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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6 16:34
술에는 정말 묘한 힘이라는게 있을까요? 이젠 기억조차 희미해지는 사랑했던 사람의 모습을 끄집어내고, 아름다웠던 추억을 일으켜 세우는 그런 힘 말이에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세상에서 술 먹는 것을 가장 싫어하지만 이런 글을 볼 때 마다 가끔 10년 뒤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같이 했던 사람들과 한 잔 기울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18/11/06 23:0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참 좋군요. 근데 저는 뭔가 인생의 허무함 같은걸 느꼈습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다 부질없다...자주 만나던 친구와도 점점 보기힘들어지고, 정말로 좋아했던 여자가 변함에 따라 그 감정도 점점 변하고...이걸 정이라고 포장하기에는 인생이 고착화되고...그러다 나이 들고 여러 병이 찾아오고...인생 80살 정말로 의미없다는 생각이 느껴지네요. 저도 그 길을 따라 걷겠죠. 그냥...좀 짧더라도 하고 싶은걸 다 하면서 사는 인생이 정말로 좋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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