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7/22 13:17:58
Name 토다기
Subject [일반] 공 잘 차는 사람과 축구선수의 차이(현 웹툰계 상황에 대해)
는 무엇일까요

공을 잘 던지는 사람과 투수의 차이는?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과 가수의 차이는?

춤을 잘 추는 사람과 댄서의 차이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과 화가, 만화가의 차이는?

글을 잘 쓴느 사람과 작가의 차이는?



예전부터 생각했었습니다.

팬을 속된 말로 개무시하고 팬서비스도 엉망인

어떤 연예인, 운동선수, 예술인 들을 볼 때면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쟁과는 다르게

팬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팬이 있어야 저들도 존재하는 것이죠.


팬이 없으면

가수는 시끄럽게 큰 소리 내는 사람이고

댄서는 정신사납게 움직이는 사람일 것입니다.

작가는 이상한 거 쓰거나 그리는 사람

연기자는 그저 흉내내는 사람

운동선수들은 우리 동네에서 제일 잘 뛰는 사람, 무거운 거 잘 드는 사람, 뭘 던지면 잘 받는 사람 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우리나라 스타 김연아 선수도 '쟤는 왜 위험하게 빙판 위에서 저러지'라는 소리를 듣겠지요.


어느 행위에 대해 칭찬 받고, 응원 받으며, 돈을 받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 건 팬이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류현진 선수의 팬서비스가 논란이 되었었죠.

저도 그건 꽤 오래전부터 인터넷 풍문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그 당시에도 들었던 생각이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공 던지고, 치고, 달리고 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기에

류현진 선수가 많은 연봉 받을 수 있는 건데

팬에 대한 행동들이 너무 하지 않은가라구요.

물론 우리나라 야구계가 기업에 의존하는 게 크다하지만

그 기업들이 야구선수에게 연봉을 지급하는 건 팬들이 있어서지요.

그냥 아무도 봐주지 않는 동네의 공 잘던지는 사람에게 누가 엄한 돈을 주겠습니까?

다른 운동, 연예계, 문화예술계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으로 촉발되었지만

어느덧 웹툰계는 다른 일이라고 봅니다.

몇몇 작가들은 독자들을 개무시했습니다.

그런 지능으로 내 작품을 어떻게 보았느니

독자를 가린다느니

댓글과 별점을 없애야지, 지들(독자)이 대단한 위치인 줄 안다느니

그래서 니들 안볼거냐느니


이건 좀 너무 심했습니다.

심해도 너무요.





























아무래도 웹툰계는 지각변동을 겪을 것 같습니다.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라고 했었죠?

지금 몇몇 웹툰 작가들의 말은 딱 저 말과 같습니다.


더욱 웃긴건

보지마! 이래놓고

안보겠다니



불매운동 뭐요? 고소한다구요?

보지 말라더니?


탈퇴운동은 루리웹, 일베, 디씨, 웃긴대학, 인벤, 오유 등 여러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한 사람이, 어느 한 단체가 주도한 것도 아닙니다.

개돼지 취급받은 독자들이 열받아서 스스로 한거지

이에 '예스컷'이란 구호도 등장했지요






최근 아이돌 팬질을 하고 있는 터라 더욱 비교됩니다.

마무리로

이 글을 보시고 열이 받으셨을 분들을 위해

열 좀 식히시라고

몇 가지 더 올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식론자
16/07/22 13:22
수정 아이콘
정계의 높으신 분들만 '대중은 개돼지' 이런 생각 가지고 있는게 아니죠. 조금만 인기를 얻고 이름이 퍼지면 자기가 뭐라도 된줄 알고 대중을 개돼지 취급하는 놈들 투성이죠. 이번 메갈 사건 덕분에 그런 놈들 골라낼 기회가 생겼다는건 기쁘네요.
16/07/22 13:22
수정 아이콘
팬들에 대한 존중을 요구했는데 지들 멋대로 왜 우리가 팬들을 떠받들어 모셔야됨? 하고 비웃는 애들이라..
존중이라는 뜻을 잘 모르나..
코비 브라이언트
16/07/22 13:25
수정 아이콘
참... 화가 나네요...
저런 작자들을 물고빨고어르고보듬어줬을분들이 받았을 상처는 뭘로 보상받아야할까요.
오리엔탈파닭
16/07/22 13:25
수정 아이콘
레진 사태는 이게 본질이죠. 머리 속에 왜곡된 페미니즘밖에 없는 멍청이들 같으니라고.
16/07/22 13:25
수정 아이콘
류현진도 실력이 있을땐 실력으로 보답하겠다 했다가 상황이 좀 여의치 않아보이지 어쨋든 모양새는 사과했죠.
지금 여기 달려든 작가들이 류현진만큼 벌어 놓은 사람이 있을지나 모르겠습니다.
연재처에서 수익 떨어져 나가고 고료 떨어지고 결국엔 밥줄 동강나야 아 내가 잘못했던거구나 하겠죠.
한심..
영원한우방
16/07/22 13:25
수정 아이콘
sns뽕이 이렇게 위험합니다...ㅠㅠ
연환전신각
16/07/22 13:27
수정 아이콘
콰아아아아아.......의 시대군요..... 껄껄
16/07/22 13:27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네요 정말
타마노코시
16/07/22 13:27
수정 아이콘
얼마전 엠팍에서 Ryu 사태가 터졌을 때도 다른 것에 분노한게 아니라 본인들을 지지해주는 팬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문제가 됐었죠.
결국 이번 웹툰 사태가 메갈부터 시작됐던 것이지만, 지금 벌어지는 레진 및 웹툰 관련 이야기는 메갈 문제는 부수적인 문제가 된 거 같아요.

메갈 사태에 대해서 팬들이 옆에서 이야기해줬지만 안듣고 끝나는 거라면 감정이 상할 수는 있어도 최대한 봐줘서 '똥꼬집 있는 양반들'로 끝났을텐데..
luvletur
16/07/22 13:28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일부라고 하더라도 심각하네요.
눈팅용
16/07/22 13:29
수정 아이콘
듣보들이라 팬들의 중요성을 모르는 모양입니다.
개중엔 인기가 많으면서도 저따위짓하는 작가라는놈들이 있긴 하지만..
인기가 많은 작가들중엔 팬들의 중함을 아는 사람이 많더군요.
수 많은 선배들이 이루어놓은곳에서 지들끼리 단톡파놓고 친목질하다보니 뭣이 중헌지도 모르고..
16/07/22 13:29
수정 아이콘
정치인과 크게 다를께 없죠. 당장에 팬이나 소비자 없어지면 돈 벌어먹고 살수 없는 사람들이 왜 저럴까요? 이미 넉넉하게 벌어 놔서?
빌 게이츠가 멍멍이 소리한다면 이해 합니다. 현역에 있는 팀 쿡이 실언을 함부로 할까요?

저 또한 뛰어난 사람이 아니지만 인터넷이 사람들 지적 수준을 낮춰놓은거 같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의사를 전달하면서 수십번 고민하고 그렇게 전달하던 내용들이 이제 머리 속에 떠오르면 그냥 숨쉬듯이 전달을 해버리니..

셰익스피어가 다시 살아나도 트위터는 안할꺼 같네요.
절름발이이리
16/07/22 16:07
수정 아이콘
과거보다 평균적인 지적 수준은 더 높아졌죠. 단지 수준 낮은 생각이 더 손쉽게 유통될뿐..
16/07/22 13:29
수정 아이콘
안상원 선수 말 잘하네요
바다표범
16/07/22 13:30
수정 아이콘
다른 글에도 댓글 달았었지만 이번 사태로 웹툰이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의 프로의식이 얼마나 떨어지고 선민의식과 아집에 가득차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죠.

일본이나 미국에 비교해서 퀄리티 너무 떨어진다고 까던 것도 자본의 차이와 시스템을 들어가며 실드쳐주던 웹툰갤마저 일본가면 아마들한테도 밀릴 놈들이 배가 불렀다고 까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호응받는 상황이에요.
아수라발발타
16/07/22 13:31
수정 아이콘
내 저런것을 위해 한때 나마 저작권운동을 했었다니....
16/07/22 13:32
수정 아이콘
웹툰 시장 커지는데 기여도 얼마 안한사람들이 박살내는데는 크게 기여 하네요.
펠릭스
16/07/22 13:32
수정 아이콘
트위터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그런 생각을 다들 했겠지요. 사람이 다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게 바로 배설이 되니 이런 사단이 나는 것 같습니다.
larrabee
16/07/22 13:34
수정 아이콘
역시 글쓰기 버튼은 무게가 좀 있어야..
돌고래씨
16/07/22 15:01
수정 아이콘
피지알 의문의 1승!!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을 통감하는 요즘입니다
저 신경쓰여요
16/07/22 13:44
수정 아이콘
윌 스미스랑 윌 스미스 아들이 토크쇼에 나왔을 때 윌 스미스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14살 땐 저도 엄청 모지리였는데 방구석에서 혼자 모지리였어서 사람들이 아무도 제가 모지리인 줄을 몰랐죠" 같은...

그런데 이제는 - 본인이 스스로 까발림으로써 - 온 세상이 실시간으로 다 아는 세상;
켈로그김
16/07/22 13:57
수정 아이콘
저도 35살때까지 엄청 모지리였는데 다행히 그 해에 엄청 바빠서 SNS다 끊어서 다행.. ㅡㅡ;;
지나가다...
16/07/22 14:18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도 모지리라서 엄청 조심합니다.
SNS가 잘만 쓰면 참 좋은 놈인데 말이죠..
켈로그김
16/07/22 14:51
수정 아이콘
한 살 더 먹었지만 여전히 모지리입니다 흐흐;;
Sgt. Hammer
16/07/22 14:07
수정 아이콘
제이든 스미스가 트인낭의 대표 주자로 유명해지면서 계속 재평가 받고 있는 명짤이죠 ㅠㅠ
Jon Snow
16/07/22 13:34
수정 아이콘
정말 정나미 떨어지네요
스무디킹
16/07/22 13:35
수정 아이콘
생활 필수품이라도 생산하는 것들이 저 염병을 떨어대면 욕하면서도 쓸수밖에 없겠지만..
언제든 끊을수 있는 문화 컨텐츠 생산자들이 저러니까 뭔 배짱인지 모르겠네요..
저건 무식한 정도를 아득히 넘어서는데...
16/07/22 13:36
수정 아이콘
무슨일인지 삭제된 유게글에도 비슷하게 적은 리플이 있는데

야구선수들의 팬서비스 문제가 생기는것과 비슷한 구도인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팬이 작가랑 선수들 먹여살리는 구조임에 분명하지만 형식적으로는 기업이 작가랑 선수를 먹여살립니다.
그러다보니 정말로 회사원처럼 팬이 아니라, 본인의 일에 대한 대가를 기업이 주는걸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그 연결고리가 희미해졌어도 결국 그 돈 주는건 팬들인데..야구는 이런 사건들에도 덜 흔들린만큼 맷집이라도 크지
웹툰은 뭔 깡인지 정말 -_-. 물론 이렇게 난리가 쳐지고도 몇달뒤 돌아보면 똑같을수도 있습니다만
분명히 이런 사태를 겪고 폭망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실제로 그렇게 폭망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는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오리엔탈파닭
16/07/22 13:51
수정 아이콘
야구는 기업들도 대기업이고 마케팅 효과 같은 걸 고려해줘서 팬들의 증감을 완충작용이라도 해주지
레진같은 순수 컨텐츠 플랫폼에서 독자들이 결재 안하면 수입구조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정말 이해가 안가죠.
하다못해 여성 대상 컨텐츠를 만드는 작가들이 그러면 아 자긴 사는데 지장 없어서 시원하게 하나보다 하지
누가봐도 고갱님들이 죄 남자인 만화 그리는 분들이 한남충 out이라니?!
화잇밀크러버
16/07/22 13:36
수정 아이콘
봐주는 사람 없는 자위 만화나 그리면서 배 쫄쫄 굶어가지만 그래도 저럴 수 있다면 인정합니다.
무엇 때문에 만화 그리면서 살 수 있는지 모르는 작자들이 저렇게 많다니 만화가로써의 기본이 안 되어있네요.
남이 봐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던 사람들도 작가가 되면 저렇게 되는 건지 씁쓸하군요.
16/07/22 13:36
수정 아이콘
모아놓고 나니 대단들 하시네요.
대답해드리죠 콰아아아아 안봐!!!
독수리가아니라닭
16/07/22 13:45
수정 아이콘
콰아아아아아킄 그래도 자기한테 돈 주는 사람한테는 충성했으니까 그나마 그쪽이 나은 걸지도...
16/07/22 13:47
수정 아이콘
저 작가들 수백명이 되어서 누가 누군지 가리기 힘들지라도 꼭 작품 클릭, 구매 전에 확인하고 볼겁니다.
아니 귀찮아서 아예 안보면 안봤지 저런 생각 가진 사람 작품 눈에 들이기 싫네요.
박중언
16/07/22 13:47
수정 아이콘
이런건 화도 안나죠 너무 어이가 없어서;; 팬이고 창작이고 프로고 거대 담론화 시킬 필요도 없이 요즘 같은 시대에 저런 저차원적인 발상을 대중에서 발설할수 있다는게 진짜;;;;;;
16/07/22 13:50
수정 아이콘
어제 배신맨.....아니 침착맨이 방송하면서 던진 말이 가장 사태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말이 아닌가 싶음

'언더에서 크루 만들어서 서로서로 띄워주니까 지들이 진짜 잘난줄 알어'
바람숲
16/07/22 13:58
수정 아이콘
sns를 안해서 자유게시판 글에서 나오는 몇몇 인용문구로 대충 가늠만 하고 있었는데...
놀랍군요.
본래 창작재능이 있는 것과 식견이 있는 것은 별로 상관이 없는 건데 말이죠. 게다가 만화따위의 창작에서야...
본인의 웹툽에 얼마나 대단한 인문사회적인 식견을 녹여낸다고 생각하기에 저런언사를 내뱉을 수 있는지.
움베르토 에코 같은 사람도 소소한 얘기들은 되려 칠순이 넘어서 책으로 쓰던데.
Knights of Pen and Paper
16/07/22 13:59
수정 아이콘
건너 들은 바로는, 독자 무서운줄 아는 대부분의 메이저 및 1-2 세대 웹툰 작가들은 "쟤들이 왜 저러냐.... 우리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데.... " 이러고 있다고 합니다.

진짜 손톱만한 인기 가지고 함부로 까분 말로가 어떠할지는..... 안봐도 비디오인데 말이죠.
16/07/22 13:59
수정 아이콘
아니 왜저렇게들 멍청할까요

친목질하다 단체로 본드라도 마셨나;;
Knights of Pen and Paper
16/07/22 14:03
수정 아이콘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5861

업계 관계자분 말씀으로는 이 글이 일견으로는 일리있는 해석 중 하나라고 합니다.
16/07/22 14:10
수정 아이콘
설득력있네요. 개인적으로 만화라는 컨텐츠를 꾸준히 향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우리나라 만화가들 참 힘든 시절 보내다가 이제야 좀 사람다운 대우 받으면서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았지만) 작품활동 하는데

일등공신들도 아닌 2~3류 찌끄래기들이 자의식 주체 못하고 여기저기 똥칠하고 다니는거 참... 안타깝습니다
Knights of Pen and Paper
16/07/22 14: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특정 대학 출신 작가들이 유독 많다는 것도 같네요. 아무래도 친목 or 카르텔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6/07/22 14:42
수정 아이콘
청강대요 청강대
이럼 고소먹나요?
Knights of Pen and Paper
16/07/22 14:44
수정 아이콘
패....팩트폭력 자제요.......(흠좀무)
그대의품에Dive
16/07/22 17:11
수정 아이콘
레바는 진짜 특이한 케이스네요.
애초에 작가 지망도 아니고 취미로 그리다가 네임드 되어서 프로가 된 케이스니까...
파비노
16/07/22 14:05
수정 아이콘
조용필도 소록도 공연하면서 팬이 있어야 가수지 아니면 그냥 노래잘부르는 사람일뿐이라고 말했는데
Sgt. Hammer
16/07/22 14:08
수정 아이콘
안상원 前 선수 멋져요
16/07/22 14:13
수정 아이콘
저런 일부 때문에 정상적인 작가들도 피해 안보길 바랍니다
지나가다...
16/07/22 14:14
수정 아이콘
요즘 보는 웹툰이라고는 기둥맨2(이것도 웹툰이라고 할 수 있다면)뿐이라 아는 작가도 없고 해서 별 관심도 없었고 딱히 탈퇴라든지 불매운동 씩이나 할 처지도 아닙니다만, 저 바닥 사람들의 마인드가 저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진짜 자신들은 다른 세상의 존재라고 생각하는 건지...
앙토니 마샬
16/07/22 14:16
수정 아이콘
최근 문화컨텐츠쪽에서 아이돌이 주목받는 이유는 별거 없어요. 소비자가 돈을 썼을때 어떻게 피드백이 오는가를 따지면 가장 긍정적으로 오는게 아이돌쪽이라 생각합니다. 문화간엔 서로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다만 소비자의 만족감에 높고 낮음이 있을 뿐이죠. 그게 대중문화입니다.
바람숲
16/07/22 14:23
수정 아이콘
대중문화란 그런 거죠. 정말.

그런데
아이돌에 돈을 어떻게 써야 만족도가 생기나요? 팬미팅 같은거? 앨범사면 안에 뭐가 많이 들어있나요?
궁금하네요.
좋아하는 아이돌이라고 할만한 사람이 아이유 정도라 그나마 앨범을 산것도 아니고 스티리밍으로 노래듣고 프로듀샤 두번보고...
앙토니 마샬
16/07/22 14:26
수정 아이콘
종류가 많아요. 가장 기본적인건 스트리밍이나 앨범을 사는것부터, 팬사인회 참석, 공연 참석, 콘서트 참석, 사진 잘 찍는사람들은 사진찍어서 함께 올리고, V앱 하는 가수들은 V앱. 유튜브 하는 가수들은 유튜브. 굿즈라고 하죠? 가수에 대한 상품을 파는데 그걸 살수도 있고요. 팬카페에 직접 가수들이 와서 피드백하는 경우도 있고(아이유가 그렇네요), 아주 사소한것부터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떡밥"의 다양한 목록이죠.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직관갔던 스포츠가 배구, 농구, 야구, 축구, 핸드볼 이렇게 5개였는데 프로가 아닌 핸드볼은 논외로 치고 나머지 네종목에 똑같이 돈을 쓰더라도 선수들이 어떻게 피드백을 주는가에 따라 내가 돈을 얼마나 더 써야겠다 라는 마인드가 달라지죠. 매번 나오는 이야기지만 야구는 팬서비스가 개떡같아서 프로스포츠중엔 돈을 쓸 수 있는 구멍이 가장 많지만 오히려 쓸 수 있는것보다 안쓰는 편이고, 반대로 팬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배구나 농구는 필요 이상으로 많이 쓰는 느낌입니다. 경기 두번볼거 세번보고, 유니폼 입지도 않는데 괜히 한벌 사놓고, 팬북도 사고.
박중언
16/07/22 14:23
수정 아이콘
이것도 좋은 이야기네요. 아이돌 쪽이 고객에 대한 대응과 피드백에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건 확실합니다.
16/07/22 14:44
수정 아이콘
대부분 누군지도 모르는데 나는 작가요. 작가를 대표하는 사람이요. 독자들은 개 돼지요.
이러고 있으니 솔직히 저 중에 작가 아닌 사람이 작가인 척 하고 트윗을 해도 사람들이 작가 한명 추가 되는 구나 할 정도로
재배맨들이 날뛰고 있는 상황이네요..

이제는 역으로 저런 트윗 올라오면 저 사람이 누구지? -> 그래서 뭘 그렸지? 이렇게 찾아야 할 정도니...
blackroc
16/07/22 15:07
수정 아이콘
저도 웹툰은 거의 안보다 보니 도대체 이듣보는 누구야?
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순례자
16/07/22 15:01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겠고, 웹툰이 정말 무료인건가요? 네이버나 다음이 무료봉사를 하는게 아닐텐데.
blackroc
16/07/22 15:10
수정 아이콘
포탈이야 웹툰은 미끼 상품이죠.
카미트리아
16/07/22 15:25
수정 아이콘
왜 저렇게 까지 하나 했는데,
저라도 저런 소리 들으면, 걍 탈퇴하고 말죠

웹툰은 안보지만 소설은 조금 보는데...
제가 보는 작품 작가가 저런 소리 하면 걍 날립니다.

저 취급 받으면서 돈 쓸 마음은 없네요
레몬커피
16/07/22 15:38
수정 아이콘
이거 모아놓는거 이 게시물에서 처음보는데 정말로 웃기네요 크크크크크크
진짜로 뿜었습니다 크크크크
절름발이이리
16/07/22 16:05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에게는 안 해당하는 말이죠.
그리고 프로에게 팬서비스가 중요한건 맞는데, 그러면 워마드 독자들이 먹여살리는 창작자면 워마드 옹호하는게 프로의식있는거니 좋으냐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변희재가 일베 챙기는 것도 비슷한 예가 되겠지요.
종합하면 저는 프로라고 반드시 팬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 안합니다. 결과만 알아서 감수하면 될 일이겠지요.
16/07/22 16:24
수정 아이콘
그냥 뭐.. 이참에 필터링 잘 되고있다 봅니다..
다리기
16/07/22 16:27
수정 아이콘
내가 개돼지라도 남들 개돼지라고 무시하는데.. 높으신 분들이 그럴만도 했네요! 아주! 당연한 건데! 그걸 몰랐네!!!
입 다물어 주세요
16/07/22 17:12
수정 아이콘
근데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 뿐이더라고요...
확실히 탑급에 있는 작가들은 저런 문제에 반응도 안하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몇몇 알던 분들은 이제 좀 안녕입니다.
16/07/22 17:12
수정 아이콘
자, 이제 엊그제 커밍아웃하신 그 분이 이곳에도 등장하실 차례인데요.
16/07/22 18:03
수정 아이콘
저도 잠시 한때(90년대 만화부흥기) 만화가를 꿈꾸었던 시절이 있었더랬죠.
이후 춥고 배고픈 시절이 계속된것을 보면서 만화가의 길을 선택하지 않은것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고난의 길을 가는 창작자들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2010년이 넘어서며 드디어 비지니스 플랫폼이 정착하면서
아하하 오랜 겨울끝에 봄날이 왔구나 하면서 좋아했는데,
참....
슬프네요.
역시택신
16/07/22 18:13
수정 아이콘
흠.. 재밌게만 그린다면 결국 저들은 다시 먹고살 겁니다. 류현진, 르브론, 이병헌 등을 보면 결국 본업 잘하면 되더라고요(이병헌은 팬에게 직접 엿먹인적은 없군요). 근데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그정도인가는.. 툰알못인 제가 봐도 아닌것 같군요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
최적값
16/07/23 00:25
수정 아이콘
보니까 뷰군때 뷰군깠던 환쟁이들이랑 이번사태때 폭주하는 환쟁이들이 대부분 일치하더라구요. 정말 웹툰계가 전반적으로 환쟁이들의 친목질로 썩어있다는 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선입견 생길것 같네요. 사회생활도 안하고 방에 박혀서 그림만 그리던 분들이라 그런가 정말 멍청한 사람들 많네요.
16/07/23 03: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몇명 빼고는 누군지 모르겠네요 크크크
여튼 자기들판 자기들이 엎겠다는데 뭐 될대로 되라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509 [일반] 대한민국 흔한 딸 아빠의 첫돌 맞이 시 한 편 [27] Timeless5067 16/07/23 5067 8
66508 [일반] 한국인의 조상들이 온 곳 [10] blackroc13586 16/07/23 13586 1
66507 [일반] [야구] 승부조작 자진신고 받는다(예전 영상추가) [65] 이홍기9154 16/07/23 9154 3
66506 [일반] 독일 뮌헨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네요. [7] 흑마법사7434 16/07/23 7434 1
66505 [일반] 메갈 & 워마드 덕에 한 여초 사이트가 터져나가고 있습니다. [65] 삭제됨16976 16/07/23 16976 0
66504 [일반] 집도 절도 없는 언어 - 한국어... [39] Neanderthal11729 16/07/23 11729 15
66503 [일반] 똑같은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46] 오빠나추워6826 16/07/23 6826 25
66502 [일반] 제가 겪은 버스 불친절 + 불법 사례들 [71] 달토끼9389 16/07/23 9389 0
66501 [일반] 큐브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 사직 [14] 좋아요7878 16/07/22 7878 0
66500 [일반] 연합뉴스) IOC "베이징·런던 올림픽 45명 도핑 추가 확인" [24] 닭, Chicken, 鷄7697 16/07/22 7697 0
66499 [일반] 혼성그룹들... [62] 비익조6704 16/07/22 6704 4
66498 [일반] 재미없는 구경거리 [76] 삭제됨11326 16/07/22 11326 35
66497 [일반] 그렇게 나는 불편러가 되었다. [55] 착한 외계인7803 16/07/22 7803 10
66496 [일반] [야구] 송은범이 우측 어깨근육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었습니다. [52] 원시제7787 16/07/22 7787 0
66494 [일반] 정의당의 재미있는 미러링 [103] blackroc11179 16/07/22 11179 6
66493 [일반] 이러한 시점에 그렇긴 하지만 추천하고 싶은 웹툰 소개글 [35] dragic7429 16/07/22 7429 3
66492 [일반] 넥센, 밴헤켄 영입 확정 [33] 스테비아8271 16/07/22 8271 1
66491 [일반] 레진 코믹스 발표 나왔습니다. [184] 이호철18794 16/07/22 18794 0
66490 [일반] 공 잘 차는 사람과 축구선수의 차이(현 웹툰계 상황에 대해) [67] 토다기12447 16/07/22 12447 25
66489 [일반] 혼란스러운 정의당 리트윗 .txt [95] 아리마스16341 16/07/22 16341 2
66488 [일반] 요새 계속 흥얼거리는 팝송 몇곡 [9] TEPS4630 16/07/22 4630 2
66487 [일반] 메갈4의 사기 행각 [101] luvletur19815 16/07/22 19815 42
66486 [일반] 그들의 미러링이 받아들여지기 힘든 이유 [213] Jace Beleren13976 16/07/22 13976 7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