는 시대가 아니긴 합니다.
다만 필터링을 자꾸 하다보면 내가 듣고싶은 소리만 듣게되는 단점이 생기죠
신동엽
19/06/12 20:10
수정 아이콘
학보사였어서 언시를 볼까 했는데 진짜 안하길 잘 한 것 같아요..
Janzisuka
19/06/12 20:44
수정 아이콘
저도...후배들 초창기 TV조선등으로 많이들 갔는데..방송쪽으로도..
지난번에 만나서 다굴 맞는거 보니 안타깝기도 하더라구요..
뭐 어쩌겠냐 일인데 뭐...라면서 토닥들 하지만..
탱구와댄스
19/06/12 23:37
수정 아이콘
옛날에는 어땠을까 싶어서 00년도 이전 기사들 보고 있는데 진짜 지금이 나아진 거라는 게 놀라운 수준입니다.
월광의밤
19/06/13 00:15
수정 아이콘
옛날 신문들 진짜 편파정도가 아니라 왜곡과 소설을 기본으로 써댔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494 [일반] 法 "성폭행 무혐의 결정나도 여성 무고죄 직접 증거 안돼" [151] 삭제됨15851 19/06/15 15851 5
81493 [일반] 홍콩에서 불리는 임을위한 행진곡 [28] 어강됴리12459 19/06/15 12459 12
81491 [일반] 홍콩 대학생들이 한국어로 쓴 호소문 [109] 미적세계의궁휼함16686 19/06/14 16686 46
81489 [일반] 한국 언론의 신뢰도는 왜 바닥일까요? [83] 인간흑인대머리남캐11713 19/06/14 11713 3
81488 [일반] 국 이야기. [21] 유쾌한보살6317 19/06/14 6317 17
81487 [일반] 드디어 새차를 받았습니다. [34] 겨울삼각형10716 19/06/14 10716 1
81486 [일반] [여행기] 프랑스 신혼여행 후기 [24] aurelius8952 19/06/14 8952 11
81485 [일반] 차이잉원 "홍콩 사건, 일국양제 수용 불가 이유 보여줘" [24] 나디아 연대기13063 19/06/14 13063 3
81484 [일반] 자극적인 보도들이 불러온 음모론 참사 [102] 마법거북이16453 19/06/14 16453 11
81483 [일반] 궁내체고의 가수 various artist의 곡 듣고 가시죠. [36] 설탕가루인형10125 19/06/14 10125 3
81482 [일반] No.10 플레이메이커가 이끄는 언더독 팀의 매력 [9] 쿠즈마노프9045 19/06/14 9045 5
81481 [일반] 한때 내가 찬란했던 때의 추억 [10] 태양연어6350 19/06/14 6350 1
81480 [일반]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 어뢰 피격 추정 공격받아, 1척 침몰 [31] 후추통15425 19/06/13 15425 3
81478 [일반] 내가 스미싱에 당할 줄이야..... [72] handmade28163 19/06/13 28163 15
81477 [일반] 중국의 국가정보법 -전 국민의 정보원화 [20] 사악군9141 19/06/13 9141 14
81476 [일반] 리사수 : 인텔 중저가 라인업도 장사를 접도록!!( [90] 능숙한문제해결사15644 19/06/13 15644 2
81475 [일반] 개인적으로 느끼는 한국 보수의 스펙트럼(2) [67] Danial10256 19/06/13 10256 52
81474 [일반]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 붕어빵 사주는게 사내복지 해결책인가요? [108] 쿠즈마노프16185 19/06/13 16185 10
81473 [일반] 홍콩 범죄인 인도 반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49] 캐모마일11575 19/06/13 11575 10
81472 [일반] 고유정은 어쩌면 연쇄살인마일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55] 마빠이15849 19/06/13 15849 2
81471 [일반] 함평 폭력 사건으로 경찰의 현장 매뉴얼을 생각하다. [64] handmade15458 19/06/12 15458 8
81470 [일반] 물들어온다고 노젓진 말아줬으면 하는 직업 [24] 시린비17670 19/06/12 17670 7
81469 [일반] 여러분이 생각하는 X-MEN 순위는 어떻게 되나요? [75] 삭제됨10268 19/06/12 10268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