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17 16:25:45
Name 절름발이이리
Subject [일반] 부자가 되는 법
어느정도가 부자냐는 의견이 갈리겠지만, 대충 노동의로부터의 자유 정도를 두루뭉술하게 규정하겠습니다.
일 없이 자본소득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돈이란 건, 먹고 사는데 얼마 드냐, 일을 아예 안하냐 조금은 하냐, 자본소득의 기대수익율을 얼마로 잡느냐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충 20억이면 무난한 수치로 잡아볼만 합니다.
이 정도의 자산을 모으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장기적으로 복리로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을 꾸준히 소유하고 늘려가는 것입니다.
복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산은, 산술급수적 성장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산으로 부자가 되는 것은 요원한 일입니다. 인플레이션은 복리거든요.
그런 산술적 성장을 하는 자산에는, 대표적으로 자신의 노동력이 있습니다.
인간은 어느 정도는 성장을 하는 존재기 때문에, 대개 돈 버는 능력이 초년생 대비 상승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성장은 한계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노동자가 연봉 3천에서 5천을 만들거나, 5천에서 1억을 만드는건 어찌 저찌 될 수 있지만, 1억이 그 이상 가는건 거의 힘듭니다. 그 정도로 돈을 줄 수 있는 자리 자체가 거의 없죠.
일부 전문직은 출발점부터가 높긴 하지만, 노동자로써 살면 삶의 질은 더 우수하되 부자까지는 아닌 삶을 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일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것은 마찬가지니까요.
결국 저축만으로 부자가 되는 건 불가능하지 않더라도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극히 소수의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이들은 스스로의 노동력으로도 복리효과에 준하는 상승이나 복리효과 없이도 충분할 만큼의 돈을 벌기도 합니다..만 워낙 흔치 않은 일입니다.
고로 복리로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을 소유하고 늘려가는 것이 부자가 되는 현실적인 길입니다. 물론 물가상승률보다는 복리 이율이 높아야 하고요.
그런 자산이 무엇이 있는가? 복리로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은 부동산, 주식, 사업, 기타 권리 등등이 있습니다.
사업은 뭐 그렇다 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과 주식 정도를 건드려 봅니다.
두 자산은 모두 물가상승률 이상의 복리효과를 백년이상 기록한, 매우 우량한 자산군입니다.
그런데 부동산은 단기 매매를 하기에 금액 규모도 크고, 세금부담도 크며, 실거주 가치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중장기 투자를 하게 되는 반면,
주식은 단기적 시세차익 실현을 목표하고 건드려지며, 가격의 급등락에 휘둘려 매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보유 기간이 평균적으로 썩 길지 않습니다.
덕분에 부동산으로 복리효과를 제대로 경험하기는 비교적 쉽고, 주식은 어렵습니다.
덕분에 부동산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은 꽤 많지만(부동산은 안정적인 레버리지를 일으키기 용이하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지만 논외로 하겠습니다), 주식으로 부자 된 사람은 드물어집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이건 자산 자체의 문제라기보단 장기투자를 하냐 마냐의 행태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장기투자란 존버와는 다른 것입니다. 근래에 발명된 존버라는 단어를 쓰는 이들은 고작 몇개월을 가지고 존버 타령을 하는데, 사실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장기투자'란 최소 5년 이상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왜 5년인가? 부동산과 주식이 역사상 우상향 자산이기는 했지만, 중단기적으로 5년 정도 죽쑨 기간은 역사상 여러번 있었고, 그런 시장의 변덕을 극복하는 기간이 5년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를 "중단기적 하락 또는 보합(=시장리스크)"을 헷징할 수 있는 투자기간이 장기투자의 최소한 인거죠.
한편 아무거나 사고 장기투자 하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주식과 부동산이 올라도, 내가 산 그 물건도 오른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삼성전자 주식만 사 모았으면 부자될 수 있다는 얘기는 장기투자 신화의 대표적인 허구입니다. 그 기간에 LG전자 사 모았으면 별로 부자가 못 됐거든요.
삼전이냐 LG냐를 고르는 안목과 운이 나에게 있기를 기대하기 보다, 시장 전체에 배팅하는 것이 현명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요컨대 특정 주식을 사기 보다 인덱스 펀드나, ETF 정도를 사서 종목 리스크를 헷징하는게 낫다는 얘기입니다.
뭐 부동산은 그런 종목 리스크가 비교적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산 지역이 쇠락하는 지역이 가능성은 늘 있기에 서울 정도가 아니면 나름의 리스크는 있음을 감안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부자가 되는 법은 복리로 가치가 오르는 자산을 장기로 소유하고, 종목리스크를 최소화할 수있는 방법으로 투자해야 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물론 그걸 사려면 월급 등의 현금 흐름이 필요할테고, 사회 초년생에서 약 10+a년 정도까지는 임금 상승률이 복리보다 더 좋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으니
아무리 부자가 되는 법이 자산 투자이더라도, 젊을때 자기계발과 저축을 열심히 하는 편이 좋습니다.
참고로 이렇게 해서 저 정도 자산을 모으게 되는 시점은 은퇴(60세?) 직전 정도지 1~2년후가 아니니, 급하게 부자가 되고 싶은 분은 로또를 사시거나 사업을 하시는 편이 더 현실적입니다.
단순한 얘기였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ysteresis
19/02/17 16:47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종자돈 종자돈 모여라 얍
상근이
19/02/17 16:51
수정 아이콘
암호화폐 투자로도 부자될수있나요
절름발이이리
19/02/17 16:54
수정 아이콘
부자가 될 수 있냐는건 개잡주로도 부자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하다'지만
본문의 논조상에 비추어 보면 암호화폐는 안정적인 투자자산인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암호화폐 자체가 우상향 자산인지 아닌지 미지수인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종목리스크를 피해 (없지만)인덱스를 사더라도 시장리스크가 헷징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할 또 다른 방법...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논외로 하겠습니다.
김솔로_35년산
19/02/17 17:0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래서 로또를 사고 있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9/02/17 17:08
수정 아이콘
투자관점에서 로또의 문제점은 당첨이 안된다는거죠.
noname11
19/02/17 17:18
수정 아이콘
로또는 50프로 아닌가요? 되거나 안되거나 크크크 기적의 수학법입니다.
절름발이이리
19/02/17 17:20
수정 아이콘
라그나로크에서 테란에게 성큰 러시하는 것처럼 엄대엄이긴 합니다.
noname11
19/02/17 17:22
수정 아이콘
추억이 살아나네요 모든맵 밸런스 엄대엄
BurnRubber
19/02/17 17:35
수정 아이콘
ETF가 부동산보다 수익률이 보통 더 높아서 부동산 살돈에 ETF 사는게 정답이라고 봅니다.
유동성까지 생각하면 더 그렇고..
월세 = 부동산 은행 대출이자 + 세금이라고 보면 월세살고 ETF사는게 집 사는거보다 수익률이 나을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9/02/17 17:48
수정 아이콘
부동산의 장점은 레버리지 일으키기 쉽다는 점이죠. 실거주 집 마련 정도까지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
BurnRubber
19/02/17 17:56
수정 아이콘
레버리지야 유동성 생각하면 장단점이 캔슬된다고 봅니다.
실거주용으로 집 마련 정도야 나쁘지 않은데 본문이 부자되는 법이니까요.
투자목적이면 집보단 월세살고 ETF가 답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9/02/17 17:5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실거주만 좀 특별한 거죠. 유동성을 '크게' 고려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참고로 집 옮겨다니는 것이 유발하는 물질/정신적 비용도 제법 되고, 집주인과의 분쟁이나 사고 같은 것도 생각보다 히든 코스트나 리스크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어차피 장기투자라면 수익률 끌어올리기 만큼이나 그 과정의 수월함이나 만족도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그런거 별로 신경 안쓴다면야..
BurnRubber
19/02/17 18:11
수정 아이콘
한국같이 도시하나 몰빵이고 해고가 어려우면 옮겨다닐 필요가 없어서 주거안정성이 높게 평가되긴 할텐데
세계적으로 보면 월세로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메리트도 크죠.
직업, 라이프스타일, 거주지같은 요소가 많아서 실거주조차 좋다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절름발이이리
19/02/17 18:13
수정 아이콘
네, 결국 사람마다 성향마다 상황마다 다르다는 뻔한 결론..
BurnRubber
19/02/17 18:19
수정 아이콘
성향차이지만 수익률 차이가 나는건 팩트라
내집마련에 집착하지만 않는다면 부동산이 최적의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즉 순수 투자 목적이라면 부동산은 자산이 이미 어느정도 있는 사람한테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좋은거지
없는사람이 부자되려면 최적의 판단은 아닌셈이죠.
19/02/18 03:15
수정 아이콘
etf 수익율 - 월세율과 부동산상승률 - 대출이율을 비교해야할텐데 환산전월세 율이 5는넘고 대출이율은 3이 가능해서, 부동산 매수가 낫죠.
TheLasid
19/02/17 17:36
수정 아이콘
막연하게 부자가 되고 싶다는 목표가 personal finance의 목표로서 적절한지를 먼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9/02/17 17:49
수정 아이콘
중요한 말씀입니다.
F.Nietzsche
19/02/17 17:50
수정 아이콘
레이달리오 아저씨의 사계절펀드 정도 만들어 돌리면 딱 좋죠
절름발이이리
19/02/17 17:57
수정 아이콘
뭐 사실 그거면 거의 끝이죠.
트네르아
19/02/17 19:20
수정 아이콘
이거랑 몇개 더하는데 동의합니다.
19/02/17 20:55
수정 아이콘
사계절 펀드는 어디서 정보를 좀 알수 있을까요??
19/02/17 18:05
수정 아이콘
저는 사회 초년생의 단계인데 제 생각에도 월급만 꼬박 받으면서 집 하나 대출로 산 뒤 다 갚고나면 은퇴 후엔 뭐 먹고 살아야되지라는 생각에 벌써부터 두렵더군요. 아직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아 지식이 많이 부족합니다만,
리스크를 줄이고자 안전한 수단에 투자하는 방식과, 리스크를 감수하고 저평가된 자산을 계속 늘려 높은 수익을 얻을 확률을 높이는 방식 이 둘에 대해 뭐가 나을지 고민하다 후자 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입니다. 부동산이나 주식이나 어디에 투자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솔직히 닥치지 않고 다 관심을 가지고 공부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인플레이션 속도 따라가려면 평생 노력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9/02/17 18:16
수정 아이콘
저평가된 자산이 반드시 위험자산인건 아닙니다. 어떤 의미에선 더 안전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종합적으로 리스크는 '적당히' 감수하는게 최고입니다. 감수를 안하면 수익이 없고, 너무 많이 감수하면 언젠가 박살나거든요.
시작,끝,다시시작
19/02/17 18:27
수정 아이콘
ETF를 아직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한번에 사는것보다 장기적으로 일정 원화를(싸면 더 살 수 있게)들여 구입하는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인버스도 섞을까 고려했지만 햇지효과가 별로라고 하더군요..
ETF만 놓고 봤을때 장기적 투자(10~20년)+매주 혹은 매월 일정금액 적립식 투자 외에 섞을 만한 방법이 있을까요?

리스크가 낮아지고 수익이 올라가는게 베스트긴 하지만 ETF섹터에서는 수익보다는 안정성을 더 선호하는 편이긴 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9/02/17 19:05
수정 아이콘
적립식 매수는 말씀처럼 가격이 떨어질 때의 더 싸게하는 매수 효과를 내어 타임프레임별 분산 효과를 내기 때문에, 좋은 방법입니다.
ETF만으로도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서, 그 쪽을 더 파고들면 좋으실 겁니다.
인더머니
19/02/17 19:09
수정 아이콘
개인의 입장에서 부동산이 투자로서 더 유용한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실거주와 연동되면 실제 거주 효용과 자산가치 증식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 투자를 하려면 자세히 뜯어봐야 하는데, 어차피 거주를 안하는 사람은 없으니 (뭐 늘 떠돌이 생활 하는 일부는 제외하도록 하지요), 그럼 어차피 해야할 거주지 선택 리서치를 약간 확장하면 주택 구매 리서치가 되는 것이니, 실질적 시간 소요가 크지 않은 게 됩니다. 주식투자가 어려운 것은 여러 종목들의 분설 리포트, 재무제표 등을 잘 파악하는 와중에 본인만의 투자 철학도 정립해야 하는데 이게 전업투자자가 아닌 이상 일반인에게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제대로 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어떤 기업의 벨류에 대해 살펴보는건 일반적인 개인의 경우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내가 살 환경이 좋냐 그렇지 않냐, 비싸냐 싸냐 정도는 아마도 높은 확률로 기업분석보다는 난이도와 품이 낮죠.

2) 레버리지를 써도 마진콜 당할 확률이 무척 낮고, 자산가격 변동성이 주식에 비해 많이 낮다 -> 이제 1) 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이유일거 같습니다. 부동산은 대출 없이 투자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부동산 자체의 cash on cash 리턴이 6% 라고 할지라도, 60%의 자금을 3%에 빌렸다면 실제 투자수익률은 9%를 상회하게 되겠지요. 대체로 선순위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는 기한의 이익이 상실되지 않는 경우에는 대출 회수를 금융기관 측에서 먼저 요청하지 않게 되어있는데, 부동산 대출이 수년단위로 (대체로 3년 혹은 그 이상) 텀이 길고, 그 사이에 극한의 경제 위기가 오더라도 (예를들면 2008년 금융위기) 차입자가 이자를 제때 상환하고 있다면 대출회수를 동반한 청산이 이루어질 확률이 무척 낮습니다. 보통 급격한 경제위기는 1년 내의 짧은 기간동안 주식가격의 30% 이상 붕괴를 동반하지만, 중앙은행의 금융완화 및 정부의 지출확대 등으로 1년 내로 최악에서 벗어나기 마련인데, 이 기간동안 부동산 대출자는 '이자만 제때 내면서 존버하면', 경기 침체 구간을 버텨낼 수가 있는겁니다. 반대로 삼성전자 (우리나라 최고 우량주)를 60% 대출을 끼고 했다고 매수했다고 가정합시다. 상장주식의 경우 그 자산 특성으로 인해 매일 종가가 찍히고 그걸 기준으로 주식담보대출의 회수 여부가 자동적으로 결정됩니다. 금융위기가 오면 주가는 그 회사의 실가치가 떨어지는 것 보다 과도하게 반응하게 되는데 (유동성이 좋다보니 역설적으로 다들 이것부터 팔아서 다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쓰게 되는 경우도 많고), 그때 주가가 20%만 내려가도 60% 대출받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마로 마진콜을 받고 강제청산 당하게 됩니다.

잡설을 길게 썼는데, 부동산 투자는 개인입장에서 노력대비 적절한 수준을 갖추기 (주식투자대비) 쉽고, 마진을 끌어다 써도 이자만 낼 수 있다면 큰 경제 위기 시에 강제청산 당할 확률이 낮아서 소위 "존버력"이 좋은 자산이어서, 우량주에 비해 장기적인 연평균 수익률%이 낮더라도 개인입장에서 돈을 불리기 더 좋은 수단이 됩니다. 주위에 삼성전자 주식 존버해서 부자된 사람 숫자와 부동산 존버 부자 숫자를 비교해보시면 답이 나옵니다.
19/02/17 19:54
수정 아이콘
댓글에 추천하고 싶군요. 특히 2)때문에 월급쟁이랑 궁합이 좋죠.
트네르아
19/02/17 20:34
수정 아이콘
30% 를 인컴형 자산, 30%를 올웨더 포트폴리오, 30%를 다른 전략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더라구요.
사실상 이런 자산배분형 스타일은 부자가 되는 법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냥 물가상승률보다 조금 더 먹는거지...
절름발이이리
19/02/17 20:48
수정 아이콘
30년간 부어야 한다는 게 제일 허들이죠.
19/02/17 21:30
수정 아이콘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어디서 정보를 보고 어디서 해야 하나요 ㅜㅜ
트네르아
19/02/17 21:44
수정 아이콘
레이 달리오 올웨더 포트폴리오 검색해보세요.
19/02/17 20: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는 말씀입니다. 주식이 투기와 같다는건 해당 기업의 경제성엔 전혀 관심없이 그저 가격이 오를거란 기대 하나로 주식을 사는 행태를 빗댄 말이지요. 거기에 개인투자자의 특성대로 매수매도를 무한히 반복하다보면 결국 마찰비용만 커져서 수익은 커녕 원금까지 잃어버리니.
특정 산업-기업의 경제성 고려, 10년 이상의 장기투자. 이 두가지 원칙만 가지고도 부자가 될수 있다는건 워런 버핏이 60년동안 증명했고 앞으로도 장기투자자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거라 생각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9/02/17 21:12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버핏 정도로 하는건 무리라고 봐야겠죠. 하지만 그 버핏도 인덱스 강추하죠.
야다시말해봐
19/02/17 21:0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OvertheTop
19/02/17 2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투자도 진입장벽이 있다고 봅니다.

아무나 다 살수 있는 건 등락폭이 심하죠.

삼전도 200만원 넘어갈때는 폭락이 쉬운 구조는 아니었습니다만 5만원대는 다르죠. 누구나 다 살수 있는 명품이란 없습니다. 삼전 액분은 큰 하락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이것보다 더 심한건 코인이죠. 0.001개씩 그 이하도 거래라 가능하니까 누구나 접근할수 있는거죠.

부동산은 좀 다릅니다. 아무나 진입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등락폭이 크기 어렵죠. 확률적으로 낮다는 것입니다.
또 부동산은 레버리지 입니다. 분양권이 제일 그렇고 갭투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파트 3억짜리가 6억으로 뛰었으면 2배 오른거지만, 갭투자로 1억만 투자했다면 1억 투자로 3억을 번거니 3배를 먹게 된거죠. 그래서 주식보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계속 득세해왔다고 봅니다.

저도 투자 매우 좋아합니다. 제가 볼때 개인투자자들은 자주 투자 하면 안됩니다.
헷지고 미래성장성이고 저평가고 뭐고 안하고 돈 모아두는게 좋습니다. 기회는 모두가 죽었다고 외칠때 그때 하는거라 봅니다. 하락장에서도 상승장에서도 반드시 그런날은 옵니다. 문제는 이미 주식을 사서 물려있어버리면 그게 기회가 아니게 되는것이죠.

이평선을 다 깨고 지지점이고 저항점이 무의미해질때 이제 바닥이 보이지 않을때 그때 마음을 비우고 주식을 바라볼때라고 봅니다.
CapitalismHO
19/02/18 02:50
수정 아이콘
투자의 진입장벽... 흥미로운 관점이네요. 액면분할을 하면 일반적으로 투자가 용이해져서 가치상승이 된다고 하는데, 역으로 등락성이 커져서(리스크 상승) 투자자산으로서의 매력은 떨어질수도 있겠네요.
이응이웅
19/02/17 23:33
수정 아이콘
대기업 들어와서 높은 연봉 받으면서 처음 1,2년은 좋아라했는데 저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렇게 벌어봤자 결국은 부자인 사람들 못쫓아갈거고 난 평생 일해야할거고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넉넉하게 살 정도겠구나'
회사 휴게실에 가면 다들 부동산, 주식 얘기 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크크
절름발이이리
19/02/18 11:38
수정 아이콘
사실 조금 더 넉넉하게 사는 것도 어디긴 하겠습니까만은..
19/02/17 23:43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가끔 아 저 회사 주식 지금 사놓으면 오를거 같은데 싶던 회사들이 오르는걸 보면서 내가 주식에 재능이 있는건가 싶을때가 많습니다. 주식으로 많이 피 보신 아버지한테 넌지시 말씀드려보니 다들 처음에는 그런 생각으로 시작했다가 패가망신 한다고 하시더군요 크크
절름발이이리
19/02/18 11:37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썼지만 특정주식 몇개만 사는 식의 투자방법은 우리의 생각보다 꽤 위험합니다.
ArcanumToss
19/02/18 01: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60살 정도에 부자가 된다면 젊은 시절은... ㅠ.ㅠ
젊은 시절에 부자가 되려면 금수저 또는 운7 기3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건가요. 흐흐흐
앗, 그런데 금수저는 부자가 되는 게 아니라 이미 부자인 거군요. -_-;
그러니 사업합시다.
요즘은 신용보증기금 같은 곳에서 보증서 발급해 줄 때 대표자 연대보증을 안 세우죠.
저는 연대보증 세울 때 보증서를 받아서 된장할... 작년 11월부터 오늘까지 5천만원을 개처럼 벌어다가 바쳐야 했습니다.
정말 피눈물 나더군요. ㅠ.ㅠ
빨리 갚아버리고 새 법인 세워서 다시 고고고 해야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9/02/18 11:36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논외긴 하지만, 사실 저도 근래가 사업하기 상당히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하고 있습니다.
HA클러스터
19/02/18 11:1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요즘 안정적인(원금 손실없는) 복리상품이 있긴 있나요?
절름발이이리
19/02/18 11:36
수정 아이콘
원금손실이 없는 상품은 수익률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죠. 위에서도 한 말이지만 리스크테이킹은 아예 안해도 곤란하고 너무 많이 해도 곤란합니다. 적당한 수준으로 손실폭을 제한하면서 (투자하는 자금의 양을 조절하거나, 투자방식을 골라서) 투자하는게 왕도입니다.
퀀텀리프
19/02/18 12:58
수정 아이콘
부동산이 오를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땅을 예를 들면 크기가 늘어나지 않습니다. 한국의 땅은 10년 100년이 지나도 그대로입니다.
경제규모는 꾸준히 성장합니다. 매년 5%씩 성장하면 30년이면 4.3배 입니다. 매년 3%씩 50년이면 4.38배입니다.
한정된 땅에 담긴 부(심플하게 통화량)가 4.3배 늘어난 것입니다.
단위면적당 쌓인부가 그만큼 늘어난 것입니다.
이것이 서울, 명동, 강남 같은 지역은 4.3보다 몇배가 되고 강원도 산지 같은 경우는 역이 되겠지요.
Faker Senpai
19/02/18 14:22
수정 아이콘
좋은글 감사합니다.
집을 여러차례 구매하고 팔기도 해본 입장에서 특수한경우를 제외하면 부동산은 5년이상 가지고 있어야 이득이 되는것에 동감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도시가 서울이 아닌 시드니임에도 불구 공통적으로 부동산은 길게 보고 가야하는건 같은거 같습니다. 돈벌고 싶으신분들 마음이 급한건 아는데 그럴수록 느긋하고 길게봐야 돈이 오지 토끼몰듯 다급하게 다가가면 오지를 않죠.

부동산투자 라는게 나무 처음 심으면 몇년은 잘 챙겨주고 신경써줘야 하는것처럼 처음 몇년은 신경도 써주고 들어가는 돈들도 제법 있지만 그후엔 안정권에 들어가고 잊어버리면 되는거 같아요. 근데 그럴려면 무리하지 않는선에서 투자를 해야하고 계속 새로운 매물을 소개해주는 와중에도 절제하는 법도, 진짜 좋은 매물이다 싶으면 과감하게 투자하는법도 알아야 하는거 같습니다. 예를 들면 롤에서 월딜러 딜넣듯이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절대 무리안하다가 판이 이쁘게 깔리는때가 오면 하면 확 들어가서 딜넣는거죠.

적지않은 돈을 투자하고 5년이상 기다리는게 모두가 할수있는건 아니지만 어떻게든(부모에게 도움을 받던+이막물고 저축을하던, 혹 둘다) 한채라도 구입하면 그다음은 훨씬 쉽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있는 사람은 넉넉하게 되지만 없는사람은 쭉 없으니까요. 그 굴례를 어떻게든 벗어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조금 철학적으로 들릴수 있지만 부자가 되는건 그냥 지금 이순간 가지고있는것에 만족하면 그사람이 부자인거 같습니다. 아무리 가지고 있어도 만족으로 모르면 욕망에 질질 끌려다니더군요. 부자위엔 더 부자가 있고 그위엔 더부자가 있는데 말이죠.
벨리어스
19/05/27 00:05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단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링크의전설
19/02/18 14:42
수정 아이콘
부동산이 가장 좋은 투자인건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초기 자본을 어떻게 모읍니까 흑흑.
부자가 부자되기 쉽다는게 진짜에용
절름발이이리
19/02/18 15:00
수정 아이콘
부동산이 가장 좋은 투자 대상이라기보다는.. 좋은 투자 대상중 하나이다 정도죠. 주식과 비견해 장단점이 있습니다.
한편 초기 자본은 그냥 돈을 아껴서 모으는 수 밖에 없습니다.
19/02/19 05:41
수정 아이콘
부동산이 레버리지를 올려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주식과 비슷하게 맞추면 주식보다 낫다라고 위에 많이들 얘기 하는데...
이론상 부동산이 경제주체의 성장을 앞지르는건 불가능하고, 또한 과거는 금융자산이 적었지만 앞으론 자본축적이 이루어질 것이고 이 자본의 축적이 과거보다 불균형이 심해질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과거와 같은 능률은 불가능할걸로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0152 [일반] 이제 마음 편하게 살긴 틀린게 아닐까요 [32] 루트에리노11611 19/02/17 11611 16
80151 [일반] 북유럽식 교화 모델의 효과(재범률)? [12] 플플토10561 19/02/17 10561 9
80150 [일반] 부자가 되는 법 [60] 절름발이이리12072 19/02/17 12072 18
80149 [일반] 학창시절 공부 열심히 하신분들 현재 상황에 만족하십니까? [138] WhiteBerry17216 19/02/17 17216 11
80148 [일반] 에어프라이어를 사야하는가? [96] 청자켓19274 19/02/16 19274 0
80147 [일반] 우리체크카드 이용시 소소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8] style8392 19/02/16 8392 1
80146 [일반] LG U+가 CJ헬로를 인수해 유료방송 점유율 2위가 되었습니다. [14] 홍승식10526 19/02/16 10526 1
80145 [일반] 젠더 이슈와 극단적 과잉 반응: 여가부 '가이드라인'의 짧은 역사 [144] 라임트레비14817 19/02/16 14817 17
80143 [일반] 경주 스타렉스 고의추돌사건 한문철Tv도 나왔네요 [28] 자연스러운10718 19/02/16 10718 1
80141 [일반] 애들싸움이 어른싸움되면 안되는데. (늦은 후기) [27] 탄이11117 19/02/16 11117 16
80140 [일반] 캐나다 의사가 미국으로 이주? 이제는 그 반대 [60] 달과별18284 19/02/16 18284 2
80139 [일반] 영화 극한 직업: 역대 흥행 기록 2위??? [68] 가자미14783 19/02/15 14783 1
80138 [일반] 성매매 여성을 범죄자로 볼것이냐의 여부 [96] LunaseA17521 19/02/15 17521 3
80137 [일반] 그래도 되는 세상 [77] 킹반인이적폐다15344 19/02/15 15344 38
80136 [일반] 왕과의 인터뷰 [10] 유쾌한보살9154 19/02/15 9154 29
80135 [일반] 연대 입학 취소 고등학생 재수결정 [258] 키토25103 19/02/15 25103 4
80133 [일반] 권력 관계의 성관계에 대해서 규정을 해야 할 때입니다. [40] 홍승식12323 19/02/15 12323 10
80132 [일반] 일본인의 혐한감정은 역대 최악이네요. [206] 삭제됨20059 19/02/15 20059 4
80131 [일반] [잡담] 최근의 정치적 흐름을 보면서 많이 지치네요 [209] aurelius14858 19/02/15 14858 31
80130 [일반] 안희정 씨의 부인이 페이스북에 이러한 글을 게재했습니다. [91] 복슬이남친동동이15622 19/02/15 15622 39
80129 [일반] 민주당 현직의원혐의 성추행 피소...(문재인 '수사가 시작되면 발언수정') [287] 차오루18230 19/02/15 18230 27
80128 [일반] 이해찬 VS 홍준연. 아니, 홍준연 vs 이해찬. [75] 사악군9982 19/02/15 9982 19
80127 [일반] 금광사기 + 코인사기의 결합사건 [25] LunaseA13806 19/02/15 1380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