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1/03 20:38:54
Name 마스터충달
Link #1 https://blog.naver.com/headbomb
Subject [일반] <완벽한 타인> - 많이 잘했으나, 딱 하나 아쉽다
aRup1vB.jpg
▲ 우리 게임 하나 할래?

  40년 불알XX들이 집들이를 핑계로 커플 동반 모임을 한다. 문득 누군가 장난 어린 제안을 건넨다.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흥미로운 시놉시스지만, 예상 가능한 결말이 그려지기도 한다. 배우자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에, 뭐 색다를 게 있을까? 돈 문제, 여자 문제, 장인.장모, 시부모, 험담, 뒷담화...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 당장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이야기. <완벽한 타인>이 다루는 스토리는 거창하거나 독특하지 않다. 뻔하고 흔하다. 하지만 뻔한 스토리라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꿀잼이 될 수 있다. <완벽한 타인>이 그랬다. 모든 맥락을 이해하고 나면 뻔하게 다가오지만, 거기까지 풀어내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우선 중심이 탄탄하다. 영화에서 중심이 되는 설정은 '핸드폰 공개'라는 일종의 진실 게임이다. 사실 영화에 등장하는 각각의 에피소드는 연속성이 없다. 각자의 이야기가 남 일처럼 흩어져 있다. 이처럼 분절된 이야기를 하나로 이어주는 게 핸드폰 공개다. 핸드폰 공개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고, 갈등이 발생하며, 오해가 피어난다. 각각의 이야기는 별개지만, 핸드폰 공개라는 중심이 있기에 하나의 작품으로 녹아든다. 설정이 중심을 꽉 잡고 있다. 뿌리 깊고 줄기 굵은 나무 같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뻔한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를 풀어내는 내공이 출중하다. 무엇보다 인물을 활용할 줄 안다. 이야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건이지만, 그것이 인물과 호응하지 않으면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예를 들면 망한 히어로 영화를 떠올리면 된다. 주인공 자리에 배트맨을 넣어도, 조커를 넣어도 별 차이가 없다면 좋은 평가를 받긴 어렵다. 너무나 정의롭고 착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완벽한 타인>은 이와 정 반대다. 뻔한 이야기가 개성 강한 인물과 엮이면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핸드폰 공개 게임까지 얽히면서 긴장과 유머가 피어난다. 영화가 긴장감(서스펜스)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방법의 하나가 '정보의 비대칭'이다. 핸드폰 공개는 정보의 비대칭을 제거하는 장치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약간의 반칙이 더해지면? 비대칭은 극대화하고 오해가 피어난다. 뻔한 이야기를 풀어헤치는데 꿀잼이 뚝뚝 떨어진다. 썰 푸는 내공이 훌륭하다.

  그렇게 탄탄한 줄기와 흥미로운 가지 위로 연기라는 이파리가 무성히 자라있다. 인물이 중요한 작품인 만큼 배우의 연기가 핵심인데,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인물의 개성도 확고하고, 때로는 수비적이었다가, 때로는 공격적이었다가,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 모든 모습에서 배우들은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다.

  모든 배우가 훌륭했지만, 그중에서 최고를 꼽자면 단연코 유해진이라 말하고 싶다. 요즘 다작하는 배우들에게 '피로감'을 토로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의 뻔한 모습, 소위 쿠세(습관, 버릇)가 굳어진 모습이 식상하다는 의견이다. <완벽한 타인>에 등장하는 유해진도 쿠세가 보였다. 평소의 유해진이었다. 유해진의 표정과 유해진의 목소리와 유해진의 몸짓이었다. 그런데 달랐다. 다른 영화에서 봐왔던 유해진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인물이 서 있었다. '유해진이 이렇게 무뚝뚝한 사람이었나?'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졌다. 비슷한 느낌을 주는 배우로는 대한민국 NO.1이라 불리는 송강호가 있다. 그도 평소의 송강호처럼 연기하지만, 인물마다 전혀 다른 성격을 보여준다. 유해진의 영향력은 송강호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그의 연기력은 송강호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Jx9r3Mc.jpg
▲ 유해진 클래스에 취한다

  이처럼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을 포착한 카메라도 칭찬하고 싶다. 인물 중심의 작품이라 기본적으로 거리가 가깝다. 미디엄 쇼트나 클로즈업이 대부분이며, 이 때문에 영화라기보다는 TV 드라마라는 느낌이 강하다. 감독을 맡은 이재규가 <다모>, <더킹 투하츠> 등을 연출한 PD 출신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나쁜 것은 아니었다. 종종 드러나는 쇼트에서 번뜩이는 재치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석호(조진웅)와 예진(김지수)이 화장실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둘은 대화를 통해 화해와 소통의 진전을 이뤄낸다. 이때 두 인물을 잡아내는 구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보면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 수작이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어딘가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선 핸드폰 공개로 드러나는 진실이 너무 가혹하다. 하나같이 가정 파탄 나는 이야기뿐이라 종종 '이건 픽션이군'하는 거리감이 퍼뜩 든다. 소설 쓰고 앉아 있네! 소설 맞는데? 뭐, 이 정도야 픽션을 즐기는 입장에서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다.

  문제는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명대사들이다. 과거 명언 중독에 빠진 강호동을 보는 것처럼(본인이 자백했음) 상황만 주어지면 그에 맞는 그럴듯한 명언을 쏟아내기 바쁘다. 물론 틀린 소리가 아니라 이야기를 무너뜨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산통 깨는 역할은 톡톡히 한다. 가뜩이나 작위적인 설정이 깔려있는데, 그 위로 작위적인 대사가 쏟아지니 말 그대로 분위기 깨버린다. 그래도 참고 넘길 만하다. 이 부분만 잘 넘어가며 극에 집중할 수 있다면, 분명 볼만한 수작이 될 것이다.

r0tQoho.jpg
▲ 오글거리냐? 나도 그렇다. 더 이상 명언 남발하지 마라.

  결론적으로 <완벽한 타인>은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상업영화의 수작이었다. 통속적인 에피소드를 기발한 설정에 녹여내고, 여기에 인지도 높은 배우들의 열연을 더하며 대중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작품을 완성했다. 나는 그 원동력을 '기본'이라고 요약하고 싶다. 성수기에 수백억씩 투자하는 대작들이 쏟아져나왔지만, 개떡 같은 스토리와 발 냄새 나는 연기로 말아먹은 작품이 한둘이 아니었다. <완벽한 타인>은 달랐다. 이야기는 탄탄하고, 연기는 안정적이었다. 이것을 강조하다 보니 연극이나 TV 드라마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적 스케일만 강조하며 '극'의 기본을 망각한 블록버스터에 비하면 훨씬 좋았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도 마음에 든다. 결론을 처리하는 방식은 별로였지만, 그것이 메시지를 훼손하진 않았다.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의 본성을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지 건드리며 자기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게 한다. 우리는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완벽한 타인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까? 정답은 그 중간 어디쯤 있는 것 아닐까?





Written by 충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11/03 20:50
수정 아이콘
재밌었어요
유해진부분이 제일 재밌었고요
귀걸이부분은 제일 뜬금없었던것같아요
StayAway
18/11/03 21:0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다른 부분은 그나마 최소한의 현실성이 있었는데.. 마지막 반전이라고 넣은게 좀 과했죠.
홍준표
18/11/03 22:46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이 이야기가 성립하려면 제안자가 필요하고, 제안자는 제안하려면 드러날 비밀이 없거나 드러날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전자면 재미 없고 후자면 귀고리같은 식으로 진실이 설정될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StayAway
18/11/04 01:13
수정 아이콘
뭐 가슴수술도 일종의 복선이라고 보면 아주 말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클라이막스에 쏟아붓느라 빌드업이 생략된게 개연성이 없어보이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코지코지
18/11/04 12:09
수정 아이콘
알고 다시보면 시선처리나 눈빛에서 티가나더라구요
18/11/05 21:52
수정 아이콘
저는 대화 초기의 카메라 구도나 눈빛 등을 보면 예상되는 흐름이라 느껴져서 당황스럽지 않았습니다!
기승전정
18/11/03 20:54
수정 아이콘
재밌었어요. 조진웅을 좋아하다보니 조진웅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봤는데요.
제목에 스포주의가 없어서 스포는 못쓰겠고,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제가 그 상황이었어도 멘탈이 남아나기 힘들었을듯요ㅠㅠ
빨간당근
18/11/03 21:38
수정 아이콘
시사회 GV때 들어보니 감독님 본인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투영된 캐릭터라고 하시더군요. ^^;
정말 힘드셨겠다 싶었습니다.
꿈꾸는사나이
18/11/03 21:03
수정 아이콘
유해진 때문에 눈물 흘리면서 웃었습니다 크크
됍늅이
18/11/03 21:15
수정 아이콘
너무 괜찮아서 혹시... 했더니 역시나 외국 영화 리메이크작이더라고요. 영화 자체는 좋았지만 그게 한국영화의 현실인가 싶더라는...
Goodspeed
18/11/03 21:23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각자의 비밀이 너무 치명적이라서 끝으로 갈수록 몰입감이 떨어지더군요

동성애 코드도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그래도 간만에 마음이 드는 한국 영화였습니다
18/11/03 21:29
수정 아이콘
저도 최근 본 한국 영화중에 가장 괜찮았습니다.
가면 갈수록 실망스러운 영화만 개봉하고 있는데 모처럼 재밌는 작품을 봤네요.
안프로
18/11/03 21:35
수정 아이콘
이영화 본 사람들 대부분 비슷한 느낌이 들것같아요
저도
1.뭐지 이거 인권영화였나?
2.쟤도 분명 구린게 있을거야라고는 생각했는데 귀걸이?

이 두가지 뺴곤 엄청재밌게 봤습니다
올해본 두번째 한국영화였는데 잘 선택한것 같습니다
18/11/03 2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제목으로 완성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만족하면서 영화관을 나왔구요. (스포주의) 결국 안달복달하면서 봤던 영화의 대부분은 일종의 가능성이었고 영화의 결말에 이르렀을 때 그 모든 비밀을 모르는 서로서로는 모두 다 완벽한 타인이라는 이야기가 되는거겠죠. 뭐 대단한 철학을 풀어놓거나 충격을 주는 건 아니지만 뻔한 걸 충실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올해 한국 영화계의 흉작을 감안해도 수작 이상의 평가를 주고 싶습니다. 솔직히 영화 보면서 이렇게 순수하게 빵 터진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그리고 지적하신 명언충 부분은 조진웅 캐릭터의 허세 섞인 지식인 흉내라고 봤습니다. 제가 그렇고 당신도 그렇듯이요. 지식인인 척 쿨한 척은 다하면서 따돌림이나 성적 소수자에 대한 눈흘김은 다하고 있었죠. 유해진에 대한 오해에 대해 조진웅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생각해보시면 제 논지를 이해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예상했던 문제에 있어서는 마냥 옳은 척 정답을 쏟아내지만 갑자기 닥친 상황에는 편견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 전 굉장히 자연스럽고 현실적이라고 봅니더. 그리고 이게 잘못하면 캐릭터의 연속성 단절로 연결되기 쉬운데 이 작품은 그 부분을 연기력으로 극복합니다. 쉽게 말해 눈과 귀가 즐거워진다는거죠.

저도 단 하나의 단점을 대라면 김지수 캐릭터의 매력 혹은 깊이 부족을 들고 싶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큰 비밀을 가진 캐릭터인데 뺨 때리는거 이외에 크게 밝혀진 것도 없을 뿐더러 다른 상황처럼 현실 밀착적 시추에이션 코미디를 보여주지도 못했어요.

이탈리아 영화 리메이크인 걸로 아는데 원작을 보고 싶은 열망에 빠지게 할 만큼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마스터충달
18/11/03 23:00
수정 아이콘
저는 명언충을 거의 모든 인물에게서 본 것 같아요;;;
18/11/04 01:3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다른 캐릭터들이 하는 명언(?)은 극의 흐름 안에 있었던 것 같은데 조진웅의 명언들은 갑자기 흐름이 바껴져서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요. 40~50대의 현실을 좇아가다가 갑자기 조진웅과 딸의 이야기가 되면 리버럴 pc 이야기로 변하는 것 같아서요. 뭐 이건 제가 리버럴 pc라 더 그렇게 느낀 걸 수도 있겠네요.
18/11/03 23:55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귀걸이가 더 별로였던 것 같아요
큰 비밀이라고 해도 그게뭐? 수준이고 혼자서 붕 뜬 느낌
18/11/04 01:29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상상이건 가능성이건 다른 캐릭터들은 현실 안에서 만나볼 만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였던 반면에 김지수 캐릭터는 그렇지 못했어요.

개인적으로는 김지수가 염정아의 스토커 전화를
전혀 거리낌없이 대신 받는 장면이 너무 어색했네요. 염정아 남편이 바로 앞에서 그렇게 소리 지르면서 히스테리 부리고 있는데 그걸 자연스럽게 대신 받는다? 좀 안일한 각본이라고 봅니다.
공부맨
18/11/04 04: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좀 뜬금없긴한데
한번도 목소리를 들어본적없는 SNS 친구라는걸 강조하는듯 합니다

김지수캐릭터는 공감합니다.
제일 아쉬운캐릭터네요. 귀걸이에 대한 복선 혹은 개연성을 더 넣었어야하는게 아닐지.
18/11/04 00:02
수정 아이콘
영화보면서 이렇게 웃으면서 본적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재밌더라고요.
이번주에 완벽한 타인 보헤미안 랩소디 둘다 봤는데
둘다 완전 호호호 였습니다
대신 완벽한 타인은 한번이면 족하고 보헤미안은 좋은 영화관에서 한번 더보고 싶네요.
껀후이
18/11/04 00: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였어요
김지수씨 귀걸이 핵충격...덜덜
도들도들
18/11/04 01:41
수정 아이콘
정말 즐겁게 봤습니다.
그런데 거슬릴 만한 명언이 있었나요? 염정아 시낭송 말고는 특별히 어색한 대사는 못 느꼈는데.
마스터충달
18/11/04 02:14
수정 아이콘
뭐랄까... 등장인물들이 모두 한 번씩은 의미심장한 대사를 날려야 하는 것처럼 말했달까요. 적어도 현실에서 저런 대사는 뱉지 않을 텐데 싶은 대사가 많기도 했고요.
공부맨
18/11/04 04:53
수정 아이콘
-----------------------------

눈빛에상처받았을거야
지금이그순간이면., 가랏!
요장면이 좀 거슬리더라구요
테크닉파워존
18/11/04 09:31
수정 아이콘
전 하이 빅스비...
마스터충달
18/11/04 10:55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피피엘 좀 티나는 것들 있었네요. 크크크 근데 이런 건 좀 봐줘야 ㅜㅜ 먹고는 살아야 하니깐 ㅜㅜ
18/11/04 09:59
수정 아이콘
본인이 자각하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은근히 충달님은 이미 상당히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신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저에게는.

완벽한 타인 정말 관심없던 영환데 이 리뷰 보고 예매하려고요. 딴 리뷰를 찾아볼 생각조차 안 드는 걸 보고 충달님의 영향력과 신뢰도에 대해 새삼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솔직하고 좋은 감상평 부탁드립니다.
마스터충달
18/11/04 10:56
수정 아이콘
말씀 고맙습니다!
송파사랑
18/11/04 12:08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자막으로 영화의 주제를 대놓고 던져주는 등 너무 작위적이여서 여운이 반감되더군요. 하지만 확실히 재미있는 킬링타임용 코미디영화입니다.
18/11/04 13:07
수정 아이콘
김지수 이서진 부분에서는 사실 이게 감독 디렉팅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서진 연기력 부족은 확실히 티가 나더군요.

화내는 부분도 너무 대놓고 오버라서 별로였는데 특히 이서진 김지수 시선 교환이 뭔가 좀 아리까리 해야 되는데 이서진은 너무 대놓고 김지수한테 눈빛을 보내더군요.

반면에 김지수는 시선이 묘해서 나중에 아 그런 의미였구나 생각했는데 비해 이서진 눈빛은 너무 대놓고 노골적이라 둘의 관계가 밝혀질때 너무 뻔하단 생각이.확 들었어요.
LaStrada
18/11/04 21:55
수정 아이콘
저도 영화 보면서 이 생각 했습니다.
초반에 네 커플 만나고 나서 김지수와 이서진이 서로 쳐다보는 신이 교차해서 몇 번 나오는데 이서진 표정보고 100% 불륜이겠거니 싶었는데 역시나..
18/11/04 13:24
수정 아이콘
거의 영화 전체가 동시녹음이 아니라 후시 인거 같던데, 전 그게 좀 거슬리더라고요. 왜 굳이 후시였어야 할까요?
18/11/05 11:26
수정 아이콘
왜 퍼스트맨은 리뷰하지 않았죠?
똑바로서라!
마스터충달
18/11/05 14:27
수정 아이콘
리뷰했습니다. 유튜브에!
18/11/06 02:3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 글에 스포 있나요? 영화 보기 전에 읽어도 되는건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751 [일반] 병원일기 2일차 [13] 글곰6125 18/11/04 6125 2
78750 [일반] 고대사서에 '근화'는 과연 오늘날의 무궁화일까요? [25] 물속에잠긴용5774 18/11/04 5774 0
78749 [일반] 편지 [9] 삭제됨4095 18/11/04 4095 12
78748 [일반] [토요일 밤, 좋은 음악 하나]Travis scott-SICKO MODE [7] Roger3295 18/11/03 3295 2
78747 [일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200억원의 상속세를 낸다고 합니다. [174] 홍승식18927 18/11/03 18927 37
78746 [일반] <완벽한 타인> - 많이 잘했으나, 딱 하나 아쉽다 [35] 마스터충달9921 18/11/03 9921 12
78745 [일반] 성평등 지수가 높을수록 이공계에 여성 비율은 줄어든다?(추가) [104] BurnRubber15293 18/11/03 15293 14
78744 [일반] 병원일기 1일차 [15] 글곰8374 18/11/03 8374 9
78743 [일반] 고대 중국 문화와 사상의 중심지, 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수도 임치 [13] 신불해11331 18/11/03 11331 27
78742 [일반] [뉴스 모음] No.208. 신뢰도 1위는 대통령, 2위는 모름/무응답, 꼴찌는 국회 외 [24] The xian10947 18/11/03 10947 34
78740 [일반] 만취 주민 다짜고짜 '무자비 폭행'…70대 경비원 뇌사 [124] 보라도리15860 18/11/02 15860 6
78739 [일반] 장기하와 얼굴들이 마지막 앨범을 냈네요. [16] 네오바람12040 18/11/02 12040 0
78738 [일반] 자취하면서 유용했던 물건들 공유하는 글 [53] CoMbI COLa13060 18/11/02 13060 2
78737 [일반] 사립유치원을 사업체로 생각한다면? [403] 코지코지19253 18/11/02 19253 8
78736 [일반] 몇 년간의 연합사 관련 뉴스를 보며 느끼는 것 [7] Danial8208 18/11/02 8208 3
78735 [일반] 평화롭게 길을 가던 누군가가 차에 치인 이야기 [37] 글곰9166 18/11/02 9166 7
78734 [일반] 치킨 가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177] 카바티나14572 18/11/02 14572 17
78733 [일반] 애플 시간외서 7% 급락, 시총 1조 달러도 깨져 [102] 아지매14756 18/11/02 14756 4
78732 [일반] 진순신, 그리고 <이야기 중국사> [18] 신불해11473 18/11/02 11473 45
78731 [일반] <보헤미안 랩소디> - 떼창을 허락하소서 [94] 마스터충달13155 18/11/01 13155 21
78730 [일반]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짧은 불만들 [97] 요조11166 18/11/01 11166 52
78729 [일반] 새만금에 태양광·풍력 등 4GW급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 [79] 홍승식11296 18/11/01 11296 2
78728 [일반] 아이패드용 카카오톡 이 드디어 나오는군요. [37] 사유라10668 18/11/01 10668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