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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5 15:54
처음 접했을 때만 해도 메갈 이슈는 '숲속친구들'처럼 흐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쌓여온게 커지고 커지니 여기까지 오네요.
정말 신기한 그림입니다.
18/06/05 16:00
이게 저분부터가 한국식 페미니스트 의혹이 있어서 그간의 일을 눈감아주었다. 그래서 유저들이 물고늘어졌고 여기까지 온거 아닌가요???
18/06/05 16:08
사실 인벤사태에서 메갈은 별로 관련이 없습니다
관리자가 메갈관련글만 칼같이 처리한다는데서 시작을 했는데 원체 자체 컨텐츠 생산능력이 부족하고 말그대로 이용하는 유저들끼리 다 해먹으면서 굴러가던 사이트라서 한번 관리자에 의심을 품고 파보니까 대부분의 정보글을 생산해내는 유명 자원봉사 유저들 대우가 형편없었고, 인벤 소속 기자가 루리웹에서 그 유명 유저 욕했다가 걸리고 본문 사과문을 쓴 대표이사에 대해 인벤 전 직원출 신이라는 사람들의 썰이 올라오면서 연쇄적으로 뻥뻥 터진거죠. 인벤 자체에 실망해서 유저들 이탈이 시작된거지 메갈이슈가 시작점이긴 했는데 딱히 뭔가 원인이 되지는 않았죠
18/06/05 17:06
그렇죠 딱히 메갈과는 상관이 없죠. 물론 그게 시작점이긴 했지만 이미 불만이 있었던 상태에서 유일하게 인벤의 강점이라면 빠른 유저들의 최신정보였는데 그 역할을 하던 유저들이 다른곳으로 가버리니 자연스럽게 인벤을 방문해야할 목적이 사라진거죠
18/06/05 16:12
메갈이슈는 그냥 잠깐 시끄러운정도였지 폭파시킬정도 깜냥거리도 안됩니다.
그 이후에 기자가 타커뮤니티에서 사실상 기자들일 대신하던 헤비유저 뒷담까다 걸리고 전직원들 폭로 터지면서 망한거죠.
18/06/05 16:09
여적 언급되던 노동법 관련 문제사항들에 대해 실사 나오면 처벌대상이 대상시기의 대표냐 현대표냐 따라 다르고 주식 지분 가지고 있는 대주주는 그대로면 바지사장 취임이죠
장난하나?
18/06/05 16:12
전 예전 플포 사건때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얻는다?! 영원한건없고 화무십일홍이라.. 해서 제가만약 IT업계 사람이라면 분명 이럴때를 준비해왔을겁니다. 데이터베이스 부터 언젠가 이곳이 폭파하면 우리쪽으로 물길을 틀어버리는 섬세한 큰 그림을요.. pgr21싸이트도 준비합시다?! (여기망하면 절대안돼 -_-)
18/06/05 16:29
망했죠.
온갖 이상한 글 도배되는데 c라센 유저가 그걸 지워줘야 하는데 그럴 유저도 없고 정보원인 헤비유저도 없고 들어가 보니 완전한 폐가입니다.
18/06/05 16:45
인벤을 잘 갈 일은 없지만 요즘 일련의 일들로 흥미가 생겨서 둘러봤는데, 사건 터지고 관계자들이 메갈 반대한다고 사과문 올리니
이게 뭐냐~ 대표가 사과해라~! 그래서 대표가 사과하고, 왜 닉으로 사과문을 올려? 해서 웃기긴 하지만 본명 내세우고 뭐 명분상이지만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했으면 이제 인벤에 뭘 바라는 건가 싶네요. 그냥 탈퇴할 사람들은 탈퇴하고 다른데 본진 꾸리면 되는 문제 같은데, 계속 뭘 원하는 건가요? 그냥 망해라?? 인벤에 뭐 애정있게 드나들고 그런 게 아니라 제가 둔감한지 모르겠는데, 싫다고 하면서 남아서 징징되는 사람들은 뭘 원하는 거죠?
18/06/05 16:52
대처가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면 모르겠는데 계속 입 다물고 있다가 뭔 사건이 터지고 난장판이 벌어져야 스윽 나타나서 아이고~ 죄송합니다 하니까 유저들이 뿔이 난거죠. 사과에도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건데 그걸 놓쳤으니 이미 사과는 받을 마음이 없고 속된 말로 그냥 곤조부리고 있는 거죠. 네 사과 받아줄 마음 없고 넌 엿이나 먹어봐라 하고요.
18/06/05 16:55
인벤에 뭘 바란다기보다, 다른 사이트가 아직 인벤을 대체할 준비가 미비하니까 기다리는 동안 꼬장이나 부리는 거 같습니다.
빡빡이로 머리 깎고 도게자라도 해서 헤비유저들을 다시 붙잡는거 외에는 백약이 무효할거 같네요.
18/06/05 17:03
대처가 너무 늦었죠.
한국에서 안까이는 사과문 될려면 메르스때 이재용 사과문이 대표적일텐데 내용도 내용인데 그 사과문 발표시점을 보세요..
18/06/05 17:11
대처가 늦고 사과문도 늦게 나온 건 맞는데, 계속 인벤 게시판에 찡얼되는 글들이 올라와서 하는 말이죠.
시간을 되돌려서 사과문 제 때 낼 수도 없는 마당인데 그냥 '함께 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 하고 떠나면 될 일을 뭘 더 얻어 먹을 게 있다고 저러는 건가 싶네요. 워낙 애정이 많았다가 크게 실망하니 거기에 대한 반감이려나 싶네요. 흐흐
18/06/05 17:23
원래 아이돌 팬들만 봐도..
빠가 까가 되면 무서운거죠 뭐 그리고 분탕질 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분탕질 치는것도 있고 사람들이 그걸 제재안하는거죠 뭐 인벤이 해야할 일이잖아요 그거
18/06/05 17:13
단순 메갈 문제가 아니라, 사이트를 거의 유저끼리 돌아가도록 방치한 상황에서 사이트를 먹여살리던 사람(직원 아닌 헤비유저)을 직원이라는 사람이 다른 사이트에서 뒷말을 심하게 하고 있으니 대표가 아니라 그 누가와도 유저의 분노를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18/06/05 16:53
웹사이트는 정말... 훅가는게 너무 쉽군요...
하나하나 잘못한 것은 맞으나 아예 기업이 쓰러질 지경이 된다는 것은... 유저가 중심이 되는 커뮤니티 사이트라는 건 정말 위험한 사업모델이군요...
18/06/05 16:55
와우유저라 루리웹으로 갈아타긴 했는데 모바일버전이 너무 불편하네요
그간 욕하긴 했어도 인벤이 인터페이스는 무난했던 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18/06/05 17:24
익숙함의 문제가 아니련지 싶네요.
전 플포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구 플포 사이트 사진 보니 인터페이스가 불편해보이더군요 크크
18/06/05 17:49
쉽게 얻지도 않았고 쉽게 사라지지도 않았습니다 의외로.
플포에서 사람 얻어오기 위해서 기반정도는 이미 갖추고 있었어요. 클로저스에서 소워로 옮겨가던 사태와 비슷하게 그때의 와우인벤은 지금과 달리 내용적인 면에서 충실했죠. 부족한건 플포가 갖추고 있던 커뮤니티였구요. 그래서 플포의 괴상한 리뉴얼에 바로 흡수가 가능했던거죠. 하지만 그때의 초심을 진작에 잃은지 오래됐고,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유저에 의존하고 유저들이 사이트 관리마저 하는 상황이 몇년이나 됐습니다. 착실하게 신뢰를 잃어가다 메갈이 뇌관 역할을 했을뿐이죠. 뇌관역할을 하더라도 화약이 충분하지 않았으면 크게 터지지 않았겠지만 수년간에 걸친 방치에 가까운 사이트 관리가 한방에 사이트 자체를 몰락시키기 충분했죠.
18/06/05 18:00
인벤 뿐만아니라 실질 생활가치가 없는, 성공할 경우 노동대비 큰 고부가가치가 주어지는 일들은
다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만사에 운이 중요하지 않은게 없지만, 인기라는 것은 운의 가중치가 더 큰 영역이죠.
18/06/05 17:26
사과가 늦었다거나 부족했다는 것도 지금 상황에서는 지엽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사내문화 막장이고 코어유저 푸대접한 사실 자체가 문제니까요.
남양유업이 설령 이재용 사과문 뺨 때리는 명문을 재빨리 썼다한들 불매운동 안 터졌을까요
18/06/05 17:28
그나저나 인벤이 사실상 대체재가 없는 커뮤니티라 난민들이 많이 불편할 거 같습니다. 루리웹? 펨코? 따악? 다 사이트 기능면에서 많이 다르고 인벤처럼 쓰기엔 불편해서요
18/06/05 17:59
처음 사과문 올릴때 강력한 개선책이 같이 나왔거나 크게 개선될거라는 여지라도 줬어야 그나마 희망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그냥 사과의 강도만 점점 강해졌지 아직도 뭘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얘기가 없죠.
18/06/05 18:22
결국 코어유저들이 정보푼거 이용했던걸
지들이 얼마나 수집할수있냐가 승부의 관건인데... 이런사이트는 정보보러가는게 대부분이라...
18/06/05 18:23
정보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면 신규 유입 창구가 없어져 서서히 고인물화 될거란 생각은 들지만...그래도 오늘 오전만 해도 금방 망할 것 같은 아포칼립스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저녁 되니 분위기가 다소 호전되기는 하네요.
그래봤자 지금 상황으로는 천천히 망하냐 한 번에 망하냐 차이이기는 하지만요 흐흐
18/06/05 18:27
저 같은 경우는 커뮤니티로서 인벤을 이용했다기 보다는 패치 내역이라던가 팁 같은 거 보려고 종종 들렀거든요. 자유게시판 보면 알아듣지도 못하는 핑딱 어쩌고하면서 지들끼리 노는 그들만의 리그같은 느낌이라 얼씬도 안했구요.
18/06/05 18:28
사임이라...흐음.
여기서 매조지어질지 아니면 그대로 몰락할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모든건 [타이밍]이군요. 퇴사자의 글이라면서 올라왔던 추한(?)얘기들은 어쩌면 여전히 중소기업급의 소규모 회사에선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부하직원끼고 술마신다는 건....7,80년대 아니 90년대 드라마에서나 보던 그런건줄 알았어요. 그건 2018년 지금도 여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남자 보스가 여직원에게 술따르게 시키는 그런것만 생각했었는데 그게 반대의 상황도 있다고 생각하니... 비단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자가 되면서 가지는 그 무언가가 있나 봅니다. 아마 초년생일때 혹은 첫 삽을 뜰때의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가는 이는 없었을테니까요. 롤정보를 얻으려면 반드시 들르는 곳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각인된 곳인데, 향후 어떻게 될지 그 추이가 궁금하기만 합니다. (플포때의 시절은 모르는지라...) 소위 4대 위상이라고 불리는 각 인벤의 4명이 모여서 회의를 한다는 짤을 봤는데, 다들 그들의 최종 목적지를 어디로 정할지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저 역시도...
18/06/05 22:14
권력이란 것이 마약과 같은 쾌락을 준다고 하더군요. 연구결과가 틀림없는 사실일지는 모르겠으나 그게 사실이라면
인간이 권력을 잡으면 그토록 망가지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겁니다. 마약에 중독된 사람이랑 똑같은 거에요
18/06/05 19:35
플포가 망한 이유 중의 하나가 불편하기 짝이 없게 바뀐 웹ui 때문인 것도 있어서,
대체제라고 나온 것들이 그걸 제대로 반영하지 않으면 귀찮은 유저들이 그냥 다시 인벤으로 갈 수 있다고 봐요.
18/06/05 20:30
http://bbs.ruliweb.com/family/4454/board/100159/read/9335042
다 필요없고, 사업자등록증에 대표이사로 등록된 이름이 [유인희가 아니고 배혜농]이란 것부터 이 사과문이랍시고 올린 글에 진심이 1도 담겨있지 않다는 건 아주 잘 알겠습니다.
18/06/05 20:40
해당 링크의 댓글에 의하면, 유인희와 배혜농이 동일인이며 인벤 회사 내부에서 사장의 실명이 무슨 볼드모트처럼 언급되서는 안된다는 암묵의 룰이 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에 인벤 사장이 닉네임씩이나 걸고 사과문 올린 꼬라지 보면 동일인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네요.
18/06/05 20:35
인벤이 아주 망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플포가 망한건 인벤이라는 대체재가 있어서 이용자가 빠르게 이주했기 때문인데 막상 인벤이 망하고 나니까 인벤을 대체할만한 곳이 없습니다. 루리웹 게시판 가보시면 알겠지만 인터페이스도 불편하고 자료나 공략도 없고 그냥 게시판 몇개밖에 없는 황무지입니다.
루리웹이 와우 인벤처럼 메인화면을 따로 꾸며준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와우 인벤의 대체재라고 할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18/06/06 00:10
제 생각에도 정답이 루리웹이 되기는 어려워 보이긴 한데, 다시 돌아서 인벤도 아닐 것 같습니다.다.
엔하위키가 멸망에 가까운 사태를 여러 가지로 복구를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그 사이에 여러 위키들이 난립했지만 결국 새로 나타난 나무위키가 천하를 통일한 것 처럼요. 지금도 어딘가에서 인벤과 같은, 하지만 더 개선된 사이트를 개발 중이지 않을까요? 둘도 없을 기회인걸요.
18/06/08 14:41
주주는 가지고 있다가 새로 취임한 대표이사가 사이트를 잘 살릴 기미가 보이면 계속 가지고 있고
여전히 똥망테크 타고 있는 것 같다 싶으면 팔아버리겠죠..크크 대표이사에서 갓수가 되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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