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0/19 20:25:37
Name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Subject [일반] 폭언 폭행에 시달려오던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네요.
http://news.nate.com/view/20161019n20695

경찰에도 신고해오고 학교에도 알려왔지만 딱히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합니다.

항상 반복되는 일인데 뭔가 대책을 취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네요. 꼭 굳이 빵에 쳐넣으라는것이 아니고,

최소한 학교나 경찰정도는 방파제를 해 주어야 되는데... 이게 안되니까요.

최근에도 폭력을 참아오던 중학생이 결국 칼로 가해자를 공격한 일이 있었고, 의료재단 이사장이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집단폭행 사주한 일이 있

었죠. (https://pgr21.com/?b=8&n=68039&c=2707189 에서 마티즈님께서 바르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솔직히 현실에서는 사적구제 말고는 답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답답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프로취미러
16/10/19 20:27
수정 아이콘
뭐 공적으로 처벌이나 구제를 포기한 상태라면 사적구제 말고는 답이 없죠. 아니면 자경단이나. 언젠가 사적구제나 자경단같은 일들이 벌어졌을때 그 사람들을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마땅한 변명조차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가정을 꾸릴일도, 결혼을 하더라도 재생산을 하게 될지는 또 모르겠고, 이러나 저러나 희박한 가정이지만 제 자녀가 저런 상황이고 그때도 사회의 시스템이 이 정도라면 전 그냥 알루미늄 빠따 하나들고 오도바이 헬멧 착용한 다음에 자경단 하고 말죠 뭐.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16/10/19 20:30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건 한국이 유독 청소년 범죄자들에 관대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주지 않는 문화가 강해서 그런건데
그래서 아무리 해도 안되니까 어쩔 수 없이 사적으로 해결하려하는 일이 자꾸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어느정도 의식이 개선되기는 할 것 같습니다.
서동북남
16/10/19 20:30
수정 아이콘
제가 만약 저런 극한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어떻게 행동할지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
기왕 자살할 거 가해자 한놈이라도 칼로 찔러 죽이고 길동무 삼고 가렵니다.
solo_cafe
16/10/19 20:32
수정 아이콘
아이고.. 진짜 비극이네요.
저는 제발 그놈의 말도안되는 미성년자라는 방패는 초등학교 졸업 이전으로 확 낮췄으면 좋겠습니다.
응~아니야
16/10/19 20:38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초등학생도 왕따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중학생 고등학생 정도면 정말 끔찍한 일 하기 모자람 없는 나이라고 봅니다.
Juan Mata
16/10/19 21:01
수정 아이콘
초등학생도 당연히 왕따있죠..
히토미꺼라
16/10/19 20: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겪은것도 있고 이거저거 생각해 봤는데 답은 참거나 자신이 직접 행동하거나 둘중 하나 같습니다.

칼로 찌르는것 말고 적절한(?) 조치가 어떤게 있을까요?

의자로 내려치기? .. 뭔가 적당히 다치면서 파급력도 큰게 어떤게 있을지.. 솔직히 정말로 소심한 사람은 칼로 찌를 용기도 못내요..

사실 이런거 생각해야된다는거 자체가 암울하네요
절름발이이리
16/10/19 20:38
수정 아이콘
까놓고 말해 대부분의 폭언 폭행은 가해자를 다른 학교로 강제 전학만 시켜도 상당히 해결됩니다. 물론 그걸로도 모자란 경우가 있겠지만요. 스쿨 폴리스도 뭐 고려할 수 있겠지만 이거 부터 좀 제대로 해야하는데, 기조가 워낙 미온적이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16/10/19 20:40
수정 아이콘
그렇죠
강한 교정주의가 문제라는 주장이 많이 보이지만 그 이전에 그냥 상식적으로 피해자에게 해줘야 될만한 보호만 해줘도 상당수 해결될 가능성이 있는 케이스들도 많은데, 그것도 안해주니 답답하더군요.
16/10/19 20:43
수정 아이콘
이게 맞는 듯..가해자 학교에서 추방..
여우왕
16/10/19 21:08
수정 아이콘
찬성합니다. 불량 서클에서 한 두명만 강제 전학당해도 조용해지더군요. 경험담입니다.
진산월(陳山月)
16/10/19 21:27
수정 아이콘
강제전학 절대로 안합니다. 교장이나 가해자 학부모가 그럴 의지?가 없어요. 피해자가 반을 옮기는게 대책이었습니다. 그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당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절름발이이리
16/10/19 21:3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걸 고쳐야 한다는 거지요.
진산월(陳山月)
16/10/19 23:34
수정 아이콘
그들조차 조그마한 권력/금력을 쥐었다고 오히려 더 큰소리를 치지요. 학교나 경찰도 그들편이구요. 어디서부터 바꿔야 합니까. 막막합니다. 고쳐야 할 당사자들이 애초에 그럴 생각조차 없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6/10/19 23:39
수정 아이콘
이게 꼭 누구의 편이어서 생기는 문제라기보단(교사나 경찰이 그 가해자들 편들어 준다고 콩고물 떨어지는 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학교 폭력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어드벤티지가 학교측에 없는 반면 패널티는 비교적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교원 인사평가나 이런 부분에서요. 교육부 정책이 바뀌면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가해자는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나 있지만,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대부분을 바꿀 수 있지요.
진산월(陳山月)
16/10/20 00:53
수정 아이콘
결국은 정치의 방향이 문제라고 봅니다. 현재의 정부를 비롯한 기득권들이 말그대로의 민주주의를 행하지 않는한 절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교육부의 정책이 현 정부하에서 힘없는 민초들을 위해 바뀔거라고는 생각안합니다.

차기정부가 야권으로 결정될지는 모르지만 유권자들이 그런 방향으로 주장을 해야 하겠죠.
탐나는도다
16/10/19 20:58
수정 아이콘
저도 가해자를 제대로 조져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왕따라는게 결국 주도하는 한두놈이 있는건데
가해자와 동조자는 그대로 두고 피해학생이 전학가니 자연스럽게 반복된다고 봅니다
주도하는 놈은 학내 추방하고 가담학생을
전국으로 뿔뿔히 강제전학시키면 어떨까요

별개로 이 친구는 자신이 할수있는 모든 도움받을 창구를 활용했음에도 이런 비극을 겪게 되 더욱 안타깝습니다 정말 이것밖에 없었을까요
묘이 미나
16/10/19 21:22
수정 아이콘
전학시키면 저런 쓰레기같은 놈들이 전학가는 학교애들은 무슨 죄인가요.

그냥 퇴학시키고 폭력이나 금품갈취가 있는 경우는 실형을 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6/10/19 21:32
수정 아이콘
아주 악질적인 놈은 가서도 또 그러겠지만, 사실 외딴 곳에 던져 놓으면 기세가 꺾여 얌전해지는 경우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니까요. 폭력이나 폭언의 수위가 일정 이하라면 그 정도 기회는 줄 수 있겠죠.
그리고 애초에 고작 강제전학도 못 시킨다면, 제대로 처벌하는 건 더 힘든일일 테니까요.
서울우유
16/10/19 23:53
수정 아이콘
뭐 근데 이병장같은 케이스도 있고.
근본적 해결책은 안되지않을까 싶군여
절름발이이리
16/10/19 23:54
수정 아이콘
원래 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음슴
사회적 부작용은 가급적 적고 효과는 가급적 좋은 가성비 좋은 해결책을 최적하 해야 할 뿐..
묘이 미나
16/10/20 06:58
수정 아이콘
하긴 지금 강제전학이나 그 외의 수위가 낮은 처벌도 제대로 못시키는데 퇴학은 요원하긴 하네요
Nameless
16/10/19 21:29
수정 아이콘
제 자식이 괴롭힘을 당한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사적인 해결책을 모색할겁니다.

안되면 직접 가서 팰겁니다. 이 방법 밖에 없습니다.
영혼의공원
16/10/19 21:39
수정 아이콘
슬슬 아이가 커가는 학부모입장에서 보면 저라도 사적인 해결책을 가장 먼저 찾을것 같습니다.
우선 우리애가 가해자가 안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하구요
Nameless
16/10/19 21:56
수정 아이콘
하긴. 그게 우선이긴 합니다.
숙청호
16/10/19 21:43
수정 아이콘
미성년자고 뭐고 그냥 사형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인성이라는건 불변이라서.
탱구와댄스
16/10/19 21:45
수정 아이콘
요샌 하도 저런게 많으니까 흥신소에서 저런거 해결해주는 사업을 해서 쏠쏠하게 챙긴다더군요. 예전에 들을 땐 백만원 정도라고 들었는데 진짜 엄청 깔끔하게 해결해준다더군요. 저런 학교폭력하는 쓰레기들은 대부분이 더 쎈 사람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는 놈들이라 덩치 우람한 어른들이 진짜 살기를 띠면서 어디 으슥한 곳으로 끌고가서 적절하게 위협만 해줘도 바로 꼬리 내리고 접근도 안한다고 하던데요......

어느 프로에서 인터뷰한 것도 봤는데 정신 못차리고 또 애 건들면 그에 상응하는 해결법까지 있다고 해서 일을 맡긴 학부모들은 정말 만족해한다고.....;;;;;;;;;;;
실론티매니아
16/10/19 22:41
수정 아이콘
저도 티비에서 봤는데 등하교 한2주정도 시켜주면 일단 학교에 소문이 쫙 나서 정리되거나 아니면 플랜비 플랜씨 이렇게 좀만 하면 일진들이 절대 못건드리고 왕따도 못시킨다더군요

근데 이것도 돈이 좀 있는집이야 돈주고 흥신소에 맡기는거고 사실 왕따당하는 친구들중에 꽤 많은 친구들은 집이 좀 어렵거나 불우한 환경이죠
이런 친구들은 왕따 당하면 정말 답이없죠..
주인없는사냥개
16/10/19 22:54
수정 아이콘
애초에 피해자가 가해자 때낼려고 돈을 써야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나도 슬픕니다.
16/10/19 21:49
수정 아이콘
가슴아파요.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는 공동체 문화 자체가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리 엄격한 규정을 적용한다고 해도 막기 어렵다고 봅니다.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이건 안된다. 이런일이 발생하면 모두가 나서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
하지만 어른부터 책임회피 방치를 일삼으니 아이들이 그대로 보고 배우는 거겠습니다. 허허;;;;
마티즈
16/10/19 21:52
수정 아이콘
의료재단 이사장 사건은 이사장 자식이 아니라 직원의 자식이 괴롭힘당하자 이사장이 사주한 사건일 겁니다
그래서 혹자는 복지 갑인 회사라고......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16/10/19 22:1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랬군요;; 이사장이 뭔가 불같은 성격+자기 사람 챙기는 성격인가 보네요.
16/10/19 22:15
수정 아이콘
그 이사장은 조폭동원해서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 청부폭행한 혐의도 있다고...
16/10/19 22:56
수정 아이콘
경찰에 신고도 하고 했는데 방법이 없었나요.
너무 외로웠겠다 아이가ㅜㅜ
이워비
16/10/19 23:59
수정 아이콘
진짜로 주변에 누가 왕따괴롭힘 당하면
강력하게 해결사 고용을 권유할겁니더
제 조카가 그런일겪으면 빚내서라도 몇놈이고 명치를 날려버릴겁니다
러블리너스
16/10/20 01:00
수정 아이콘
칼로 찌르기라도 하지..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고 슬프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064 [일반] 농업의 시작 [18] 솔빈4608 16/10/21 4608 3
68063 [일반] 병사하고 있는 우리들 [41] 솔빈5019 16/10/21 5019 16
68062 [일반] 미대선 3차토론, "트럼프의 자폭" [45] Kaidou10658 16/10/20 10658 3
68060 [일반] 손학규, 정계복귀 하며 “민주당 떠나겠다” 탈당 선언 [84] 자전거도둑11237 16/10/20 11237 1
68059 [일반] 반기문+안철수+손학규 연합? [37] 삭제됨7473 16/10/20 7473 0
68058 [일반] [짤평] <걷기왕> - 나는 걸을란다 [40] 마스터충달4795 16/10/20 4795 4
68056 [일반] [NBA] 2016-17 시즌 프리뷰 [84] paauer6058 16/10/20 6058 1
68055 [일반] 대통령의 정면돌파? [91] 그러지말자14912 16/10/20 14912 7
68054 [일반] 제주도 여행 하면서 겪었던 아쉬운 순간 [21] Zelazny6990 16/10/20 6990 0
68053 [일반] 아프리카 대정령 사태 [72] 삭제됨17865 16/10/20 17865 1
68051 [일반] 클로비스 화살촉과 발사무기 [38] 모모스20137890 16/10/20 7890 19
68050 [일반] 새누리당 역풍, 지지율 더민주에 역전 [103] 삭제됨13865 16/10/20 13865 1
68049 [일반] 삼성이 갤럭시 노트 라인은 없앨까요?... [41] Neanderthal7503 16/10/20 7503 2
68048 [일반] 경향 - ‘잠적·휴강’···최순실 딸 특혜 연루 교수들 ‘꼭꼭 숨어’ [49] 블랙번 록9495 16/10/20 9495 0
68047 [일반] BJ 밴쯔도 유튜브행을 선언했습니다. [77] Manchester United16125 16/10/20 16125 1
68046 [일반] 박근혜 대통령은 어디까지가 자기생각일까요? [89] 삭제됨10542 16/10/20 10542 2
68045 [일반] 개발되면서 오염되고 있는 제주도의 현황 [4] Tyler Durden6685 16/10/20 6685 3
68044 [일반] 사고났을 때 렉카차 관련 팁 [43] 짱구7839 16/10/19 7839 5
68043 [일반] 배우 김민종보다 가수 김민종으로 더 기억되는 사람 [41] swear9171 16/10/19 9171 12
68042 [일반] 홋카이도 3박4일 렌트카 여행기 + 간단한 여행 가이드 (모바일 데이터 주의!) [48] 예루리10436 16/10/19 10436 4
68041 [일반] 근혜어, 사실은 순실어? [203] NKCC216876 16/10/19 16876 18
68040 [일반] 나이아의 소녀와 자연계의 덫 [7] 모모스20136573 16/10/19 6573 8
68039 [일반] 폭언 폭행에 시달려오던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네요. [36] 방구석에 인어아가씨7415 16/10/19 741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