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2/02 09:43:26
Name mumuban
Subject [일반] 눈 보고 싶어 다시 간 주문진 여행 - 꾹저구탕과 도깨비해변과 커피

 

 

그저께 강원도에 대설 특보가 있어서


요즘 서울에 눈이 너무 안와서 눈이 보고 싶어서

 

눈보러 오전에 주문진 버스를 탔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아점으로 

 

원래는 입구에 있는 노점 3500원 짜리 우동을 먹다가 이번엔

 

동서울 터미널 2층서 삼백집이 있길래 간단히 콩나물 해장국 먹고 왔네요


소감은 너무나 평범한 콩나물 해장국이었어요 ㅠㅠ

 

삼백집이라는 이름값을 전혀 못했...

 

W1310001.jpg

 

W1310002.jpg

 

 

 

버스타고 주문진 가면서

눈이 가득 오는 설국을 기대했는데

강릉시까지 들어가야 눈발이 약간 날리더군요 ㅠ


 

눈이 거의 안와서 도착하고 바로 방문한 곳은


연곡 꾹저구탕 이라는 식당인데 

 

강릉 지인분이 강추해서 가봤는데 삼대천왕에도 나왔었군요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곧 국민남편이라는 방송으로 안정환 등등이 이거 먹으러 온다고 하네요  덜덜


 

꾹저구탕이 뭔가 했더니 강원도식 추어탕인데

 

요게 먹어보니 진짜 맛있더군요 제가 생선이나 추어탕을 절대 돈주고 안사먹는데

 

이건 한입 먹고 엄청 진국이라 바로 순삭해버렸습니다

 

감자밥이랑 말아 먹으니 리얼 강추급입니다 ;;;

 

 

P1310012.jpg

 


탄수화물 성애자에게 천국이었던     


감자 + 밥 이었네요 크크    


꾹저구탕은 한솥에 끓여서     


뚝배기에 퍼먹는 방식

 

 

W1310173.jpg

 

W1310192.jpg

 

W1310193.jpg

 

W1310221.jpg

 

W1310247.jpg

 

 

밥 먹다가

 

살짝 부족해서

 

메밀전이랑 감자떡도 시켜서 먹었네요

 

메밀전은 특이하게 묵은지가 같이 구워져서 나오더라구요

 

감자떡도 진짜 오랜만에 잘먹은 느낌이었네요

 

W1310091.jpg

 

W1310134.jpg

 

 

밥 말아서 걸쭉하게 되는 해장국을 좋아하는데

 

꾹저구탕이 딱 그래서 진짜 괜춘했네요

 

꾹저구라는 민물고기를 갈아서 만드는데 신기하게도 생선 식감이 1도 없더군요

 

추어탕이랑은 맛이 달랐습니다 어른들이 완전 좋아할만한 맛이랄까요



 

W1310294.jpg

 

W1310295.jpg

 

 

밥을 먹는 도중에

 

눈이 확 오기 시작했는데

 

다 먹고 나오니 제법 쌓였더라구요

 

설국을 기대하고 왔긴 한데

 

저렇게 새차게 내리니 좀 무섭 ;;;

 

얼마전에 간 도깨비 해변이 식당서 3분 거리라 다시 가봤는데

 

이번엔 관광객 1도 없더라구요

 

저도 금방 보고 후퇴 ㅠ  ㅜ

 

눈보러 간 강원도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오니 어 이거 집에 어떻게 가지 망했어요 가 생각나더라구요 크크

 

W1310306.jpg

 

W1310307.jpg

 

W1310308.jpg

 

W1310309.jpg

 


 

눈보라를 잠깐 보고

 

근방의 아주 유명한 박이추 커피공장을 갔습니다

 

리얼 커피공장급 규모를 자랑하더라구요 덜덜

 

색다른 커피가 많아서 좋았네요

 

이렇게 당일치기 주문진 여행 끝!

 

DSC_4893.jpg

 

DSC_4895.jpg

 

DSC_4896.jpg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비익조
19/02/02 09:50
수정 아이콘
와 저도 눈보고 싶어요. 첫 눈 내리고 눈 안오는게 실환지 모르겠습니다. 건조하기도 하지만 삭막하기도 하고... 적당이 와 줘야 하는데
19/02/02 09:5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눈소식에 달려갔습니다 크크
미나사나모모
19/02/02 09:52
수정 아이콘
군생활을 강릉에서 해서 그런지 저 눈 쌓인 모습만 봐도 소름이 돋습니다.. 거의 10년이 다되가는데도 기억폭력은 여전하네요 큭
근데 저 음식사진 보고 군침이 도는거 보니 나이를 먹긴 했나봐요 저런거 거들떠도 안봤는데 요즘은 저런게 땡깁니다. 커피 공장도 꼭 가보고 싶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19/02/02 09:56
수정 아이콘
눈만 자기가 안치우면 눈 내리는거 꿀이긴 하죠 흐흐
꾹저구탕 생전 처음 듣는 음식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더군요
뒷산신령
19/02/02 11:29
수정 아이콘
3일연속 강설 180cm. 적설 1m 그때 계시던건가요. 저도 그때 진짜 힘들었었는데.
미나사나모모
19/02/02 11:41
수정 아이콘
2010년 초였나요 크킄 진짜 살기 위해 눈을 치웠습니다 ㅠㅠ
김피탕맛이쪙
19/02/02 12:49
수정 아이콘
죄송하지만 좀 더 돋으시라고 영상하나 링크겁니다.
https://youtu.be/7gFdVQOe3xQ
19/02/02 14:53
수정 아이콘
토나오네요 크크
쪼아저씨
19/02/02 11:11
수정 아이콘
눈은 핑계고, 먹으러 가신거 같은데요? 흐흐흐
19/02/02 11:12
수정 아이콘
혼자 가셨나봐요. 꾹저구탕 양이 혼자 먹기 힘드셨을텐데..
지켜보고있다
19/02/02 11:33
수정 아이콘
사진 때깔이 참 곱네요. 기종이 뭐에요?
19/02/02 11:37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연곡꾹저구탕가서 먹고 왔습니다. 영동지역이 꾹저구탕, 추어탕이 약간 특이합니다.
뼈는 넣지 않고 생선살만 갈아서 넣기 때문에 맛과 식감이 완전히 다르지요.
그 눈발에도 집에는 잘 돌아가셨나보네요. 흐흐
칼라미티
19/02/02 11:51
수정 아이콘
와 김치 메밀전 맛있겠네요...
ARM7TDMI
19/02/02 13:13
수정 아이콘
커피잔 예쁘게 잘 찍으셨네요 흐흐
껀후이
19/02/02 13:24
수정 아이콘
중간 거리가 꽤 먼데 택시로 이동하신건가요?
저도 시간 내서 같은 코스로 가보고싶네요 :)
저격수
19/02/02 15:39
수정 아이콘
다음에 가면 저기 한번 가자고 해야겠네요 잘봤습니다!
네오크로우
19/02/02 16:1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춘천에서 다세대 원룸에서 자취했는데 1층이 꾹저구탕집 (주인댁)이라 종종 먹어봤지만 여엉 입맛에 안 맞았는데
그 집 음식솜씨가 별로였던 거군요. 흐흐흐
19/02/02 19:54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저집에서 꾹저구탕 먹었는데, 생각보단 별로였습니다.
그래도 가격대비 먹을만은 했네요.
CapitalismHO
19/02/02 21:22
수정 아이콘
저탄고지 다이어트 중이라 분노가 치밀어 오르네요. 너무 맛있어 보입니따 진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993 [일반] 당쟁과 귀양 [23] 유쾌한보살8967 19/02/05 8967 31
79992 [일반] 조카의 재롱잔치 ( 그외 잡다...) [8] 로즈마리10655 19/02/04 10655 22
79991 [일반] 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 뉴스가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48] 홍승식16345 19/02/04 16345 1
79990 [일반] 연휴에 스카이캐슬을 정주행하고 여친과 싸우게 된 이유는 무엇이란말인가 [68] 캠릿브지대핳생15862 19/02/04 15862 4
79989 [일반] 제 2의 제갈량을 꿈꾸던 "그 즙들." 혹은 "즙갈량" [28] 신불해22133 19/02/04 22133 72
79988 [일반] 도를 믿으십니까? [24] 김아무개7905 19/02/04 7905 9
79987 [일반] 가정폭력] 아는 동생한테 전화가 왔네요 [30] 김아무개13795 19/02/03 13795 21
79986 [일반] (간접스포주의) 킹덤에 관한 감상 [23] 안유진9675 19/02/03 9675 0
79985 [일반] 병원 당직중입니다(그리고 간단한 의료상식) [68] 걸스데이민아14286 19/02/03 14286 35
79984 [일반] 남녀 임금격차에 대한 짧은 생각 [116] 삭제됨15092 19/02/03 15092 2
79983 [일반] 버닝썬측 공식 입장 발표에 따른 삭제 [169] 준벙이26782 19/02/03 26782 21
79982 [일반] 스페인에서 온 편지 [3] 7595 19/02/03 7595 8
79981 [일반] 성범죄 통계를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24] 라임트레비12695 19/02/02 12695 30
79980 [일반] 세계 첫 출산율 0명대...정부 "출산율은 더 이상 목표아니다" [360] 군디츠마라28895 19/02/02 28895 9
79979 [일반] 어떤 증거를 찾아야 성범죄 무죄가 나올수 있나요? [113] lexial16341 19/02/02 16341 30
79978 [일반] '공간'이라는 키워드로 생각해 본 sky 캐슬의 진주인공 [24] 위버멘쉬10170 19/02/02 10170 23
79977 [일반] 눈 보고 싶어 다시 간 주문진 여행 - 꾹저구탕과 도깨비해변과 커피 [19] mumuban7814 19/02/02 7814 5
79976 [일반] 슈퍼볼 53(Super Bowl LIII) 프리뷰 (약스압) [63] Danial12495 19/02/02 12495 28
79975 [일반] 스카이 캐슬 20회 감상. [77] 펠릭스30세(무직)14446 19/02/02 14446 18
79974 [일반] 수소차에 대한 글을 쓸려다 팟케스트 추천글 [33] Bulbasaur8425 19/02/02 8425 1
79973 [일반] 오늘부터 전 장병이 일과후 (제한적)외출 및 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66] 졸린 꿈15184 19/02/01 15184 24
79972 [일반] 강경파가 득세하고 온건파가 몰락하는 경향 [18] 삭제됨10657 19/02/01 10657 36
79971 [일반] 넷플릭스 킹덤 후기 - 노스포 [27] Jun91111151 19/02/01 11151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