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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30 16:57:36
Name 계피
Subject [일반] 같은거 세번 하는 이야기
제가 거주하는 제기동에는 3곳의 피자집이 있습니다.  두군데는 뛰어나고 한곳은 나쁘지않죠. 세군데 전부 단골이고 그중 한곳은 전화걸면 여보세요라 하기도전에 10분후에 오세요라고 대답해줍니다. 여담이지만 거기 특선피자나 포테이토는 죽여줍니다. 물론 저는 포테이토가 아닌 딴것을 시킬 확율이 3프로도 안되지만요.

그래서 일주일에 세번 혹은 네번을 피자를 먹고, 취사시설이 없기에 그것이 제가 섭취하는 총 음식물이죠. 콜라는 기본이니 안셉니다. 그외엔 편의점에서 3000원에 파는 물12리터와 비타민제 뿐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아니 오지말라해도 오는게 살입니다. 생각해보면 제 무게는 많이도 변했습니다.

첫수능때 106였고, 첫 서울 방문 및 상경 때는 76이었습니다. 군대 가기전엔 87이었으며 자대 딱 도착했을 땐 77이었습니다. 다 다르지만 공통점은 두글자, 비만이었죠. 경도 중도 고도 초고도, 학벌로 따지면 경기고 서울대 같이 엘리트비만이었습니다. 군대 다녀와서는 68로 정상이었지만 연애를 시작하고 2년만에 105, 4년이 된 지금은 107입니다. 2년에 2키로면 안찐거 아니냐?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속사정이 있습니다.

사실 전 그걸 벗어나려는 노력을 3번쯤 했습니다. 수능끝나고 올드보이마냥 두달반 가량 두부만 먹으면서 약 30키로를 감량해서 대학에 갔고, 군대에선 사실상 자연 감량이니 그냥 빼겠습니다. 연애 2년차에 여행때 찍은 사진을 보며 경악해서 다시 75키로까지 30키로를 감량했죠. 뺀살 총량이면 사실상 사람 하나를 들어냈지만 아직 전 107키로의 초고도비만인 아재입니다. 단골 피자집을 세개나 얻어 천하삼분지계를 이뤘지만 남는건 이릉대전에서 75만이 전멸해서 뺀살의 총량은 0이되고 오히려 더 얻었죠.

그리고 이제 세번째(군대제외)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분도 세번 성공하셨는데 저도 그럴 수 있겠죠? 사실 일주전에 시작했고, 지금 4키로 정도 감랑했습니다. 사실 쌓인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아니지만 바지에 손을 넣고 걸을 수 있네요. 일주 네번 피자콜라 대신 하루 한번 비빔밥을 밥반공기로 줄여먹고 한시간 헬스 한시간 걷고 있습니다. 부디 성공해서 인증글남기고 싶네요. 재미없고 주절거리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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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혼자다
16/09/30 17:04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인증글 기대합니다.
제이쓴
16/09/30 17:08
수정 아이콘
화이팅 입니다!
larrabee
16/09/30 17:17
수정 아이콘
여러번 성공하셔서 하면 될거같네요 응원합니다
나가사끼 짬뽕
16/09/30 17:22
수정 아이콘
저도 건강검진(경력면접본회사/자비부담 종합건강검진/경력면접본회사2/경력면접본회사3) 이렇게 겹쳐지니 자동적으로 7시 이후에는 아무 것도 안먹게 되고 그래서 딱 금식 4일 하니깐 몸무게가 4kg가 빠졌더라구요-_-;;

이전 회사에서 남은거라고는 급격하게 불어난 살이었는데 이제 빼려니 힘들어서 어찌해야 하나 그러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성공하셔서 후기 좀 부탁 드릴게요~
마제카이
16/09/30 17:23
수정 아이콘
성공 글로 다시 뵙겠습니다^^
16/09/30 17:27
수정 아이콘
세번 성공한거보다 세번 당한게 훨씬 유명 ...

조만간 성공 인증글 올리실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autopilot
16/09/30 17:41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꼭 인증해 주세요.
16/09/30 17:58
수정 아이콘
응원댓글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운동할게요
16/09/30 18:13
수정 아이콘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먹는다하지않습니까 크크 나는 언제빼지...
plannedlife
16/09/30 18:29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몸무게에서 시작했었습니다.
지금은 7kg정도 빠졌어요!
리듬파워근성님의 글을 보고 큰 충격과 감동을 얻고 더 매진하고 있네요.
갈 길이 멀지만 힘내봅시다.
레인이
16/09/30 21:15
수정 아이콘
화이팅! 요즘 PGR에 고지방 다이어트 글도 자주 올라오고 하니 힘내세요! 성공한 후기가 올라오길!
망디망디
16/09/30 22:10
수정 아이콘
같이해요
eternity..
16/10/01 01:08
수정 아이콘
저도 맘속으로 응원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다이어트의 가장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식사량(칼로리량)인듯 싶습니다. 중간중간 억지로라도 물 약간 많다 싶을정도로, 가능한 자주 섭취하시고, 식사하실때는 밥알 젓가락으로 센다는 느낌으로 천천히 드시는것 추천드립니다. 저도 식탐 엄청 많은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하다보니 평소 식사량의 1/3에도 포만감이 오더군요;;;;;;
ridewitme
16/10/01 11:31
수정 아이콘
옐로우피자는 정말 최고죠크크크크
16/10/01 13:09
수정 아이콘
아니어떻게
The Special One
16/10/01 15:34
수정 아이콘
그분은 세번 성공을 했고, 다른분은 세번 같은 실패를 했...
아.. 아닙니다.
착한밥팅z
16/10/01 19:58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비법 공유 부탁드립니다...
16/10/02 12:53
수정 아이콘
서..성공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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